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검마전기 그라인더 3권
작 가 명 : 승빈
출 간 일 : 2010년 6월 22일
가상현실게임‘제로월드’의 세계.
강력한 마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흰 달의 밤,
흑발의 검사가 공간의 문을 연다.
문 너머의 세계는 암흑의 대륙 펠로서스.
전 세계의 유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암흑의 대륙을 최초로 꿰뚫는 퀘스트를 진행하는데……!
“시작하자마자 최종 보스가 나오는 게 어디 있어!”
잘 나가던 제로월드 랭킹 7위의 유저,
랜드로서의 게임 인생이 제대로 꼬이기 시작한다!
승빈 게임 판타지 소설 『검마전기 그라인더』제3권
Chapter 12 종이 날개의 엘프
이테리아 대륙 남부. 란테 고원 지역.
하늘은 바싹 마른 청색이었다.
발밑의 초원은 녹색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짧고 촘촘했다.
레이니는 살짝살짝 그 위에 발을 디디며 생각했다.
‘폭신, 폭신, 폭신.’
초원에는 드문드문 나무가 번져 있었다. 나무 또한 바싹 마른 채 흉터투성이의 줄기를 사방으로 비틀며 뻗어 있다.
“있다.”
티라미슈가 낮게 말했다. 레이니는 그가 보는 방향을 따라보았다.
백여 미터 앞, 여섯 마리의 말이 풀을 뜯고 있는 게 보였다.
주인없는 탈것의 경우, 그 위에 올라타 30초 이상 버티면 주인이 될 수 있다. 산타밸리에서 급히 이동하느라 말을 사오지 못한 탓에 야생마를 길들여 보려는 것이다.
“가죠.”
티라미슈가 다시 말했다. 레이니는 고개를 끄덕하고는 소지품 창에서 나무를 꺼내 들었다.
다시 봐도 신기하다는 듯 티라미슈가 눈을 굴리는 것이 보였다.
나무. 말 그대로의‘나무’다. 높이는 150미터가량이고 소담스러울 정도의 가지와 잎이 달린 나무 한 그루였다.
이미 그들은 저 야생마들에게 다가가는 것조차 여러 번 실패한 상태였다. 생각다 못한 티라미슈가 나뭇가지 몇 개를 꺾어 몸을 가리고 다가가면 눈에 덜 띄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 의견을 받아들인 레이니가 두터운 가지를 꺾어보려고 나무에 손을 뻗었다. 그리고 힘주어 확 눌렀는데… 나무가 뿌리째 뽑혀 버렸다.
Chapter 12 종이 날개의 엘프
Chapter 13 인큐버스는 마황의 노예
Chapter 14 옥새를 빼돌리다
Chapter 15 유적 정원의 밤
Chapter 16 테티스로 향한 활강(滑降)
001. Lv.57 새벽의금성
10.06.26 22:10
이거 나름 재밌는데^^..
왜 댓글이 하나도 없을까, 작가님 실망안하게 달아줘야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