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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딕스전기 3권
저 자 명 : 봉사
출 간 일 : 2014년 9월 24일
ISBN : 979-11-316-9212-7





네이버 엔스토어 베스트 작품!
2014년을 몰아칠 새로운 판타지!

전 가족이 몰살당했다.
그 비참함 속에서 다가온
'오메가(Ω) 마력 문장'

도도한 물의 힘을 얻어라!
이미 약자로서의 비애와 분노를 알고 있는 딕

‘나는 미래를 바꿀 것이다!’

자신과 가족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대(大)마법사로의 여정이 펼쳐진다!



봉사 장편 소설 『딕스전기』제3권


제1화 무조건 반타작이다




함블 요새에서 발생한 기사 하일스 사건은 공주의 수호 기사 스칼렛의 주도하에 축소되고 은폐됐다.
공주는 하일스의 끔찍한 시체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아서 한동안 식사를 하지 못했다.
그렇다 보니 딕스 역시 공주의 눈치를 보느라 평소보다 적은 양의 음식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한참 자라날 중요한 시점에 제대로 먹지 못하고 주변의 눈치를 보는 일은 소년에게는 고역이었다. 그렇다고 이를 내색하자니 일행에서 완전 동떨어진 별난 짓이 될 것 같았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하일스의 몸뚱이를 걸레처럼 만든 건 바로 소년이었으니, 이 상황에서는 그저 입 다물고 있는 것이
최상책이었다.
‘나도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다고!’
저 멀리 눈에 익숙한 산등성이가 보인다.
꿈에서 그리던 그리운 고향의 산등성이였다.
저 산등성이의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거기서부터 페논의 땅이다.
소년은 저 땅에서 나고 자랐지만, 솔직히 고향에 대한 애착은 그다지 없었다.
박봉에 시달리는 아버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주와 영지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깊은 충성심으로 무장한 고지식한 남자.
이런 무심한 남편 덕분에 자식들 뒷바라지하느라 늘 부지런을 떠시던 가엾은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유일하게 알아주며 집안 살림에 도움이 되고자 영주관에서 하녀로 일하던 착실한 누나의 고생을 옆에서 지켜본 소년에게 페논은 잘난 주인집에 불과했다.
솔직히 말해서 딕스는 아버지나 형제들에 대한 마음보다는 어머니와 누나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 더 컸다.
아버지나 형제들은 제 삶을 스스로 선택했지만 어머니와 누나는 그렇지 않았다.
딕스는 가족에 의해 강요된 삶을 살고 있는 어머니와 누나가 못내 안타까웠다.
그러니 혹시라도 일이 터진다면 소년은 우선적으로 어머니와 누나를 구출할 생각이었다.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선택하라면.
덜거덕 덜거덕.
일국의 심장을 수도라 부르고, 영지의 심장을 주도라고 부른다.
페논 남작 영지의 주도는 켄야다.
공주 일행은 황혼을 등지고서 영지의 심장 켄야에 도착했다.
도착하기에 앞서 기사 한 명을 보내어 공주의 방문 사실을 알렸기에 일행은 마중 나온 영주의 환대를 받으며 곧바로 영주관으로 향했다


제1화 무조건 반타작이다
제2화 공주를 누나라 부르다!
제3화 진실을 묻어둔 죄(?)
제4화 사상 최강의 견습 마법사!
제5화 사람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제6화 왜 무섭게 해!
제7화 남자가 고독을 찾는 이유
제8화 병맛 소드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