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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불사왕 5권

저 자 명 : 론도

출 간 일 : 2010년 5월 11일

모든 마족들의 어버이, 불사왕!

그의 피와 살을 먹은 자는 영원한 생을 얻고 사악한 마족으로 거듭난다.

힘과 기억을 잃은 채

인간으로 환생한 불사왕.

그에게 있어 평범한 일상이란

허락되지 않는 저주인가.

“나를 건드린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주마.

이제 더 이상 자비란 없다!”

지금 이 순간,

불사왕의 새로운 신화가 시작된다.

론도 판타지 장편 소설 『불사왕』제5권 '몰락'

1장 마의 태동

둠 왕국은 본래 대륙 중부에 손바닥만 한 영토를 가진 소국이었다.

그때 젊은 나이에 왕위에 오른 사자왕이 정복전쟁을 일으켜 10년 만에 대륙 중부를 거의 통일시켰다.

둠 왕국의 공격적인 팽창 정책에 주변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북부의 패자로 군림해 왔던 대국(大國) 스톰폴트가 그랬고, 대륙 남부에 위치한 여러 왕국도 마찬가지였다.

대륙 중남부에 위치한 베르닌 왕국.

국왕에게 올릴 서류를 준비하던 커드는 불쑥 불만을 토했다.

“나는 국왕 폐하의 결단을 이해할 수가 없네. 수십 년 동안 은거하고 있던 사해의 마법사가 갑자기 스톰폴트에 몸을 의탁한 것은 정말 수상한 일이야.

그래도 스톰폴트를 지나치게 압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네. 스톰폴트가 무너지면 누가 둠 왕국을 견제한단 말인가?”커드의 불만에 헤론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10년간 함께 일해온 두 사람은 속내까지 터놓을 정도로 친한 친구였다.

“그렇지. 사해의 마법사도 위협적이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둠 왕국도 위협적이니 말이야.”

대륙 중부의 수많은 소국이 둠 왕국에게 멸망했던 것처럼 베르닌 왕국도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

둠 왕국의 야욕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톰폴트의 존재가 필요했다.

하지만 신하들이 아무리 설득을 해도 베르닌의 왕은 스톰폴트를 적대하겠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국왕께서는 마족, 그리고 성검의 출현도 무조건 거짓으로 일축해 버리고 계시네. 하지만 조사해 보니 스톰폴트가 아주 없는 말을 하는 것도 아니었네.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왕성과 수도가 대파당하기도 했으니까. 그러나 폐하께서는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시지도 않네.”

“폐하께서 이상하게 독선적으로 변하셨지. 전에는 신하들의 말에 좀 더 귀를 기울이셨던 것 같은데.”

1장 마의 태동

2장 둠 왕국

3장 토룸파 전투

4장 새 생명

5장 사령왕 야요

6장 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