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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협 완결] 염왕진무 10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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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염왕진무 10권 완결

저 자 명 : 김석진

출 간 일 : 2011년 4월 29일

“그, 그럼 어디서 오셨습니까?”

무심하게 고개를 돌리며 진무가 속삭이듯 말했다.

지옥에서.

인간이라면 절대 익힐 수 없다는 강호삼대불가득!

그것에 얽힌 비사를 풀기 위해 그가 강호로 나섰다!

피처럼 붉은 무적의 강기, 혼돈혈애를 전신에 두르고

수라격체술과 염왕보로 천하를 질타하는 쾌남아, 진무!

염왕의 진실한 무학을 발현하여 무림삼패세와 고금십대천병을 이겨내고

속세의 악업을 심판하는 진정한 염왕이 되어라!

이제 강호는 진무의 일거수일투족에 열광한다!

김석진 신무협 판타지 소설 『염왕진무』제10권 완결

제1장. 진무의 증명

할 일을 마쳤을까?

칠소룡에게서 범천옥쇄진의 기운을 녹여 버린 열 개의 혈환[血環]이 진무에게로 돌아가자 그를 뻔히 쳐다보던 사군휘가 묵직한 음성으로 말했다.

“지금 저 아이가 사용한 수법은 불가에서 말하는 인타라망(因陀갥網)으로 중생을 계도하는 모습과도 같군.”

인타라망은 제석천이 사용한다는 강력한 무기를 일컫는다. 제석천궁에 장엄되어 있는 그물 모양의 무기가 바로 인타라망인데 그물코마다 수많은 보배 구슬이 박혀 있고 거기서나오는 빛들이 무수히 겹치며 함께 어우러져 적을 물리친다고 했다.

“인타라망이라…….”

조봉팔이 눈을 감으며 중얼거렸다.

“속세의 악업을 단죄하는 염왕이 아니라 이들 모두를 포용하는 부처의 길을 걷고 싶은 게냐…….”

두 사람도 충분히 놀라고 있었지만 척우송과 뇌로가 받은 충격은 그 이상이었다.

한 사람은 자신이 만들어낸 회심의 역작이 무너졌다는 자괴감에, 다른 한 사람은 완전히 포기했던 제자들의 목숨이 구원받았다는 안도감,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열패감에.

뇌로가 기이한 표정으로 진무의 전신을 훑는데 나가떨어진 칠소룡을 측은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척우송이 입을 달싹였다.

“이보시오, 나락.”

사군휘가 몸을 돌리자 척우송이 조금은 허망한 미소를 지었다.

“당신은 내가 만나본 무인 가운데 가히 최고라 칭해도 부족함이 없는 상대였소. 그저 손을 섞는 것만으로 온몸에 전율이 일어날 정도였지.”

“칭찬, 고맙소이다.”

“하지만…….”

나지막한 목소리로 사군휘의 말을 자른 척우송이 멸절황룡창을 어깨에 걸치며 성큼 나섰다.

“어쩌다 보니 일이 틀어졌구려. 이 사람의 마음, 이해하리라 믿겠소.”

척우송의 착잡한 마음이 전해졌을까? 가만히 그를 보던 사군휘가 입을 굳게 다물며 뒤로 물러섰다.

“나 역시 영광스러운 일전이었소.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한 번 자리를 마련해 봅시다.”

사군휘의 응대에 희미한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한 척우송이 편안한 얼굴로 쓰러져 있는 칠소룡에게 다가섰다.

사 년간 수련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내비치지 않았던 미소.

그리고 안도. 대체 저들은 그 짧은 시간 동안 극광혈무의 무엇을 보고, 듣고, 받아들인 걸까?

“이만.”

척우송의 부름에 눈 감고 안온한 미소를 짓던 칠소룡의 맏형, 하정만이 벌떡 일어섰다.

“어, 어르신?! 못난 저희가 그만 어르신의 위명을 더럽혔습니다! 부디…….”

편안하던 신색에서 죽을죄라도 지은 표정으로 급변하는 그를 보며 척우송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만두어라, 그만둬.”

“예?”

“이제는 내게 맡기고 가서 쉬어라.”

“하지만!”

“쉬라 했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명한 척우송이 반쯤 틀었던 몸을 완전히 돌려 진무와 마주 섰다.

“극광혈무, 아니, 진무라고 했느냐?”

“예, 황룡신창 어르신.”

진무의 공손한 응대에 그를 뻔히 바라보던 척우송이 고개를 돌렸다.

“이십 년 전, 그래, 세월이란 녀석은 참으로 무성한 놈이로군. 이십 년 전에 저 친구와 비무를 벌였지. 뜻이 다르기도 했거니와 무인 대 무인으로서 한번쯤은 겨루어보고 싶었거든.”

제1장. 진무의 증명

제2장. 두 사람이 간과했던 것

제3장. 또다른변수, 뇌로

제4장. 마지막 변수, 사해상방주

제5장. 만희산인의 등장

제6장. 십오 년 전의 비극

제7장. 팔괘로의 등장!

제8장. 천외사선의 비밀

제9장. 모두의 염원

제10장. 불사조의 비상

종장. 끝나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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