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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의 소설

Three to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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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밤
그림/삽화
-
작품등록일 :
2019.03.13 19:45
최근연재일 :
2019.06.19 23:48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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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9
추천수 :
28
글자수 :
166,732

작성
19.04.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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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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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Three to Three - 10화

DUMMY

퉁! 퉁! 팟!


‘한번 막아보라고!’


흑인이 자신의 덩치와 힘을 이용한 드리블 돌파를 했다.

파울을 유도하는 투스탭 후 레이업 연계였다.

그는 자신의 특기를 살리며 공격을 하였다.


찰싹- 철썩


의도된 수비수 파울을 유도한 철중이는 입가에 짧은 미소를 보이며 자유투 라인에 서있다.

그는 자신의 손을 친 녀석의 당황함이 가득찬 얼굴을 바라봤다.


철썩-


가볍게 자유투를 성공한 철중이 팀은 다시 수비위치로 돌아갔다.

공격권이 상대팀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상대팀 골밑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자신의 앞에 공격자의 손으로 패스가 왔고 철중이 앞에서 의미 없는 잽스탭을 하고있다.

철중이는 잽스탭을 막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다가가지 않으면 살짝 들어오는 척 하며 드리블을 하고 골대를 향해 달려오는 키작은 녀석에게 패스를 했다.


‘뭐야··· 노룩패스야? 그냥 패스야?’


공격자의 입장은 노룩패스이지만 철중이에게는 훤이 보이는 의미 없는 패스였다.

농구공은 달려오던 녀석이 잡고 비어 있는 골대를 향해 레이업을 했다.

당연히 들어갈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뒤에서 달려오던 주현이가 있다.


펑!


키작은놈 뒤에서 달려오던 주현이가 희수의 레이업을 블락킹을 했다.

주현이가 희수 옆에서 블락킹을 하는건 간단했다.

희수를 막으려고 달려오는 주현이가 점프력이 더 높았고, 희수의 레이업을 기다렸다.

상대팀의 전의를 상실하게 만든 블락킹은 흑인팀의 사기를 한껏 올리기에 충분했다.


“이거 동영상 올려야 하는건데?”


흑인은 상대팀을 약올리며 말했다.

그러자 독기가 올라 온 키큰녀석이 보였다.

무언가 보여 주겠다는 눈빛으로 바뀌었다.

그 눈빛에 철중이는 살짝 긴장했다.


‘와라!’


공격수는 천천히 드리블을 하면서 들어왔다.

자세를 낮추더니 순식간에 철중이의 옆구리로 파고 들었다.

철중이는 사이드 스탭을 하며 다가 갔지만 그를 따라 갈수가 없었다.


‘뭐야? 왜이렇게 빨라?’


당황한 철중이는 자신을 재치고 들어가던 녀석을 막지 못하고 몸을 돌려 그의 뒷모습을 따라갔다.


퉁! 퉁!


빠르게 철중이를 재치며 들어가던 키큰 녀석이 나와 비슷하게 검은 소처럼 골대를 들이 받을 것 같은 투스탭을 하며 레이업을 했다.

뒤에서 바라보던 철중이는 속도가 붙은 상대공격수를 막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철중이 눈에는 자신의 팀중에 한명이 보였다.

외곽에 빠저 있던 오산이가 키가큰 녀석을 막으려고 달려 오고있다.


‘막아줘라!’


검은 소 같이 뛰어오른 키큰녀석과 오산이가 동시에 공중으로 날아 올랐다.

농구공이 손에서 떠날때쯤에 오산이의 손이 하늘로 뻗었다.


펑!


오산이는 시크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키큰 녀석의 공을 쳐냈다.

그리고 들려오는 점심시간 종료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 + +


방과후


경필이는 친구들이 자신에게 연락오는 문자를 보며 집으로 가고 있다.


희수) 어디고? 농구 하러 가자!

동민) ㅇㅇ 오늘 청소 하고 갈게 먼저 가있으삼

휘호) 경필이 집에 간다던데?

희수) 어디가! 같이 농구 하러 가자!

경필) 아 오늘 집에 일이 있어서 가봐야되

희수) 에이··· 그럼 내일보자!


경필이는 터벅 터벅 집으로 가는길에 오늘 점심시간에 게임했던 일을 생각했다.


-외곽에서 뺏기면, 위험해

-이거 동영상 감인데?


흑인의 말이 계속 신경쓰였다.

물론 자신이 정식적으로 게임을 한적이 없지만 화이트팀과의 이후로 농구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그래서 고등학교와서 매일 점심시간과 방과후에 새롭게 사귄 친구들과 농구를 했다.

간단한 게임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두각을 나타내며 자신이 이끌어 가는 재미가 있었다.

슛을 던지고, 패스를하고, 드리블을 하고 뭐든 자신이 생각한대로 움직이고 생각한 플레이를 만들며 즐겼다.

근데 왜 인걸? 오늘은 학교안에 흑인의 팀에게 아무것도 해보지 못했다.

충격을 받아서 복잡했던 감정을 잊으려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자신이 실업계 고등학교에 온 이유인 취업을 고민했다.


* * *


다음날 밀링선반 실습실


끼리릭-


경필이가 버니어캘리퍼스를 들고 절삭할 사이즈를 재고 있다.

휘호가 경필이 옆으로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야 이건 조금더 깍아야 원하는 치수가 나와 그러니깐 1mm 정도 더 깊게 넣어야되”


휘호가 경필이의 실습하는 방식이 잘못 되었다며 말했다.

속으로는 화가 났지만 경필이는 실습제품을 제출하기 위해 휘호가 시킨대로 군말 없이 하고있다.


“와씨 이제 끝!”


경필이는 휘호의 도움으로 높은 점수의 실습 제품을 제출했다.


* * *


실습실 옆 강의실


휘호와 경필이가 같이 앉아 오늘 실습했던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있다.


“아무리 깍아도 잘안되던데 넌 어떻게 그렇게 잘하는거야?”

“아··· 뭐···시키는데로 했을뿐이야”

“뭐? 다똑같이 배우는데 너만 빠르잖아?따로 공부 하는거 있니?”


휘호는 경필이의 물음에 머뭇머뭇 거리고 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아니야, 사실 아버지가 밀링 하시거든, 어깨 넘어로 배우고 한번씩 들었던 내용이야”

“아...그렇구나...”


왠지 머쓱하고 남에게 알리기 싫은 휘호만의 가정사 이야기지만 사실 그의 집안은 지역에서 알아주는 집안이다.

휘호의 아버지는 처음 밀링기계 1대로 시작하여 지역 공단에 부품납품 50% 비중을 차지하는 큰 부품납품공장으로 성장킨 성공한 공장장의 장남이다.

휘호는 아버지의 공장에서 놀이터처럼 뛰어놀았고 그만큼 밀링기계와 기계부품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이들보다 훨씬 뛰어났다.

실제로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고품질 밀링가공을 보고 자란 휘호가 만든 실습품은 다른학생들의 실습 제출물과 비교 할수가 없었다.


* * *


1학년 5반 점심시간


오전 실습시간이 끝나고 마지막 도시락을 먹기 위해 친구들이 모여 교실에서 밥을 먹기 위해 자신이 싸온 도시락을 꺼냈다.


“이게 마지막이구만!”

“야야야! 동작그만!”


희수는 도시락을 꺼내는 친구들을 말리며 자신이 가저온 종이가방을 책상위에 털썩 올려 놓았다.


“이게 뭔지 아냐?”

“뭔데?”

“이게 바로 양은 냄비야!”


그는 종이가방에서 커다란 양은 냄비를 꺼냈다.

친구들이 궁금증이 가득한 눈빛으로 냄비를 바라봤다.

먹는것에 호기심이 많은 휘호가 희수에게 말을했다.


“이게 뭐야? 이걸로 뭐 씻을라고?”

“아이 무식한놈, 여기에 반찬 밥 다때려 박아 뭘 싸왔는지 모르지만”

“뭔데??”

“야이 한국사람이라면 한번쯤 먹어 봤을거고 싫어 할수 없는 그런 음식이지”

“아 설마??”


먹는걸 좋아하는 휘호는 양은냄비를 바라보다가 문뜩 희수가 어떤 말을 하는지 이해했다.

곧바로 휘호는 냄비에 자신의 도시락통에 있는 반찬과 밥을 털어 넣었다.

그제서야 친구들도 휘호의 행동을 따라 도시락을 냄비에 털어 넣었다.

멸치 볶음, 소세지, 콩나물무침, 폭익은 김치 등등을 냄비에 넣자 마자 다들 숟가락을 들고 비비기 시작했다.

커다란 냄비에 음식들이 골고루 버물어지기 시작했다.

비.빔.밥.

계란 후라이드가 없어도 지금 넣은 반찬만으로도 충분히 비빔밥의 맛을 낼수가 있다.


“마지막! 화룡정점!”


희수는 가방을 뒤적거리며 조그만한 검은병을 꺼냈다.

그것은 바로 참.기.름.


“오올!!!”


친구들은 환호를 하며 비빔밥의 풍미를 더해줄 참기름을 한바퀴 휘이 돌려 넣자마자 다시 한번 더 숟가락으로 비비기 시작했다.

고소한 냄새를 참지 못한 희수가 먼저 한입 먹자마자 그를 따라 휘호가 크게 한숟가락을 떠서 한입을 털어 넣었다.

그러자 친구들은 서로 경쟁을 하듯 냄비를 끍어 대며 비빔밥을 먹기 시작했다.


“와씨 완전 맛나네”

“미칫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아맞다 지난번 점심때 붙은 흑인팀 꽤 유명하더라고”

“뭐라고?”


희수는 입한가득 비빔밥을 넣어서 물음에 대답을 할수가 없어서 휴대폰을 열어 유튜브 동영상을 틀었다.

동영상에서는 얍삽한 목소리가 흘러나왓다.


‎[와우! 또 한번 더 수비하는 트리플 킴! 수비 하나는 지역 최강 입니다!]

[이번엔! 김철중 선수가 공을 잡고! 전매 특허 소싸움 드리블! 이걸 막을 자가 누가 있을까요?]

[오호! 수비형 포인트 가드의 정석! 김오산 선수! 정말 멋진 스틸!]

[코트 위의 또라이! 김주현 선수! 미친 드리블을 끝에 던지는 점프슛은 정말 예술입니다! 또라이중에 완전 또라이같군요?]


친구들은 경쟁하듯 비빔밥을 먹으면서 힐끔힐끔 희수가 보여주는 인터넷 방송을 바라보았다.

길거리 농구로 컨텐츠를 하는 개인방송에 우리와 맞붙었던 흑인팀을 소개 하는 짧은 편집영상이였다.

영상물에서는 경상남도에서 길거리 농구를 한다면 한번쯤 들어 봤다며 트리플 킴을 소개를 했다.

서로 친형제는 아니고 똑같은 김 씨성을 가진 3명이 중학교때 길거리 농구를 하면서 친해진 인연으로 트리플 킴이라는 팀을 결성하고 중학생부 지역대회,도대회,기업주관대회에서 수상자 명단으로 몇번 올라간 팀이러고 소개했다.

그들이 참석하는 매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불렸고 수비력이 강력한팀이였다..

방송에서는 이들 정도 실력이라면 실업계 고등학교보다는 농구로 유명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게 맞을법하다며 인터뷰하는 영상도 나왔다.

그들의 대답은 아직까지 길거리 농구를 다루는 고등학교가 없고 실업계를 진학한건 야간 자율학습 없이 방과후에 자신들이 하고 싶은 농구를 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팀 이름이 트리플 킴? 이들도 개인 방송도 하네?”

“그냥 경기 동영상하고 농구강의 같은 것도 하고”

“대단한팀이구나”


희수는 트리플킴 연관 동영상 목록에서 드리블,슛,전술,규칙 등등 설명을 해놓은 개인방송도 보였고 구독자 수도 꾀 높았다.


“우리도 크루 만들까?”

“오! 좋아좋아!”

“야 동민이 너는? 어때”

“팀까지 필요할까?”

“그냥 재미로 하는거지 경필 너는?”

“난 뭐 상관 없어”


비빔밥을 다먹은 경필이가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무언가 적어놓은 공책을 읽으며 건성으로 대답했다.


“너 뭐보냐?”

“아 그냥 읽고 있어”

“뭔데?”


휘호는 경필이가 읽고 있던 공책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오늘 실습 했던 내용과 휘호가 자신을 가르칠때 알려준 내용, 그리고 선생님께서 가르쳐준 내용이 빽빽하게 적혀있다.


“무슨··· 실습을 글로 하냐?”

“그냥 쉐도우 트레이닝이라고 해야 하나?”

“그게 되냐? 손하고 몸으로 배워야지”


휘호는 실습내용에 대한것은 빠썩한 터라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경필이는 아랑곳 하지않고 공책을 읽고 머리속으로 쉐도잉했다.


“아맞다! 다들 오늘 저녁에 시간되지?”

“왜?”

“야이씨! 왜라니! 오늘 공원에서 농구 붙기로 했다고 말했잖아!”


희수는 모른다는 식으로 대답한 동민이를 걷어 차면서 말했다.

일부로 모르는척을 한 동민이는 희수의 반응에 웃긴지 히죽히죽 웃었다.


* * *


방과후 공원으로 가는길


남정네 4명이 공원으로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다.


“야 돈내기 안걸었지?”

“안걸었어 걱정마”

“그럼 이번에 게임 끝나고 순대 국밥 먹으로 가자”

“국밥?”

“내가 잘아는데 있는데 가보자 거기 한그릇에 5,000원 하거든?”

“싸네? 그럼 빨리 끝내야 겠는데?”


* * *


공원 농구코트


아파트 단지 사이에 조성되어 있는 공원에 농구코트가 있다.

강아지와 산책하는 사람들과 러닝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일정한 간격으로 족구장, 배트민턴, 테니스 를 할수 있는 야외 생활체육 코트들이 듬성듬성 있다.

그리고 큰 나무들로 외부의 소음을 차단 할수 있게 촘촘히 심어 놓았고 잔디와 어울리는 길을 따라 나열이 되어있다.


“오 여기 좋다”

“아직 안온거 같은데 몸이나 풀자”


경필이를 제외한 나머지들이 각자의 가방에서 농구화를 꺼내고 갈아신고 있다.

경필이는 휘호가 가방에서 꺼내어 굴려놓은 농구공을 집어 들고 드리블을 하며 몸을 풀었다.


“야 너 농구화 안 샀냐?”

“아 필요 없어 그게 뭐 중요하다고”


경필이가 몇번의 점프슛을 던지자 코트 뒷편에서 유니폼을 입은 사내 4명이 농구코트로 오고있다.


“어? 저기 오는거 아니야?”

“보자··· 맞네! 여기야!”


경필이의 말에 희수는 멀리서 걸어오는 그들에게 향해손을 높이 흔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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