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북천십이로 8권
저 자 명 : 허담
출 간 일 : 2013년 2월 14일
ISBN : 978-89-251-2964-8
먼 시간을 돌아 인간 세상에서 사라졌던
두 개의 신경이 다시 사람의 손에 들어왔다.
신경의 정한 운명의 끈에 이끌려
두 남녀가 패자와 검노의 길을 걷는다.
북천십이로!
야망과 탐욕, 비정과 정염으로 가득 찬
두 남녀의 강호행이 지금 시작된다.
허담 新무협 판타지 소설 『북천십이로』제8권 - 귀향
제1장 추풍가
장대한 빛의 거리가 펼쳐졌다. 천하의 모든 빛이 모인 밤인 듯싶다. 하늘의 별빛도 인간이 만들어낸 휘황찬란한 오색의 등불 앞에 힘을 잃었다.
지분 냄새와 교태스런 여인들의 웃음소리, 취객들이 방가와 호객꾼의 은근한 목소리까지 더해 빛의 거리는 욕망의 소리들로 가득 차 있다.
“송이 쇠락한 이유를 알겠어요.”
금불현이 빛의 거리 한가운데서 주변을 돌아보며 말했다.
“그렇지? 북변은 이족들과의 싸움으로 농토가 피폐하고 인심이 흉흉한데 한쪽에선 이렇게 환락에 빠져 있으니 어찌 강맹한 이족의 정병들을 당할까. 그런데도 아직 망하지 않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해.”
석요송이 대답했다. 그러자 은올기가 정색을 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그 이유를 말해줄까?”
“그 이유를 알고 계신단 말이에요?”
금불현이 물었다. 그러자 은올기가 대답했다.
“이유는 간단해. 북방의 거친 전사들도 사람이기 때문이지. 그들이 이 항주에 들어왔다고 생각해 봐.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환락에 중독되어 상무의 기상을 잃고 말 거야. 인간은 약한 존재야. 환락 앞에선 결국 무너지게 되어 있지. 역사가 그걸 증
명한다네.”
은올기가 손을 들어 마치 빈 손바닥을 보며 말을 이었다.
“지금의 요 황실도 마찬가지야. 그들이 장성 이북의 추운 땅에서 사방의 강적들과 상쟁할 때는 언제나 승냥이처럼 거칠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전사들이었지만 장성을 넘어 송의 북변을 차지해 삶의 안락함을 맛본 다음부터는 야생의 거친 본성을 잃고 순한 양으로 변해갔던 거지. 그래서 송을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것이고. 본래 하나의 왕조가 영원히 지속되지 못하는 이유는 다 이런 이치라고 할 수 있지. 결국 그래서 권력이란 이렇게 빈 손바닥에 고인 공기처럼 허망한 것이지.”
은올기의 말에 금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그렇군요. 역시 보주께선 세상의 이치를 살피는 혜안이 있으시군요.”
“흐흐, 비웃는 건가?”
“아뇨. 칭찬이에요.”
금불현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두 사람은 여전히 가끔은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곤 했는데 누가 뭐래도 둘은 이런 인연이 아니면 필시 적으로 만났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저기군.”
제1장 추풍가
제2장 전란의 그림자
제3장 신승(神僧)의 권유
제4장 새로운 터
제5장 구룡문
제6장 곡을 떠나다
제7장 기다리는 자들
제8장 내막을 듣다
제9장 기다림의 책략(策略)
제10장 탈각(脫殼)
001. 용세곤
13.02.14 10:28
나왔군요. 전 아쉽게도 5권에서 하차
002. Lv.20 無我之境
13.02.14 10:37
기다렸습니다.. 잘볼게요^^
003. Lv.14 샤니디렌
13.02.14 11:09
나왓네요 인터넷서점에도 빨리 풀리기를 바랍니다!
004. Lv.97 바퀴벌레
13.02.14 13:26
오~ 기대됩니다. 출간 축하드려요
005. Lv.99 코드명000
13.02.16 18:30
금령금문의 간판일뿐 차유나 단중자의 꼭두각시나 마찬가지더군요(좀심한 표현인가?) 게다가 석요송 복수하기 싫다고 피해다니더니 결국 뒷통수를 맞는군요 이럴줄 알았습니다 당하던 당하지 않던 피하기만 하더니 결국 더 크게 일이 벌어졌죠 일영이야 그렇다 치고 이번편을 보니 금령의 석요송을 좋아하는 마음까지 이용하는 차유와 단중자 그 개새끼들은 절대 용서할수없다 생각합니다.
006. Lv.6 ahrdus
13.02.26 09:36
역시 잘씁니다. 계속 잘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