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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마법사는 착하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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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종
작품등록일 :
2022.05.11 17:37
최근연재일 :
2022.08.26 15:10
연재수 :
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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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444

작성
22.06.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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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글자
14쪽

30. 마법 창고

DUMMY

“창고 문을 여는데 위임 절차가 필요했던 겁니까?”

“예. 반지도 필요하지만 그 외에도 주문이 필요하더라구요.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외우게 했던 시인데······ 그분의 일기장을 열어보고나서야 그게 주문이었다는걸 깨달았어요.”


이건 또 특이한 이야기였다. 창고에 주문까지 새겨넣다니?


"참."


아텔라가 생각났다는 듯이 고개를 바짝 붙여왔다.


"포박해 가두어뒀던 베밀라가 자결했습니다."

"자결이 맞는겁니까?"

"그건 확실합니다. 기사와 검시관의 확인을 거쳤어요."

"···유감인 일이군요."


기사와 검시관의 눈을 속일 방법이야 십 수 가지다만, 확실한게 아무것도 없으니 말을 아끼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 아텔라의 표정이 더욱 가라앉았다.


"그리고 아버지······ 선대 영주의 집무실에 보관되어 있던 영지의 성물이 훼손 되었더군요."


하이엔이 눈매를 좁혔다.


각 영지는 제각기 자신들만의 상징물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역사적 가치를 지녔거나, 단순히 귀중한 물건이거나, 실제로 힘을 지닌 아티팩트이거나 했다.


"벨하르의 성물은 무엇이었습니까?"

"초대의 검입니다. 아밍소드 형태인데, 손잡이와 도신이 모두 청은으로 되어있는 상당히 값어치 있는 물건이었죠."

"특별한 기능 같은 것이 있었습니까?"

“음······ 그건 아닌걸로 알아요. 말 그대로 상징물인거죠.”


초대가 생전에 지녔던 물건을 성물로 두는 가문은 많았다. 벨하르 역시 그에 해당하는 모양이었다.


“난데없는 일을 당한 것도 모자라 영지의 성물을 그리 무참하게 박살내다니, 용서할 수 없어요. 텔라가 말했던 그 가면을 쓴 자 말이예요. 완전히 자취를 감췄더라고요.”

“.......”


아텔라가 분기를 감추지 못하고 말했는데, 이건 조금 찔리는 구석이 있었다. 베펏의 존재가 묻힌 것은 가면을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일반 용병의 시신과 구분할 수 없어진 것이다.


그런데 정작 하이엔은 의문이 들었다.


‘베펏이 성물을 박살낸 것인가?’


모르는 일이다. 그가 타지의 검을 박살낼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아텔라도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는지 힘 없이 중얼거렸다.


"그게 아니라면 베밀라의 분풀이 일수도 있죠······ 그나저나 하이엔 씨, 그때 그 암호 쪽지를 가지고 계십니까?"


그러고보니 처음의 쪽지 해석에 대해 말해주는 것이 아직이었다. 이것마저 모른다고 하면 양심이 너무 없는 것이겠지.


"죄송합니다. 믿고 맡겨주셨을텐데, 난리통에 어느새 사라졌더군요. 대신 내용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벨하르를 확보하라' 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콕 집어 벨하르를요?"

"예."


아텔라가 엄지를 짓씹으며 눈을 굴렸다.


"정말이지 시피에, 시피에······ 북부의 제국이 이런 멀고 먼 작은 영지를 대체 왜······"


알트 대륙은 크게 북부, 중부, 동부, 남부로 나뉘어있었다.


북부는 시피에 제국이 통일을 이룩한 상태였으며, 중부에는 대국 카헬린을 위시한 각 국들이 늘어서 북부를 철통같이 방어하고 있는 형국이고, 동부는 몇몇 타 이종들과 장생종들이 기거하는 곳이었다.


마지막으로 남부는 조각조각 나뉘어 수시로 왕이 바뀌는 각축장이었는데, 그 중 벨하르는 지도상으로만 보면 이러한 남부의 정 중앙에 위치해 있었다.


다만 밀레우레하 숲이라는 장애물이 존재하는 탓에 막다른 길에 놓인 벽지나 다름 없는 땅이기도 했다.


즉 벨하르를 차지한다 한들, 이점은 커녕 그 어떠한 이득도 볼 수 없다는 의미.


아텔라가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도무지 감이 잡히지가 않네요."


하이엔 역시 지크헤임의 의중만큼은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다.


안개처럼 자욱한 의문을 고뇌로 뒤덮고 있는데 뒤에서 기척 하나가 다가왔다. 돌아보니 기사 셰일튼이 반가운 얼굴을 하고 서있었다.


"오, 어디 계신가 했더니 이곳에 있었군요. 하이엔 씨."

"안녕하십니까, 셰일튼 경."

"예, 어제는 하루종일 뵐 수가 없어서, 아니? 혈색이 왜 그리 좋지 않습니까!"


이 이야기는 이제 그만 듣고싶은데.


"피곤해서 그런가봅니다.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아질겁니다."

"허어, 이거 보약이라도 지어서 드셔야겠군요!"


보약이란 단어에 아텔라가 주변을 둘러보았다. 슬슬 파장 분위기. 그녀가 잠시 양해를 구하고는, 텔라에게로 다가가 등짝을 후리며 몇마디 나누고 돌아왔다.


"여기 뒷정리는 텔라에게 맡겼어요. 이대로 창고로 향하죠."

"···많이 친밀하신가 봅니다."

"예에, 그래서 그런가 더 뻗대는게 있어서 별로예요. 성내 관리는 원래 텔라가 담당하거든요. 걔가 이런걸 잘해요. 어려서부터 꼼꼼해가지고······ 근데 자꾸 이것저것 핑계 대면서 놀 생각만 하니까, 저걸 쥐어박을 수도 없고."

"저런."


하이엔은 열변을 토하는 아텔라와 함께 셰일튼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했다.


잠시 후 도착한 창고는 영주성의 뒷편 지하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실내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화려한 무늬가 새겨져있는 두터운 돌문이 보였다.


셰일튼이 뒤돌아 수문장처럼 둘을 단단히 지키고 섰다.


"제가 두 분을 지키겠습니다. 편히 보십시오."


하이엔이 돌문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툭 뱉었다.


"마법으로 처리가 되어있군요."

"보면 바로 아세요? 전에 마법을 쓰신 것도 그렇고 정말 식견이 풍부하시네요."


초대 벨하르 영주라. 이것만 봐도 알 수 있을것 같았다. 그는 아마 대영주급은 되었으리라. 후로 쇠퇴를 거듭해 지금과 같은 작은 영지가 된 것이겠지.


아텔라가 한 발 앞서며 반지를 낀 손바닥으로 문을 짚었다.


"그러고보니 이것도 하이엔 씨가 말씀하신 절차를 사용한 마법인거겠죠? 저도 마법사가 아닌데 마법을 쓰는거니까요."

"맞습니다. 학습이 빠르시군요."

"하하."


그녀가 겸연쩍게 웃고는, 눈을 감고 입을 조금씩 달싹이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주문을 외웠다.


'고대어로군.'


알트 대륙은 기본적으로 언어 체계가 비슷했다. 국가나 지역별로 사용하는 발음, 억양, 단어, 문법 등에 차이가 있긴 했지만 서로 아예 못 알아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반면에 고대어는 독특하게도 아예 어순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배우는데 제법 난이도가 있었다.


<데레이메몰 에 블르 세에라네브더 루어.>


마지막 시동어를 끝으로, 길었던 주문이 완성됐다. 겉으로 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하이엔은 문 전체로 마력이 뻗어나가는 것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이윽고, 거대한 창고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쿠응-


느릿하게 열리는 돌문을 지켜보며 아텔라가 미소를 지었다.


"어렵네요. 의미도 모르는 말을 외우느라 힘들었어요."

"모험담입니다."

"네?"


고대어를 모두 알아들은 하이엔이 말했다.


"벨하르 초대 영주가 자신과 동료들의 모험담을 기반으로 지은 시에 가깝군요. 나중에 해석본을 써드리겠습니다."

"시요? 그런것도 주문이 될 수 있는건가요?"

"마법을 만들어내는 방법은 다양하니까요. 보통은 외우기 쉽도록 뜻이 통하는 것으로 만듭니다만, 불가능한건 아닙니다."


마법을 만들어내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


하나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맥 우회로를 우연적으로 발견하고 개척하는 방법이었고, 또 하나는 우회법을 스스로 설계하는 방법이었다.


전자는 흔히 민간에서 이뤄지는 것이었는데,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를 가져다가 특수한 절차로 가공해 쓴다던가, 어디에 몇 발자국 가서 시약을 어느 방향으로 뿌린다던가 하는 미신적인 행위나 의식이 효과를 보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반면에 정식 마법사는 달랐다. 쌓아올린 지식과 세상에 대한 이해, 꾸준한 훈련을 기반으로 스스로 마법을 창조해 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이렇게 주문을 제멋대로 시로 지정해 만들었을 정도면, 상당히 실력있는 마법사가 마법을 설계했다는 의미였다. 절차상 부족할 마력을 지하에 흐르는 지맥으로 보충한 것을 보면 더더욱.


설명을 들은 아텔라가 입을 떡 벌렸다.


"하이엔 씨는 정말 모르는게······."


우웅- 쿵!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돌문이 활짝 열렸다.


"와······."


눈앞에 펼쳐진 가지런히 정돈된 창고의 모습에, 아텔라가 재미있는 장난감이라도 발견한 듯 두리번거리며 들어갔다. 지하라 어두운 것은 셰일튼이 횃불을 켜 비췄다.


화륵-


내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종류별로 분류된 갖은 보물들의 모습에서 전 영주의 성품이 보이는듯 했다.


그 중에서 커다란 병들이 늘어선 곳. 귀한 약재가 보관된 장소에 도착한 아텔라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영주성의 창고이니 준비되어있는 것들은 모두 훌륭했다.


그러나 하필 가장 기본적인 「베히트리의 숨」만큼은 없었다. 그 재료조차도.


"이걸······ 어쩌죠? 말씀하신건 안보이네요. 더 좋은걸 많이 가져가시는 걸로는 안될까요?"

"······."


난감한데.


아텔라야 속 사정을 모르니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여기겠지. 그러나 하이엔의 입장에서는 아니었다.


곧 맥을 이루던 마력이 모두 소모될 것이다. 후에 남는 것은 죽음 뿐.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이 여린 맥을 틔우는 작업이 필요한건데, 역시 너무 촉박했을까.


시피에의 지령을 막고자 벨하르를 해방한 것 자체를 후회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작 이쪽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서야 부질없는 일.


지하라 그런지 창고 안이 지극히 서늘했다. 약간 추울 정도로. 피가 잘 돌지 않아 차가워진 손을 쥐었다 폈다 반복하며, 생각에 잠겼다.


'지금부터 재료를 수급한다 한들, 때를 맞추기는 힘들다.'


아무리 기초적인 영약이라 해도 영약은 영약. 범인들은 구경조차 하지 못하는 물건인만큼, 재료를 구하는 것 자체가 만만치 않다.


그리고 다른 영지라면 응당 구비되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물건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까닭은, 아마도 이 영지의 주머니 사정과 연관이 되어 있겠지.


척 보기에 벨하르는 그다지 부유한 영지로는 보이지 않았으니까.


‘이대로 끝은 아닐거다. 뭔가 방법이 있을 터.’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던 중, 문득 기이한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이 영지는 여러모로 이상했다. 분명 가난한 벽지의 작은 영지일텐데 성의 규모가 지나치게 거대하고 훌륭했던 것이다.


길가던 어린 마법사를 붙잡고 매달려야 할 정도로 인재가 박하던 빈곤한 영지에, 대단한 수준의 마법사가 만들어 냈을 것이 분명한 창고가 있다니?


거기에 내부 구조도 이상했다. 지맥을 통해 마력이 계곡처럼 흐르는 한 중간에 세워진 구조. 서늘한 내부. 돌문의 크기에 비하면 지나치게 작은 창고의 규모······?


"!"


무언가를 눈치채 하이엔이 시야를 최대한으로 넓혀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보였다.


아니, 정확하게는 보이지 않았다.


마법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막아놓은 구간. 저 부분만큼은 하이엔 또한 단순한 투시로는 볼 수가 없다. 두 눈에 마력을 담아야만 꿰뚫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마력이 없는 현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아텔라님."

"네?"


하이엔이 아무것도 없는 벽에 다가가 손을 짚으며 말했다.


"이곳에 손을 짚고 아까 그 주문을 다시 읊어주십시오."

"아, 네? 아······ 네!"


아텔라가 보물찾기라도 하듯 흥분한 얼굴로 주문을 외웠다. 그리고 예상대로.


쿠으응-


아까보다 더 큰 소리를 내며 벽 자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이엔 씨! 이건 또 어떻게 아신거죠? 와아!"


잠시 후 나타난 것은 거대한 동굴이었다. 저 멀리 시커면 공간은 어디론가 연결된 것처럼 끝이 보이지 않았다.


셰일튼이 횃불을 휘둘러 움직이다가 새하얗게 번쩍이는 벽을 보고 놀랐다.


"벽이······ 이건 설마 다 은인겁니까?"


하이엔이 벽을 손으로 쓸며 들여다보았다. 일반적인 금속과 달리 풍부한 마력의 흐름이 느껴졌다. 이에 말했다.


“그냥 은이 아니고 청은이군요.”

“청, 청은이요?”


아텔라가 주변을 황망하게 둘러보았다.


“설마 이 안에 있는 모든 벽이······?”

“그렇게 보입니다.”

“예에!?”


알트 대륙에서 은은 상당히 흔한 편이다. 반면에 청은은 귀한 금속이었다.


이는 공정의 어려움 탓이었다. 보통의 은을 오랜 시간 동안 강력한 마력에 노출시키면 본래의 성질보다 훌륭하게 변모하는데, 이때 청은은 강철보다 단단해지고 마력이 잘 통하는 특질을 가지게 되었다.


눈이 부시도록 새하얀 광택을 가지고 있으나, 마력을 담으면 아스라히 푸른 빛깔을 낸다고 하여 청은이라 불리우는 귀한 광물.


그런 천연의 청은이 온 벽을 장식하고 있는 모습이라니.


횃불을 동굴 가운데 쪽으로 향한 셰일튼이, 기가 막히다는 표정으로 입을 떡 벌리며 헛웃음을 지었다.


"허······ 허허!"


멍하니 손으로 청은 벽을 쓸던 아텔라 역시, 동굴 가득 쌓여있는 각종 보화를 보고 굳어버렸다.


"맙소사······."


초대 벨하르가 남긴 유산이 눈 앞에 펼쳐져있는 광경은 가히 장관이라 할 만했다.


훅-


이내 안에서 불어온 세찬 바람에 횃불이 꺼졌으나 상관 없었다. 동굴 안에 흐르는 자연적인 마력이 청은 벽을 은은하게 푸른 빛으로 물들이고 있었으니까. 환하지는 않아도, 발 아래를 구별할 정도는 되었다.


하이엔은 내부의 풍경을 둘러보며 냉기로 인해 흘러나오는 입김을 후, 불었다.


눈 앞의 기가 막힌 풍경에 넋이 나간 아텔라와 셰이튼과 달리, 하이엔은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지 않았다. 이곳을 차지하려던 시피에의 행보를.


한가지 드는 의문이 있었다.


'시피에가 벨하르를 노린 이유. 놈은 이 지하 동굴의 존재를 알고 있었나?'


작가의말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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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 벨하르의 맹약 +4 22.06.08 2,371 9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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