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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컨트롤러 6권
저 자 명 : 건(建)
출 간 일 : 2014년 10월 10일
ISBN : 979-11-316-9229-5






세상에게 당한 슬픔,
약자를 위해 정의가 되리라!

『컨트롤러』

부모님의 억울한 죽음.
더러운 세상에 희롱당해
무참히 희생당한 고통에 분노한다!

“독하게… 살아가리라!”

우연한 기회를 통해 받은 다른 차원의 힘.
억울함에 사무친 현성의 새로운 무기가 된다.

냉정한 이 세상을 한탄하며,
힘조차 없는 약자를 대변하고자
내가 새로운 정의로 나서겠다!



건(建) 장편 소설 『컨트롤러』제6권



1장 악몽의 날




“재밌겠어.”
김도원이 미소를 지었다.
신촌.
H 백화점을 시작으로 연세대 방향으로 쭉 늘어선 번화가.
김도원은 자신의 패거리와 뱀파이어를 데리고 신촌 번화가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
뱀파이어는 대부분이 신출내기들이었다.
저마다 흡혈 욕구를 통제하기 어려워하고 피를 갈구하지만, 도덕적인 양심 등에 사로잡혀 일반인을 흡혈하지도 못하는 그런 자들이었다.
블랙 네트워크에서 자신들의 뒤를 봐주겠다고 했다.
은신처도 제공할 것이고, 뒷수습도 해주겠다고 했다.
보조해 줄 실력 있는 사람들도 보내준다고 했다.
그것이 바로 김도원과 그의 조직원들이었다.
실상은 반대였다.
뱀파이어들은 총알받이인 것이다.
애초에 김도원은 뱀파이어들을 지켜주거나, 도와줄 생각 자체가 없었다.
강렬한 흡혈에 대한 욕구만 가지고 있고, 신체적인 부분에서 쓸모가 전혀 없는 뱀파이어들은 메리트가 없었다.
하지만 신정우의 말대로 놈들의 비위는 맞춰주기로 했다.
목이 잘려 나가기 전까지는 자기들이 대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야 허튼짓을 하지 않을 테니까.
저녁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던 탓인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오히려 적당한 빗줄기 덕분에 시야는 좁았다.
길거리는 우산을 제대로 챙겨오지 않아 뛰어다니는 남녀들로 분주했고,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조용히 담배를 피우고 있는 김도원 일행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복장도 평범했다.
김도원은 흰색의 긴 티셔츠에 편한 청바지 차림이었고, 나머지 동료들도 비슷했다.
뱀파이어들만이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세미 정장 차림이었다. 마치 무슨 만화 속의 주인공이라도 된 듯이 착각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형님, 몇 시입니까?”
“오 분 전.”
옆에 있던 동생의 물음에 김도원이 시계를 쓱 보고는 답했다.







1장 악몽의 날
2장 살인의 광기(狂氣)
3장 꼭두각시
4장 신정우와의 조우
5장 주고받은 카운터 펀치
6장 내전의 조짐
7장 폭풍전야
8장 동족상잔(同族相殘)
9장 추악한 밤의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