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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허수 공간입니다.

천재 마법사는 착하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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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글
작품등록일 :
2022.05.11 17:37
최근연재일 :
2022.08.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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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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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7. 벨하르 공성전

DUMMY

벨하르 성벽 위에서, 아래에서, 근처에 있던 모든 이들의 시선이 그리로 쏠렸다. 말도 안되는 광경에 넋을 놓고서 멍하니.


그리고 겁쟁이는, 누구보다 권력 관계 파악이 빠르다. 태세전환이 빠르다는 소리였다.


'불태운 전서의 내용대로······!'


텔라는 이 순간 깨달았다. 힘의 추가 기울었다는 것을. 그리고 오직 지금만이 기회라는 것도.


섬광에 정신을 판 병사의 검을 단숨에 빼앗아든 텔라가 소리질렀다.


"나도 기사의 후손이야 이 개자식들아!!"


일말의 망설임없이 내려치는 칼날에, 옆에서 마찬가지로 넋을 놓고있던 베밀라의 손가락이 붉은 핏물을 그리며 허공을 날았다.


"으아아아!!"


곧바로 검을 내동댕이 치고서 공중에서 빙글 도는 손가락을 낚아채, 그대로 성벽 위를 내달렸다.


"약속했던 반지 받아! 아텔라!!"


피묻은 손가락에서 반지를 분리해낸 텔라가, 있는 힘껏 그것을 던졌다. 아텔라가 있는 방향으로.


그녀는 두 발에 마력을 듬뿍 담아 뛰었다. 한 발 한 발 내딛을때마다 땅이 움푹 파이며 몸이 앞으로 나아갔다.


달리면서 하이엔이 묶어줬던 붕대를 풀어, 살짝 아물었던 손의 상처를 터뜨린다. 그리고 그 손을 뻗어 허공에 떨어져내리는 은빛의 반지를 꽉 잡아챘다.


화악!


아텔라의 피가 묻은 반지에서 작은 빛이 새어나왔다.


대대로 영주의 증표로 내려오는 영주임을 상징하는 반지. 그것에는 선대의 피와, 후대의 피를 차례로 묻히는 것으로 소유권이 위임된다.


그 절차가 생략된 반지는 영주에게 힘을 빌려주지 않는다. 성안의 주요 문들이 반응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예로부터 반드시 후계자에게만 전해지는 비밀.


아텔라가 마력을 담은 목소리로 크게 외쳤다.


"보라! 영주의 권한은 내게 있다! 벨하르의 병사들은 정통한 차기 영주의 말을 따르라!"


반지를 왼손 검지에 끼고 손을 들어올리자, 마법이 걸린 청은 반지가 꼭 들어맞으며 어둠 속에서 찬란한 빛을 내뿜기 시작했다.


지금은 비록 쇠퇴해 작은 영지가 되었으나 벨하르가 대영주였던 시기에 만들어진 마법의 산물.


아텔라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된 사이, 성벽 안으로 침투한 병사 중 몇 명이 작전대로 서둘러 지하 감옥으로 내려갔다.


"다 때려눕혀!"

"서둘러 문부터 따!"


그들이 간수들을 때려눕히고 옥사의 문을 열어젖혔다. 밖에서 벌어진 상황을 모르는 병사들이 어리둥절해 하며 물었다.


"이게 다 뭔 일이야? 밖에서 들린 천둥소리는 또 뭐고?"

"아텔라님이 오셨어! 역전은 시간문제야. 마법사님을 등용해 오셨거든."

"마법사님이라고?"

"일단 나와! 역적부터 몰아내야 해!"


설명을 들은 병사들이 부리나케 밖으로 뛰쳐나왔다. 그들은 간수들이 사용하던 병장기를 들거나, 하다못해 손에 주먹만한 돌덩이를 들고 지상으로 나왔다.


밖에 나오자 아텔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모든 벨하르민은 들어라! 감히 벨하르의 전 영주를 시해하고 영지 내에서 피가 흐르게 만든 죄인! 베밀라를 지금부터 벨하르의 적으로 간주하고 처단한다!"


적들 사이에 동요가 일었다. 특히 돈으로 고용된 용병들의 경우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몸을 뒤로 빼고있었다. 이런건 계약상 없던 내용이니까.


마력을 담은 목소리가 청명하게 성벽 근처를 쩌렁히 울렸다.


"우리에게는 마법사님이 계신다! 벨하르의 위기를 듣고 기꺼이 그 힘을 빌려주시러 오신 분이시다. 성벽을 부순 것도 그분의 힘.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마법사라고!"

"설마 방금 그 천둥이?"


그 말이 결정타였다. 극과 극으로 갈리는 희비.


성 벽 위에 있던 베밀라의 용병들과 병사들이 혼비백산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명분이고 전의고 사기고 모든 것이 공중분해된 상태.


본격적인 전쟁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셰일튼 역시 앞으로 나서며 소리쳤다.


"아텔라님께서 오셨다! 벨하르 병사들이여! 나를 따라 적들을 공격하라!"


그러면서 성벽을 그대로 잡고 뛰듯이 오르기 시작한다. 허물어진 곳이 아닌 바로 위의 베밀라를 향해 일직선으로.


본래 성벽을 수호하며 화살 등을 쏘아야하는 인력마저 공황 상태에 빠진 덕분에 가능해진 일이었다.


마력을 운용할 줄 아는 자의 힘은 일반인과의 비교를 불허한다. 그가 손을 찔러넣는대로 성벽이 두부처럼 푹푹 파였다.


"감히 영주님을! 베밀라아!"


셰일튼의 고함에 베밀라의 마음이 급해졌다. 성 벽 위에서 잘린 손가락을 급하게 천으로 휘감은 그녀가, 핏발선 눈으로 벨라를 노려보았다.


"으으! 텔라 이 개자식이!"


베밀라가 검을 뽑아들고 텔라에게로 달려들었다.


텔라가 무력하게 양팔을 들어 얼굴을 감쌌다. 그러나 통증은 없었다. 검날이 닥쳐들기 직전, 순식간에 벽을 다 기어오른 셰일튼이 앞으로 쇄도하며 그것을 막아냈기 때문이다.


카강!


"영주님으로도 모자라 도련님까지 노리다니. 오늘이 네 제삿날인줄 알거라 베밀라!"

"저 잡것을 그냥 둬선 안됐는데에!"


뻔하지.


그녀는 텔라 앞에서 아텔라의 목을 베어 눈 앞에 던져주고 반응을 본다는 과시를 위해 풀어둔 것이리라. 사냥감이 팔딱이는 것을 구경하려는 심산이었겠지.


"......."


하이엔은 부서진 성벽 아래에서 상황을 지켜보았다.


병사들이 흥분을 머리부터 발 끝까지 뒤집어쓰고, 전쟁이 아니라 축제에라도 뛰어드는 기색으로 적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하이엔의 근처에 남아있던 병사 하나가 물었다.


"마법사님은 괜찮으신겁니까?"


안아들고 있던 이메리를 내려다보았다. 마력 고갈로 기절해 하얗게 까 뒤집고있는 눈을 살짝 감겨주고서, 렐린트의 고삐와 함께 병사에게 넘겼다.


"당분간 못 깨어날 겁니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주십시오."

"예. 알겠습니다."


병사가 서둘러 주변을 둘러보더니, 이메리를 들쳐업고 골목 쪽으로 사라졌다.


아까 공중에서 슬쩍 본 바에 의하면 이쪽 방향이었지.


하이엔은 창검을 휘두르기는 커녕, 달아나느라 여념이 없는 용병들의 한 가운데를 여유롭게 걸어 그들 틈으로 사라졌다.


위에서는 베밀라와 기사가 격돌하고 있고, 감옥에서 해방된 병사들이 성문의 도르레를 굴리고 있다.


곧 성문이 활짝 열리고, 아텔라가 꼿꼿한 걸음으로 성문을 통과했다. 검을 바닥에 꽂고 버티고 서 외치는 모습이 위풍당당했다.


"오늘부터 나 아텔라 벨하르가 이 벨하르의 새로운 영주이다. 살아남고 싶은 자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려라! 그러지 못한 자들은 내 친히 이 검으로 목을 쳐 벨하르 안녕의 반석으로 삼을 것이다!"


아직 채 달아나지 못한 병사와 용병들이 녹아내린 성벽을 한번 바라보고는, 두 말 하지 않고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


제대로 검 한번 휘두르지 못하고, 내란은 제압되었다. 아직 저항을 계속하고 있는것은 오직, 성벽 위의 베밀라 뿐.


베밀라가 원독에 가득찬 얼굴로 울부짖었다.


"아텔라아아!!"


아텔라는 성문 바로 옆에 있는 계단을 타고 성벽 위로 올라갔다. 셰일튼이 그녀를 향해 외쳤다.


"영주님!"

"반란자를 내 손으로 직접 처단하겠소."


상처입은 베밀라가 이성을 잃고 달려들었다.


"네가 감히이!"


그러나 애초에 그 자리는 스스로 쟁취하지 아니한것. 역량 이상의 것을 탐한 자의 말로는 비참했다.


아텔라에게서 흘러나온 마력이 검에 강도를 더한다. 중위 초입의 기사가 빠르게 발을 옮겼다.


마주오는 반란자와 부딪히기까지 세 걸음, 두 걸음, 한 걸음.


서걱.


거대한 리마르 달과 작은 달 아래에서, 치켜든 검 끝에 핏물이 흩날렸다. 단칼에 상체가 깊게 베인 베밀라의 몸이 스르르 넘어갔다.


"···아버지."


성취감보다 먼저 밀려온 허탈한 상실감에, 아텔라의 눈에서 맑은 물 한방울이 떨어져내렸다.



* * *



전쟁이 일어나면 주민들은 무엇을 하고있는가.


성 전체가 농성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전쟁은 이들의 일이 아니었다. 주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부디 약탈이 벌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문과 창문을 꼭 닫고 이 두려운 시간이 빨리 지나기를 기도하는 것 뿐.


때문에 평소와는 달리 주변이 텅 빈 이런 대로 한복판이, 되려 다른 이들의 이목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공간으로 돌변하는 것이다.


하이엔은 품 속에서 아텔라에게 받았던 「네렌의 호통」을 꺼내들었다.


"이걸 보는 것도 오랜만이군."


전쟁이 끝난지 하이엔의 체감으로는 1년. 현실은 4년인가.


물론 하이엔은 이것을 직접 복용해 본적은 없었다. 주로 먹이는 쪽이었지. 전쟁터가 아니라면 볼 일조차 없는 순전히 응급 처치만을 위한 약.


두말 않고 그것을 입안에 털어넣는다.


「네렌의 호통」은 기본적으로 중상자에게 먹이는 약이었으므로 씹거나 삼키지 않아도 입에 들어온 순간 녹아 스며들었다.


아주 잠깐 차가운 것이 혀에 와 닿았다가 사라지는 감촉. 약효가 도는 속도도 빨라서, 단 몇 초면 효과가 바로······.


"!!"


매우 굵고 긴 바늘 같은 것이 심장 언저리를 콱 찌르는 듯한 강렬한 통증에, 하이엔의 몸이 뻗뻗하게 굳었다.


"허억······!!"


일전에 맥이 파열되었을 때 느껴지던 통증이랑은 뭔가 결이 다른 종류의 흉통에 가슴을 부여잡았다.


이거였구나.


이러니 죽어가던 놈들도 멱살 잡힌듯 벌떡 일어나지.


그러고보니 기사들이 사경을 헤메면서도 '각하, 흉통, 흉통만은······.' 하며 중얼거렸던이 떠올랐다. 당시엔 발음이 샜나? 호통이겠지. 하며 그들 입에 가차없이 약을 쑤셔넣었었는데······.


직접 먹어보니 알겠다. 이건 응당 「네렌의 호통」이 아니라 「네렌의 흉통」이라 불려야 마땅했다.


"......!"


물론 고통스럽기만 한건 아니었다. 끝없이 소모되어 가기만 하던 마력이 일시에 치밀어 오르는 것이 느껴졌으니까.


일종의 회광반조 현상. 아주 잠깐 뿐이지만, 적어도 현 상황을 정리할 수 있을 정도의 마력은 융통이 가능해진거다.


"후우······."


통증 또한 강렬했던 만큼 빠르게 수그러들었다. 천천히 숨을 고르며 생각했다. 정말 다시는 먹고싶지 않은 그런 느낌이라고.


그래도 지금은 어쩔 수 없었다. 왜냐하면-


"네놈은 뭐냐."


바로 뒤에 심판자가 와 있었으니까.


천천히 뒤를 돌아본 하이엔의 눈이 가라앉았다. 이번에는 아예 모르는 자가 아니었으니까. 직접 마주한 적은 없지만, 하이엔은 시피에 성을 드나들던 인명을 모조리 파악하고 있었다.


베펏 멜타엠. 전쟁 끝자락에 갓 기사단에 입단했던 신입 중 하나.


어느새 분대장 직위에 까지 오른 것인가.


"후계자 주변에 너와 같은 인물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어디에서 뜬금없이 나타나 일을 그르치는 것이냐."


그의 주변에서 흉흉한 분노의 파도가 일렁였다. 당장이라도 이쪽의 목을 틀어쥐고 고문이라도 하고싶어 안달이 난 모습.


"아니, 됐다. 어정쩡하게 입을 놀리게 둘 생각은 없다. 네놈의 정체는 그 목과 함께 확실하게 뽑아주마."


하이엔이 뭐라 입을 열기도 전에, 베펏이 섬광처럼 짓쳐들었다. 눈 깜짝할 새 당도해 번뜩이는 것은 발도의 잔향.


찰나의 불과한 그 시간이, 하이엔의 눈에는 지독히도 느리게 흘렀다. 본래의 경지가 지극히 높기에 가능한 정신의 몰입이었다.


어둠을 밝히는 거대한 리마르 달빛에 롱소드의 검날이 번뜩이고, 점차 다가오는 검날에 두가지 얼굴이 겹쳐 비친다.


밋밋핫 검은 가면과, 그 안에서 분노로 일그러진 살의가.


슈캉!!


공격이 막히고 나서야, 베펏은 표정을 바꿨다. 그것은 경악이었다.


"파도장······!?"


들어올린 하이엔의 손에 의해 검이 우뚝 멈춰있는 광경은, 분명 평범하지 않았다.


이는 언제 갑자기 눈 먼 마력 유탄이 날아올지 모르는 전장에서 완숙한 실력의 마력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방어의 일환이었다.


단순히 마력을 몸에 두르는 것도, 한 겹의 막을 생성할 뿐인 파도 장막도 아니다. 파도장은 체내외의 마력을 고스란히 지배하에 두어 모든 간섭을 막고 신체와 정신을 보호하는 방식이었다.


고작 중, 하위 기사나, 그 동급의 마법사가 해낼수 없는 기예에 베펏의 눈에 이채가 어렸다.


"···확실히 보통 놈은 아닌것 같군."

"대화를 할 의향은 없는건가?"

"있지. 단, 네놈 무릎을 박살내고 바닥을 핥게 만든 다음에!"


쿠카캉!!


검이 다시 빠르게 휘둘러졌다. 울린 소리는 단 세번 뿐이었으나, 실제로 검이 날아든 것은 여섯 번에 달했다.


쾌속이라는 말로도 부족한 속도. 그가 이 자리에 있는 그 어떤 기사보다도 고강한 경지에 이르렀음을 의미했다.


"···젠장."


허나 그 모든 공격이 통하지 않았음을 깨달은 베펏이, 한 발 뒤로 물러서 힘을 모았다.


주변 공기가 찌를듯 날카로워지고, 응축된 마력에 의해 검에 보이지 않는 예기가 감돌았다.


콰작!


딛은 부위가 그대로 박살나 패일만큼의 각력.


전사는 실력이 고강해질수록 그 육신 자체에 힘이 깃든다. 주변의 법칙에 영향을 미치고 변화를 주는 마법사와 달리, 그들의 변화는 내부에서부터 시작되니까.


나중에 가서는 그 육신 하나만으로 인간을 초월하게 되는 것이다.


눈 앞에 있는 베펏은, 그 준비 단계에 달해있었다. 이제 막 신체에 힘이 담기기 시작하는 경지.


아텔라나 셰일튼을 비롯해, 벨하르에 있는 누구하고도 비교할 수 없는 완숙한 중위 기사.


그러나-


"흐아압!"


투웅!


뒤로 비산하는 흙과 모래, 쏜살같이 달려든 일생이라는 이름의 공든 탑.


콰앙!


이 순간 산산히 터져나간 것은, 분명 베펏의 검이었다.


작가의말

제가 힘을 내서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모두 독자님들 덕분입니다. 좋은 하루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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