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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베어의 곰굴

EX급 귀농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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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베어
작품등록일 :
2024.05.11 21:02
최근연재일 :
2024.06.16 13:10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206,424
추천수 :
4,611
글자수 :
415,080

작성
24.05.23 13:10
조회
3,269
추천
80
글자
14쪽

26화

DUMMY

26화




[ 성좌 ‘어디에도 없는 여신’이 당신의 활약상을 보며 안심해 한숨 돌립니다. ]

[ ‘어디에도 없는 여신’의 당신에 대한 신임이 대폭 상승했습니다! ]

[ ‘어디에도 없는 여신’이 당신의 맹활약상을 하이라이트 매드무비로 편집해 개인 소장합니다! ]


[ ‘꽁꽁 얼어붙은 진법 위로 호랑이가 걸어 다닙니다.’ 퀘스트를 클리어했습니다! ]


“이 퀘스트 제목이 그런 의미였단 말예요??”


꽁꽁 얼어붙은 진법 위로 호랑이가 걸어 다닌다.

진짜로 문자 그대로의 사건이 있었던 경우였다. 본디 해당 장소의 위치를 보통 사람들에게 완전히 숨기는 은신의 기능이 있는 은신진이 북북산 계곡의 바위틈 사이에 있는 동공안에 펼쳐져 있었다.


그래, 그러니까 이 바람의 중급 정령 실프가 본디 잠들어 있어야 했을 장소 말이다.


진법은 고장 나서 본래의 은신의 효엄을 잃었고, 대신 진법이 꼬여 냉기를 방출하는 진이 되어버려 있었다.


아주 지나치게 적절한 퀘스트 제목이었다.


[ 당신의 성좌 ‘어디에도 없는 여신’이 어깨를 쭉 펴며 당당하게 웃어 보입니다. ]


그래요. 이번 작명은 정말 좋았네요!


[ 성좌 ‘어디에도 없는 여신’이 너무 우쭐거리느라 어깨가 결려 합니다! ]


······. 그럼 그만 우쭐거리면 되잖아요.


[ 성좌 ‘어디에도 없는 여신’이 좀처럼 드문 기회를 놓치기 싫어합니다! ]


······.

앱니까? 애예요?


이어서 나오는 퀘스트 관련 메시지도 있었다.


[ 보상 ‘랜덤 상급 작물 씨앗★’을 수령하시겠습니까? ]


‘상급’이라는 등급이 붙은 씨앗 자체가 처음이다.

아마도 그간 여신님이 내려주셨던 씨앗들과는 또 다른 차원의 엄청난 물건임이 틀림없다. 이름 옆에 별이 붙어 있는 것도 처음이고.


“일단 나중에.”


이 정도로 귀한 물건을 이런 길거리에서 받아놨다가, 무슨 일 생기면 어떡하나. 소매치기를 당한 다던지······.


‘뭐 아주 대단한 소매치기여야 하겠지만?’


지금 내가 타고 있는 이 거대한 백호를 보고도 소매치기를 할 생각이 든다면, 비록 비열한 소매치기 좀도둑일지언정 적어도 간담은 대장군 감으로 인정해 줄 만 했다.


탁탁!


내가 복슬복슬한 실프의 뒷목을 쓰다듬으며 말을 걸었다.


“진이 고장 나서 놀랐는데 그런 와중에 주변에 돼크들 까지 나타나니까, 불안해서 돌아다닌 거구나?”


“그르르르릉······.”


날 태우고 산을 천천히 올라가고 있는 커다란 하얀 호랑이, 사실은 환상적인 바람의 중급 정령인 실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던 중에 내가 정령들과 함께 있는 걸 보고 나라면 어떻게 해 줄 거 같아서 와본 거고?”


“그르르르릉······.”


“아무튼 잘됐네. 혹시 탁한 공기도 정화할 수 있니?”


“그르르르릉······.”


희소식이다. 이제 청청리엔 그나마 조금 남아있었던 탁한 공기도 완벽하게 사라질 것이다. 초대형 공기 청청기가 생겼다. 뭐, 학계나 전문가들이 바람의 중급 정령을 이렇게 쓸 생각을 하는 걸 알면 기겁하겠지만.


“너 무슨 일이 있어서 진법이 망가진 건지 알고 있니?”


“그릉 그릉······.”


모르는 거 같았다.

하긴, 내가 호랑이 말을 알아들을 리도 없고.

그렇지.


오독! 오독!


[ 당신은 ‘어디에도 없는 여신’의 선봉장입니다! ]

[ 극대화된 ‘얌얌오행’의 효과가 적용됩니다! ]

[ 잠시간 다른 생물체와 소통할 수 있게 됩니다. ]


난 아주 조금 남았던 해바라기씨 볶음을 씹어 삼켰다.


“자, 말해 봐. 너. 그 마법진들에 대해 알고 있니? 아니면 혹시 너 같은 존재가 이 근처에 또 있어? 중급 정령 말이야.”


난 기대에 찬 눈으로 실프의 머리를 바라보았다.

이건 꽤 중대한 문제였다. 중급 정령 운디네의 동굴, 그리고 이번에 찾아낸 실프의 계곡. 이 두 가지엔 수십종의 마법진들이 함께 적용되어 있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같은 사람이 만든 거야.’


그 사람의 정체가 누군지 알 순 없다. 하지만 놀라운 존재였다. 적어도 정령들과 계약은 못 했을지언정, 그들을 모시는 사당을 만들고 세상으로부터 숨겼다. 애초 중급 정령은 그 존재 자체가 불분명한 존재들이었다. 던전 속에서 발견된 기록들로 추정해 낸 존재들이었고, 이름을 알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문구 등도 신전 배경의 던전에서 발견된 것들을 옮겨둔 것일 뿐이었다.


그만큼이나 이 세상에 그 존재가 드러나지 않은 중급 정령들, 그들을 알고 있었음은 물론 그들의 거처까지 마련해 둔 마법진, 그리고 이번에 보니 진법에도 아주 탁월한 사람.


‘상당한 고수인데······.’


많은 경험과 S급 진법 헌터로 활약했던 나조차도 그가 만들어낸 오묘한 조화를 살피는 게 쉽지는 않았다. 운이 좋았던 건지 여태까지는 모두 문제가 없었지만 말이다.


어쨌든, 그 사람은 진법이나 마법진에 관한 실력까지도 최소한 나와 필적한 수준이다.


‘그리고 우리 집 마당에도······.’


마당에 있던 펌프. 그곳에도 어쩌면 같은 사람이 만들었을지도 모르는 마법진이 새겨져 있었다. 진법이나 마법진 역시, 마치 글씨의 필체와도 같은 것이 있어서 그것을 만든 사람의 향취가 나기 마련이었다.


마당에 있던 마법진과 잠든 정령들을 보호하던 마법진은 아무런 연관성이 없으나 그 설계의 감각이 비슷한 면이 있었다.


그러니, 알고 싶었다. 그가 누구인지. 이 모든 일이 무엇을 향하고 있는 것인지. 내가 기대감 어린 눈으로 다시금 실프를 바라보았다. 실프는 한참 간의 침묵 끝에······.


“그르르릉······.”


“······. 뭐 할 말 없어?”


“그르르릉······.”


“······.”


그저 왜 이렇게 귀찮게 하냐는 듯 몸을 몇 번 흔들 뿐이다. 아놔.


“해바라기씨도 소용이 없네.”


정령들이 일반적인 생물체로 부류가 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그들의 사고방식이 마치 성좌와 같은 존재들처럼 인간들과는 전혀 달라서인지, 아니면 이 중급 정령들이 아무런 생각이 없어서인지 해바라기씨 통역도 통하지 않았다.


“꽈악~~!”


“······.음. 별생각이 없다는 설이 땡기는 거 같기도 하고.”


“꽉??”


“아냐 아냐. 계속 다람쥐 쫓아다니렴.”


“꽉꽉!꽉꽉꽉!”




* * *



“······. 그래서 그 호랑이는······.”


연맹장이 어이가 없다는 듯 집채만 한 백호를 타고 있는 나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네. 제가 키우기로 했어요. 이름은 호돌이. 잘 보면 은근 귀여워요.”


“······. 그. 그러신가?”


연맹장이 매우 복잡한 표정이 되어 진땀을 흘린다. 헌터 용병단인 타이거 팀은 이거 이래도 되는 거냐는 책망하는 눈빛으로 연맹장을 힐끔힐끔 바라본다. 한마디 하셔야죠. 연맹장님! 하지만 연맹장은 턱수염을 쓰다듬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뭐, 뭐. 제갈 선생이 키운다면 그런 것으로 알고 있겠네. 내가 딱히 허락을 해주고 말고 할 사안은 아니지만······.”


보통의 헌터라면 얼토당토않은 소리지만,

이 세상 어떤 헌터는 일부 몬스터를 길들여서 사용하는 자도 있다고 듣기는 했다. 다만.


‘이 정도 고등급의 몬스터를 조련한 역사는 없을 텐데······.’


풍기는 기운만 봐도 범상치 않은 백호였다. 이런 걸 사람이 길들일 수 있다고 상상도 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다시 쓰는 헌터사가 눈앞에서 몇 번이고 갈아엎어질 형상이었다. 그리하여, 메가 서울 시티를 위협하던 정체불명의 몬스터는 제갈이준이 키우는 애완동물로 재정의 되었다.


“나는 반대야. 저 고양이는 너무 커. 하나도 안 귀여워. 먹을 건 얼마나 많이 먹겠어? 어서 내다 버려.”


당미미가 팔짱을 낀 채 새침하게 말했다.


“······. 당미미씨. 호랑이는 상추를 안 먹습니다.”


“······. 그래? 그럼 봐주도록 하지.”


왜인진 모르겠지만 당미미의 허락도 받았다.

······. 그런데 요즘 묘하게 반말하는 거 같은데 내 착각일까? 설레이는 반존대 그런 건가?


“······.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고.”


연맹장이 갑자기 두 손을 모아 예를 보이며, 허리를 이준의 방향으로 깊이 숙였다.


“이번 사태의 해결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오 제갈 선생!”


“감사합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연맹장이 인사하는 것을 본 박성훈, 그리고 타이거 팀의 헌터들이 자신들도 따라서 고개를 숙였다.


‘······.정말 멋진 사람이다.’


A급 헌터이자 타이거 팀의 팀원, 그리고 처음엔 제갈이준을 무척이나 무시하고 비꼬는 언사를 남발했던 이전용 헌터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제갈이준을 향해 고개를 깊이 숙였다.


‘까닥하면 죽을 뻔했어.’


제법 흔하게 있는 일이다. 몬스터들을 토벌하러 갔다가 예상과는 다른 전개에 헌터들이 죽는 일은 말이다. 북북산에 몬스터 돼크는 예상보다도 훨씬 많은 무리를 고의로 사람들 눈으로부터 숨기고 있었고, 자신들을 잡으러 온 헌터들을 역으로 사냥하려 한 간악한 술책까지 펼쳐 보였다.


하지만 그 절망적인 순간에서 타이거 팀이, 이전용 자신이 목숨을 무사히 구제한 것은 순전히 제갈이준, 그리고 그의 일행들 덕분이었다.


“제갈이준 선생님의 일행분들에게도 감사를 표해야 옳지 않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정수아 헌터!”


“감사합니다!”


이제는 이전용이 오히려 앞장서서 그들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이것은 그들을 깔봤음을 마음 깊이 사과하는 그의 표현이었다.


“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예요······.”


인사를 받은 정수아가 무척이나 교과서 같은 답을 하며 얼굴이 살짝 붉어져서 어쩔 줄 몰랐다.


“감사합니다 당미미님.”


“감사합니다!”


이번엔 당미미에게 절을 하듯 고개를 숙이는 헌터들. 거의 대부분 포커페이스, 심지어 거대한 호랑이인 실프가 자신을 츄파춥스처럼 빨아 젖혀도 무표정을 유지하던 당미미의 입꼬리가 자기도 모르게 씰룩 위로 움직였다.


“뭐. 가끔은 서민들을 구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군.”


다시 헌맹장과 헌터들의 인사가 제갈이준을 향했다.


“거듭해서 감사드리오.”


이준은 그에 맞게 예를 표하다가 뚱한 얼굴을 들었다.


“그걸로 퉁 칠 생각 마시고 추가 입금하세요, 맹장님.”


“······. 쳇.”


“뭐야. 진짜였어요?”


“······.”


연맹장과 제갈이준의 티키타카가 이어졌고, 그 사이에 끼어서 진정으로 감동한 마음으로 제갈이준에게 머리를 숙였던 이전용 헌터는 뭐라 할 말을 찾지 못한 채 뻘쭘하게 서 있었다.


[ 입금 +20,000,000 헌터맹 ]




* * *




“집은 따로 안 지어줘도 되려나?”


난 우리 집 마당 한편에 자리 잡은 실프, 아니 호돌이를 보며 눈을 끔뻑였다. 사실 집은 필요 없었다. 진짜 호랑이가 아니니, 짐승처럼 집이나 거처가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아주 엄밀히 따지면 북북산 계곡 아래의 바람 계곡이 이 녀석의 진짜 집이리라.


“······. 저기 있는 걸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르르르릉~”


어느새 어지간한 마을의 수호목처럼 거대하게 자란 캣닢 나무에 얼굴을 부벼대고 있는 호돌이를 보고 있자니 이게 무슨 진풍경인가 싶다.


그러고 보니 좀 이상하네, 저 녀석의 실체(?)는 바람의 정령인데 캣닢을 왜 좋아하지?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더 중요한 문제가 있었다.

여태까지 할아버지의 농장인 오장원엔 어지간한 이상한 일이 생겨나도 청청리 마을 주민들은 그러려니 했다.


우선은 다른 주민들이 사는 곳과 오장원이 원체 멀리 떨어져 있었다.


또 내가 서울에서 헌터를 오래 하다가 내려왔다는 소식과 동시에, 청청계곡 정화 사업 때 보여주었던 능력으로, 어지간한 일은 ‘헌터니까 그런가 보다~’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얘는 어지간하다기엔 좀 큰 듯······.”


아무리 어지간한 일도 그러려니 하는 주민들이지만, 집채만 한 호랑이를 보면 두려움에 떨지 않을까.


“······. 뭐 이 정도면 되겠지?”


나는 오장원의 간판에 마법진을 새겨 넣어 걸었다. 오장원의 인근에선 두려움, 특히나 이빨이 날카로운 육식 동물에 대한 두려움을 억제하는 마법진이었다. 이렇게 되면 평범한 사람이 저 커다란 호랑이를 보아도 두려움보단 신기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정신 저항을 쓰는 헌터가 온다면 아니겠지만 내 알 바 아니고.”


내가 초대하지 않은 헌터가 혹시 온다면 덜덜 떠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아무튼 평범한 사람들은 적어도 이 오장원 안에 호랑이가 있으면 안전에 문제없을 것이란 생각이 저절로 들 것이다. 좋아. 이걸로 어느 정도 예방책은 세웠고······. 보자.


“보상을 수령한다.”


[ 퀘스트 보상 ‘랜덤 상급 씨앗 ★’을 수령합니다. ]


내가 그렇게 말 하자, 마치 내 손바닥 위에만 무지갯빛 소나기가 내리듯 빛무리가 내려오더니 서서히 예쁜 종이에 포장된 커다란 씨앗 하나가 내려놓아졌다.


“······.오 제기랄.”


[ 블루베리 세계수 씨앗 ★ ]

- 여신님의 가호를 받은 세계수의 또 다른 편린.

- 모든 블루베리 나무의 어머니 나무다.

>음양오행★< 눈 건강, 두뇌 활성화, 혈당 조절, 염증 완화, 피부 관리, 심장 건강 향상 등에 기적 같은 효과가 있다!


몰라···.

뭐야 이거 무서워.




* * *




거의 비슷한 시간, 정수아는 서울 소재의 병원에 진단을 받기 위해 방문했다.


‘몸이 좋아진 게 분명해. 내 느낌은 그래.’


정수아는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황보 코퍼레이션이 그녀에게 남겼던 커다란 상처. 마력 증폭 팔찌와 부스터제의 부작용. 그 흔적으로 남았던 보랏빛의 상흔은 이미 거의 없어진 뒤였다.


하지만 본인이 느끼는 것과 의사의 진단은 전혀 다른 이야기.


‘그냥 내 착각이면······?’


정수아가 떨리는 마음으로 의사를 대면했다.


“음······. 정수아씨?”


의사가 차트를 펼치며 정수아에게 설명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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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0화 +5 24.06.15 1,096 52 13쪽
60 59화 +5 24.06.14 1,201 59 15쪽
59 58화 +2 24.06.13 1,358 50 13쪽
58 57화 +3 24.06.12 1,453 55 18쪽
57 56화 +2 24.06.11 1,577 56 17쪽
56 55화 +3 24.06.10 1,661 55 13쪽
55 54화 +1 24.06.09 1,818 53 14쪽
54 53화 +2 24.06.08 1,901 61 19쪽
53 52화 +3 24.06.07 1,962 64 16쪽
52 51화 +1 24.06.06 1,994 63 15쪽
51 50화 +2 24.06.05 2,146 62 16쪽
50 49화 +2 24.06.04 2,228 68 14쪽
49 48화 24.06.04 2,237 61 14쪽
48 47화 24.06.03 2,285 64 13쪽
47 46화 +1 24.06.03 2,326 63 12쪽
46 45화 +1 24.06.02 2,328 66 13쪽
45 44화 24.06.02 2,381 69 12쪽
44 43화 +1 24.06.01 2,397 63 15쪽
43 42화 24.06.01 2,407 62 12쪽
42 41 화 +1 24.05.31 2,562 66 13쪽
41 40화 24.05.31 2,614 62 14쪽
40 39화 +4 24.05.30 2,583 67 15쪽
39 38화 24.05.30 2,608 66 14쪽
38 37화 +3 24.05.29 2,768 74 13쪽
37 36화 +1 24.05.28 2,860 74 13쪽
36 35화 +2 24.05.28 2,799 6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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