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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의 소설

Three to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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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밤
그림/삽화
-
작품등록일 :
2019.03.13 19:45
최근연재일 :
2019.06.19 23:48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3,818
추천수 :
28
글자수 :
166,732

작성
19.04.17 06:00
조회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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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2쪽

Three to Three - 12화

DUMMY

휘호의 스크린에 동민이를 따라가던 수비가 걸리고 동민이는 노마크상태가 됬다.

희수는 앞에 수비수의 손을 피하면서 동민이에게 패스를 했다.

수비가 뻗은 손을 간신히 비켜간 농구공은 동민이의 양손에 들어갔다.

공을 받은 동민이는 직감적으로 자신의 위치에서 3점을 던질수 있는 것을 알았다.

그는 바로 몸을 돌려서 3점슛을 위해 점프를 했다.

하지만 농구공이 자신의 손을 떠났을때 자신의 앞에서 달려 오고 있던 병구를 보고 두눈이 크게 번쩍 뜨였다.

병구는 특유의 가벼운 점프이후 함께 손을 뻗으며 동민이의 3점슛을 블럭킹을 했다.


퍽!


손에 맞은 농구공은 바닥에 몇번 튕기며 아웃라인 밖으로 나갔다.

블락킹을 당한 동민이는 허탈한 마음과 함께 다리에 힘이풀렸다.

병구의 블락킹 한방으로 희수팀의 분위기가 어두워졌다.

허탈해 하는 동민이를 뒤로 한채 돌아서 자리로 돌아가는 병구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면서 말했다.


“3점슛 막기 힘드네”


상대 공격 분위기를 바꾼 블락킹 때문에 휘호는 더욱더 상태가 안좋아졌다.

특히나 손에서 떠난 농구공을 점프를 해서 블락킹을 두눈으로 본 그는 충격이 컸다.

다행히 동민이는 머리를 양손으로 긁어서 멘탈을 잡았다.

희수는 아웃라인 밖으로 튕겨 나간 공을 주워와서 상대팀에게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그리고 처음보다 더 뛰기 싫어하는 휘호에게 소리쳤다.


“야 휘호! 교체!”


기죽은 휘호는 말없이 경필이가 앉아 있는 벤치로 갔다.

터벅터벅 걸어오는 그에게 경필이가 수건을 건내주며 교체의 의미로 손바닥을 내밀었다.

휘호와 경필이는 서로 손바닥을 부딪쳤다.

경필이는 곧장 코트위로 올라갔다.

현재 스코어는

희수팀 9 : 7 브레인스.

지금 교체 시점에서 다행인건 희수팀이 인사이드 1골만 넣어도 첫 게임을 이길수가 있다.


“니가 공격 할래?”

“내가 하는게 유리 하겠지?”

“화이팅”


희수가 들고 있던 농구공을 경필이에게 건네주며 게임을 시작했다.

경필이는 천천히 드리블을 하며 상대팀과 자신의 팀을 번갈아 가면서 위치를 파악했다.

그는 조금씩 골대를 향해 전진을 하다 자신을 가로막는 병구앞에서 멈춰섰다.

병구는 낮은 자세로 긴팔을 좌우로 벌리며 경필이에게 다가갔다.


퉁 퉁 팟-


경필이가 오른쪽 방향으로 돌파를 하기위해 움직였지만 낮고 빠른 병구의 사이드스탭을 쉽게 뚫지를 못했다.

드리블 방향을 좌우로 번갈아 가면서 돌파를 시도 해보았지만 그것마저도 쉽게 허용해주지 않았다.

경필이에게 병구의 수비는 자신을 따라 움직이는 넓은 벽처럼 느꼇을 것이다.


툭-


“아이고...”


결국 드리블을 막던 병구가 농구공을 쳐냈다.

경필이는 외마디 소리를 내며 라인밖으로 굴러간 공을 주우려 걸어갔다.

농구공을 주우려고 몸을 숙이자 문뜩 자신이 중학교 때 축구게임이 생각났다.


‘혹시나...’


다시 자리로 돌아와서 병구를 드리블로 뚫으려고 하지만 병구는 빠르지도 않고 적당한 거리에서 낮은 자세로 페이스업 자세를 유지를 하면서 벽처럼 드리블을 막았다.

특히나 긴팔을 좌우로 벌려서 시야를 가려서 패스를 하기도 힘들었다.

병구는 190의 장신이다.

자세를 낮추려면 긴다리를 넓게 벌려서 낮춰야 한다.

병구의 자세를 보고 경필이는 골키퍼를 할때 자신을 상대 하던 공격수를 떠올렸다.

공격수가 페널틱 박스 안에서 다리를 벌리고 자세를 낮추고 있는 자신의 다리사이로 공을 넣었던 적이 있었다.

희수에게 패스를 하려고 공을 던지자 패스를 노리고 있던 수비수의 손에 맞고 라인아웃이 되었다.

희수는 밖으로 굴러간 공을 들고 경필이에게 다가갔다.


“잘안되지?”

“한번 해볼게 있는데··· 외곽으로 빠저봐”


희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뒤돌아서 자리로 돌아갔다.

그는 반대편의 동민이에게 외곽으로 빠져라고 손짓을 했다.

동민이는 손짓을 보고는 외곽 깊숙히 빠지면서 아이솔레이션인 작전을 준비했다.

팀원들이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자 경필이는 공을 튕기기 시작했다.


퉁 퉁 퉁


‘후··· 통하는지 해보자’


그는 병구를 외곽밖으로 끌어들이기위해 드리블을 하면서 뒷걸음질을 했다.

팀원들이 경필이를 이제껏 뚫지 못한 병구를 어떻게 뚫을 것인지 지켜 보고있었다.

외곽으로 빠진 희수팀때문에 브레인스 수비들도 외곽으로 빠져서 대인마크를 하고있다.

경필이는 코트안에 아무도 없을것을 보았다.

자세를 낮추며 드리블을 막고있는 병구에게 달려갈 준비를 했다.

경필이는 모든 감각과 신경을 드리블을 하고있는 오른손으로 집중했다.

그리고 병구의 다리사이를 바라보았다.


퉁!


오른쪽으로 돌파하기 튕겨져 나가듯 치고나가자 병구는 사이드 스텝으로 재빠르게 드리블 길목을 막았다.


퉁!


‘앗?!’


길이 막히려는 찰나에 순간에 경필이가 반박자 빠르게 병구의 다리사이에 공을 튕겨 넣으며 드리블 방향이 바꾸었다.

예상치도 못한 드리블에 몸을 돌려 막으려고 했지만 그의 속도를 따라갈수가 없었다.

병구는 골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경필이의 뒤를 따라갈뿐이였다.

경필이는 큰 보폭으로 발돋움을하며 골대를 향해 점프를 하였다.

뒤따라 오던 병구가 경필이의 슛을 저지 해보았지만 농구공은 이미 그의 손을 떠나 링안으로 들어갔다.

철썩-


* * *


첫게임을 승리를 만끽하는 상대팀 환호속에서 첫게임을 패배한 브레인스 팀은 벤치로 돌아왔다.


‘거기서 어떻게 내 다리사이로...’


상대 공격수가 자신의 다리사이로 농구공을 집어 넣어서 돌파를 시도한적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깔끔하게 돌파를 한 사람은 없었다.

수많은 경험을 해본듯 정확하게 자신의 다리사이로 경필이가 공을 튕겨서 돌파를 했다.

몸으로 돌파를 하는 경필이를 막을 수 있지만 무리하게 첫 게임에서 파울을 내줄수가 싫었다.

벤치에 앉아 첫 게임을 지켜보고 있던 브레인스의 팀원이 병구에게 소리 치며 말했다.


“아이고! 알까셨어? 우쭈쭈!”

“치아라 디진다?”

"오구 오구~"


둘은 오랜 친구사이인듯 허물없이 대화를 했다.

잠깐의 침묵 후에 그는 병구에게 약올리듯 말을 했다.


"이제 높이로 가자! 뭐한다고 어렵게 하냐?"


그의 말에 병구는 고개를 끄덕였다.

병구가 손짓을 하자 브레인스 팀원들이 그의 곁으로 모였다.


* * *


경필이로 교체하자 마자 첫 게임을 이겼다.

동민이를 블락킹하면서 분위기를 다운시켰던 병구 다리사이로 알까기 한후에 깔끔한 레이업을 성공했다.

동민이는 답답했던 가슴이 뻥뚫렸고 희수는 입에 모터가 달린것 처럼 아낌 없이 그를 칭찬했다.


“이욜?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거기서 알까기를 할 생각을 했냐?”

“이 자식 농구 안해봤다는거 다 거짓말인거 같은데?”

“닥쳐 그냥 생각나서 해본거야, 근데 휘호 이놈은 힘으로 밀어 붙이면 상대팀 좁밥일거 같은데? 맨날 다른사람들과 하면 얼어 있냐?”

“어우 힘쓰기 싫어...아몰라 그냥 안해"


휘호의 말이 끝나자 마자 셋은 휘호를 발로 밀었다.

기쁨은 잠시뿐 아직 남은 두 게임이 문제였다.


“이제 어쩌냐? 저기도 이제 다르게 나올거 같은데?”

“그나 저나 병구라는놈 점프력 엄청 높던데? 골밑은 힘들거 같은데?”

“외곽슛은 안되”


동민이가 외곽슛을 무리 일거라며 말에 다들 수긍했다.

상대팀의 수비 전략은 대인 밀착 마크이다.

쉽게 외곽슛과 점프슛을 허용시켜주지 않을것이다.

방법이 떠오르지 않은 희수는 머리를 쓸어 넘기며 중학교 시절에 병구와 같이 했던 게임을 생각하고 있다.

병구의 점프력은 중학교 시절보다 지금이 더 높아 젔다는걸 느꼈다.

그때 시절에는 병구가 있는힘껏 점프를 하면 링에 손을 닿을 정도의 높이 이지만 지금은 가볍게 골대에 손이 닿을 정도로 성장해 있다.

지금 그를 상대할수 있는 사람은 휘호같은 플레이어다.

그치만 지금 휘호는 게임을 할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희수는 휘호에게 다가가 발길질을 하면서 소리를 쳤다.


“아이씨! 니가 좀 하면 이기는 게임인데!

“왜 차는데!"

“말이라고 하냐? 듸지고싶어?”

"야야야, 참아!"


동민이가 흥분해서 휘호를 발로 차는 희수를 말렸다.


* * *


두번째 게임이 시작되었다.

앞에 첫게임의 점수는 다시 리셋이 되었다.

다시 두번째 게임을 11점을 만드는 팀이 이긴다.

2점,3점 으로 카운트 하는 게임이라 몇개만 넣으면된다.

첫게임이 빠르게 끝나서 코트 위로 올라오는 양팀은 힘든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두번째 게임의 공격권 시작은 브레인스 팀이다.

공을 들고 있던 병구가 공을 튕기면서 소리쳤다.


“시작합니다!”


천천히 공을 튕기며 자신을 마크하고 있는 경필이에게 다가갔다.

첫게임에 교체되어 알까기로 자신을 뚫었던걸 비추어봤을때 상당한 실력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병구는 아직 그가 농구를 시작한지 불과 2달도 않았다는걸 모르고있다.


퉁 퉁


그는 수비할때 처럼 드리블도 낮은 자세로 했다.

낮은 자세에서도 장신답지 방향전환이 빨랐다.

병구는 몇번의 페이크 드리블을 하면서 경필이를 탐색했다.


‘패스 언제 할거냐?’


경필이는 자신의 앞에서 좌우로 움직이는 그를보고 판단했다.

공격적이지 않은 드리블을 하면서 자신의 뒤에서는 패스를 받기 위해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을것이라는것을 알았다.

아니나 다를까 병구는 외곽라인에서 코트 안으로 패스를 했다.


‘그럼 그렇치’


경필이는 높게 날아가는 농구공을 따라 몸을 돌렸다.

코트 안쪽을 바라본 순간 그는 믿을수가 없었다..

패스를 받을 사람이 높게 날아간 농구공을 받기도 전에 골대를 향해 점프를 했다.


‘뭐야 이거? 이래도 되는거야?’


공중에서 공을 받은 공격수는 양손으로 공의 방향을 바꾸었다.

농구공은 백보드를 맞고 링위에서 통통 튕기면서 링안으로 들어갔다.

브레인스 팀은 앨리웁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희수팀 0 vs 2 브레인스이 되었다.

또 다시 공격을 이어 가는 병구는 경필이 앞에서 좌우로 움직일뿐 공격적으로 드리블을 하지 않았다.

그는 경필이 뒤를 넘어 자신의 팀원들의 움직임만 보고 있었다.


‘또 공던지겠지’


팟-


병구는 순간 긴장을 놓고 있던 경필이를 보고 돌파를 했다.

방심하고 있던 경필이가 돌파를 시도하는 그의 농구공을 향해 손을 뻗었다.

병구는 다시 한번 더 공을 튕기면서 경필이의 손을 피했다.

이후에 완전히 경필이를 재쳐버린 그는 거침 없이 골대를 향해 달려가 레이업을 했다.

링에 위로 손이 넘는 점프를 하며 들고 있던 농구공을 내려 놓았다.


‘들어 갔다’


자신의 손에서 떠나고 있는 농구공을 바라보며 확신했다.

순간 자신의 손 높이 만큼 또 다른 손이 올라 왔다.

아깝게도 그 손은 농구공을 쳐내지 못하자 링안으로 공이 빨려 들어 갔다.


‘뭐야? 이놈 왜이렇게 높은거야?’


병구의 드리블을 쳐내지 못한 경필이가 그의 뒤에서 공을 쳐내려고 했지만 조금 아깝게 쳐내지 못했다.

만약에 타이밍만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농구공을 쳐낼수가 있었다.

방금전의 레이업을 뒤에서 블락 당할뻔한 병구는 골이 들어가자 안심 했지만 두번째 게임이 힘들거라고 예상했다.


“아이고 아까워라”

“이 쉐키도 점프력이 대단한 시키네?”


희수는 경필이에게 다가가 아까워했다.

병구도 자신이 블락을 당할뻔한것을 속으로 인정했다.

그는 골을 넣고도 기분이 찜찜한 상태로 벤치로 갔다.


"야 너어디가? 설마 교체하는거냐?"


희수가 벤치로 들어가는 병구에게 말을 걸었다.


"준비 운동 끝났고 이제 시작하려고"

"무슨 준비?'


병구는 벤치로 돌아가서 자신의 발목에 있는 밴드를 풀기 시작했다.


‘더 높게 뛰어야 겠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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