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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세븐 메이지(Seven Mage) :: 권경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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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 :  권경목

작 품 명 :  세븐 메이지(Seven Mage) 8권

출 간 일 :  2007년 10월 3일

(작가 약력)

권경목

멍띠 부산생, 기르는 개를 좋아한다.

서울, 울산 찍고 현재 부산거주 중.

이야기속 세계는 우주 어딘가에 꼭 있다는 신념으로, 장르에 몰입.

먼저 한 이야기로, 『나이트 골렘』이 있다.

(작품 설명)

절망의 어둠을 뚫고 위대한 메이지로 재탄생하는 소년의 신화!

워 메이지!!

신대륙인의 자유를 지키는 수호자.

메이지 중 메이지.

귀족마저도 무시 못하는 청색 로브.

은근히 꿈꾸었다. 그래서 가문의 자랑이고 싶었다.

테를 꼬는 순간 죽음을 보며 제약이 사라지기를, 늘 손꼽아 기다렸다.

그러나…

결과는 마력 상실에 메이지계의 최하층인 시료 채집꾼.

메이지 중의 메이지를 꿈꾸다 메이지 아래 메이지가 되고 말았다.

"마력을 찾을 수만 있다면 악마라도 찾아 애걸하자! 악마라도……."

(이야기 속으로)

권경목 판타지 장편소설 『세븐 메이지』제8권 "살육의 메이지"

일을 등에 업고 걸었다.

너무 가벼워 소리없이 눈물이 나왔다.

얼마나 많은 걸 가지고 시작했는지… 몰랐다.

그들을 만나기 전까지.

타고난 재능, 다양한 방면의 스승, 오직 수련에만 몰두할 수 있게 주어진 집중된 시간, 이단이 의심되는 기이한 마법기기에서의 마력 부여, 그로인해 넘쳐 나는 마력…….

물론 그 안엔 경쟁, 또 경쟁, 시기, 질투, 모략, 모욕이 있었다. 하나 모두 이겨냈다.

결과적으로 각성없이 이루어진 이기적인 성취.

이것이 당연한 게 아님을 알았을 때는 이미……

바닥이었다.

그리고 그 바닥에서 이들을 만났다.

동료, 친구, 형제, 그리고 적!

그 바닥에서 ‘같이 가는’ 동료를 만났고, 헤어지고 나서야 그들이…‘형제’였음을 알았다.

이들은 밑바닥의 고난한 삶이 즐거울 수도 흥미진진할 수도 있음을 몸소 가르쳐 주었다. 농담, 여유, 미소, 웃음, 그들은 웃을 줄 알았다.

그 덕에 아래를 보고 겸손할 수 있었고, 위를 향해 갈망하지 않게 되었다. 같이 가는 동료와 친구가 있으면 그것만으로 풍족한 삶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랬다.

나에게 절실했던 그 풍족함을 박탈당했기에 그렇게 분노했고, 그랬기에 재회의 기쁨다운 기쁨을 지금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일이 너무 가벼웠지만 등은 따듯했다.

“다미안, 너 참 무서워졌다.”

“저 원래 무서웠어요.”

“흐흐, 헥헤. 이젠 웃기기도 하네. 아이고, 내 갈비뼈.”

“……” ?

“안 웃길게요.”

고통을 삼키는 숨고르기를 한 후 일이 씁쓸하게 말했다.

“그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난 혼자 있는 게 좋았어.”

“……전 그렇게 살아야… 했죠.”

“시간이 지나자 다른 사람과 있는 게 늘 불편했지.”

“저도… 비슷했죠.”

“그리고 철들고 누군가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전 철은… 아직 들지 않은 것 같고, 여하튼 저도 그런 것같군요.”

“이 나이에 쪽 팔리지만, 이렇게 누군가가 반갑고 아이처럼 업힌 게 좋은 것도 처음이야.”

“저도… 이렇게 큰 아기를 업긴 처음입니다.”

다시 큭큭거리는 일.

“흐흐… 헥, 너 또 웃겼어.”

“하하하.”

한 사람은 가슴이, 다른 한 사람은 등이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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