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능력자를 휴재한 후 다른 글로 공모전에 도전했습니다.
콘텐츠진흥원에서 하는 스토리 공모대전이었는데요 60페이지 정도로 스토리를 압축해서 내는 것이었습니다.
이능력자의 경우 제가 예전에 자면서 혹은 산책해두면서 구상 아니 꿈꾸던 스토리라 따로 이야기의 토대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 없이 한 화 한 화 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개 방법이나 분량 같은 것이 엉망이긴 하지만요... 뭐 첫 작품이 그렇죠 ㅎㅎ;;;
하지만 이번 공모대전에 낸 스토리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이야기의 전체적인 방향을 잡는 것 부터 해야 했습니다.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그 연습을 위해서 제가 요즘 버닝하고 있는 미카미 엔의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 수첩이라는 책을 구조적으로 분석해봤습니다. 물론 분석이라고 해봤자 전문적인 것은 아니고요.
비블리아의 발단 - 전개 - 절정 - 결말이 어떤 분량 어떤 구조로 이루어지는 지, 한 장을 끝낼 때 어떻게 끝내는지, 어떤 사건이나 장치가 나중에 어떤 부분에서 연결이 되는지, 이 사건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에 관한 분석이었습니다.
공모전에 도전한 글은 위와 같은 구조들을 대략 정한 다음에 진행했습니다. 물론 이능력자처럼 분량이 가면 갈 수록 늘어나는 그런 종류의 글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했겠지만... 하여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그 과정은 고통스러웠지만...
그래서 이능력자 4장 역시 그런식으로 정리를 한 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미 4장의 간략한 줄거리와 장치는 이미 다 정리해논 상황이며, 2편의 글은 완료했습니다. 사실 더 시간을 내서 중요한 대사 같은 것도 확실하게 더 정리하려고 했지만... 그렇기 까지는 시간도 부족하고 귀찮아서...
하지만 확실히 이렇게 하니 전개가 훨씬 수월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001. 르웨느
13.09.12 03:09
어떤 이론서를 보고, 거기에 적힌 대로 자기글을 정리해봤을 때, 이론에 맞게 제 글의 짜임새가 정리되면 뿌듯하죠. 반대면..... 수행을 더, 어허허헝.
건필되세요!
002. Lv.68 이가후
13.09.14 03:03
ㅎㅎㅎ 감사합니다.
일단 한 번 정리한다는 것은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더군요 ^^
003. 흑천청월
13.09.12 15:30
가후님 가는 길에 빛이 있으리!!
004. Lv.68 이가후
13.09.14 03:03
빛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