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북검전기 4권
저 자 명 : 우각
출 간 일 : 2015년 1월 28일
ISBN : 979-11-04-90079-2
2014년의 대미를 장식할,
작가 우각의 신작!
『십전제』, 『 환영무인』, 『 파멸왕』…
그리고,
『북검전기』
무협, 그 극한의 재미를 돌파했다.
북천문의 마지막 후예, 진무원.
무너진 하늘 아래 홀로 서고,
거친 바람 아래 몸을 숙였다.
살기 위해! 철저히 자신을 숨기고
약하기에! 잃을 수밖에 없었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강렬한 무(武)!
그 걷잡을 수 없는 마력이,
북검의 손 아래 펼쳐진다!
우각 新무협 판타지 소설 『북검전기』 제4권
1장 은원의 탑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높기만 하다
당미려가 흔들리는 눈으로 남자가 내민 손을 바라봤다.
남자의 손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선이 고우면서도 상처 하나 없었다. 여인의 섬섬옥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하지만 남자의 손에서는 여인이 갖지 못하는 강한 힘이 느껴졌다.
수많은 시련을 견디고 이겨온 자들만이 갖는 연륜과 단단함이 마디마디에 배어 있었다.
남자가 다시 말했다.
“타십시오.”
남자의 목소리에 당미려가 자신도 모르게 그의 손을 잡았다. 남자는 당미려와 당기문을 동시에 끌어올려 자신의 옆자리에 앉혔다.
“고, 고마워요.”
당미려의 목소리가 절로 떨려나왔다.
“고마워할 필요 없습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니까요.”
대답을 하는 남자는 진무원이었다.
그의 표정은 더할 수 없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그런 그를 향해 종리무환과 철기당이 다가왔다.
“무슨 짓입니까?”
종리무환이 진무원을 무섭게 노려보았다. 그것은 철기당의 무인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진무원의 표정에는 한 점의 흔들림도 존재하지 않았다.
“왜 허락도 없이 그들을 태웁니까? 방금 전 이야기하는 것 듣지 못했습니까?”
“똑똑히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을 태운단 말입니까? 당신이란 사람은 도대체…….”
종리무환이 피가 날 정도로 입술을 깨물었다.
진무원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는 은은한 살기가 담겨 있었다.
도무지 통제 불가다. 이런 단체 행동에는 모두가 뜻이 맞아야 한다. 설령 약간의 불만이 있더라도 묵묵히 참을 줄 알아야 하고, 어느 정도의 손해는 감수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집단을 이루는 힘이고 응집력의 원천이다.
그런데 진무원은 그런 금기를 번번이 어기고 있었다. 그의 일탈 행위는 일행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었다. 이제는 도저히 좌시할 수 없었다.
“그들을 버리십시오. 그들과 함께 있으면 전체의 안전이 위험합니다.”
“종리 부당주의 말을 듣게.”
공진성까지 종리무환의 편을 들고 나섰다.
진무원의 시선이 종리무환의 옆에 있는 용무성을 향했다.
“용 당주께서도 이들과 같은 생각이십니까?”
목차
1장 은원의 탑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높기만 하다
2장 북에서 온 검호(劍豪)
3장 진흙탕에 사는 용도 있다
4장 움직이지 않아도 사람들이 찾아온다
5장 기연(奇緣)과 악연(쫡緣)은 연이어 찾아온다
6장 악연의 끈은 질기게 이어진다
7장 하늘을 꿈꾸는 자에겐 피도 눈물도 사치다
8장 검을 지배하는 자
001. 용세곤
15.01.27 17:54
축
002. Lv.4 교화(蕎花)
15.01.28 11:00
출간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