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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의 소설

Three to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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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밤
그림/삽화
-
작품등록일 :
2019.03.13 19:45
최근연재일 :
2019.06.19 23:48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3,817
추천수 :
28
글자수 :
166,732

작성
19.05.15 09:00
조회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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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2쪽

Three to Three - 20화

DUMMY

경필이가 D 클래스 코트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리를 쳤다.


“저희랑 게임 한판 하시죠!”


D 클래스 코트위에 사람들이 하던 농구를 멈추고 소리나는 쪽으로 바라 보았다.

그들이 서로를 바라보다 무리중에 한명이 다가 왔다.


“그쪽 네명인가요?”

“네”

“자유게임이시죠?”

“네!”


한 남자의 질문에 당당하게 경필이는 대답했다.

다시 그가 경필이에게 룰을 말했다.


“4대4, 21점 인사이드 1점, 아웃사이드 2점으로 하시죠.”

“안한다면요?”

“게임 안할겁니다.”


마지막으로 말한 그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코트위에 올라가 하던일을 계속 했다.

그는 의견을 묻는게 아니였다.

가뜩이나 자신들의 도전자가 오늘 경기를 취소하는 바람에 화가 잔뜩 나있는상태이다.

그들 눈에는 경필이 일행들은 피라미수준으로 보였다.

굳이 이들과 룰을 논할 필요가 없었다.

경필이가 뒤돌아서 휘호를 바라보았다.


“아··· 할수 있겠는데··· 휘호 이놈때문에”

“나 뭐?”

“뭐긴 뭐야 너 또 얼어버려서 못하겠다고 하면 4대 3으로 게임이해야 될판인데”

“동영상 찍으면 할거야”

“뭔 개소리야 이건또?”

“희수랑 방금전에 이야기 했어 동영상 찍으면 나 최선을 다할게”


휘호는 무슨 관심종자 마냥 동영상 타령을 했다.

경필이는 이해할수 없다는 얼굴로 희수를 바라보았다.

희수는 휘호에게 자신이 만든 동민이 하이라이트를 보여 주면서 게임 제대로 하면 멋지게 만들어 준다고 했었다.

그리고 휘호의 눈빛은 여느때와 달랐다.


“한번 믿고 해보자 어쩔수 없잖아?”


희수는 경필이를 팔꿈치로 슬쩍 치면서 게임하자고 했다.


* * *


농구골대와 바닥은 이제것 했던 곳보다 상태가 훨씬 좋았다.

아크릴로 된 백보드는 투명하였고, 골대 그물은 깨끗했다.

이제것 학교나 공원에서 했던 코트는 때가 끼이고 그물도 너덜너덜 다떨어져 나갈것 같은 곳이였다.

그리고 흙바닥 이거나 콘크리트 바닥과는 확연히 달랐다.

여기는 바닥이 폭신한 느낌이 있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는 우레탄 코트였다.

코트 라인도 선명했다.


‘와··· 좋긴 하네...’


경필이는 코트위에서 방방 뛰어 다니며 농구공도 던져보고 몸을 예열하기 시작했다.

상대팀은 이미 몸을 예열이 된 상태여서 코트위에 올라왔다.

방금전의 한 남자가 다가왔다.


“처음 보는 분들인거 같은데··· 팀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팀 이름은 없고 그냥 농구 하는 사람들이에요”

“풉... 아 그냥... 지나가다가 오신거에요?"

"그런건 아니고요 농구 하려고 온거에요"

"아 그러시구나? 농구 룰은 아시죠? 심판은 따로 없으니까 각자가 알아서 보도록 하죠'

"그러죠"


경필이는 상대팀이 자신들을 얕잡아보고있다는걸 느꼈다.

팀 이름이 없다는 말에 상대방이 대하는 태도가 달라 졌기 때문이다.


“자유투로 선공후공 정하시죠. 그리고 연속득점 룰은 없이 스트레이트로 합시다.”


상대팀은 한번에 이길수 있는 방법을 택하였다.

득점만 계속 한다면 21점까지 계속 공격을 할수가 있는 룰을 제안했다.

경필이가 상대방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팀원들을 불렀다.


* * *


철썩-


상대방이 던진 자유투는 깔끔하게 클린샷이 됬다.

그리고 다음은 희수가 던질 차례가 왔다.

경필이는 그가 성공할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지만 희수가 대충 던져서 농구공은 튕겨져 나왔다.


“야 왜그래?”

“매너야”


희수는 이곳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도전자가 공격자에게 대한 매너인 셈이였다.

상대방이 제안한 득점 룰에 대한 의도도 희수는 바로 알아 차렸다.

특별히 작전을 짠것은 아니지면 포지션은 휘호와 경필이가 2선 수비, 동민이와 희수는 선1 수비를 했다.

상대팀이 농구공을 바닥에 튕기며 게임을 시작했다.


퉁 퉁 퉁


경필이 팀의 수비 움직임을 살피는 듯 조심스러운 드리블때문인지 1선 선듯 다가가지 못했다.

아직까지 서로의 전력을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양팀움직임은 조심스럽고 긴장감이 돌았다.

팽팽한 긴장감이 깨지기 시작한건 인 아웃 드리블을 하면서 천천히 다가오던 상대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면서였다.

1선에 있던 희수가 상대방의 드리블을 저지했다.


‘움직임이 깔끔해’


경필이는 상대방 움직임을 보고 상당한 기본기를 가진것이라는걸 느꼈다.

상대팀은 드리블러의 움직임에 따라 패스를 받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였다.

그들은 거리가 멀건 가깝건 상관없이 패스는 정확하고 빨랐다.

희수와 동민이가 사이드 스탭으로 돌파하는 상대팀 드리블러를 막고 있는 동안에는

골밑으로 침투하려는 포워드들의 움직임에 맞춰서 휘호와 경필이가 움직였다.

왠일인지 오늘따라 휘호가 활발하게 움직여 주고 있었다.

그는 상대 포워드가 들어 오는 길을 철저히 마크를 하고, 패스타이밍에는 손을 뻗어서 방해를 했다.


‘이 돼지 시키? 왠일이지?’


경필이가 휘호의 움직임을 보고 놀라움은 잠시였다.

그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이유를 코트밖에 있는 카메라 때문이라는것을 보고는 혀끝을 찼다.


‘쯧...관종시키’


속으로 휘호를 흉을 보며 한 눈 판사이에 자신에게 들어오던 포워드의 길을 열어 주고 말았다.

상대 드리블러가 골밑으로 돌파하는 포워드에게 재빠르게 농구공을 던져 패스를 했다.

바운드 패스를 받은 포워드는 곧바로 재자리에서 점프를 하여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깔끔한 공격을 성공한 상대팀은 서로에게 하이파이브를 하며 첫골성공을 자축했다.

희수는 이제껏 볼수 없었던 경직된 얼굴로 경필이에게 다가와 한마디 했다.


“야 한눈 팔지마 여기는 다른곳과 달라”


경필이는 희수의 진지한 얼굴에 살짝 놀라웠다.

이제것 볼수 없었던 희수의 집중된 모습을 본 경필이는 마른침을 삼켰다.

그는 주위를 둘러 자신의 팀원들 바라보았다.

외곽에 있던 동민이도 이제껏 볼수 없었던 농구공에 집중을 하고있다.

특히나 더욱더 말도 안되는건 활발해진 휘호의 움직임이였다.


‘뭐야··· 그냥 놀자고 농구하는건데 왜이래 다들?’


자신과 다르게 농구를 중학교때 부터 접했던 이들은 오늘 만큼은 농구선수의 포스를 풍겼다.

이전에는 장난스럽게 길거리 농구라는걸 하던 동민이도, 그 동안 경쟁을 하기 싫어 하던 휘호도, 장난끼가 많은 희수도 오늘은 자신들의 가슴에 승부욕과 열정으로 농구를 하고 있었다.


‘미친 놈들아 이건 그냥 재미로 하는거라고!’


상대팀의 움직임은 더욱더 빨라 지고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점수가 벌어지면서 현재 스코어는 5 vs 0이 되었다.

실점 5점중의 4점은 경필이가 마크를 따라다니다 놓친 골밑슛이였다.

연속득점으로 인한 공수변경이 없이 연속적으로 상대팀의 공격이 성공을 하자 수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하나만 막자’


경필이는 마크를 따라갈때 마다 놓쳐서 골을 먹히는 것에 분했다.

이를 악물고 수비를 하려고 했다.

상대팀은 경필이가 구멍처럼 뚫리자 경필이 쪽으로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경필이가 자리를 옮겨 수비를 해도, 상대팀의 공격방향은 무조껀 경필이 쪽으로 몰았다.


“뭐하냐? 여기 서서 손을 뻣어서 들어오는걸 막고, 슛을 하면 같이 뛰어라 좀!”


조용하게 게임을 했던 동민이가 경필이에게 다가와서 몇번이나 놓친 수비에 화가나서 소리를 쳤다.

꾸중을 듣고 있는 경필이가 수비를 하는 법을 모르는건 아니였다.

이상하게 오늘 자신의 움직임이 상대팀보다 한박자가 느렸다.


팅-


상대팀이 기습적으로 던진 점프슛이 링을 맞고 하늘 위로 튕겨져 올라갔다.

휘호가 박스아웃을 하면서 상대 공격수가 점프를 쉽게 하지 못하게 자리를 잡았고, 경필이도 뒤를 돌아서 자리를 잡았다.


‘!!!’


힘이라면 자신이 있던 경필이가 뒤에서 리바운드를 하기 위해 밀어붙이던 포워드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공중에서 떨어지던 공을 잡기 위해 점프를 하였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함과 동시에 실점을 허용했다.

경필이는 거친숨을 내쉬며 무릎을 잡고 숨을 고르고 있다.

온몸에서 땀이 비오듯이 내렸고, 방금전에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온힘으로 점프를 했었지만 리바운드를 내어 주었다.


‘말도 안되...’


경필이는 믿을수가 없었다.


“뭐··· 이제 10 대 0이니깐 전반전 끝이라고 보고 10분 휴식하시죠?”


상대팀이 지쳐 있는 경필이의 상태를 보며 양보하듯 휴식시간을 주었다.

그리고 각자의 휴식장소로 갔다.

숨이 턱끝까지 올라온 경필이는 거친 숨을 고르며 바닥에 털썩 앉았다.


“야···너희들 평소와 다르다?”

“뭐가?”

“미친놈들 평소에는 수비를 그렇게 하던가! 특히 휘호! 너 오늘 갑자기 왜그래?”

“희수가 동영상 멋지게 편집 해준대서”

“야이 관종 시키”


친구들이 헛웃음을 하며 자신의 얼굴에 흐를 땀을 딱았다.

경필이가 숨이 정상적으로 돌아 오자 다시 입을 열었다.


“뭐지? 왜이렇게 다른거냐?”

“뭐가?”

“이제것 하던거랑 뭐가 다른거지? 나 왤케 병신 같냐?”


경필이가 자신을 한탄 하자 경기내내 경필이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던 동민이가 입을 열었다.


“너 바닥 좀 미끄럽지?”

“조금?”

“신발 때문이네”

“신발? 이런 씨발 신발이랑 뭔상관이야”


그러자 동민이는 앉아 있는 경필이의 신발을 벗기려고 했다.

자신의 신발을 벗겨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금방 벗겨졌다.


“잘봐...”


동민이는 경필이의 신발을 벗겨서 코트위에 문질렀다.

경필이의 신발은 마치 자동차 장난감처럼 밀착력 없이 미끄러졌다.

그리고 동민이는 자신의 농구화를 벗어서 바닥에 문질렀다.


“아...”


그는 동민이가 농구화를 문질렀을때 자신의 신발보다 밀착력이 좋고 미끄러짐이 없다는 것을 보았다.

건내 받은 신발을 바닥에 던지면서 욕을 했다.


“씨발··· 장비빨이냐?”

“조금?”


경필이는 흐르는 땀을 딱으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집어던진 자신의 신발을 바라 보고 있을때 사람의 그림자가 눈앞에 나타났다.


“저...”

“네?”


경필이는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보았다.

그녀였다.

게임하기 전에 자신에게 여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준 그녀가 앞에 나타났다.

그녀는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경필이에게 몸뒤에 숨기고 있던 물건을 건내 주었다.


“코트 정리하다가 주운 농구화인데 사이즈가 맞으려나 모르겠어요...”


접수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그녀는 정해진 시간에 코트주변을 돌면서 쓰레기를 정리하거나 운동을 하다가 흘리고간 분실물들을 보관했다.

멀리서 경필이가 하던 게임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던 그녀는 경필이가 몇번 미끄러지는 듯한 모습을 보고 보관소에 있던 농구화를 들고 찾아왔다.

그녀에게 농구화를 건네받은 경필이는 멍한 얼굴로 고개를 숙여서 감사의 표시를 했다.


“가...감사합니다...”


경필이는 쑥스러웠다.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 여자는 처음이였다.

그녀는 수줍게 농구화를 경필이에게 건네주고 후다닥 접수대로 돌아갔다.


“오올...”


여자에게 농구활를 건네받는 아름다운 모습을 지켜보던 친구들이 경필이를 놀렸다.

경필이는 고개를 돌려 친구들에게 욕을 한바가지 던진후 건네 받은 농구화를 보았다.

마치 금방이라도 떨어 질듯한 농구화였다.

오늘만 쓰고 버릴 생각으로 농구화에 발을 넣었다.


‘딱맞네’


농구화로 갈아 신은 경필이는 코트위에 올라가 소싸움을 준비하는 황소가 발길질을 하듯 바닥에 신발바닥을 문질렀다.

기존에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였다.

자신이 원하는 움직임과 힘이 그대로 신발로 전달되었고 바닥과 밀착력이 되어서 훨씬더 움직임이 수월해졌다.

경필이는 접수대를 바라 보며 그녀에게 손을 흔들며 감사표시를 한번더 했다.

그녀도 수줍게 손을 들어서 답을 해주었다.

친구들은 더욱더 발광을 했다.


“야, 꾀 이쁘더라?”

“시끄러 형이 이제 실력을 보여 줄게”

“지랄!”


얆밉게 대답하는 희수의 표정을 보고 경필이는 그의 머리를 장난스럽게 내려 쳤다.

코트안으로 팀원들이 전부 올라오자 상대팀도 슬슬 걸어 들어왔다.


“이제 게임 시작 할가요?”

“뭐··· 몸좀 풀었으니 해볼가요?”


경필이의 말에 상대팀이 비웃듯 썩은 미소를 보이며 공을 튕기기 시작했다.

확실히 아까와 다른 코트 바닥의 느낌이 드는 경필이는 깊게 숨을 들어마쉬고 내쉬며 농구공에 집중을 했다.

그는 수비를 하기 위해 자세를 낮추면서 자신의 마크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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