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차
유난히 고요하던 밤 하늘을 바라보다가
유성처럼 떨어지는 별을 봤지
떨어지는 별을 보고 가슴 속의 소원을 빌면
영화처럼 현실이 된다는 얘기
예쁜 여자 친구와 빨간 차도 갖고 싶었지만
너무나 원했던 것은 그 누구도 모를거야
덩크슛 한 번 할 수 있다면 내 평생 단 한 번만이라도
얼마나 짜릿한 그 기분을 느낄까
주문을 외워보자 야발라바히기야 야발라바히기야
주문을 외워보자 오예 야발라바히기야모하이마모하이루라
오랜만에 이승환의 덩크슛을 들었다. 이게 몇년 만일까? 가슴이 울었다. 기억 한 켠에 접어두었던 옛 꿈이 생각났다.
누군가 말했다. 간절히 원하면 모든지 이루어진다고.
그래, 덩크슛의 가사처럼 키 작은 소년도 언젠가 덩크슛을 했겠지?
나는 소년이었을 때 어떤 꿈을 꿨을까?
어른이 된 나는 그 꿈을 이루었을까?
눈을 감고 생각해봤다.
미소를 지었다.
나는...
아! 내 꿈은 애인을 만드는 거였구나. 안 이루어졌네. 그렇게 노력했는데!
- 어떤 놈이 간절히 원하면 모두 이루어진다고 그랬어... 나와 ㅅㅂ! 한 대 맞자! 승환이 형도 같이 나와! -
- 작가의말
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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