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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판도라 5권

저 자 명 : 류승현

출 간 일 : 2010년 6월 8일

검의 길을 걷길 원했지만, 태생적인 한계로

꿈을 접어야 했던 치유사 랑스.

그러나 결코 접을 수 없었던 지고(至高)의 꿈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재능을 이용해 최강의 적과 맞서 싸운다!

총탄과 포탄과 마법이 난무하는 전장의 한복판을 지배하는 최강의 전력 기사!

그런 기사에 맞서기 위해, 랑스는 금지된 힘에 손을 대고야 마는데…….

과학과 문명이 발달된 새로운 판타지의 전쟁!

류승현 퓨전 판타지 소설 『판도라』제5권

Chapter 1 케이먼스 연맹 사상 최악의 날

처음엔 산속의 숲이었지만, 지금은 주변의 나무가 몽땅 베어져 황량해진 장소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완전 군장을 마친 수천의 병사들이었다.

대부분은 레비넌트 공화국의 병사들이었고, 일부는 케이먼스 연맹에서 지원한 병사와 어쌔신도 섞여 있었다. 기묘한 광경이었지만 이곳이 케이먼스 연맹의 중심부인 로하나 지방의 님부 산맥이라는 걸 감안하면 문제 될 것은 없었다.

“타타루타는 린시를 만나러 가고 싶은데 갈 수 없다니, 이건 뭔가 억울하다.”

상황 본부실에 앉아 있던 타타루타가 입술을 삐죽 내밀고 중얼거렸다. 멀리 있는 차원의 문을 지켜보던 룬베리아는 망원경에서 눈을 떼며 타타루타에게 말했다.

“어쩔 수 없잖아. 네가 용핵을 먹어서 생긴 차원의 문이니까. 넌 절대 들어가면 안 돼. 저번처럼 닫혀 버린다.”

“타타루타도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짜증난다. 내가 가면 괴물이고 뭐고 다 쓸어버릴 수 있을 거다. 린시가 걱정된다.”

타타루타는 초조한 듯 양손의 주먹을 연신 쥐었다 폈다. 룬베리아는 타타루타의 어깨를 손바닥으로 두드리며 위로했다.

“그 여자가 얼마나 강한지는 네가 가장 잘 알고 있잖아? 너무 걱정 안 해도 돼.”

“그치만…….”

“이번 원정대에 최강의 기사를 보내지 못하는 건 나도 아쉬워. 하지만 명색이 넘버 나이트인데 그렇게 오래 나라를 비워둘 수는 없어. 비록 너랑 나는 여기 남아야겠지만, 다른 기사를 세 명이나 보내니까 그걸로 만족하자.”

타타루타는 만족할 수 없다는 감정을 얼굴 전체로 드러내며 고개를 숙였다.

Chapter 1 케이먼스 연맹 사상 최악의 날

Chapter 2 마지막 사파이어 드래곤

Chapter 3 마왕과 마인

Chapter 4 2차 요새전

Chapter 5 마룡 습격

Chapter 6 전쟁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