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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그레이트 원 8권
저 자 명 : 천중화
출 간 일 : 2014년 9월 25일
ISBN : 979-11-316-9209-7





상상력! 그 이상을 자극한다!

금메달 공장.
지구 최고의 총잡이.
외계인 싱어.
IOC 황제.
세계은행 총독.
유엔 군주.
.
.
.

역대 세계 정상 중, 가장 많은 별명을 지닌 사람.
동양인으로서 미국 역사상 초유의
오선 대통령을 역임하는 인물.

『그레이트 원』

그 위대한 대통령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천중화 장편 소설 『그레이트 원』제8권


1장 북한 공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북한의 영어 이니셜 D.P.R.K가 선명하게 찍혀 있는 10㎏짜리 금괴였다.
그것도 순도가 가장 높다는 소위‘포 나인 999.9’의 순금 금괴.
귀금속의 순도는 백분율이 아니라 천분율로 계산한다.
천에 가까운 숫자가 새겨져 있을수록 그 순도가 높다는 뜻이다.
“하나, 둘, 셋, 넷… 스물.”
흰 장갑을 낀 큼직한 손이 금괴를 하나씩 세어 한쪽 테이블로 옮겼다.
채나 매니저 방그래였다.
확실히 방그래는 인간 공룡 소리를 들을 만했다.
벽돌만큼이나 큰 금괴를 마치 장난감 블록을 쌓듯 가볍게 옮겼다.
반짝!
방그래가 수북하게 쌓인 금괴의 숫자를 꼼꼼히 기록한 뒤 휴대폰으로 재빨리 사진을 찍었고.
“10㎏짜리 20개, 5㎏짜리 40개, 1㎏짜리… 정확히 맞습니다, 회장님!”
숫자들이 기록된 노트북을 채나에게 건네주며 나직히 보고를 했다.
“수고했어, 방 부장!”
채나가 미소를 띠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방그래를 매니저로 선택한 판단은 아주 현명했다.
금괴의 숫자를 파악해 컴퓨터에 기록하고 사진까지 찍는 세심함.
방그래는 체격과는 정반대로 지독한 꼼꼼쟁이 아가씨였다.
“이곳에 서명을 좀 해주십시오, 김채나 씨!”
양복을 걸친 사십대 남자가 채나에게 만년필과 서류철을 내밀었다.
채나가 서류철을 살펴보며 찬찬히 사인을 했다.
평양 등 북한의 3개 도시를 돌며 4회에 걸쳐 하기로 한 공연.
개런티로 무려 5,000만 달러를 받기로 합의를 한 그 공연의 계약금을 받는 자리였다.
계약금은 말 그대로 돈이 아닌 진짜 금(金)이 왔다.
북한의 관계자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지금 막 채나에게 500만 달러어치 금괴를 건넸다.
대한민국 안전기획부에서 운영하는 안가(安家)의 거실에서.
금 한 돈(3.75g)에 5만 원이 조금 넘던 시절이었다.
방그래가 한참 동안이나 셀 만큼 금괴의 양이 많았다.
물론, 이 자리에는 한국 정부의 관계자들도 배석했다.
채나 뒤에서 각을 잡은 채 지켜보는 이십여 명의 기관원.




목차
1장 북한 공연
2장 월드 KK팝
3장 송별식
4장 청장고원
5장 신과 인간의 중간
6장 로스앤젤레스
7장 CIA 요원 피습 사건
8장 세계 제일 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