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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니르 님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의 신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아함(阿含)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8
최근연재일 :
2022.11.29 22:00
연재수 :
2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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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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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9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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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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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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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5쪽

7. 신으로서, 인간으로서 19

DUMMY

문이 열리는 희미한 기척을 느낀 걸까? 아니면 내게 전해준 그 색이 아닌 열을 보는 눈으로 본 것일까?


봄이가 고개를 돌려 우리를 바라봤다.

추억인지, 악몽인지 그때 그 모습 그대로...


혀로 공기를 핥았다.

냄새를 맡는다.


그리고는 ‘말’했다.


-코르... 야? 나는... 널......


그만!!!


“봄이라, 어딘가 익숙한데... 혹시 이 가죽 주인의 이름이니?”


아아, 나는 대체 무엇을 기대한 걸까.

봄이는 이미 죽고 없는 걸... 이미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텐데.

들려오는 목소리는 이전과 달랐다.


“보아하니 이 가죽의 주인과 친밀한 관계였나 보네. 너한테서 묘한 친밀감이 느껴져. 그리고 약간의 성욕? 아니, 식욕인가?”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 싶지 않았지만...


‘저건... 봄이의 가죽이구나.’


정말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 싶지 않았지만 알아버렸다...

전승에 따르면 여신 프레이야는 동물의 가죽을 걸치는 것으로 해당 동물로 변신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한다.


그때 분명 살이 토막나고, 안구가 적출되어 끝내 가죽이 벗겨졌을 봄이의 그 어여쁜 가죽이 다음세대의 신에게 진상되어 예까지 온 것이다.


‘다 지난 일이야...’


나는 어떻게든 정신을 다잡았다.


내가 사랑하는 짐승은 그날 분명 죽었다.


‘그날 들은 비명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한데 죽었다고...?’


마음속에서 울컥 하고 무언가가 치밀었다, 마치 증기처럼...


이런 내게 이성이 속삭인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그 흔적을 따라 추억을 읽고 그리워하는 것뿐이라고...


“바쁜 와중 미안하군. 이쪽도 나름 급한 상태라서 말이다.”

“괜찮아, 벌써 23시간이나 했는걸. 어차피... 슬슬 끝낼 생각이었어.”


─우두둑! 콰드득!


그 말과 함께 그는 자신과 온종일 몸을 섞었을 거대한 뱀을 옥죄어 죽인 뒤 봄이의 가죽을 이불처럼 두른 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사무엘, 너 팔은 어디 두고 온 거야? 새로운 시대에 맡기고 오기라도 한 거야?”


밝은 백금발에 머리가 길고 피부가 희었다.

무심코 봤다가 자신도 모르게 다리가 풀려 주저앉을 것 같은 아름다운 소년이 그곳에 있었다.


상당히 격하게 몸을 섞었는지 몸 이곳저곳이 울긋불긋 피어올랐다.


흰 피부에 아로새겨진 붉은 멍울은 마치 벚꽃 같이 느껴져 그가 봄이의 외형을 흉내 낸 것이 아니라 봄이가 인간의 모습을 취한 듯 보였다.


‘어느 정도 문란할 거라 생각하긴 했는데...’


저걸 과연 무어라 표현해야할까? 수간? 동성애?


“저, 저기 이, 일단 옷부터 좀 입어줄래?!”


그래도 그 강렬함은 봄이에 대한 후회와 자책, 미안함과 아련함을 잊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헤~ 치료의 대가로 가져온 얘야? 순진한 거봐. 귀엽네~”


오기 전에 동성애란 육체보단 감정 간의 교류, 정신적인 사랑을 뜻하는 플라토닉한 관계라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작 만나게 된 그의 모습에선 플라토닉은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로지 에로스, 순도 100퍼센트의 에로스, 성욕과 육체적인 쾌락 따위의 에로스뿐이었다.


그리고... 무언가 이상했다.


‘얘도 나를 모르네...?’


시녀도 그렇고 나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그의 모습에 나는 묘한 위화감을 느꼈다.

유피의 경우는 내가 먼저 만나고 싶다고 연락을 넣었지만 그의 경우는 달랐다.

목적은 같은 대련일지언정 나는 이곳에 그의 초대를 받고 온 것이다.


‘그가 나를 초대한 게 아닌 건가? 아니면 누군가 이 만남을 뒤에서...’


이런, 망상이 너무 지나쳤다.


“마침 새 옌테치누스가 필요하던 참이었는데...”


마치 방금까지 몸을 섞은 것이 그가 아니라 자신이라고 주장하듯 얼굴은 물론 목까지 붉게 달아오른 코르의 모습에 이 모든 행위의 당사자, 덴브리던은 오랜만에 흥미가 솟는 것을 느꼈다.


“예, 옌테치누스?”


나를 부른 건가?

그는 그리 말하며 내 뺨을 향해 손을 뻗어왔다.


“마음에 들면 내 사도로 삼아줄 수도 있단다. 어차피 너도 그걸 원해서 온 거잖니. 종속된 삶일지언정 영생을 위하여.”


머리가 길고 선도 얇아서 진짜 여자처럼 생겼기에 기분이 이상했다.

아랫도리만 가린다면 가슴이 심하게 빈약한 여자애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눈동자도 핑크빛이야...’


분홍은 무지개에 없는 몇 안 되는 색 중 하나다.

붉은 눈은 의외로 흔하지만 이렇게 선명한 분홍빛은 처음이었다.


그때 유피가 손을 뻗어 그가 더 다가오지 못하게 막았다.

그러자 독한 향수 탓인지 아까부터 어지럽던 머리가 조금 맑아졌다.


“이쪽은 이번에 새롭게 동지가 된 이코르다. 로키의 환생이지. 이 팔은 그와의 대련에서 갈려나갔다. 참고로... 내가 패하였지.”


유피는 깔끔하게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뭐...?! 네가 졌다고?! 그게 말이 돼?!”


그런 유피의 말이 의외였는지 그는 괴상한 물고기를 보기라도 한 것처럼 괴상한 표정을 지었다.


“코르라면 분명... 이강현 원로님의 아들에 코레 씨의 하나뿐인 남동생인가? 하티를 이겼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헛소문일 거라 생각했는데... 보기보다 엄청 센가 봐? 아니면... 네가 방심했거나.”


나를 보는 그의 눈에서 흥미가 짙어진다.

내 경계심을 느낀 건지 그는 입을 가리고 웃으며 내게서 시선을 거두고는 유피에게 다가가 그의 상처를 마저 살폈다.


“이러면 황금이 많이 필요한데...”

“휴우~”


그 말에 절로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돈이 많이 든다는 것뿐이지, 못 고친다는 뜻은 아니었으니까.


“사례는 하지.”

“내가 뭘 원하는지 알잖아~”


뭔가 분위기가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이에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물었다.


“저기... 아까 그 뱀은 왜 죽인거야?”


저 침대 위에 온몸이 옥죄어 죽은 뱀이 신경 쓰여 어쩔 줄 몰랐으므로.

그들은 이미 죽은 것에는 어떤 미련도 감정도 없다는 듯 한 자락의 관심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온몸의 뼈가 으스러진 채로 쾌락에 휩싸여 세상을 떠난 그것에게 내가 동정을 느낀 것은 아니었다.


다만, 몸을 섞은 대상을 죽이는 것은 내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잠시 내 질문에 대해 곱씹어보던 유피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몰라 한껏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들에게는 이런 관계가 당연한 걸까?

하지만 그 곤혹스러움은 무안을 당했을 때 오는 것이 아닌 전혀 생각지 못한 새로운 관점을 찾았을 때 오는 놀라움이었다.


“너, 그 말 진심이야?”

“그... 내가 모르는 사정이 있다면 미안해. 그런데 몸을 섞던 상대를 아무 망설임 없이 죽이는 게 잘 이해가 안 돼서.”


육체와 정신은 따로 떼어둘 수 있는가, 없는가.

나는 떼어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감정은 기본적으로 호르몬 작용이고, 관계는 기억의 연장선이다.


몸을 섞는 상대가 강간범 같은 최악의 상대만 아니라면 감정적인 교류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는 보통 애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았다.


단순 돈이나 쾌락을 위해 하는 행위도 있다는 건 나 역시 인정하지만 서로의 가장 은밀한 곳을 보여주고 죄악감이 들 정도로 노골적인 행위를 일삼는데 감정이 담기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게 더 대단하지 않을까?


‘뭔... 남자 서태후도 아니고.’


*서태후(西太后): 중국 3대 악녀 중 하나로 매일 밤 다른 남자와 밤을 보내고 다음 날 죽였다.


“풉! 아하하하! 진짜구나! 로키의 환생이 어릴 적 조직을 나와 교육을 못 받았다는 게 진짜였어! 고작 그것만으로 우리와 이렇게 다를 줄이야!”


그는 허리를 꺾어가며 맑게 웃었는데 신기하게도 전혀 비웃는다는 느낌이 없었다.

놀라움과 당황, 그리고 유쾌함?


한차례 웃음이 지나고 다시 나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선 전과 같은 끈적거림이 사라졌다.


“대가는 됐어. 오랜만에 갖고 싶은 게 생겼거든. 사무엘의 용건은 치료일 테고, 너의 용건은... 사무엘 다음으로 날 찾아온 걸 보면 역시 대련이겠지? 좋아, 결정했어. 내가 이기면 너, 나랑 같이 살자.”


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종류의 욕망이... 마치 아주 귀한 것을 봤을 때 이를 곁에 두고 싶다는 욕망이...


“에?”


그리고 그는 나에게 무언가를 했다.


나도 뭐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가 무언가를 했다는 것만큼은 알았다.

정신이 멍해지며 내 시야가 온통 그로 가득 차기 시작했으니까.


아아, 이 무슨 고양감인지...


붉다 못해 섬광 같은 입술이 보였다.

사랑의... 아니, 열락의 광기는 연분홍색이라 이야기하는 듯한 눈동자가 보였다.

머릿속에는 온통 ‘아름답다’라는 말밖에 떠돌지 않았다.


그를 노래하기 위해 예술이란 게 생겨났다.

그를 차지하기 위해 신분고하를 나눠, 높은 지위를 갈망하고 그와 함께하고자 나라라는 것을 건설했다.


세상이 그라는 존재를 위해 태어난 것 같았고 내 존재가 그를 위해 쓰여진 것-


상념이 멈춘다.

이건... 정상이 아니다.


“너... 뭐야. 방금 뭐한 거야.”


이상함을 느끼자마자 나는 권능으로 나를 감싸 보호했다.

불길이 전신을 감싸자 아까 유피가 그의 걸음을 막았을 때처럼 정신이 맑아졌다.

누군가 내가 방금까지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했는지를 안다면 어디 가서 얼굴도 들지 못하리라.


“생각보다 정신방벽이 강하구나? 아니, 이건 오히려 너무 효과가 좋아서 권능이 빨리 깨진 경우인가? 거의 다 된 줄 알았는데... 역시 다음세대들은 정신계통에 저항이 너무 세다니까~ 이래봬도 이쪽은 이게 주특긴데 말이야.”


나를 보고 요사스럽게 웃는 그는 여전히 아름다웠지만 방금처럼 폭력적인 아름다움을 소유한 것 같지는 않았다.


‘하티의 지배자와 같은 정신계 권능?’


내가 유추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었다.

다만 하티와는 비교가 미안할 정도로 강했다.

어쩌면 그도 유피처럼 진체의 힘 중 일부를 끌어오는데 성공한 걸지도 몰랐다.


“이번엔 그대가 무례했다. 벗에게 사과하도록.”


사과를 종용하는 유피의 말에 그는 유피가 패하였다는 말을 들었을 때보다 더 괴상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나 역시... 기분이 이상했다.


누가 내 대신 화를 내주는 게, 대신 사과를 종용하는 게...


가슴이 간질거린다.


무례를 저지른 것을 심판하는 것은 오직 그 무례를 당한 자만의 권리일진대, 그의 행동은 나의 이러한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또 다른 종류의 무례였는데...


‘이게... 편을 들어준다는 건가?’


서로 죽일 듯이 싸웠고, 실제로 그는 내게 벌써 몇 번이나 죽을 위기를 겪었으며, 나 역시 수년간 그를 미워했음에도... 그 결투 한 번에 모든 앙금이 풀리고 내가 벌써 그에게 이만큼이나 마음을 열게 되었다는 것은 전에 겪어보지 못한 놀라움이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거다.


‘이게 어떻게 당연할 수가 있어?’


내가 이제 더 이상 집에 묶여있지 않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실감이 난다.

새로운 체험, 새로운 경험, 나는 이런 것에 목말라 있었던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인도자에게 있어 자신이 고른 이끄는 자에게 갖게 되는 감정은 언제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법이라. 그것이 설령 부정적인 감정일지라도 사념을 보낸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이에 목소리는 다시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뭔 소리야...?’


-네가 그에게 가진 감정의 총량에는 변화가 없지만 감정의 방향성에 변화가 생겼다는 의미다. 그가 바로 네게 기름부음 받은 자이니.


목소리가 하는 말은 여전히 어려웠다.


“버, 벌써 그 정도로 친해진 거야?! 신에게... 그것도 나한테 ‘사과’를 강요할 정도로? 사무엘 너 지금 치료받으러 온 주제에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지 자각하고는 있어?”


그는 한참 뒤에야 충격에서 벗어난 듯 말을 늘었다.


“해라.”

“무슨...! 하아, 일단 미안하다고는 해줄게. 루미나라고 불러. 미나라고 불러도 좋고.”


유피의 강요에 미나는 마지못해 사과했다.

유피는 그의 건성인 사과가 불만인 듯 했으나 더 뭐라 말을 하진 않았다.

미안하다는 말을 내뱉는 미나가 마치 목에 가시라도 걸린 거처럼 굴었으므로.


“놀라긴 했지만 크게 화가 난 것도 아니고... 앞으로 잘 부탁해, 미나.”


나는 그렇게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먼저 악수를 청했다.


“역시... 우리랑은 다르네. 너무 달라. 이걸 가지고 뭐라도 뜯어낼 줄 알았는데.”


미나는 그런 나를 신기한 생물 보듯 바라보며 내 손을 잡았다.


“이번 대련, 가능하면 나도 참관해도 되겠나? 원한다면 입회인을 해줄 수도 있다.”


우리 대화를 듣던 유피가 넌지시 자신의 요구를 말해온다.

내가 유피와의 결투에서 얻은 것이 많은 것처럼 유피 역시 얻은 게 제법 있는 모양이다.


유피의 눈엔 보다 강해지고자 하는 열망이 엿보였다.


“얘도 참 얘지만 너도 참 너다... 일단 나는 상관없어.”

“나도. 대신 대련은 내일 했으면 하는데 괜찮을까? 지금은... 너무 지쳤거든.”


가능하면 며칠 더 미루고 싶지만 대련을 요청하는 입장에서 더 미뤄달라고 하기에는 눈치가 보였다.


“그 정도야 문제없어. 나도 치료를 하고 나면 조금 피곤하니까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그럼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겠네. 코르라고 했지? 근처의 아무 무녀나 잡고 방을 물으면 알아서 안내해줄 거야. 그럼 내일 봐~”

“확실히 피곤해 보이는 군, 벗이여. 하긴, 이상한 일도 아닌가. 나와 그 격전을 치른 뒤 제대로 쉬지도 못했으니. 이만 들어가서 쉬도록.”


그 치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구경하고 싶었지만 대련의 피로 때문인지 자꾸 눈이 감겼다.


“하암, 내일 봐...”


그런데... 이건 대체 무슨 상황인 걸까.


“어머! 새로 들어온 옌테치누스니?”

“피부 하얀 것 좀 봐. 너무 귀엽다!”


미나가 가르쳐준 대로 근처의 무녀를 불러 방을 물으려 하는데 그만 그대로 잡혀버렸다.


“얘, 이쪽으로 와보렴. 맛있는 거 좋아하니?”


생각해보니 배가 좀 고픈 것 같다.

자기 전에 배를 좀 채울 요량으로 무녀들을 따라갔는데 그녀들이 데려간 곳은 아무리 봐도 손님용 방이 아니었다.

그것보단 침대가 놓인 직원용 휴게실에 더 가까웠다.


‘언젠가 비슷한 상황이 있었던 것 같은데...’


피로 때문인지 머리가 잘 안 돌아간다.


“얘는, 옌테치누스냐고 면전에서 물으면 안 되지.”

“어차피 죽을 앤데 우리가 먼저 맛을 봐도 괜찮잖아. 너도 그러려고 온 거면서 깨끗한 척은 다 한다니까.”

“그러다가 사도님이 되면 어쩌려고 그래?”


여인들은 얌전히 기다리는 나를 두고 자기들끼리 떠들어대다가 대뜸 옷을 벗기 시작했다.


“어... 어?!”


그 모습에 피곤에 절여진 뇌가 깨어났다.


-이러다간 역으로 먹힐 것 같구나.


‘목소리’가 짓궂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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