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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군주 - 정조대왕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우리세상
작품등록일 :
2015.06.26 13:33
최근연재일 :
2015.07.09 18:04
연재수 :
13 회
조회수 :
31,749
추천수 :
671
글자수 :
30,221

작성
15.07.09 15:30
조회
1,977
추천
40
글자
5쪽

제1장 환생(9)

DUMMY

<사건 발생 6일전 음력 6월 21일>

은밀히 정조 침전에서 명을 받은 장용사 김조순은 정조의 명에 따라 장용영에서 무술이 뛰어나고 날쌘 군관만을 뽑아 바로 주요 인물의 감시에 들어간다.

그날(음력 6월21일 밤) 밤. 심연의 집

“아아악!”

칼을 든 자객들이 심연의 집에 들이닥쳤다.

“조용히 해라! 죽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은 심연의 처와 두 아들, 그리고 노모를 잡아갔다. 그리고 그의 집에 서찰하나만을 남겼다.

심연은 퇴궐하여 집으로 돌아와 서찰을 보고 경악을 했다.

<(중략), 가족을 살리고 싶으면 전하의 탕약에 관여하지 마라! 전하의 탕약 제조에 관여하는 순간, 또는 이 서찰의 내용이 밝혀지는 순간 너의 처자식과 그 노모의 머리가 저잣거리에 걸릴 것이다.>

심연의 손이 덜덜 떨렸다.

“아, 이를, 이를 어찌......”

심연의 가족을 끌고간 놈들에 대장으로 보이는 자는 이시수를 만나 심연 가족을 감금한 사실을 알렸다.

“받거라!”

이시수는 그 대장 같은 놈에게 돈을 던졌다.

“한 엿새 정도 몸을 숨기고 있거라. 그리고 그 이후 잡아온 년놈들은 전부 죽여라.”

“네 대감!”

심연의 집에서 심연의 가족이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것을 본 장용영의 이적필 종사관은 그 사실을 즉시 김조순에게 알렸다. 동시에 이시수를 감시하던 장용영의 또 다른 종사관은 장용영의 집에서 수상한 사람이 들고 나갔다는 사실을 김조순에게 알렸다.

“뭐라고? 심연의 집에서 그런 일이...... 뭐가 심상치 않구나. 너는 그들이 어디로 끌려갔는지 파악하였느냐?”


“그러하옵니다. 대장.”

“알겠다. 너는 군관 5명을 데리고 여기 대기하고 명을 기다려라.”

김조순은 그 사실을 은밀히 정조에게 알렸다.

한민권은 김조순의 말을 듣고 즉시 명을 내렸다.

“즉시 심연의 가족을 구해오고. 심연의 가족을 잡아 가둔 자들을 잡아 은밀한 곳에 숨겨 두도록 하오. 과인이 별도 기별이 있을 때까지 잡아온 놈들을 잘 감시해야 할 것이오.”

한민권은 어의 강명길을 불렀다.

“어의는 심연의 가족이 구출되면 그 가족은 어의의 집에 숨겨두고 심연에게 사정을 물어 어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한 후에 다시 내게 알려주시오. 시간이 없으니 속히들 움직이시오.”

정조의 명에 따라 김조순은 이적필 종사관과 함께 심연의 가족이 잡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어떤 놈들이냐!”

퍼퍽!

챙! 채챙!

달빛 속에서 칼들이 부딪혔다.

“허억!”

심연의 가족을 잡아온 놈 중에 하나가 이적필의 칼을 맞고 쓰러졌다. 그리고 불과 몇 분 되지 않아 모두 제압당했다.

“이 놈들을 끌고 장용영의 옥사로 간다. 철저히 감시하고 누군의 접근도 허락해서는 아니된다.”

“예! 대장.”

“그리고 심연이 가족은 어의 영감의 집으로 데리고 가라!”

어의 강명길은 심연을 찾아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했다.

“심 의관. 내가 왜 불렀는지 아는가?”

심연은 몹시 떨고 있었다.

“모...모르옵니다.”

“오늘 자네의 집에서 일어난 일을 잘 알고 있네.”

“어허엉. 엉. 어의 영감!”

“놈들이 자네의 가족을 잡아가고 뭐라고 협박을 하던가?”

“영감. 지금은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심연은 자리에서 부복하여 울기 시작했다.

“허허. 걱정말게 곧 자네의 가족이 이곳으로 올 것이네. 주상전하께서는 자네의 가족은 안전하게 지키라 명하셨네.”

그 소리에 심연은 더욱 소리 내어 울었다. 잠시 후 장용영의 군관이 심연의 가족을 어의의 집으로 데리고 왔다.

“여보!, 어머님!, 얘들아. 모두 무사했구나!”

“자자. 심연 이제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말해보게나.”

심연은 자신이 받은 서찰을 어의 강명길에게 보였다.

어의는 서찰을 받고 손을 떨었다. 이는 필시 역모에 해당하는 것이 확실했다.

어의는 즉시 궐로 들어가 서찰을 정조에게 보여줬다.

“전하, 이제 어찌 하실 겁니까?”

“어의는 심연에게 이 놈들이 원하는대로 들어주라고 하시게.”

“전하, 그러하면.....”

“걱정 마시게. 난 몸이 다 낫아 그들이 조제한 경옥고를 먹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네.”

“그러하옵니다. 전하.”

“그리고, 내일 몰래 돼지 피를 준비해서 내 침전으로 갖고 오시게.”

“돼지 피는 어이 쓰실려고......”

“두고 보면 알걸세. 그리고 내일부터 내 탕약을 먹으면 병세가 더욱 악화되었다고 은근히 소문을 퍼뜨리도록 하시게.”

음력 6월 21일은 그렇게 긴박하게 돌아갔다.

그 이후 심연은 놈들, 아니 정조의 말에 따라 어떤 핑계라도 들어서 탕약 제조에 관여하지 않는 시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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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제2장 격동하는 조선 그리고 조선 통신사(2) +9 15.07.09 2,554 71 6쪽
12 제2장 격동하는 조선 그리고 조선 통신사 +2 15.07.09 2,120 45 4쪽
11 제1장 환생(10) +4 15.07.09 2,255 42 7쪽
» 제1장 환생(9) +1 15.07.09 1,978 40 5쪽
9 제1장 환생(8) +3 15.07.09 1,839 40 4쪽
8 제1장 환생(7) +1 15.07.09 1,991 38 6쪽
7 제1장 환생(6) +1 15.06.26 2,427 63 4쪽
6 제1장 환생(5) +3 15.06.26 2,394 43 7쪽
5 제1장 환생(4) +1 15.06.26 2,382 47 5쪽
4 제1장 환생(3) +3 15.06.26 2,703 66 9쪽
3 제1장 환생(2) +3 15.06.26 2,712 56 6쪽
2 제1장 환생(1) +2 15.06.26 2,903 60 5쪽
1 프롤로그 +2 15.06.26 3,445 6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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