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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의 소설

Three to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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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밤
그림/삽화
-
작품등록일 :
2019.03.13 19:45
최근연재일 :
2019.06.19 23:48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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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2
추천수 :
28
글자수 :
166,732

작성
19.03.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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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추천
2
글자
12쪽

Three to Three - 2화

DUMMY

휘호가 경필이에게 공을 받았다.

그는 다시 있는 힘껏 공을 경필이에게 던졌다.

경필이는 가볍게 받아내었다.


“오 보통 처음 이렇게 주면 무서워서 공을 피하는데”

“안무서운데?”


경필이는 다시 휘호가 던졌던 자세와 손동작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휘호에게 패스를 했다.


“오··· 좋아, 내가 레이업 보여줄게”


그는 경필이에게 링위에 공을 링위에 살며시 올려 놓는다는 느낌이라며 설명을 했다.


철썩


휘호는 가볍게 발돋움을 하며 레이업을 했다.

그의 레이업은 교과서에 나올만한 정석적인 좋은 움직임이였다.

그는 완벽한 레이업 자세를 보여주며 농구공을 주워서 경필이에게 던저 주었다.


“쉬워 보이는데?”


경필이도 스탭을 밟기 시작하였다.

휘호와 똑같이 발돋움을 하며 공을 올려다 놓았다.

그의 레이업도 마찬가지로 손동작, 발스탭 완벽에 가까운 정석적인 자세였다.


철썩


“야 너 농구 해봤지?”

“아냐 오늘 농구공 처음 만저봐”


휘호는 경필이의 레이업 자세를 보고 크게 감탄했다.

그가 본 레이업은 숙련된 사람이라고는 느꼈다.

몸도 좋고 운동신경이 좋은가 보다고 생각이 들어 드리블을 가르켜 주려고 하였다.


퉁-퉁-퉁-


휘호는 제자리에 서서 경필이를 바라보며 공을 바닥에 튕겼다.


“농구는 이렇게 바닥에 공을 튀기면서 움직일 수가 있어”


퉁-퉁-퉁-


“이렇게?”


휘호는 또 다시 경필이를 보고 놀라워했다.

자신은 중학교 체육관에서 처음 드리블할때는 공을 바라보며 힘겹게 튕겼다.

대부분의 농구를 처음 하는 사람들은 공을 바닥에 튕길때는 공에서 눈을 뗄수가 없다.

하지만 그의 앞에서 드리블을 하는 경필이는 휘호를 바라보며 하고 있다.

그것도 공이 정상적으로 튕겨지지 않는 바닥이 고르지 못한 흙 바닥에서 튕기고 있으니 휘호는 황당해서 입을 열었다.


“야 너 장난치지 말고 솔직히 말해”

“뭘?”

“너 농구 해봤지?”

“아니라고 진짜 사람 못믿네”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는 휘호에게 경필이는 농구공이 튀어오를때 공을 한손으로 잡고 밀어내듯 휘호에게 던젔다.


“···?”


경필이가 한손으로 공을 잡고 던진 공을 받은 휘호는 공에서 묵직한 느낌을 받았다.

그것보다 한손으로 튀어오르는 농구공을 잡고 던진것에 놀라워 하였다.

경필이는 자신을 믿지 못하는 휘호에게 툴덜대면서 농구장을 빠저나왔다.


“야 농구 시시 하다, 시간도 다 됬네 얼른 정리하고 교실로 가자”


운동장 전체에 종소리가 퍼지자 경필이와 휘호는 반 학생들에게 공을 가져오라고 손짓을 하며 소리를 쳤다.


* * *


1학년 5반 교실


종례시간


“오늘 수고 많았고, 내일 도시락 싸오는거 잊지 말고”

“네!”

“이상 마친다.”


단임선생님의 카리스마적인 종례로 하루가 끝이 났다.

교실에 있던 학생들은 서로 친해진 학생들끼리 하교를 하고 있다.

휘호가 교실문을 나서는 경필이를 부르며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이봐 반장!”

“왜?”

“나랑 체육관에 농구 하고 가자”

“아 싫어 가서 오늘 수업한거 복습해야되”

“그러지 말고 농구같이 하고 가자 1시간만”


큰 덩치의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표정.

휘호의 앙탈에 징그러움을 느꼈다.

경필이는 삼삼오오 모여서 PC방을 가고 영화보러 가고 분식점을 가려는 학생들을 보며 부러워하며 입을 열었다.


"그래... 조금만 하다가 가자"


* * *


체육관


퉁-퉁-퉁-


“패스해! 패스!”

“슛!슛!”


체육관안에는 농구골대가 양쪽으로 세워져 있다.

농구부원들이 입구에서 가까운 골대를 사용을 하고 있었다.

경필이와 휘호는 다떨어져 나갈것 같은 농구공을 반대쪽의 골대로 갔다.


“자··· 너 오늘 나에게 배운거 한번 해봐”

“뭘 배웠지? 이거 말하는건가?”


경필이는 완벽한 자세로 레이업을 성공하였다.


철썩


휘호는 자신의 가르침을 제대로 배운것에 만족한 표정으로 바닥에 떨어지는 농구공을 주워 경필이에게 패스를 하였다.


“좋아좋아 그럼 드리블 한번해봐”

“이거?”


퉁-퉁-퉁-


경필이는 체육시간에 흙바닥 위에서 하는 것 보다 느낌이 더 좋다며 신나게 공을 튕기고 있다.

휘호는 그런모습에 의아 하였지만 가르켜 주는데로 습득하는 경필이의 모습에 흡족했다.


“자 그럼, 이제 점프슛을 가르켜 줄게”


스윽- 철썩


완벽한 점프 슛.

두다리를 살짝 굽혔다가 점프를 하며 정점에서 손은 높게 뻗어 공을 날렸다.

휘호가 던진 농구공은 깔끔하게 포물선을 그리면서 링의 정가운데로 들어갔다.


“오?”

“한번 해봐 링뒷쪽을 겨냥해서 던지면 되”


스윽- 탱


경필이가 던진공은 들어가지가 않았다.

예상외로 정확한 슛 자세, 공의 아름다운 포물선으로 링쪽으로 날라가는 모습을 본 휘호는 속으로 감탄을 했다.

링을 맞은 농구공은 바닥에 한번 튕겨 지면서 경필이에게 돌아왔다.


“다시 던져 볼게”.


스윽- 철썩


“···!”


스윽- 철썩


연이은 클린샷에 휘호는 눈이 휘둥그레 젔다.


‘이녀석··· 뭐지?”


경필이는 클린샷으로 들려오는 소리가 재미 있고 느낌있다며 연달에 제자리에서 슛을 했다.

휘호는 던지는 족족 들어가는 공을 주워다 주면서도 믿을 수가 없었다.

무려 5번째 클린샷을 하고 있을 때에는 뒤에서 농구를 하고 있던 학생들 중에서 경필이를 의식을 하기 시작한 학생이 있다.


스윽- 철썩


“야 이거 되게 쉬운데? 뭐 다른거 없냐?”

“이게 쉬운게 아닌데···?”


경필이는 휘호가 어렵다고 한말을 이해할수 없다며 고개를 갸웃둥했다.

휘호는 경필이가 농구를 처음 한다는 것을 거짓말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 * *


‘뭐지 저시키??’


경필이의 점프 슛을 의식을 하고 있던 학생은 신동민이다.

키는 186cm에 몸무게 90kg에 피부가 검고 올백머리를 하고 있다.

그는 중등부 경남농구대회에 출전을 하고 수상을 하지 못한 비운의 실력파 농구 선수였다.

집안사정에 의해 취업을 생각하며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뭐하는 녀석이야 저놈? 나랑 같은 선출인가?’


경필이의 연이은 점프 슛 성공을 보고는 우연일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점프 슛 정도 20개는 할 수 있는 실력이 되니 자신과 비슷한 실력을 가진 선수출신이라고 생각했다.


* * *


“너 농구부 가입할래?”

“내가 왜? 싫어 나 공부해야되”

“너 진짜 물건인데 이렇게 빨리 배우는 사람은 없어”

“에이 뭐래 다들 이정도 하는거 아니야? 아무튼 나 간다”


경필이는 휘호를 뒤로 한채 체육관을 나왔다.


* * *


도심속에 있는 공원


‘농구가 그렇게 쉬운건가?’


집으로 가는길에 지름길을 이용하려고 공원사이로 지나가고 있다.

도시속에 있는 작은 공원에는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는 체육시설이있다.

족구장, 테니스장 그리고 농구장.

그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농구장을 바라 보았다.

농구장을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있다.


“농구하나?”


그의 발길은 농구장으로 향했다.


“아이씨! 이게?”

“니가 너무 느린거지”


코트 위에는 경필이와 같은 교복을 입고 농구를 하고 있는 키 작은 남자가 눈에 띄였다.

그의 이름은 박희수 키는 165cm 몸무게 72kg 생김새는 외국인 처럼 보여서 그런지 잘생겼다.

그는 빠른 속도와 가벼운 몸놀림으로 농구공을 자유자재로 튕기며 드리블을 했다.


퉁 퉁 퉁퉁 스윽- 철썩


상대방을 속이는 크로스 오버의 어깨 페인팅.

3점 라인 밖으로 튕겨져 나가듯한 빽스텝

마무리를 위한 점프 슛.

농구공은 정확하게 링으로 날라가면서 깔금하게 들어가면 들리는 그물소리.

희수는 이 모든걸 완벽하게 연계했다.

그는 자신도 만족하여 두 주먹을 하늘 위로 찔러 세레모니를 했다.


“21 대 15 이겼다!”


짝짝짝


주변에서 지켜보던 주민들 몇몇은 그의 움직임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도 있다.


‘와··· 저게 농구구나···’


경필이는 환상적인 농구드리블을 보여준 희수를 바라보았다.

문득, 자신도 저렇게 멋지게 농구를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이··· 농구에 농자도 모르는 내가 어떻게...’


* * *


체육관


같은 시각 체육관에서 윤선생님과 농구부원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농구부원들은 차가운 체육관 바닥에 앉아 있었고, 윤선생은 뒷짐을 지며 학생들 앞에 서있다.


“3학년들은 취업한다고 실습 나갔고, 2학년들은 자격증 취득 할려고 아마 당분간 들어오지 않을거야”

“그래서 안보였던거에요?”

“그렇치 요즘 고등학교졸업하고 대학교들어가도 취업이 잘안되는가 보더라고 너희들도 농구하는거 한번 생각해보는게 좋을거야 취미로 해도 되는거니깐”

“옛날에는 대회도 나가고 그랬잖아요?”


여기 학교는 한때 농구로 이름을 날렸던 학교이다.

실습시간을 땡땡이 치려고 실습대신에 농구를 하는 농구부원들 덕분에 지역대회 우승은 쉽게하고, 도대회에서도 수상도 몇번 하였고 전국대회도 몇번 진출을 하였다

윤선생은 그때 그 학생들을 코치하고 감독했던 사람이다.

사회적으로 취업난이라는 사회적인 이슈가 시작되고 나서 부터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고졸 취업으로 많이 몰아 세워서 실업공고로서의 이미지를 상승시켰다.

지금 유지 되고 있는 농구부는 이름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윤선생님은 혀끝을 차며 학생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했다.


“이제 너희들도 학업에 열중해”


* * *


1학년 5반 교실 수학시간


회색 승려복을 입고 단발머리한 남자가 교실로 들어왔다.

학생들은 그의 엽기적인 모습에 숙언해지고 일부는 키득거리며 웃음을 참고있다.


“안녕들 하시오. 저는 1학년 수학을 가르칠 선생 심덕수 이올시다.”


스님 같이 차분한 말투에서 나오는 여성스러운 목소리에 학생들은 단체로 웃음을 참다가 선생님의 성함을 듣고 박장대소를 했다.


“무슨일이오? 제이름이 웃기오?”


선생님에 목소리와 말투에 학생들은 수업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칠판에 수학문제와 풀이를 적으면서 설명하는 말투는 정말 절에 다니는 스님처럼 보였다.


“어린 중생들께서는 이해를 하셨소이까?”

“키득키득 선생님 집중할 수가 없어요”

“소인도 불경을 한번씩 보면 집중이 안되고 이해가 되지 않을때도 있소이다.”

“그럼 어떻게 하시나요?”

“머리에 잡념을 비우려고 노력을 하지요. 그대들도 내 모습을 보지마시고 내 설명에 집중하시오”


선생님이 말이 끝나자 종소리가 울렸다.


“그럼 소생 가보겠습니다.”


선생님이 교실문을 나가고 일제히 학생들은 웃음을 참느라 죽는줄 알았다며 박장대소를 하기 시작했다.


“아 겁나 웃기네”

“그러게 그래도 설명은 잘하시더라”

“와 그걸 이해했냐? 선생님 단발머리 흔들거리는거 때문에 집중을 못했어”

“그대도 머리에 잡념을 비우시구려”

“푸하하하”


학생들이 수학선생님을 성대모사를 하며 쉬는시간을 보내고 있다.


* * *


점심시간


학생들은 각자 가저온 도시락을 열었다.

줄줄이 소시지부터 불고기, 김치 각종 반찬냄새가 반천체를 뒤덮었다.

몇몇 학생들은 짝을지어서 매점으로 달려가 김밥과 햄버거로 배를 채웠다.


“부반장, 일로와 같이 먹자”

“어 그래”


경필이는 입학식이후로 혼자서 밥 먹는 휘호가 안쓰러워 같이 먹자며 손짓을 했다.

휘호는 도시락을 들고 쭈볏쭈볏 경필이 옆으로 의자를 끌고가서 앉았다.

휘호의 반찬 뚜껑이 열리자 같이 앉아 있던 친구들은 환호를 질렀다.


“와씨. 너 대박 반찬 이게 뭐야?”

“와···니가 덩치가 큰이유가 있구나?”

“아니야 어제 먹다가 남은거 싸온거야”


자신의 반찬과 비교가 되지 않는 반찬들로 가득차 있다.

환호소리에 주변에 있는 학생들이 달라 붙기 시작하였다.

식탐좋은 학생들이 휘호의 반찬에 포크와 젖가락을 때문에 반찬은 하나둘 사라졌다.

결국 남아 있는건 김치와 파헤쳐진 반찬 그리고 야채들이다.

휘호는 그런 친구들 모습을 보며 자신 밥과 김치만 먹으면서도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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