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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허수 공간입니다.

천재 마법사는 착하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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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글
작품등록일 :
2022.05.11 17:37
최근연재일 :
2022.08.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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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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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 생존

DUMMY

눈 앞에 펼쳐진 것은 광활한 숲과, 하늘에 떠있는 두개의 달이었다.


리마르라 불리우는 큰 달과 이름없는 작은 달이 유난히 밝은 어느 밤의 풍경.


들어갔을 때와는 시간도 장소도 전혀 달라진 것 같았다. 들어갈 땐 전투의 열기로 녹아내린 산맥의 한복판이었는데 나오고나니 숲 속이라니?


심지어 주변의 색상이 이질적이었다. 흙도, 나무도, 풀도······ 어둠에 푸르게 물들었으나 밝은 낮에 보면 분명 새하얀 색일 것이 분명했으니까.


‘대체······?’


그나마 한가지 알 수 있는 것은, 도박이 성공했다는 것 뿐이었다.


안배의 권능이 완전히 사라지기 직전에 빛의 새는 확실히 도달했다. 처음에 심어둔 의지에 따라 태어난 곳인 하이엔의 손아귀로 되돌아오며, 그 힘을 폭발시켜 사람 하나를 튕겨낸 것이다.


‘...내가 해낸 일이지만 영문을 알 수 없군.’


될 것 같아서 하긴 했는데, 정말로 될 줄이야. 어찌됐든 생각은 나중에.


후두둑.


가까스로 몸을 일으키자 피가 땅으로 쏟아졌다. 다리가 휘청거리고 몸이 천근만근에 머리는 심하게 어지러웠지만, 아직은 정신을 차려야했다.


장소는 숲 한복판. 이대로 기절이라도 했다간 산채로 짐승이나 괴수들의 진수성찬 꼴이 될테니까.


'애석하게도 치료 마법을 시전하기엔······ 남은 마력이 부족해.'


가물가물한 눈으로 주변의 풍경과 기운을 살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주변이 온통 나무로 빽빽한 것이 동굴같은 것은 영 기대하기 힘들어보였다.


시야가 흐릿해져서 눈을 찌푸리다가, 이내 알 수 없는 기운을 느끼고 고개를 들어올린다.


보이는 것은, 무수히 뻗어있는 나무의 군집 사이에서 다른 무엇보다 우뚝 솟은 새하얗고 거대한 나무 한 그루.


이런 곳에 신성수가······?


신성수.


오랜 세월을 견딘 동물이나 식물에는 드물게 거대한 힘이 깃드는 경우가 있다. 바로 눈앞의, 존재만으로 강력한 기운을 내뿜고있는 나무처럼.


저 정도의 힘이라면 하이엔의 쇠약해진 기운을 감추기에 적절하겠지.


마침 거리도 가까웠다.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억지로 움직이자, 가는 길을 따라 핏물이 떨어지며 선이 그려졌다.


힘이 극단적으로 약해지니 주변 곳곳에서 피냄새를 맡은 살기 어린 짐승들과 괴수들의 기운이 몰려들고 있었다. 달빛에 비친 눈동자가 살벌하게 나무 사이사이에서 번뜩였다.


신성수가 서서히 가까워졌다.


하늘로는 끝도 없이 뻗어있고, 두께는 성인 수십명 정도가 둘러싸야 할만큼 거대한 것이 척 보기에도 수령 수 천년, 아니 그보다도 훨씬 오래되어 보이는······.


“허억······.”


더 이상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앞으로 고꾸라졌다. 몸을 질질 끌어 나무 바로 밑까지 기어가며, 손을 뻗어 마지막 힘을 쥐어짜낸다.


콰앙!


일말의 마력으로 나무의 밑둥 일부를 터뜨리자, 사람 두어명이 몸을 욱여넣을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공간이 생기며 톱밥 먼지가 주변에 자욱하게 올랐다가 가라앉았다.


“커흑.”


방금 전 걸로 정말 모든 힘이 동이났다. 하이엔은 고개조차 들지 못하고 바닥을 기며 손을 더듬거려 나무굴 안으로 기어 들어갔다.


이제는 엄폐해야한다.


방금 터뜨리며 일부러 형태를 남겨두었던 두터운 껍질 부분을 잡아 끌었다. 얼마나 단단한지 나무가 아니라 철덩어리 같이 무거웠다. 힘을 줄 때 마다 터진 부위가 욱신거리고 쇠 냄새가 진동을 한다.


우우우-


지척에서 짐승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방금 전 큰 소리에 자극을 받은 듯이.


“후욱······.”


팔과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손 끝의 감각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움직여야한다.


그극, 그그극.


껍질이 바닥에 질질 끌리는 소리가 꼭 쇳소리 같이 들리고.


크르르륵.


어두운 시야 속에서 짐승소리가 생생했다. 그러나 이제 아주 조금.


텅!


나무굴을 은폐하자마자, 기억이 뚝 끊겼다.



* * *



툭, 툭.


하이엔은 볼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의 감촉에 눈을 떴다. 가장 처음 보인 것은 어둑한 공간과 그 사이로 얇은 빛줄기 한가닥이 새어들어오고 있는 장면.


가만히 기다리니 서서히 사고가 돌아오기 시작했다.


황제의 일방적인 계약 파기와 토사구팽.


아티팩트 「테젠의 유성」의 숨겨진 힘.


쏟아지던 패도의 권능.


그리고 탈출.


거기까지 떠올린 하이엔은 한가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살아있군.’


그거면 된거다.


정신이 돌아오니 가장 먼저 바싹 마른 목이 아파왔다. 아니, 몸 전체가.


하이엔이 만약 경지 높은 마법사가 아니었다면, 진작에 나무굴 안에서 실혈사했거나 고열에 시달리다 싸늘하게 식어버렸을지도 모를 일.


곧 굳어있던 몸이 움직였다. 본능적으로 품부터 뒤졌는데, 작은 상자 하나와 허리춤의 벨트 가방이 만져졌다.


그래, 상자와 가방은 멀쩡하구나. 다행이다. 이게 있으면 다 있는거나 마찬가지다.


소지품을 확인한 다음에야 몸을 일으켜, 느릿한 동작으로 엄폐했던 입구를 치웠다.


그그극- 쿵!


태양빛 아래에서 내려다보니 꼴이 영 엉망이었다.


흉측하게 터져 피를 뿜어대던 피부가 조금 아물어있는걸 보니 며칠은 기절해 있었던 모양이다. 상처의 상태로 유추해볼때 수 일쯤 되었을까.


'맥의 상태는 어떻지?'


하이엔은 자신의 몸 내부를 찬찬히 살폈다.


세상 만물에는 근원의 힘이 깃든다.


생명을 존재하게 하는 힘. 이적을 가능케하는 힘. 세상을 약동시키는 그 모두가 근원에서 비롯된 것.


그리고 사람의 인체에는 수맥이나 지맥처럼, 몸 속에 흐르는 혈관처럼 근원의 힘이 흐르고 소통하는 곳이 존재했다.


그것이 맥.


물론 맥이라는건 혈관이나 수맥과는 달리 실제로 눈에 직접 보이는 기관으로써 존재하는건 아니었다.


다만 근원의 힘은 어디에나 스며있는 법이었고, 그 힘이 규칙성을 가지고 흐르는 특이점을 바로 맥이라 불렀다.


그리고 마법사란, 근원에서 파생된 마력을 이용해 다양한 이적을 일으키는 자들을 뜻한다.


그런데······.


"쯧······."


확인해보니 하이엔의 맥은 거의 다 파괴된 상태였다.


그 여파로 피부와 혈관, 장기에 이르기까지 찢겨나갔을 정도이니 죽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다.


이쯤되면 긴 기간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함은 물론, 완치된다 하더라도 본래의 성취를 되찾을 수 없을만큼 폐인이 되었다 말할 수 있었다.


"......."


물론 방법이 없진 않다만.


당장은 어쩔 수 없으니 뒤로 미루고, 일단 두 눈에 집중부터 했다.


하이엔은 보는 자이다.


보는 자란 세상의 이면을 관측해 내는 자들을 뜻했는데, 하이엔은 그 중 투시자에 해당했다.


즉 땅을 파지 않고도 땅 속을 들여다보거나 벽 너머를 볼 수 있다는 의미이고,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숲 속에서도 어디 한군데 막힘없이 꿰뚫어보는 것이 가능하다는 소리였다.


그러니 수원을 찾는 일쯤은.


콰아아!


식은 죽 먹기지.


세차게 흐르는 계곡을 찾아낸 하이엔이 옷을 입은 채로 물 안에 들어갔다. 살을 에일듯 차가웠으나 아랑곳하지 않고서.


수면에 비친 은백의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일렁인다. 반사된 빛에 의해 동공이 청록으로 번뜩였다. 왼쪽 귀에서 흔들리는 푸른 팔면체 형태의 귀걸이를 응시하다가, 그대로 머리까지 푹 담궜다.


몸의 상처는 내상에 비하면 별 것 아니었다. 비록 여기저기 터지고 찢기고 난리가 났지만 잠깐 쉬는 사이 바닥났던 마력도 아주 조금은 회복되었으니 치료 마법으로 봉합하면 될 터.


물론 터진 맥으로 마법을 사용했다간 역류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실수를 할리는 없었다.


사아앗-


최대한 섬세하게 마력을 끌어올리며 치료의 의지를 부여했다. 터진 맥으로 야생마처럼 날뛰려 드는 마력을 억지로 붙잡아 이어가며 유동시키자, 피부 역시 꿈틀대며 이어붙기 시작했다.


웃긴건 몸 겉의 상처가 나아갈수록 내상이 더 심해진다는 부분이다. 기어코 계곡물 속에서 피를 한웅큼 토해낸 하이엔이 수면 위로 얼굴을 드러냈다.


장난 하는 것도 아니고 양자택일이네?


곧 상처는 사라졌으나 여운은 한참을 남아 하이엔을 괴롭혔다. 이것도 못할 짓이다 싶어도 별 수 있나.


깊은 숨을 내쉬며 몸을 마저 씻고, 흐르는 계곡 물에 옷을 담가 핏물을 뺐다. 가지고 있는 몇 없는 짐을 하나하나 세척하고나니 잠깐 사이에 진이 다 빠졌다.


마력으로 수분을 증발시킨 옷을 입고 주변을 둘러보니, 남부 특유의 식물군이 보였다.


남부라니. 시피에는 북동부에 있는데.


도통 이해할 수는 없는 것들 투성이여도 당장은 어찌할 방도가 없다.


남부의 나무와 풀들은 뿌리부터 이파리에 이르기까지 초록이 아닌 백색을 지닌 것이 특징이었다. 온 세상에 눈이라도 내린 것 같은 풍경.


그러나 날씨는 여름에 가깝다. 새하얀 이질감 사이로, 계곡물과 하늘의 선명한 푸르름만이 현실감을 담고 눈에 들어왔다.


하이엔은 고개를 들어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며, 잠시 미뤄뒀던 생각을 끄집어냈다.


지난 일을 떠올리니 온갖 감정이 휘몰아쳤다. 갑작스럽게, 가슴 속 저변에서 분노가 미어터질듯 치밀었다.


팍!


근처에 있던 바위가 통째로 소멸되어 사라졌다. 하이엔으로써는 보기 드문 감정의 표출.


거칠어진 호흡과 경련을 일으키는 얼굴 근육이, 열이 오른 뒷머리가 낯설었다. 이런건 정말 간만이었다.


"......."


가만히 머리를 틀어쥐고 감정을 가라앉힌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에야 찾아온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허탈감.


그러나 지금은 넋을 놓을 때가 아니다. 최대한 냉정하게 이성을 되찾으려 애썼다.

생각을 해야한다. 생각을.


‘놈은······ 분명 나의 죽음을 확신하고 있을 터.’


지금껏 안배의 권능을 직격으로 맞고 살아남은 사람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니, 제국의 추격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죽은 사람이 되었다면, 직접 맨얼굴로 대면한 적이 있는 몇몇 만을 주의한다면 운신에도 별다른 지장이 없을테고.


다만, '하르이젠'이라는 이름은 버려야겠지.


어쩌다보니 가명으로 6년을 살게 되기는 했지만, 본디 명성이나 명예에 큰 뜻이 없었던만큼 아쉬울 것도 미련도 없었다.


그러나······.


하이엔은 품 속 가장 깊은 곳에서 꺼낸 것을 손아귀에서 굴렸다. 어린아이 주먹만한, 고급스러운 검은 상자를. 홀로 깊은 사고를 할 때 곧잘 나오는 습관이었다.


'···난 그동안 대체 뭘 믿었던 거지.'


놈의 그 싸가지 없는 성품을? 스스로의 실력을?


아니, 솔직히 말하면 하이엔은 지크헤임을 생각보다 더 깊이 신뢰하고 있었다.


계약으로 시작된 관계였으나 6년의 시간 동안 차곡차곡 나름의 정이 쌓였던 까닭에, 설령 떠나더라도 일말의 유대는 남아있을 것이라 믿었던거다.


놈은 단 한번도, 누구와 맺은 어떤 작은 약속도 어긴적이 없었으니까.


'그마저도 단 한번의 거짓을 위한 계략이었나.'


말도 안되는 치밀함에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켜켜히 쌓인 시간이 마음속에서 재가 되어 흩날린다.


검을 내뻗기 직전까지, 놈은 살의는 커녕 배반의 낌새조차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 뿐이랴, 지크헤임이 전쟁이 한창일 때에도 드러내지 않고있던 본신의 경지를 드러냈을때, 하이엔은 깨달았다. 모든 것이 처음부터 계획되어 있었음을.


어째서? 무슨 이유로? 무엇을 위해?


머리와 가슴에 분노의 열기와 겨울에 얼음물이라도 끼얹은 것 같은 냉기가 한대 뒤엉킨다.


그러나 작열하는 심적 고통을 밀어넣으며 냉정을 되찾으려 노력했다. 필사적으로.


'일단은 맥을 회복하고······ 「테젠의 유성」을 모두 모은다.'


당장 시피에로 쳐들어가봐야 같은 결과만 반복하게 될게 뻔했다. 맥마저 파괴된 지금은 더더욱.


'어차피 놈과는 다시 부딪히게 되어있어.'


지크헤임의 손아귀에는 끝내 받지 못한 「테젠의 유성」 하나가 있으니까.


수중에 있는 「테젠의 유성」 숫자가 셋이니, 앞으로 모아야 할 것은 열 개.


꽈악.


손아귀에 힘을 주자 단단하기 이를데없는 작은 상자에 눌린 손이 희게 질렸다. 핏기가 가신 얼굴 만큼이나.


'지크헤임······ 대가를 치루게 해주마.'


놈은 깨뜨린 계약에 대한 정당한 응보를 치뤄야 할 것이다. 은백의 눈동자가 결의를 담고 번뜩였다.


한참이 지나 간신히 감정을 추스린 하이엔이, 손에 굴리던 작은 상자를 다시 품 속 깊이 갈무리했다.


목표를 정했으니 이제 상황을 파악하고 정보를 수집할 차례였다. 당장 이곳이 어딘지부터 알아야겠지.


주변을 정리하고 흔적을 지운 후, 마력을 집중시켜 주변으로 뻗어내기를 잠시.


“이건······.”


지하의 맥을 타고 꿈틀거리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미간을 좁혔다.


어째서 땅 밑에 이런 기운이 느껴지는 것이지?


내내 상태가 좋지 못해 눈치채는 것이 늦었다. 근방에 있는 신성수의 기운과는 별개로 스산하고 탁한 기운이 숲 전체의 지하를 가득 점령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니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것과 동시에-


“저 새끼 잡아!”


멀리서 들려오는 험악한 고함소리에 하이엔이 고개를 돌렸다.


보는 자로써의 투시 능력을 발휘해 시야를 확장시킨다. 무수히 많은 나무의 군집을 뚫고 쫒고 쫒기는 이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였다.


“거기 안서!?”


하필 이쪽을 향해 올 것은 또 뭘까. 맥도 성치 않은데 끼어들 필요는 없겠지.


한숨을 내쉬며 큰 바위 뒤로 걸음을 옮겼다.


선두에서 누군가가 달아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를 사람 셋이 둘러싸듯 거리를 좁혀온다. 전형적인 몰이사냥의 형태였다.


“저 자식, 하필이면 금지로 들어오다니.”

“여기 오면 우리가 못 들어갈 줄 알고? 몸 성히 끌려갈 생각하지 마라.”


뒤따라오는 추격자들의 목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파삭!


곧 쫓기던 이가 구르듯 바위를 사이에 두고 하이엔의 바로 앞으로 튀어나왔다.


작가의말

읽어주신 모든 분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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