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즐거운 인생 5권
저 자 명 : 미더라
출 간 일 : 2014년 12월 17일
ISBN : 979-11-04-90018-1
삶의 의욕을 모두 잃은 주혁.
어느 날 녹이 슨 금속 상자를 얻는데…….
“분명 어제도 3월 6일이었는데?”
동전을 넣고 당기면 나온 숫자만큼 하루가 반복된다!
포기했던 배우의 꿈을 향해 다시금 시작된 발돋움.
눈앞에 펼쳐진 새로운 미래.
과연 그는 목표를 이루고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미더라 장편 소설 『즐거운 인생』 제5권
Chapter 23 도약을 위한 준비
주혁은 네오하트 촬영을 하면서 추적자의 홍보에도 시간을 내야 해서 정신없이 바빴다. 그러면서도 윌리엄 바사드가 남기고 간 사람들의 움직임도 신경을 썼는데, 그들은 법인을 만드느라 몹시 바빴다.
책임자와는 이미 인사를 나누었는데, 그와 이야기하면서 조직에서 윌리엄 바사드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 책임자는 윌리엄에 대해서 극도의 존경을 보였다. 그리고 주혁에게도 상당한 예를 표했다.
물론 주혁에게 하는 행동이야 겉으로 보기에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윌리엄에 대한 그의 충성은 진짜였다. 윌리엄 이야기를 할 때는 표정이나 기세가 묘하게 변했다. 남아 있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책임자가 유난히 그런 면이 심했다.
주혁은 광신도 같다는 느낌도 받았는데, 그러니 그를 책임자로 남겼을 거로 생각했다. 이런 일은 능력이 뛰어난 것보다는 자신의 수족처럼 맹목적으로 움직일 사람이 더 적격일 테니까. 그래서 주혁은 오히려 다루기가 편하다는 생각을 했다. 음흉하고 뒤에서 무언가를 꾸미는 사람이라면 골치가 아플 테지만, 이런 스타일의 인물은 파악하기가 좋았으니까. 그리고 미스터 K가 감시하기에도 이런 스타일이 편했다.
그리고 그는 처음에는 주혁의 근처를 얼쩡거리기도 했는데, 주혁이 경고하자 바로 감시자들을 철수시켰다. 그래서 주혁은 편안하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오빠, 좀 이상한데?”
“뭐가?”
민정은 주혁을 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며칠 전부터 느낀 거였는데, 뭔가 분위기가 바뀐 느낌이 들어서였다. 딱히 뭐라고 콕 집어서 말하기는 어려웠는데, 같이 연기하다보면 전보다 깊이가 느껴진다고나 해야 할까? 그런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냥 기분 탓이려니 했다. 워낙 강행군을 해서 제정신으로 촬영하는 때가 거의 없었으니까. 민정은 아니라며 고개를 흔들더니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주혁도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크게 기지개를 켰다.
“그나저나 이제 끝이네?”
“그러게요. 아쉽네.”
촬영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었는데, 주혁은 오늘을 끝으로 모든 촬영이 끝난다. 예석과 민성의 사랑이 이어지고 동건은 퇴장하는 것이다. 어차피 이 드라마의 주연은 그 둘이니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했다.
Chapter 23 도약을 위한 준비
Chapter 24 와인드업
Chapter 25 영화는 영화다
Chapter 26 상자
Chapter 27 다시 걷는 길인데 낯설기만 하고
Chapter 28 어떤 배우로 살아갈 것인가
Chapter 29 소소한 변화
001. 마아카로니
14.12.25 20:55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