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인생을 바꿔라 6권
저 자 명 : 강준현
출 간 일 : 2016년 8월 24일
ISBN : 979-11-04-90937-5
『복수의 길』, 『개척자』 강준현 작가의
2016년 신작!
자신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정신체, 염.
세상을 떠돌며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
에너지를 얻고 나오길 반복하던 어느 날.
사고로 인한 하반신 마비, 애인의 이별 선언,
삶에 지쳐 자살하려는 김철의 몸에 들어가게 되는데…….
“뭐, 뭐야! 아직도 못 벗어났단 말이야?”
새로운 삶을 살리라,
정처 없이 떠돌던 그의 인생 개척이 시작된다!
“어떤 삶인지 궁금하다고? 그럼 한번 따라와 봐.”
강준현 장편소설 『인생을 바꿔라』 제6권
제1장 실체로의 접근
류성은에게서 느낀 커다란 허탈감의 정체는 급속도로 내 생명력이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증상이었다.
내 생명력, 즉 에너지는 어떤 사람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때 채울 수 있었지만 사라진 적은 없었다.
한데 그녀의 사업에 돈을 투자한다는 것만으로 어마어마한 양이 사라졌다는 건 류성은이 나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미래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외부의 위협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가녀린 소녀가, 회사를 키워보겠다고 아등바등 발버둥 치는 까칠한 그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꾼다는 것을 본능적으로는 알게 되었지만 이성적으로는 여전히 의문이었다.
“…그래도 일단은 알았으니까.”
많은 에너지를 잃었지만 미래 변화의 실체에 접근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형님, 얼굴이 좋지 않습니다. 혹시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오랜만에 만난 양상수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물었다.
“아니, 중국에 갔다가 오늘 도착해서 좀 피곤해서 그래. 너랑 애들은 잘 지냈냐?”
“죽을 맛입니다. 천안에서 번 돈을 서울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고생한다. 하지만 웬만해선 일반인은 건드려선 안 된다. 그게 결국 너의 숨통을 끊게 될 거다.”
“그건 알지만 요즘 같아선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형님은 조직을 운영하면서 한 번도 돈이 없다 한 적이 없었군요. 도대체 어떻게 운영하신 겁니까?”
“나?”
기억을 더듬었다.
“다른 조직을 없애고 그들이 가진 것을 빼앗았어.”
“아! 형님처럼 하려 했는데 안 되겠네요. 서울은 전체 조직이 연합이 되어 있어서 다른 곳을 공격하면 연합 전체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물론 구속력을 가졌다고 보긴 어려웠지만 지금까진 먼저 움직인 쪽이 당했다고 하니 극도로 몸을 사리고 있죠.”
“그래? 그럼 먼저 공격하게 만들면 되겠네.”
“그래도 아마 피해가 많지 않다면 연합에서 중재를 할 겁니다. 사실상 이젠 굳어진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저희가 이곳을 차지한 것도 천운이나 다름없었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골칫덩어리를 떠안았다고 봐야 하지만요.”
상수는 내가 한마디 하면 한참 불만을 토론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가 했던 대로 일반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했다.
“너 일 하나 해줘야겠다. 잘하면 이번 기회에 아예 합법적인 사업을 할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거다.”
“도대체 무슨 일이기에……?”
“귀 좀.”
목차
제1장 실체로의 접근
제2장 공격당하다
제3장 받은 만큼 돌려주기
제4장 두 번째 대련
제5장 한 걸음씩
제6장 시간은 오묘해
제7장 함정을 파다
제8장 알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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