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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허수 공간입니다.

천재 마법사는 착하게 살고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마법종
작품등록일 :
2022.05.11 17:37
최근연재일 :
2022.08.26 15:10
연재수 :
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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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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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05.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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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3. 작전 모의

DUMMY

하이엔이 받은 약을 품 속에 넣으며 정중히 인사했다.


"감사히 받아두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만······."


하이엔은 머릿속으로 알고있던 전략 전도를 떠올렸다. 이제는 굳어버린 습관 중 하나였다.


"지금부터 작전을 수립할 생각입니다. 현재의 상황, 상대의 무력, 이쪽에서 가용할 수 있는 요소들을 알려주십시오."

"어······."


사뭇 달라진 분위기에 아텔라가 어깨가 바짝 굳히고 셰일튼 또한 처음 만났을 때 처럼 긴장한 기색으로 침을 꿀꺽 삼켰다. 미묘한 망설임이 두 사람 사이에서 포착되었다.


"영지의 내부 정보를 유출하는 것이 부담되신다면, 적들의 정보만을 알려주셔도 됩니다. 그 경우 작전의 성공률이 다소 지장을 받겠습니다만."


그 말에 결심한 모양인지 아텔라가 고개를 당차게 끄덕였다.


"아버님께서 과감할 때는 밭을 통째로 태울 기세로 하라 하셨습니다. 셰일튼."

"예, 작은 주군.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사답게 한 발 앞으로 나온 셰일튼이 벨하르의 무력 상황, 베밀라의 기본 전력 등을 말해주었다. 이들이 영지 밖을 나와 어떤식으로 습격을 받았는지도.


"베밀라라는 자의 권한이 생각보다 컸군요."

"아무래도 영주님의 동생이다보니······."


정보에 의하면 베밀라는 24인 중대를 이끌던 자. 거기에 고용한 용병의 수까지 합하면 대략 100여 명에 가까운 전력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반면에 이쪽은 셰일튼과 팔을 다친 대부를 포함한 2명의 기사와, 여기에 있는 인원까지 도합 80명의 상비군이 존재했다. 다만 상비군 대부분은 영주의 사망과 함께 영주의 반지를 빼앗겨 억눌려 있을터.


승계가 애매하니 베밀라의 명령을 따르지는 않겠지만, 이들의 무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영주의 반지와, 구류되어있을 텔라의 해방이 필수불가결했다.


"용병은 성 출입이 불가한만큼, 영주님을 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무력은 아닌것 같습니다만."

"바로 그 점이 이상합니다. 영주님께서 쉬이 당하실리가 없는데,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되었는지······."

"흠."


그거라면 예상가는 바가 있었다.


"아텔라님. 전서에 접선자의 특징은 써있었습니까?"

"간단하게는요. 의상 자체는 평범한 여행자복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독특하게도 얼굴에 아무런 굴곡없이 밋밋한 검은 가면을 쓰고있었다고······ 아! 그러고보니 제 대부님을 저리 만든 자도 같은 가면을 쓰고 있었지요."


굴곡없이 밋밋한 가면. 역시나. 떠올린 것은 시피에의 방식과 편제.


타국에 드나들며 하이엔이 만든 암호문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굴곡없는 검은 가면을 쓴 기사단은 하나 뿐이 없다.


"집행자들이군요."

"예?"

"시피에에 존재하는 기사단중 하나입니다. 타국에 나와 비밀 작전을 주로 수행하는."

"그런게 있습니까?"

"전에 일하던 곳에서 알게된 정보이니 확실합니다."


물론 어디에서 일했는지는 말할 수 없지만.


하이엔의 말에 아텔라가 까득 이를 갈았다. 셰일튼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탄식을 했다.


"허······ 원조를 받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타국의 기사단을 끌어들이다니, 베밀라!"

"아버지······!"


이쯤되면 다들 알았을 것이다. 베밀라나 그 수하들 중에 인재가 없다면, 예상컨데 영주를 암살한 것은 집행자들이라는 사실을.


'결국 정말로 시피에가 맞는거군.'


당장 예전 부하의 부하의 부하였을지도 모르는 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라니, 이 무슨 아이러니인지.


부하.


그 단어가 떠오름과 동시에, 지금껏 애써 미뤄두었던 생각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었다.


시피에에서 하이엔을 따르던 자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하이엔은 자신의 은퇴 후, 그들이 파벌에서 밀릴 것을 예측해 각자 살 길을 마련해 주었었다. 그러나 그것은 토사구팽까지는 염두에 두지 않은 조치였다.


달아났어도 좋고, 살고싶어 지크헤임에게 충성을 맹세했더라도 좋다. 이 하늘 아래에서 무사히 삶을 이어나가고 있기만 하다면,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 또한 지크헤임의 피바람에 휩쓸렸다면······.


"······."


하이엔은 선택의 순간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이대로 더 진행했다가는 꼼짝없이 이전에 적을 두었던 시피에의 의지와 정면으로 충돌하게 된다.


거기에 시피에가 짜놨을 어떤 계획을, 청사진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파훼시키고, 박살을 내서 무위로 돌려야만 할 수도 있었다.


'곤란해.'


응당 가책이 느껴지거나 슬퍼해야 정상일텐데······. 이상하게도, 자꾸만 웃음이 나오려한다는 사실이.


어쩌면, 복수심이라는 감정은 반드시 분노로만 오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게 과연 절제가 가능할까?


마음속 깊은 곳에서 고요하게 들끓어오르는 일그러진 희열이라니.


"후우······."


일부러 천천히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었다.


주변을 둘러보자, 아텔라와 셰일튼이 결의로 눈을 빛내며 이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있자니 아주 조금은, 진정되는 기분이 들었다.


여기서 이메리가 총총대는 걸 보면 좀 더 진정이 될 것 같기도 하고.


"하이엔 씨, 뭔가 좋은 수가 떠오르셨나봅니다."


셰일튼이 갑작스러운 소리를 하길래 눈썹을 치켜세웠다.


"웃고계신걸 보니."


······도루묵이군.


다시 무표정한 얼굴로 돌아온 하이엔을 보며, 어째서인지 아텔라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하이엔은 습관처럼 품 속 가장 깊숙이 숨겨놓은 작은 상자를 움켜쥐었다.


쌍둥이 동생이라. 전서응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은 파고들 틈이 있다는 소리였다.


아니, 어쩌면 핵심이 될 수도 있다.


"아텔라님. 전서응의 훈련 경로와, 쌍둥이이신 텔라님의 성격, 성향, 말투, 특징. 뭐든 좋으니 그에 대해 최대한 자세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전서응은 이해가 가는데 텔라의 성격을 말입니까? 중요한가요?"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하이엔은 텔라에 대한 이야기까지 모두 들은 후, 최종 결정을 내렸다.


"지금부터 제 말을 신뢰하고 그대로 따라주십시오. 며칠이나 걸려 성에 갈 필요가 없겠습니다. 아마 내일 밤쯤에는 벨하르 성에 입성하실 수 있을겁니다."



* * *



시간을 약간 거슬러 올라 전날.


텔라는 자신의 바로 눈 앞에서, 촛점 없는 눈을 하고 침을 흘리는 시종을 바라보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같이 술을 마시며 농을 나누던 녀석이었는데.


"으우, 어······."


끔찍한 몰골을 보고있자니, 텔라의 파리한 볼이 덜덜 떨렸다. 고개를 숙이려 했으나, 날카로운 손이 다가와 턱을 억지로 잡아챘다.


"네 대신 꼭두각시가 된 시종을 보고도 아무 생각이 안드느냐? 똑바로 말하거라. 대대로 내려오는 영주의 반지가 반응을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지? 네 아비가 평소에 뭐든 언질을 주었을텐데."

"베밀라, 제발. 전 정식 후계자가 아니예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금 아텔라가 아니면 누구도······."

"후계자는 이미 죽었다."

"······."


저 말을 대체 몇 번째 듣는지 모르겠다. 하루 전, 피를 뚝뚝 흘리는 전서응의 시체를 밥상 위에 던지며 이런 짓을 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엄포를 들었을 때, 텔라는 그것이 출발하다 죽은 것이 아니라 돌아오는 길에 그리 된 것임을 알았다.


만약 바꿔치기한 쪽지를 발견했다면, 고작 그정도에 그치지 않았겠지.


"베밀라, 제발······ 전 동의했잖아요. 야망같은게 없는 것도 평소 보셔서 충분히 아시고요. 평생 조용히 틀어박혀서 그림만 그리면서 살게요. 정부의 아이를 제 아래로 입적해서 정식 후계자로 삼으시면 돼요. 전 진짜, 입 딱 다물고 조용히 살게요. 예?"


눈 앞에서 아버지의 목이 베이는 것을 목격한 것이 불과 이틀 전이었다.


당시 텔라는 멍한 머리로 전서응이 있는 곳으로 무작정 달렸다.


품에 있던 목탄으로 얼기설기 전서를 써서 훔친 쪽지와 함께 아텔라에게 날려보낸 것이, 할 수 있는 저항의 모든 것이었다.


그 후 무서운 속도로 성을 장악한 그의 고모 베밀라는, 슬퍼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 텔라의 시종을 바로 앞에서 이지를 잃은 꼭두각시로 만들어버렸다.


이 자와 똑같이 꼭두각시가 될테냐, 아니면 혼인서에 서명을 하고 얌전히 영주의 자리를 위임하겠느냐.


베밀라가 질문했을때, 텔라는 찰나의 고민조차 않고 후자를 택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숨이었으니까.


"흠."


다행스럽게도 텔라의 이런 순종적인 모습은, 고모인 베밀라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네 아비를 똑 닮은 얼굴로 그리 겁을 집어먹고 빌빌대는 꼴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하구나."


이런 말을 하면서 그녀는 손톱을 세워 텔라의 턱을 흔들었다.


"제 아비와 누이의 복수는 엄두도 못 낼만큼 비겁하고, 한심하지. 넌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해. 그래서 내가 네 목숨만은 붙여둔거란다."

"······."


모욕적인 언사에도 화를 내기는 커녕, 눈조차 마주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베밀라가 유쾌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손을 거칠게 놓고 돌아선 그녀는, 일부러 문을 크게 열어 바깥에 도열해있는 병사들을 보여주었다.


텔라는 아텔라와는 달리 귀족의 교양삼아 아주 기초적인 훈련을 받은것 외에는 딱히 이렇다할 무력을 지니고 있지 않았다.


"꼭두각시 시종이 네 모든것을 지켜보고 있음을 기억하거라. 만약 허튼짓을 한다면 그 아이가 내게 보고할 것이다. 그러면 너 또한 그 아이처럼 될테지."

"절대로, 전 절대로 허튼 짓 안해요."

"당연히 그래야지."


끼익- 쿵.


텔라는 한참 동안이나 닫힌 문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넓은 방이었지만, 정신줄을 놓은 사람과 단 둘이 있기에는 비좁은 방처럼 느껴졌다.


그러다 갑자기 서러움이 사무쳤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는 모르겠다. 텔라는 자신의 시종을 담당하던 아이에게 다가가 작게 속삭였다.


"타만."

"우으······."

"너 실은 멀쩡한거지? 그 안에 아직 남아있는거지?"

"으어."

"실은 속으로 살려달라고 하고있잖아. 내가 하는 말 다 듣고있잖아. 그렇지?"

"······."


두 눈이 죽은 생선의 그것처럼 튀튀하게 변한 시종을 조심스럽게 붙잡고 흔들었다. 점점 손길이 거세졌음에도 돌아오는 대답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도 그렇게 되어버리면, 아텔라가 돌아와도 못 알아보겠지······?"


쌍둥이의 감일까. 마음속 어딘가에서, 아직 아텔라가 죽지 않았다는 고요한 확신 같은 것이 들었다. 하지만 정작 아텔라가 돌아왔을때 자신마저 이리 되어있으면 안되니까.


"그럼 내가 속으로 살려달라고 외쳐도, 아무도 모르겠지······?"


그러니 당장은 버텨야했다. 온갖 치욕을 뒤집어 쓰더라도. 자신은 이용하기 좋은 인질이자, 단 하나 남은 내부의 쐐기이니까.


텔라는 소리죽여 울었다. 방심시키기 위한 작전이란 허울 아래, 진심을 개어넣어서.


"스테빈, 불쌍한 우리 아버지······."


창문조차 없는 방에 그림자가 일렁였다. 어둠 탓에 밤새도록 촛농을 떨궈내는 것이 초인지, 타만인지, 텔라인지······.


아무도 구분하지 못했다.



* * *



이메리가 두 손을 모아 제 입을 가리고 발을 허공에 동동 굴렀다.


"혹시 오늘이 제 생일인가요?"

"생일이야?"

"아뇨, 생일은 이미 지났어요. 1월이거든요."

"그런데?"

"그런데라뇨! 하이엔님, 오늘만 벌써 마법을 몇 개나 전수해주시고 계신다고요."


그거야 당연한 것이었다. 지금 이메리가 배우고 있는 것들은 작전 수행에 필요 불가결한 것들이었으니까.


그나마 기본기가 잘 닦여있고 괜찮은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망정이지, 그것이 아니었다면 실행조차 불가능 했을 것이다.


"흥분할 시간에 좀 더 경로를 확실히 외워둬. 완드 안에 들어있는 마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간신히 성공할거다. 한번이라도 그르치면 작전 도중에 이도저도 못하게 돼."

"네, 넵!"


그제서야 긴장이 되는지 이메리가 손에 난 땀을 옷자락에 닦았다. 두 사람은 그대로 한참동안 마법에 대해 논했다.


현재 렐린트 위에 앉아있는 것은 셋이었다. 이메리가 맨 앞, 가운데에서 하이엔이 기수끈을 잡고있고, 아텔라는 맨 뒤였다.


렐린트가 마차도 몰 수 있을만큼 튼튼한 종이라 다행이었다. 평범한 말이었다면 아무리 작고 가벼운 이들이라도 둘 이상은 무리였을테니까.


내내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얌전히 하이엔의 허리를 붙잡고 있던 아텔라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하이엔 씨, 아까부터 궁금했습니다만, 정무관이 어떻게 마법을 가르치고 계신겁니까?"


그 질문 할 줄 알았다.


"제가 가르치고 있는 것은 이론 뿐입니다."

"그러니까 그게."

"이론은 누구나 가르칠 수 있지요."

"그건······ 그렇네요."


사람이 너무나도 당당하면 할 말을 잃는다. 역시나 아텔라가 반박하지는 못하고 고개만 갸웃갸웃거렸다.


"이메리의 스승님께 부탁받았습니다."

"아······ 그럼 하이엔님도 그분께 이론을 배운겁니까?"

"전 제 스스로 배웠습니다."

"대, 대단하군요. 평소 책을 많이 읽으면 하이엔 씨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특출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장소는 이미 밀레우레하를 벗어나 군데군데 언덕이 져있는 구릉지 위였다.


마차와 병사들은 주변에 보이지 않았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시간차를 두고 나온 것이다. 물론 미끼는 저쪽이었고.


"저어, 그런데 정말 괜찮을지. 마차 안에는 부상자들도 있는데 그들을 미끼로 쓰다니 말이죠. 차라리 제가 미끼가 되는게."

"마차에는 임시나마 파도 장막을 펼쳐두었습니다. 가벼운 화살이나 검날 정도는 튕겨낼겁니다."


물론 파도 장막 역시 이메리가 펼쳤다. 하이엔의 이론을 즉석에서 배워서.


병사들이 밖에 노출되어있긴 하나, 잠깐이야 버티겠지.


"슬슬 적들이 미끼를 발견했겠군요."


하이엔이 구릉지 너머너머 광경을 뻔히 바라보며 말했다. 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아텔라는 초조하게 입술을 짓씹었다.


"이제 구하러 가도 되는건가요?"

"너무 난전이 되면 골라내기 힘드니까 지금이 적절하긴 할겁니다."


그러면서 이쪽의 속도와 저쪽의 속도를 육안으로 가늠하여 시간을 쟀다. 조금만 더. 조금만······.


바로 지금.


"낙마하지 않게 꽉 잡으십시오."


다음 순간, 렐린트가 전속력으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항상 읽어주시는 독자님들께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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