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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모전을 위해 준비한 글은 문피아에 잠금으로 해두고 몇 분한테 보여드렸습니다. 일부만이지만요. 흑천님께서 특히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힐링을 해줄 수 있는 작품이자 동시에 현시대 ‘을’들의 아픔을 다룬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소재로 잡은 것이 얼마전에 실제로 터진 ‘팝픽 스튜디오’ 사건이었습니다. 일러스트가 되고 싶은 학생들의 열정을 미끼로 부려먹는 등등을 일을 벌인 사건입니다. 그 사건을 소재로 여러 픽션을 가미해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간략한 내용은 장르문학의 작가를 꿈꾸는 청년이 장르문학의 거장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심리적인 이유로 더이상 글을 쓰지 못해 장르문학의 거장에게 쫓겨난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 청년이 우연한 계기로 일러스트 아카데미에 취업을 하게 됩니다.

진정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곳인 줄 알았던 그 학원이 예전 그 장르문학의 거장이 했던 일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카데미에 이용당하는 소녀를 구해낸다는 전형적인 BOY MEET GIRL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능력자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연애가 주뼈대인 이야기가...

너무 전형적이지 않도록 나름 제 방식대로 이야기를 구현했으나 잘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힘들었지만 재미있었고,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사실 그거까지는 자신이 없네요 ㅎㅎ;;

어제까지는 이능력자 4장 작업을 하다가... 콘텐츠 진흥원에서 하는 사업 때문에 갑자기 급하게 글을 뼈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예전에 글 두 개 올리고 잠궈두었던 이야기인데요.

온라인 게임을 통해 6명의 남녀가 공감을 이루고,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힐링 스토리 입니다. 러브액추얼리 처럼 구성하는 것이 목적이기도 한데 아마 이렇게는 못할 것 같습니다 ㅎㅎ;;;

 

간략하게 등장인물 소개만 하면

이호준 - 22세 남, 공황장애, 대인기피증이 있는 대학생. 현실에서는 타인과 관계를 맺지 못하지만 게임상에서는 상당히 활발한 성격.

류혜영 - 21세 여, 대학생, 열혈민폐녀라고 불릴 정도로 에너지가 넘친다. 그 덕분에 주변사람들로부터 상처를 자주 입는다. 현재 검도부에 가입. 게임상에서도 행동력이 넘침. 생각하는 것은 단순

조영훈 – 32세 남, 우연히 원하지 않는 부서로 전출된 대기업 직원. 적성에 안맞아 맨날 조용하게 기죽어 지낸다. 게임 내에서는 화려한 것을 아주 좋아한다. 게임 내 별명은 ‘광휘의 싸이코’

오지수 – 29세 여, 조영훈이 다니는 회사의 상사로 옴. 해외 유학파 출신의 엘리트 임에도 불구하고 낙하산이라는 눈총을 받는다., 주변에 사람들이 없어서 고독함. 현실에서는 ‘얼음 마녀’라고 불리지만 게임 내에서는 애교가 넘침.

최신애 – 37세 여, 안 팔리는 작가. 까페에서 글을 쓰다 명진의 권유로 게임을 하게 된다. 명진을 별로 안 좋아함. 나이에 답지 않게 아직도 소녀…

박명진 – 33세 남, 아버지가 차려준 까페를 하며 매일 놀러다닐 궁리만 하는 주인. 항상 불타는 청춘. 그래도 커피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탐. 어느 순간부터 최신애를 관찰한다.

 

이 6명이 게임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이야기 입니다... 이것도 과연 좋은 결과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사실 시간 내에 내지도 못할 거 같은... ㅎㅎㅎ 충동적으로 한 거라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