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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귀환병사 15권
저 자 명 : 요람
출 간 일 : 2014년 9월 27일
ISBN : 979-11-316-9217-2




국내 최대 장르문학 사이트를 휩쓴 화제작!
여름의 더위를 깨뜨리며 차가운 북방에서 그가 온다.

『귀환병사』

열다섯 나이에 북방으로 끌려갔던 사내,
진무린
십오 년의 징집을 마치고 돌아오다.

하지만 그를 기다린 것은
고아가 된 두 여동생, 어머니의 편지였다.
그리고 주어진 기연, 삼륜공…….

“잃어버린 행복을 내 손으로 되찾겠다!”

진무린의 손에 들린 창이 다시금 활개친다.
그의 삶은 뜨거운 투쟁이다!



요람 新무협 판타지 소설 『귀환병사』 제15권



제134장 혈육(血肉)

쩌렁쩌렁.

무린의 포효는 처절하면서도 슬프고, 애잔하기까지 했다.

제발 들어주었으면 하는 이가 있어서였다.

소요진에 고요한 적막감이 돌았다. 

꿀꺽.

그 긴장감을, 적막감을 이기지 못한 누군가가 침을 삼켰다.

그 소리는 마치 천둥처럼 울려 퍼져 적막감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이들은 무인.

어둠이 내린 상황이라 하지만 마지막 일격을 주고받는 것

을 확실하게 두 눈으로 확인했다.

그리고 승자가 누구인지도 확인했다. 목이 떨어진 자가 있고, 승리의 포효를 내지른 자가 있다.

“이, 이겼다…….”

멍하니 나온 어떤 남궁세가 무인의 중얼거림에, 승자를 확인한 남궁세가 무인들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승자는 정도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남궁세가를 도우러 온 비천대의 대주. 비천객, 혹은 비천무제라 불리기 시작하는 진무린.

그가 승자다.

그는 서 있고, 소전신의 목은 잘려 하늘로 떴다. 

이긴 것이다.

그러나 함성은 나오지 않았다.

왜일까? 아군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서라도 함성은 나왔어야 한다. 그러나 입술에 끈끈한 아교라도 발랐는지 응당 나와야 하는 승자 측의 함성은 나오질 않았다.

대체 왜?

너무나 처절해서였을까?

그래서 이긴 게 기쁘지 않을 걸까?

이겨도 이긴 게 아닌 것처럼 보였을까?

그들은 이런 생사결은 단연코 처음 봤을 것이다. 보통 강호의 생사결은 결코 이렇게 흘러가지 않았다.

초식의 나눔. 내력의 나눔이다. 그러니 결국 무공 그 자체의 나눔이다.

긴박함이 있고 절박함도 있지만, 결코 강호인의 생사결은 이렇게 개싸움으로 펼쳐지지 않는다.

반드시는 아니지만. 대개가 그렇다. 

강호인들은 체면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건 뭔가.

처음에는 보통 강호인들의 생사결 같더니, 이내 지나갈수록 개싸움으로 흘렀고, 그 개싸움은 처절함이라는 공통적인감정을 지켜보는 모두에게 선사했다.

제134장 혈육(血肉)

제135장 각자의 사정(各自-事情)

제136장 살객(졻客)

제137장 연환계(連環計)

제138장 부탁(付託)

제139장 독심혜(毒心慧)

제140장 회전준비(會戰準備)

제141장 소요대회전, 개전(逍遙大會戰, 開戰)

제142장 구양강일(九陽剛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