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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화성(華城)::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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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 있는 곳 - 인더북 -

도 서 명 : 화성(華城) 1-2권

작 가 명 : 이화영

출 간 일 : 2007년 11월 3일

(작가 약력)

이화영

2003년 『무아지경』 출간

2007년 『화성』 출간

(작품 소개)

전혀 새로운 유형의 무협 세계와 만난다!

18세기 조선의 신도시 화성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임금의 밀명을 받고 나선

천상 무관인 장용영의 초관 홍세영.

그리고 꿈을 통해 살인 현장을 목격하고 그와 합류한 기부 이화성.

그 두 사람을 중심으로 고대 무예 문파와 세가들인

삼성사문십종가(三星四門十宗家)가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낸다.

현실과 신계, 마계를 넘나들며

비전의 무예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화성과 함께

새로운 역사 무협의 세계로 빠져들어 보시길.

(목    차)

작가의 말

서장

第一章 꽃 숲을 거닐다

第二章 모이는 기인들

第三章 무대를 잡아라

第四章 취해야 살린다

第五章 춤추는 쌍수검

第六章 불타는 보화림

第七章 함정에 빠지다

第八章 신비한 호요주

第九章 구명촌에 가다

(본문중에서)

"잘 가시오, 간산(艮山). 가서 당신의 잘못을 그분들에게 비시오.”

“너는… 설마… 건천(乾天)……. 그럴 리가… 그럴 리가…크헉… 안 돼……! 살려줘… 살려줘……! 크허헉……!”

“헉! 안 돼!”

눈을 번쩍 떴다. 꿈이었다.

“휴우… 꿈이로군. 건천이라……. 손풍(巽風)에 이어 간산이라… 해괴하군. 계속 이런 꿈을 꾸다니……. 기가 허해진 탓인가?”

그는 이마를 적신 식은땀을 마른 손으로 훔쳐 냈다.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사람이 죽는 꿈은 길몽이야. 신경 쓸 거 없어. 꿈이니까.”

근래 들어 악몽을 꾸는 일이 잦아졌다. 누군가가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는 꿈이었다.

죽는 사람의 얼굴은 보이되 죽이는 자의 얼굴은 두건을 쓰고 있어 알아볼 수 없었다.

그는 가볍게 머리를 내저었다. 꿈은 단지 꿈일 뿐, 깨고 나서 잊으면 그만이다. 그는 원래 무엇이든 잘 잊었다.

눈앞에 연어처럼 매끄러운 팔과 치켜 올라간 짧은 저고리가 보였다.

잠자리 날개 같은 명주 저고리 밑으로 풍만한 가슴이 보였다.

“흐음… 어제 또 과음을 한 모양이로군.”

간밤에 찾은 곳이 매향(梅香)의 처소였던가 보다. 몸을 빼자턱을 간질이던 매향의 머리가 맥없이 옆으로 툭 떨어졌다.

바람 새는 소리가 들리는 창호문은 아직도 꿈속인 양 푸르렀다. 밖으로 나오자 추운 바람 한 자락이 기다렸다는 듯이 코 끝을 후려 친다.

“후우!”

그는 크게 숨을 내쉬었다. 미지근한 입김이 하얗게 서리를 이루었다가 곧 사라졌다.

“흐응… 쩝! 해가 솟으려면 한참은 더 있어야 할 터…….”

방 안으로 되돌아가려는데 저쪽에서 귀 밝은 종년이 달음질쳐 온다. 아직은 앳되어 보이는 매향의 몸종 홍아다.

새벽 찬 기운을 맞은 탓인지 통통한 양 볼이 발그레한 게 딱 제 이름을닮았다.

“나으리, 세숫물 올릴까요?”

홍아가 꿀물이 담긴 그릇을 내밀며 배시시 웃었다.

“되었다. 그거나 놓고 가거라.”

그는 살짝 미간을 찡그렸다. 홍아는 열린 문으로 안쪽을 힐끔 보더니 올 때처럼 재빨리 사라졌다.

냉기를 쏘인 뒤 차가운 꿀물을 들이킨 탓인가 갑자기 부르르 한기가 밀려들었다.

“으허허허… 춥다.”

동녘을 보니 어느새 부옇게 아침 햇살이 스며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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