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청어람 님의 서재입니다.

전체 글


[판타지 연결] 폭염의 용제 5권 - 모든 용족을 다스리는 자, 루그 아스탈!

Attached Image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폭염의 용제 5권

저 자 명 : 김재한

출 간 일 : 2011년 4월 28일

『사이킥 위저드』,『마검전생』의 작가 김재한!

그가 그려내는 새로운 액션 히어로가 찾아온다!

모든 것을 잃고 복수마저 실패했다.

최후의 일격마저 막강한 레드 드래곤 앞에서 무너지고,

죽음을 앞에 둔 그에게 찾아온 또 하나의 기회!

“네 운명에 도박을 걸겠다.”

과거에서 다시 눈을 뜬 순간,

머릿속에 레드 드래곤의 영혼이 스며들었을 때,

붉은 화염을 지배하는 용제가 깨어난다!

강철보다 단단한 강체력을 몸에 두른

모든 용족을 다스리는 자, 루그 아스탈!

세상은 그를 '폭염의 용제'라 부른다!

김재한 판타지 장편 소설 『폭염의 용제』제5권 - 몸과 그림자

제18장 - 종속

살다 보면 종종 결코 그럴 리 없다고 단정 지었던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모든 일에 절대란 없다. 봉인 공간 속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마법서를 들여다보던 볼카르는 실로 오랜만에 그 사실을 깨달았다.

“배신?”

“네.”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냐는 듯 묻는 볼카르에게 다르칸이 깊이 고개를 숙였다. 볼카르는 눈살을 찌푸린 채 잠시 동안 침묵했다.

곧 그가 물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같은 조직원을 공격하지 말라는 명령은 내린 적이 없으니 메이즈가 티아나를 공격한 것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네 보고대로라면 둘 사이에는 깊은 감정의 골이 패어 있었지.”

“그렇습니다.”

“하지만 배신이라니, 그건 불가능해. 너는 왜 메이즈가 배신했다고 단정 짓느냐?”

“메이즈가 남긴 메시지 때문입니다. 다음에 만날 때는 적일 거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의 지배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내지 않았다면 할 수 없는 말일 것 같습니다.”

“흐음. 가능성은 너희가 보고한 루그라는 인간이 지닌 용제의 힘이 나의 것과 똑같은 느낌으로 혼란을 일으킨다는 점인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인간 용제가 가질 수 있는 지배력의 한계는 뻔하다. 리제이라의 보고에 의하면, 그 지배력은 상위 용족을 지배하기에는 부족해. 메이즈에게 행사한 내 지배력을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

생각에 잠긴 볼카르 앞에서 다르칸은 침묵한 채 기다렸다.

곧 볼카르가 말했다.

“하지만 케텔로스를 죽였다는 것만으로도 루그라는 인간은 내 예상을 초월하는 방해꾼이니 이 경우는 부정적인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편이 좋겠지. 다른 주인을 이용해서 내 지배에서 벗어나는 드래코니안이라…… 재미있군. 다르칸, 네게 시킬 일이 생겼다.”

“하명하십시오.”

“인간의 마법사 중에 강력하기로 이름난 자들의 명단을 추려서 내게 가져오도록. 거처와 신상 정보에 대한 것도 최대한 자세하게. 그리고 현재 그 존재가 명확하게 세상에 드러나 있는 이름난 마법의 무구에 대한 정보도 수집해 와라.”

“알겠습니다.”

다르칸은 볼카르의 명령에 의아함을 느끼면서도 고개를 숙였다. 볼카르는 부하의 질문을 바라지 않는다. 그가 바라는 것은 절대적인 복종과 깨끗한 일 처리뿐이다.

다르칸이 물러가자 볼카르는 허공을 올려다보았다. 자신을 구속하는 봉인의 힘이 많이 약해져 있는 것이 느껴졌다.

앞으로 봉인의 조각 몇 개가 더 해제된다면, 그는 외유용 육체를 통해서 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육체로군.”

볼카르는 자신의 연구 성과들을 보며 투덜거렸다. 봉인 공간 안에는 마법 연구를 위한 설비와 그가 완성한 다수의 마법진이 구축되어 있었다.

그 안에는 무수한 실패작들이 있었다. 그가 봉인이 충분히 약해지는 때를 기다리며 만들려고 시도했던 외유용 육체들은 하나같이 흉측한 꼴로 폐기처분되고 말았다.

지난 8개월여의 시간 동안 그는 놀라운 속도로 마법의 기량을 상승시켰다. 하지만 영혼을 나누어 담을 그릇을 자신의 뜻대로 만드는 것은 아직까지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그가 지금까지 습득한 흑마법의 키메라 제조법이나 연금술의 호문클루스 제조법만으론 부족했다.

‘기억…….’

볼카르는 이마를 짚으며 눈살을 찌푸렸다.

그의 기억은 이제 더 이상 돌아오지 않는다. 설령 블레이즈 원의 일원들이 봉인의 조각을 찾아 해제한다고 해도 갈가리 찢겨서 알아볼 수 없는 기억의 파편들을 얻을 수 있을 뿐이었다. 그렇기에 그 점에 대해서는 깨끗이 기대를 접고 있었다.

하지만 마법을 연마하는 과정에서 볼카르는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깨달았다.

그가 마법을 익히는 과정은 학습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분명히 처음 보는 마법을 터득하고 있는데도 이미 한 번 터득했다가 잊어버리고 있었던 기억을 복원하는 듯 묘한 기시감(旣視感)이 들 때가 많았다. 그럴 때면 조각조각 흩어져서 의미를 알 수 없었던 기억들이 새롭게 익힌 지식과 합쳐져서 생각지도 못한 성과를 가져오곤 했다.

디르커스가 만들어서 전수했다는 드래곤의 외유 방법 역시 그런 식으로 복원한 기억 속에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저것도 다 불완전해…….’

외유 방법은 현재 그가 터득하고 있는 마법 수준을 월등히 뛰어넘는 영역에 속해 있었다. 그리고 관련된 기억이 완전하지도 않았다. 그가 외유용 육체를 만들어서 그 방법을 실행하더라도 그 효율성은 원본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일 것이다.

‘어디서부터 뭐가 어긋나 있는 거지? 내 원래의 능력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선천적인 것이고, 어디서부터 후천적으로터득한 마법이지?’

볼카르는 짜증을 냈다.

현재 그가 지닌 능력은 굉장히 불균형했다. 모든 용족을 복종시키는 용제의 힘은 강력하다, 다수의 상위 용족을 완전하게 지배할 수 있을 정도로. 그러나 이것이 기억을 잃기 전과 동일한지 아니면 퇴보했는지 그는 알 수 없었다.

형상 변화 능력은 그를 혼란스럽게 했다. 그에게 남겨진 기억에 따르면, 드래곤은 지상의 모든 종족으로 변신할 수 있었다. 그것은 마법이 아니라 드레이크가 인간 형상으로 변하듯이 자연스럽게 행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그런데 그는 오직 인간의 모습으로만 변할 수 있었다. 드래곤의 모습과 인간의 모습이 그가 취할 수 있는 전부였다.

‘더 많은 지식이 필요해. 책을 통해 빠진 조각을 채우는 것만으로는 안 돼. 인간을, 용족을 해체하는 수밖에…….’

볼카르는 부족한 마법을 채우기 위한 방법으로 다른 마법사를 이용하기로 했다. 어떤 분야에 뛰어난 성취를 거둔 마법사를 데려다가 그들의 지식을 낱낱이 빨아들인다면, 자신은 보다 빠르게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제18장 - 종속

제19장 - 영광의 기사

제20장 - 해방의 때

제21장 - 결의

제22장 - 몸과 그림자


댓글 12


댓글쓰기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글목록
번호 제목 작성일
2096 신무협 신작 | 철산대공 - 태산처럼 거대한 괴협 철산대공의 가슴 묵직한 일대기 *20 11-05-22
2095 신무협 연결 | 십변화신 4권 - 얼굴엔 서로 다른 열 개의 괴이한 가면. 십변화신! *7 11-05-20
2094 신무협 신작 | 용호객잔 - 용호객잔의 평범한(?) 일상에 중원이 집중한다. *2 11-05-18
2093 신무협 연결 | 대중원 6권 - 천룡은 구름과 바람을 일으켜 대중원을 호령한다. *2 11-05-17
2092 신무협 연결 | 절대강호 3권 - 들어라! 강호를 울리는 붉은 호랑이의 포효를! *10 11-05-13
2091 신무협 연결 | 무적문주 6권 - 혼란에 빠진 강호에 나타난 전설의 문파, 무적문! *2 11-05-12
2090 신무협 연결 | 마도공자 4권 - 마설천! 마도를 뛰어넘어 천하를 호령하라!! *4 11-05-06
2089 황금펜 신작 | [패스트 월드] 과거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런던이 지금 여기에 살아 숨 쉬는 생생한 현실로 재창조된다. 11-05-04
2088 신무협 완결 | 천검무결 7권(완결) *3 11-05-03
2087 신무협 완결 | 도황 6권(완결) *3 11-04-29
2086 판타지 연결 | 마계대공 연대기 22, 23권 - 강철주먹을 날리며 대륙의 지존영웅이 되어간다!! *19 11-04-28
2085 신무협 연결 | 대중원 5권 - 천룡은 구름과 바람을 일으켜 대중원을 호령한다. *3 11-04-28
2084 판타지 연결 | 가즈 나이트 R 6권 - 신의 전사들의 새로운 싸움이 지금 시작된다! *3 11-04-28
2083 신무협 완결 | 염왕진무 10권(완결) *10 11-04-27
» 판타지 연결 | 폭염의 용제 5권 - 모든 용족을 다스리는 자, 루그 아스탈! *12 11-04-26
2081 판타지 연결 | 기적 9권 - 그것은 하나의 위대한 기적! 그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1 11-04-25
2080 판타지 신작 | 운터바움 - 나를 제거할 한 권의 책, 찾아 찢으라. *7 11-04-24
2079 신무협 연결 | 무적문주 5권 - 혼란에 빠진 강호에 나타난 전설의 문파, 무적문! *3 11-04-22
2078 신무협 연결 | 흑풍비객 3권 - 강호에 몰아치는 검은 삭풍! *2 11-04-22
2077 로맨스 신작 | 님사랑 장편 소설 - 그 남자의 봄 11-04-21

비밀번호 입력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