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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진 님의 서재입니다.

내 검안의 S급 정령왕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류호진
작품등록일 :
2019.11.20 16:34
최근연재일 :
2020.01.22 08:05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25,024
추천수 :
465
글자수 :
212,145

작성
19.12.12 00:03
조회
800
추천
13
글자
13쪽

14화 드리우는 위험.

DUMMY

***


-톡톡톡


검지로 연신 책상을 두드리는 사내.

그 홀로 앉아 있는 제법 넓은 사무실 안에는, 수많은 표창장과 삼송그룹의 로고가 삼면의 벽을 장식하고 있었다.

고심에 빠진 얼굴로 연신 입술을 깨무는 사내의 정체는, 다름아닌 삼송그룹의 부사장 이진혁 헌터.

그는 바로 얼마전, 이번 S급 던전의 일을 총괄하던 책임자이기도 한 인물이었다.


"......빌어먹을."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입술을 질근질근 깨무는 이진혁.

초조함을 역력하게 드러내며 얼마나 앉아 있었을까?

근래들어 하루에 두어번씩 찾아오는 발작 같은 분노를 표출 하려던 순간, 난데없는 노크소리가 사무실의 침묵을 깼다.


-똑똑


"황전무님께서 들어가십니다."


문 밖에서 들려오는 여비서의 음성에, 이진혁은 다급히 문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입을 열었다.


"어서, 들어오라 하세요."


벌컥.


"안녕하십니까? 부사장님."


-꾸벅


구십도로 허리를 숙이며, 이진혁에게 인사를 해 보이는 사십대 중반의 사내.

황전무라고 불린 그의 인사를 고갯짓으로 받으며, 이진혁 헌터가 자연스레 상체를 앞쪽으로 숙였다.


"인사치레는 생략하지요. 어디, 찾아 보셨나요?"

"지시하신대로, 갑자기 등급재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거나 특이한 무구를 지닌 인물을 중심으로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딱히 눈에띄는 인물은 없었습니다."

"판단은 내가합니다. 자료부터 보여주세요."

"예, 여기......"


펄럭.


황전무가 건넨 서류뭉치를 빠른 속도로 읽어내리며, 이진혁 헌터가 입을 열었다.


"이게 전부인가요?"

"예, 그렇습니다."

"서울지역 재심사에서 B급에서 A급 재심사를 요청한 헌터가 능력 미달로 탈락, C급에서 B급으로 재심사에 통과했지만, 지닌바 아티팩트는 B급으로 확인된 헌터가 한 명......"


펄럭 펄럭.


확인을 마친 서류는, 미련없이 바닥에 내버린다.

그렇게 한장 한장의 서류들이 그의 손에서 사라지고, 이윽고 마지막 남은 한 장에서 이진혁 헌터의 거침없던 손길이 멎었다.


움찔.


"하...... 지금이건, 정보라고 가져다 놓은 건가요?"


마지막 한 장 남은 정보를 펄럭이며, 어처구니 없다는 듯 실소를 흘리는 이진혁.

황전무가 무어라 변명하려 입을 여는 순간, 이진혁이 종이를 내던지며 소리친다.


펄럭.


"이름없는 E급 헌터가, 구시대 방식으로 아슬아슬하게 D급으로 승급! 내가 분명, '의심스러운 자들과 아트팩트들에 대해' 조사하라고 말 하지 않았습니까!"

"죄, 죄송합니다!"


S급 던전을 독점권을 소유했던 삼송 그룹.

대외적으론 S급 던전을 클리어해, S급 아티팩트에 대한 분석을 진행중이라 밝혔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난데없이 클리어 되어버린 던전과, 사라져 버린 S급 아티팩트.

이해할 수 없는 이 상황을 철저한 비밀에 붙이기 위해, 이진혁은 실로 어마어마한 자금을 지출해야만 했다.

만약 이 사실이 외부에 유출된다면, S급 아티팩트를 분실한 책임을 물어 삼송그룹은 국가에 어마어마한 손해배상을 해야할 테니까.

그리고 그것은 더불어, 삼송그룹의 승계와도 영원이 멀어진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으드득, 이대로 얼마나 시간을 끌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의심스러운 소문이 퍼지기 전에, 당장 S급 무구의 행방을 찾으세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의심스러운 것은 뭐든 파헤쳐 가져오라는 말입니다!"

"......!"

"열흘의 시간을 주겠습니다. 이 시간내에 쓸모있는 정보를 더 이상 가져오지 못하면, 이 일에 책임을 함께 질 각오를 하세요. 알겠습니까?"

"며, 명심하겠습니다."


이진혁의 불호령에, 다급히 고개를 숙이며 물러나는 황전무.

잠시 후 그가 물러나고 나자, 천천히 숨을 고른 이진혁이 바닥에 널브러진 서류들을 하나하나 주워 모으기 시작한다.


'침착하자. 인간이라면, 반드시 자신이 가진 것을 드러내려 하는 법이다. 반드시 어딘가에 흔적이 남을 것이다. 반드시......'


어느새 다시 모인 서류들을 다시 한번씩 훑어보며, 이진혁은 가만히 입술을 깨물었다.


***


풀석.


"아아아, 살겠네. 역시 집이 최고구나."


꼬박 일주일만에 돌아온 집.

도착하기 무섭게 침대 위에서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데, 어딘지 못마땅한 아카미르의 음성이 들려온다.


[쯧, 철이 좀 든 줄 알았더니...... 고작 나흘 만에 포기냐?]

"고작 나흘? 낮밤을 가리지 않고 산속을 계속 해집고 돌아다녔는데, 오른 건 쥐뿔만큼도 없잖아."

[그럼, E급에서 D급 오를 때처럼 하루만에 올라버릴 줄 알았냐? 내가 생각했을 때 네가 그날 하루만에 오른 것은, 이 전에 나와 생활하면서 쌓인 경험치들 덕분이었을 거다. 그리고 몇번이나 한계 가까이 사용했던 질풍도, 꽤나 도움이 되었던 것 같고......]

"후우, 아무튼 이런식으로 계속 숲에서 생활할 수는 없어. 말했잖아? 사람이 살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고."


거기까지 말한 후, 나는 벌떡 몸을 일으켜 반사적으로 통장 잔고를 확인했다.

C급 던전의 몬스터를 잡은 보상금 덕에, 난 꽤나 풍족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다.


'C급 던전에서 얻은 보상금이, E급 던전 다섯번을 오가야 벌 수 있는 돈에 맞먹는다니......'


던전의 등급별로 차이가 심한 것은 알았지만, 똑같이 목숨 걸고 하는 일인데 너무 한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아무튼 덕분에, 영은이의 병원비로 나간돈은 고스란히 채워져 있었다.


"그래도 일주일이나 일을 쉬는 건 내 사전에 있을 수 없지. 자, 어디 그럴싸한 일거리가 있으려나?"


침대에 누워 헌터앱을 켜자, 이전과는 달리 D급 던전까지 리스트가 올라온다.

E급 던전과는 달리, 던전의 수도 제법 많고 일정도 미리 예약을 해야만 참가가 가능하게끔 되어 있었다.


"후우...... 이거 은근 떨리는데?"


난생 처음 들어가는 D급 던전이라니.

손쉽게 다른 헌터들의 버스(?)를 타려면, 경험상 가급적 많은 헌터를 모집하는 던전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래야 나 하나쯤, 크게 손을 거들지 않아도 던전 난이도에 변화가 적을테니까.


"어디보자아...... 오? 모집헌터가 스물 다섯명? 많이도 모으네?"


일반적으로 던전을 클리어하기 위해 모이는 헌터의 수는 적게는 열명에서 많게는 스무명 정도.

스물 다섯명이면, 확실히 일반적이지 않은 숫자다.

그 말은 곧, 버스를 타기도 그만큼 쉬워진다는 의미!

그리고 결정적으로, 던전입장의 시간도 내일 오전 9시다.

오늘은 집에서의 휴식을 즐기고 싶었던 나로써는, 최고의 조건인 셈이다.

그렇게 망설일 것도 없이 던전 참가 신청을 누르는 내 귓가로, 아카미르의 음성이 들려온다.


[그나저나 너, 이제는 D급 던전에 자신이 있나보다?]

"물론이지. 나 이제, 질풍도 꽤 오래쓸 수 있잖냐."

[그래봐야 다 합쳐서 십분남짓 아니냐? 그 정도로, 던전에서 안전하게 살아남기는 힘들텐데.]

"후후, 걱정마라. 질풍은 내가 정말 위험한 순간에만 쓸거야. 잠깐 잠깐씩 끊어서."


아카미르와 산속을 헤집고 다녔던 나흘동안, 우리는 단순히 정령의 힘 레벨업에만 연연하지 않았다.

질풍이라는 힘을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타이머를 켜놓고 정확한 시간을 재 보았다.

그 결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정확히 9분 50초.

분이나 초단위로 끊어서 사용해도, 도합 시간 자체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리고 질풍을 시전한 후 아카미르를 손에서 놓아도, 질풍상태는 유지가 된다.

처음 질풍을 시전할 때와 해제할 때에만, 아카미르와 접촉을 필요로 할 뿐이다.

그런 수 많은 테스트 끝에 나는, 질풍이라는 스킬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햐, D급 던전이면 보상금이 E급의 두배 이상은 되겠지? 아씨 설렌다. 오늘 어떻게 자냐?"


히죽히죽 웃으며 좋아하고 있는데, 내 귓가에 아카미르의 한숨이 들려온다.


[하아...... 또 돈에 눈이 먼 것을 보니, 한동안 수련은 안갈 모양이구나.]

"흠흠, 왜 그렇게까지 실망해? 또 가면되지."

[오, 정말이냐? 언제 다시 갈 생각이냐?]

"어...... 우선 D급에 적응하면서, 돈좀 벌어본 다음에......"

[젠장, 차라리 한 내후년쯤 간다고 해라. 정해진 날짜도 없이 어디서 어영부영 넘어가려고......]

"어? 내, 내후년은 너무 이르지 않나?"

[야아, 너는 지인짜......]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아카미르의 말에, 뒷머리를 긁적이는 나.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렇게 며칠을 고생해도 레벨업이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한번더 레벨업을 하려면 최소 몇주에서 몇달은 고생해야 할지 모른다.

어차피 이대로 아카미르와 함께 있으면 조금씩이지만 강해질 텐데, 구태여 돈벌 시간까지 포기하며 그 고생을 하고 싶지는 않다는게 내 생각이었다.


"야야, 아카미르. 너무 그러지마. 대신에 내가, 내 후년에는 꼭 갈게. 약속한다."

[......약속?]

"그래, 약속. 내가 약속하나는 확실히 지키는 사람이야. 믿어도 된다고."


자신있게 가슴을 치며, 내 후년을 외치는 나.

하지만 그 순간, 난데없이 의미심장해진 아카미르의 음성이 내 귓가에 들려왔다.


[약속이라...... 하마터면 잊을뻔했네. 너 그러고 보니, 내가 시키는대로 뭐든 한다고 한 약속이 있었지 아마?]

"......어?"

[기억 안나는척 하지 마라. 내가 겉모습을 이렇게 바꿀 때, 넌 분명 내게 이야기 했다. 내가 시키는데로, 뭐든 한 가지를 들어주겠다고.]

"내, 내가...... 그런 약속을 했나?"


당황해 말까지 더듬는 내 귓가로, 득의양양한 아카미르의 음성이 이어졌다.


[물론이다. 자, '약속을 잘 지키는 네놈'이 설마 말을 바꾸지는 않겠지?]

"......하아, 알겠어. 일단 들어나보자. 뭔데? 뭘 부탁하려고?"


설마하니, 또 수련을 떠나자는 소리를 하려는 것은 아니겠지?

내심 쫄리는 심정으로 녀석의 말을 기다리는 나.

그리고 잠시 후 들려온 아카미르의 조건은, 내 상상을 뛰어넘는 것 이었다.


[앞으로 매일 같이, 수련을 하도록 해라.]

"......너 지금, 나 웃기려고 그러는거지?"

[웃기다니? 진심이다.]

"하아...... 야, 이런 약속에도 상도덕이라는게 있는거야. 내가 들어줄 만한 적당한 걸로 던져야지, 이런 말같지도 않은걸 던지는게 어딨어?"


내심 억울함에 항변하자, 아카미르가 선심쓰듯 말을 받았다.


[걱정마라, 또 네놈에게 산에 가자는 이야기를 하진 않을테니. 내가 원하는 것은, 육체 단련이다.]

"......육체단련?"

[그래. 내가 네게 주는 단련퀘스트를, 매일 같이 해결해라. 네놈 육체레벨에 맞는 수준의 할당량을 줄테니, 그것만 채우면 된다. 어떠냐?]


집에서 하는 육체단련이라니, 홈트레이닝 같은 것을 말하는건가?

산에 가서 하는 노가다 같은 수련보다는 백배 나아보이지만, 녀석이 어느정도의 퀘스트를 내줄지 알 수 없으니 선뜻 수락을 하기가 곤란하다.


"......어느정도의 강도로 내 줄건데? 예를 좀 들어봐."

[뭐, 그리 대단치 않다. 지금 네 수준이라면 푸쉬업 서른개에, 스쿼트 백개, 윗몸일으키기 오십개 정도?]


개꿀이잖아?

아니 잠깐, 이런걸 퀘스트라고 내줄 정도면 나를 얼마나 약골로 본거지?

나도 명색에 헌터인데 이건 좀 자존심이 상한다.


"개씹콜."

[좋다, 이것으로 거래는 체결되었다.]


자존심이 밥먹여주진 않는다.

그렇게, 아카미르가 주관하는 홈트레이닝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


"어으으, 이거 생각보다 아프네."


아카미르의 홈 트레이닝을 얕보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녀석의 말대로, 지나칠 정도로 단련이 안되있던 내 몸둥아리 때문일까?

솔직히 이정도 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근력 운동인데, 하루가 지나고 나니 상체 여기저기가 뻐근하게 아려온다.

그나마 산을 타며 단련되었던 다리는 멀쩡한데, 가슴근육쪽과 복부근육에는 꽤나 아련한 통증이 느껴진다.


[고작 하루만에 그런 상태라니, 네놈 몸상태도 참 알만하다.]

"......거기까지 하자. 오늘부터 당장 그만둬 버리기 전에."

[흠흠, 얼마지나지 않아 너는 분명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장담하마.]

"에휴......"


무의미한 아카미르와의 말싸움을 하다보니, 어느덧 내가 탄 버스는 던전의 근처에 도착해 있었다.


삐이익.

철컹.


이번에 생긴 던전은 합정역 인근이었기에, 난 버스에서 내려 곧장 던전의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아, 저기다."


-타다다닷.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한걸음에 달려가자, E급 던전과 마찬가지로 던전 입구에서 헌터들의 명단을 작성하는 협회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자신있게 그의 앞으로 달려간 나는, 그가 말하기도 전에 자신있게 헌터증명패를 내밀며 입을 열었다.


"제 이름은 하진성...... D급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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