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도시 무왕 연대기 15권 (완결)
저 자 명 : 네르가시아
출 간 일 : 2016년 11월 22일
ISBN : 979-11-04-91043-2
글로벌 기업의 후계자 김태하.
탄탄대로를 걷던 그에게 거대한 음모가 덮쳐 온다!
『도시 무왕 연대기』
가장 믿고 있었던 친척의 배신,
그가 탄 비행기는 추락하고 만다.
혹한의 땅에서 기적같이 살아나
기연을 만나게 되는데…….
모든 것을 잃은 남자,
김태하의 화끈한 복수극이 시작된다!
네르가시아 장편소설 『도시 무왕 연대기』 제15권 (완결)
1. 이계의 틈
서기 1521년
남극 대륙 중부 지역, 차디찬 겨울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다.
휘이이이이잉!
영하 80도를 육박하는 이 엄청난 눈보라를 헤치고 한 무리의 사내들이 나타났다.
“후우, 후우.”
보통 사람은 결코 도달할 수 없으며, 도달한다고 해도 수분 안에 심신이 정지해서 죽어버릴 이 땅은 죽음의 땅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명나라 최고의 무인들로 구성된 이 원정대는 오로지 내공 하나로 추위를 버텨낼 수 있었다.
그저 얇은 옷 한 벌 입고 이곳까지 온 그들이지만 내공의 장막을 뚫고 들어오는 이 엄청난 한기에는 감탄을 내뱉을 뿐이다.
“…대단하군. 세상에 이런 엄청난 곳이 있었다니 말이야.”
“그나저나 제갈청설은 도대체 어떻게 이곳을 알아낸 것일까?”
“서방의 정보 장사꾼에게 흘리듯 들은 것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고 하더군.”
사내들은 고개를 내저었다.
“미친놈이군. 아니, 어쩌면 난놈인가?”
“난놈은 난놈이지. 이 세상의 그 어떤 놈이 이곳 남쪽 끝까지 올 생각을 했겠나?”
“뭐, 그건 그렇지.”
명나라가 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던 중국인들은 남극이라는 대륙은 고사하고 이웃 나라 일본의 지형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이들이 가지고 있던 지도에는 일본의 땅이 거의 제주도만 하다고 나와 있었으니 지금과 같은 여행은 꿈도 꿀 수가 없었을 것이다.
원정대의 대장인 남궁경민은 제갈청설에게서 빼앗은 지도를 펼쳤다.
지도에는 인간의 피로 X 자 표시를 해둔 지역이 있었다.
“이 부근인 것 같은데?”
“으음, 그렇지만 아무런 표식이 없는데?”
일행이 한참을 두리번거리고 있을 무렵, 어디선가 거대한 진동이 느껴졌다.
목차
이계의 틈
다시 만난 날
남극으로
불우한 과거의 소녀
산적 미켈로
천륜의 또 다른 이름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다
새로 시작하는 세계
세계를 정화시키다
외전. 생각하는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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