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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허수 공간입니다.

천재 마법사는 착하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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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종
작품등록일 :
2022.05.11 17:37
최근연재일 :
2022.08.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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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05.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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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9. 등잔 밑

DUMMY

라름이 놀라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러나 그가 놀라던 말던, 고저없이 말을 이었다.


"주변을 살펴본 결과, 밀레우레하 일대의 지맥이 불안정 하다는걸 알았다. 원인은 오랜 세월 쌓일대로 쌓인 부의 기운 때문일테고."


그러면서 빈 찻잔을 넘어뜨렸다. 황성에서 이것은 죽음, 희생양을 의미하는 은어였지만, 고립된 마을의 유지는 알아듣지 못하고 눈썹만 일그러뜨렸다.


"곧 그 기운이 둑 터지듯 터져 일대를 휩쓸게 될거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땅을 억누르고 있던 신성수의 힘이 많이 어그러져 있거든."


아마도 너희들이 바친 무수히 많은 제물들로 인해. 하이엔은 뒷말을 뱉지않고 삼켰다.


"아마 얼마 남지 않았을거야. 지금이라도 짐을 싸서 티탈 마을을 떠날 것을 권고한다만······ 지금까지 이에 대해 언급한 마법사가 아무도 없었나?"

"흡!"


라름의 입술이 뒤틀리듯 움직였다. 웃음이 터져나올 뻔하려던 것을 기침인 척 참는 기색이 역력했다.


"쿨럭, 쿨럭! 커흠. 큼! 어이쿠, 죄송합니다."


명백히 어이없는 감정과 비웃음을 참는 얼굴로 그가 말했다.


"크흠, 그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큰일이군요. 허나 마법사님······ 뭔가 잘못 아신것 아닐까요? 제가 지금껏 여기 살면서 별다른 문제를 못 느꼈거든요."


······그래, 그렇겠지. 대대로 이어온 그릇된 믿음이 현재의 사태를 불러온 것이리라. 그동안 옳은 말을 하는 사람이 없던 것도 당연하다. 모두 저들 손에 죽었을테니까.


이것이 마지막 기회였다. 당사자가 듣지 않겠다는데 더 이상 할말이 있을리가. 소기의 목적도 달성했으니 이만 퇴장할 때었다.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쉬고싶군. 남는 방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좀 더 설득하려 들것이라 생각했는지 라름이 잠시 어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내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 그, 흠흠. 그럼요. 식사도 곧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식사는 되었고. 피곤해."

"...그러시면 바로 방부터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후 하이엔은 방 하나를 안내 받았다. 가장 안쪽에 위치한 방을.


“편히 쉬십시오.”


탁.


라름이 인사한 후 문을 닫았다. 얇은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라름이 씨근덕대는 모습이 보였다.


하이엔의 투시 능력은 얼마든지 통제가 가능한 능력이었다.


원한다면 남들이 보는 것처럼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나, 사실 벽을 한, 두겹 정도 투과한 상태가 하이엔의 본래 시야였다.


이건 타고난 것이어서, 어린 시절에는 누구나 다 세상을 이렇게 보는 것인줄 알았던 때가 있었지.


현재는 연습을 통해 남들과 같은 시야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투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가 가장 편한건 어쩔 수 없었다. 지금도 겹겹이 둘러쌓인 형색으로 감시받고 있는 상황이 훤히 보였다.


‘당장 이 방의 벽 너머에 하나, 복도에 하나, 정원을 어슬렁거리는 인원만 셋.’


그러나 술사들은 근방에 있지 않다.


감지의 반경을 넓혀본다. 기운을 어찌나 꽁꽁 잘 감추고 있는지, 파열된 맥으로는 현재 놈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그래도 거리가 있는 것만은 확실했다. 시야에 닿는 인영들 중 기운을 감춘 술사가 숨어있지는 않으니까.


부재중인 술사들. 이것만큼은 딱히 노린 것이 아니었는데, 결과적으로 운이 좋다 볼 수 있었다. 수작을 부리기 쉬우니 말이다.


'일단은 기다려야겠군.'


방심의 씨앗은 뿌려놨다. 남은건 상황이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 뿐.

그렇게 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저들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다. 곧 어둑어둑한 밤이 찾아왔다.



* * *



"젠장, 젠장. 차도 안마셔 식사도 안해. 평범한 놈 같으면 당장에 몽둥이 찜질을 해 정신을 쏙 빼놓을텐데 하필 마법사라 이도 여의치 않아서는······."


유지 라름이 내내 방 안을 빙글빙글 돌며 중얼거렸다. 옆에 있던 하인 샤타가 대답했다.


"너무 염려 마십시오. 밤 깊어지면 방 안으로 독 연기를 피워 정신을 혼몽하게 만들어 두겠습니다."


라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지. 그보다 그것을 찾으러 간 놈들은? 아직 아무 소식 없고?"

"예······ 아직입니다."

"허어, 벌써 삼일이나 지났는데······ 큰 바람이 불어온 뒤로 풀리는 일이 하나도 없어."


삼일 전에 갑자기 숲에서 불어온 돌풍이 문제였다.


지금껏 단 한번도 없었던 자연재해 탓에 그동안 행해오던 의식들이 다 망가진 것이다. 때문에 술사들이 서둘러 준비를 마친다고 숲 속으로 들어가버렸고, 틈을 타 공을 들여 준비중이던 제물이 달아나는 큰 사단이 벌어졌다.


"빨리 달아난 것을 잡아와 그분들의 분노를 달래드려야 하는데······ 그분들은 어디계시나?"

"저희가 알 방법은 없지요. 그래도 신호를 보내놓았으니 내키신다면 방문을 해주실겁니다만."

"크흠."


내내 불편한 기색이던 라름이, 별안간 뒤를 돌며 샤타에게 물었다.


"그 마법사놈 말이야. 뭐 못 느꼈느냐?"

"예? 뭘 말씀이십니까?"

"아주 꺼림칙한 놈이었어. 무슨 말을 해도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이쪽을 가만히 쳐다보는데······ 솔직히 마주하는 내내 등골이 서늘했다."

"그정도였습니까?"


대답하고 보니 샤타도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기수종 보관소에서 나눴던 대화. 그때는 정말 들킨줄 알고 간담이 서늘했지.


당시를 생각하니 샤타 또한 불안해졌다. 어쩌면 그 자는 정말 뭔가를 알고있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러다 문득 머릿속을 스치는 기억이 있었다.


"그러고보니, 일년 전 그 마법사도 비슷한 얘길 하지 않았습니까?"

"뭘 말이냐."

"주변 지맥이 심상치 않으니 조심하라는 소리와, 저주받은 나무가 실은 저주받은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요."

"그래서?"

"예?"

"모르겠나? 넌 속아 넘어간거야."


라름이 아까 속 시원히 비웃지 못했던 것을 풀어내듯 한껏 웃음을 터뜨렸다.


"그분들이 이미 말했지 않나. 외부인들이 뭔가를 눈치채고 수작을 부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고."

"아······!"

“놈들이 원하는 것은 힘을 가로채는 거야. 이쪽을 속이기 위해서 못할 말이 뭐가 있겠어. 안 그런가?”

“정말 그렇겠네요.”


유지 라름의 얼굴에 욕망이 활짝 피어났다. 저주받은 나무 아래 깃든 힘에 대해, 바깥에서 온 술사들은 이렇게 말했었다.


"나무 아래에 깃든 힘. 그것만 끄집어 낼 수 있으면, 내 대에 바깥 세상으로 진출하는 것도 꿈이 아니야."


들뜬 목소리가 거짓이었던 것처럼, 라름이 갑자기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 위업이 목전에 있는데 감히 네가 그분들을 의심해?!"


그제야 자신이 무슨말을 한건지 깨달은 샤타가 희게 질린 얼굴로 제자리에 바짝 엎드려 빌었다.


"아, 아닙니다. 아닙니다! 실언했습니다! 그분들을 의심하다니요!"

"...흥, 원래라면 죽을때까지 매질을 해야하는 것을. 죽마고우인 자네 아버님 얼굴을 봐서 한번만 봐주는거야. 다시는 경솔한 말을 했다간······."

"죄, 죄송합니다."


유지는 그제서야 속에 얹혀있던 무언가가 쑥 내려가는 느낌을 받았다. 잠깐 화난 척 한것만으로 사람 하나를 벌벌 떨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유지가 가진 권력의 힘이었다.


이렇게 쉬운건데 말이야. 마법사나 사령술사들에게는 유지의 위엄이 통하지 않는것이 유일한 불만거리였다.


반면에 샤타는 뭐라도 해서 유지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것을 만회하고 싶었다.


"저, 라름님."

"왜."

"기수종 말입니다. 숨겨둬야 하지 않겠습니까?"

"벌써? 평소보다 너무 이르지 않나?"

"그게 식사도 안하고 차 한잔으로는 좀 불안하니 말이죠."


하긴, 생각해보면 기수종 보관소는 마법사가 머물고있는 방과 거리도 멀었다. 꼭 잠들때까지 기다리란 법은 없지.


평소라면 제깟게 어쩌겠냐는 생각으로 여유롭게 기다렸을텐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신경을 박박 긁힌 것처럼 피곤했다.


"확실히 그렇구만. 그럼 샤타, 네가 살짝 가서 빼돌리고 오너라."

"예, 언제나처럼 마을 끝에 잘 숨겨두겠습니다."

"그래, 여차할 때 발을 묶어두는게 중요하지. 이건 좋은 기회야. 잘만 붙잡아두면 제물이 달아난 것에 대한 벌충이 가능할거라고."


라름 자신은 아무런 힘이 없다. 하지만 이 마을에 거주하는 두 술사들만 돌아오면 어떻게든 되겠지.


샤타가 후다닥 방을 나서고, 라름이 두 손을 초조하게 비빌때였다.


파각! 쾅!


갑작스러운 굉음에 화들짝 놀라 창문으로 다가갔다.


“이게 무슨 소리야!”


쿠궁! 와르륵!


굉음은 한번으로 끝이 아니었다. 연이어 자택 내를 크게 뒤흔드는 소리. 특히 마지막에는 지진이라도 났는지 바닥이 쩌렁 울릴 정도였다.


곧이어 바깥에서 믿을 수 없는 외침이 들려왔다. 샤타였다.


“아악! 기수종 보관소 우리가 무너졌다!!”



* * *



'시작됐군.'


시야를 넓혀 자택 내의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있던 하이엔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암시는 잘 먹혀들었다.'


하이엔은 처음 기수종 보관소로 들어갔을때, 안에 있던 기수종들에게 아주 간단한 암시를 걸어두었다. 그것은 바로 다음에 누군가 와서 기수종의 끈을 풀려 할 시, 그 자를 천적으로 착각하라는 것.


왜냐하면 저들은 가장 먼저, 하이엔의 발을 빼앗으려 들 테니까.


거기에 우리에 미약한 마력을 남겨두어 약간의 충격으로도 격쇠가 풀리도록 해두었으니······.


“기수종들이 단체로 미쳤나? 왜 이래?”


이런 상황이 되는 것은 당연한거다.


혼비백산이 되어 날뛰는 기수종의 행동에, 놀란 사람들이 죄다 뛰쳐나와 아수라장이 되었다. 자택 내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일시에 기수종 보관소 쪽으로 향했다.


"저, 저 아까운 걸! 손 비는 놈들 다 이쪽으로 와서 잡아라!"


들려오는 유지의 목소리. 그의 명령에 사람들이 우왕좌왕대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하이엔의 방 문 앞을 지키고 있던 자 또한 마찬가지였다. 감시자가 두리번거리며 문고리를 잡으려는 것을 확인한 순간, 하이엔이 한발 먼저 문을 벌컥 열었다.


빠악!


"커헉!"


문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힌 감시자가 얼굴을 감싸며 고개를 숙이는 것을, 양 손으로 붙잡고 무릎으로 턱을 올려찍었다.


퍽!


그대로 기절한 감시자를 질질 끌어 문 안으로 던져넣고 밖으로 나왔다.


다행히 복도에 있던 감시자마저 제 발로 기수종 보관소를 향해 가버렸으니, 앞길을 막는 자는 없었다.


투시를 이용해 벽 건너편에 사람이 있으면 기다렸다가, 기수종을 잡는답시고 사라지고 나면 이동했다.


얼마 안가 하이엔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뒷뜰에 나올 수 있었다.


"마법사가 사라졌다!"

"찾아!"


벌써 발각된건가. 그래도 마침 쓸만한 바위를 발견한 참이라 문제는 없었다.


하이엔은 미력하나마 마력까지 써가며 거대한 돌덩이를 땅에서 쑥 뽑아내, 그것을 있는 힘껏 담장 바깥으로 던졌다.


쿠웅-


묵직한 소리가 밖에서 울려 퍼지고, 그대로 조금 더 이동해 뒷뜰 가장 어둑한 곳에 있는 커다란 나무 뒤에 몸을 숨겼다.


"방금 그 소리 뭐야?"

"담장 밖에서 들렸는데?"


나머지는 저들이 알아서 착각해 줄 것이다. 사람은 이해의 공백이 생기면 그 빈공간을 스스로 채우기 마련이니까.


때마침 투시를 통해 저 멀리 기수종들이 일렬로 담장을 뛰어 넘고있는 광경이 보였다. 옛 이야기에 나오는 동물들의 행렬처럼.


짧은 사이 렐린트가 기수종들의 우두머리가 된 듯한데······ 아무튼 이것으로 그럴듯한 그림이 완성되었군.


날뛰며 담을 넘어 숲쪽으로 흩어진 기수종들.


사라진 외지인 마법사.


담장 밖에서 들려온 소음.


누군가가 크게 외쳤다.


"마법사가 담을 넘은 모양입니다!"

"마법사놈이 달아난건가! 얼른 쫓아가지 못해? 이 얼간이들아!"


유지 라름마저 홀랑 속아넘어가는 바람에, 상황은 완전히 난장판이 되었다. 명령이 분산된 것이다.


“기수종 좀 붙잡아! 잡으라고!”

“마법사님! 어디 가셨습니까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전술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이 선택한 것은 총출동이었다. 그들이 각종 연장을 챙겨들고 우루루 밖으로 달려나가자, 곧 유지의 자택은 고요함에 휩싸였다.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긴 하다만.'


이렇게까지 수월하게 풀릴 줄은 몰랐다. 혹여나 눈치채고 다가오는 자가 있다면 목을 꺾으려 양 손을 대기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무색했으니 말 다했지.


뒷뜰에 있던 큰 나무 뒤에서 하이엔이 옷을 털며 나왔다.


남겨두는 인원조차 없다는 것은 다소 충격적이었지만, 아무튼 이걸로 쓸데없는 푸닥거리를 할 필요 없이 시간을 번거다.


티탈 마을로 오는 길에 일부러 멀리 빙 돌며 거짓된 흔적을 남겨놓은 상태였으니, 저들은 새벽 내내 숲을 헤메게 될 것이다. 기수종 조차 없이 발로 뛰어가면서.


역시 다수를 상대할 때는 혼란만한게 없는 법.


하이엔은 느긋한 걸음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빈 땅이 많아서 그런지 유지의 저택은 쓸데없이 넓기만 했다.


쉬는 동안 벽 너머너머로 보이던, 유지가 가장 많이 서성거리던 방으로 들어갔다. 하이엔의 시선이 어느 한군데에서 딱 멈췄다.


역시, 있군.


다양한 종의 기수종이 있다는 것은, 바깥에서 온 사람들의 물건을 많이 빼앗았다는 이야기였다. 유지의 권력 수준으로 볼 때 꽤 많은 양의 금품을 독차지했을 터.


그리고 하이엔의 예상대로 그곳에는 바깥의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잠시 누구의 것인지는 모르나, 유용히 사용하겠다는 경건한 양해를 구하고, 닥치는대로 쓸어담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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