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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진 님의 서재입니다.

내 검안의 S급 정령왕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류호진
작품등록일 :
2019.11.20 16:34
최근연재일 :
2020.01.22 08:05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25,019
추천수 :
465
글자수 :
212,145

작성
19.11.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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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화 걸어다니는 기상청.

DUMMY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지금 나는, 내 눈앞에 벌어진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위해 무던히도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노력과는 별개로, 이 상황이 꿈처럼 느껴지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콰르르릉. 콰과광.

휘이이이이잉. 쏴아아.


"···...이게 뭐냐고, 도대체."


콰구구구.

쏴아아아아.


거세게 몰아치는 폭풍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곳곳에 내리꼽히는 번개.


콰드드득. 화르륵.


검붉은 대지를 꿰뚫고 올라오는, 뜨거운 불기둥까지.

세상의 온갖 자연재해를 한데 모아놓은 것만 같은 이 공간에는, 어딜 봐도 탈출구 따윈 보이지 않았다.


‘···...어쩌다가 일이 이렇게 된거지?’


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받아 들이기 위해, 난 멍하니 오늘 나에게 벌어진 일들을 회상했다.



***



<삼송그룹, 대한민국의 두번째 S급 던전의 주인이 되다.>


인터넷의 베너는 물론, 전광판의 뉴스까지.

어딜가나 눈에 보이는 것은, 한달 전 즈음 대한민국에서 생성된 두번째 S급던전에 대한 소식 뿐이었다.


'설마 S급 던전의 독점권을 부여받다니...... 삼송도 삼송이지만, 그걸 허가해준 정부는 대체......'


하기야, 유망한 A급이상의 헌터 대부분이 어마어마한 몸값을 받고 대기업에 붙어버렸으니.어지간한 헌터길드들도 던전을 해결할 엄두를 내기 어려울 것이다.

정부 입장에서도, 안전하게 S급 아티팩트를 국내소유로 가져오려면 대기업의 힘이 필요했을 것이고.


‘......나도 참, 뭐 이런걸 따지고 있냐.’


인터넷에 올라오는 뉴스들을 대충 넘겨 버리곤, 스마트폰을 도로 주머니에 넣었다.

나하고는 완전히 다른세상 이야기에 몰두하며 망상에 젖어봐야, 세상을 살아가는데 하등 도움이 되지 않을 테니까.


‘괜한 생각말자, 나같은 하급헌터는 돈만벌게 해주면 땡큐지.’


S급 던전.

나같은 E급 헌터는 상상 할수 없는 난이도를 가진 그곳은, 국가급 전력이라 일컫어지는 S급 헌터들마저 목숨을 걸어야 하는 곳이다.

그만큼 위험하기 그지없는 던전이지만, 클리어시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 내가 향하고 있는곳은, 다름아닌 바로 그 S급 던전.

얼마 전 삼송에서 모집한, 던전내 일용직 알바를 지원한 결과였다.


‘저긴가?’


합격문자에서 통보된 지도를 따라 도착하자, 던전의 입구를 가리기 위한 거대한 검은 천막이 눈에 들어왔다.

그곳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막기위한 수 많은 통행금지 푯말과 함께, 마네킹처럼 딱딱한 얼굴을 한 열 명의 관리인이 지키고 있었다.

주춤주춤 그리로 다가가자, 그들 중 하나가 내게 물었다.


“일반인은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합격연락을 받고왔습니다. S급 던전내에 ‘안전업무’를 담당할 헌터들을 모집한다고......”

“아, 몰라뵈었습니다. 헌터시군요? 증명패를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예. 여기......”


내가 내민, 헌터길드에서 발급하는 증명패를 받아들자 사내는 한동안 그것과 내얼굴을 대조해 보았다.


‘설마 여기까지와서, E급 헌터라고 돌아가라고 하겠어?’


혹시나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짐짓 태연하게 서있는 내게, 잠시 후 그가 증명패를 돌려주며 입구를 열어주었다.


“E급 헌터, 하진성씨...... 맞습니까?”

“예.”

“확인 감사합니다. 들어가 보시지요.”


사내가 자리를 비켜주기 무섭게, 나는 기다렸다는 듯 발걸음을 옮겼다.

잠시 후 던전의 진짜 입구에 도착하자, 이미 도착한 수 많은 헌터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하급헌터들만 모집한다더니, 드문드문 낯이익은 얼굴들도 제법 섞여 있었다.


“안녕들 하셨어요? 광호 아저씨, 지범 아저씨.”


일전에 D급 던전에서 만났던, 그런대로 안면을 튼 아재(?) 둘에게 붙임성 좋게 인사를 건넸다.

지금이라도 말을 터놓지 않으면, 던전에 들어가서 혼자 일들을 처리해야 할지 모르니까.

그리고 내가 인사를 건네는 순간, 나를 모른척 하려던 아재들의 얼굴에 한순간 당혹스러움이 스쳐지나갔다.


“여어, 이게 누구야. 자네가 이런 곳에는 어쩐일인가?”

“허허, D급 던전에서 봤던가? 이름이......”

“섭섭하네요, 지범 아저씨. 저 기억안나세요? 하진성.”

“아아, 그래 하헌터! 하하, 워낙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가물가물해서......”


누가 봐도 꺼려 하는 모양새였지만, 나는 언제나 그렇듯 넉살 좋게 먼저 다가섰다.

다소 멋쩍진 하지만, 어쩔수 없지.

그리고 그런 나에게, 광호아재가 어색한 인삿말을 던진다.


“흠흠, 그래. 하헌터 자네는, 그간 잘 지냈나?”

“예, 저야 뭐 늘 비슷하죠.”

“그나저나 자네도 여기에 올 줄은 몰랐네. 아무리 등급무관이라고는 되어 있었지만, 명색에 S급 던전인데......”


너같은E급이 여기는 어떻게 왔냐는 뜻인가?


‘자기도 겨우 D급이면서.’


하지만 이런 속마음과는 달리, 차마 따지고 들 수는 없었다.

일반인과 다른 특별한 능력은 인정 받았으나, 사용용도가 너무 보잘것이 없어 일반인이나 다름없게 취급되는 존재가 바로 E급 헌터다.

그에반해 D급헌터는, 수준이 낮다고는 해도 던전내에서 일 인분을 할 수 있다는 보증을 받은 이들.

이 정도의 눈칫밥 정도는 견뎌내야 E급 헌터로써 살아남을 수 있었기에,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그의 말을 받았다.


“하하, 안전업무라고 하니 저같은 헌터도 할 일이 있겠지요. 그리고, 들어가는 것 만으로도 일당 300만원을 준다면서요?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지요.”

“흐흐, 그래. 혹시 모르잖나? 뭐 던전에서, 소나기라도 내릴지.”

“와하하하하.”


이미 나에 대한 소문들은 알고 있는지, 저들 사이에서 왁자지껄한 웃음이 터져나온다.

걸어다니는 기상청, E급헌터 하진성.

감각만으로 날씨를 알아맞추는, 기가막힌 능력의 소유자.

사실 처음 그의 능력을 감정받았을 때에는, 남들보다 수십배는 뛰어난 자연친화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이 능력으로 할 수 있는것이라곤, 불이난 곳을 알아낸다거나 비가 언제올지 예상한다거나 하는 정도.

결국 전투가 필요한 던전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실력좋은 다른 헌터들과 함께하며 잡일이나 도맡아하는 것 뿐이었다.

이런 실정이니, 저들이 날 무시하고 조롱하는 것도 별 수 없는 일이다.


‘참자...... 원래 진짜 약한 사람들이, 자기보다 약한 사람 보고 위안을 삼는거니까.’


거의 정신승리에 가까운 자기위로를 하는 사이, 또 다른 헌터가 문득 말을 꺼낸다.


“그런데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삼송에서 무슨일로 우리를 모집한 건지 아는 사람있어요? 일단 돈 준다고 오라니, 오긴 했는데...... 당최 아는 사람을 못봤네.”

“그러게 말이에요. 우리 같은 하급 헌터들을 뭐에 쓸려고 여기로 모은건지...... 안전한 일이니 전투준비는 필요없다고 듣긴 했는데.....”

“혹시 S급 던전안에 무슨일이 있는거 아니에요? 아직 클리어도 못한거 같은데.”


누군가 꺼넨 말에, 장내는 곧 자신들만의 무근거한 추측들로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 덕에 나도, 저들의 조롱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이상하긴 하네.’


삼송 그룹에서는 이번에, 헌터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일거리를 공모했다.

그것은 S급 던전에 들어와 안전이 보장되는 ‘작업’을 해주는 것인데, 일당이 자그마치 300만원이었다.

자격 조건은 단 하나, C급 이하의 헌터일 것.

일거리가 많지않고 보수가 적은 하급헌터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인 일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나 역시, 일당 300만원에 달려오는 수많은 하급헌터중 하나였다.

그렇게 모두가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시간을 때우고 있는 그때, 웬 커다란 사내의 음성이 모두의 시선을 잡아 끌었다.


“자, 다들주목. 나는 삼송그룹 소속의 A급 헌터, 최강철 이라고 한다. 지금부터 여기 모인 헌터들은 모두 하급 헌터들이니, 토달지 말고 내 지시를 따르도록 한다.”


풀 아머를 입은 거구에 사내는, 대기업소속의 헌터답지 않게 꽤나 시건방진 말투로 말을 이어갔다.


“우선 모두 저기 보이는 부스로 가라. 비밀 유지 각서에 사인을 하고, 던전에 들어가도록 한다.”


언뜻 군대 조교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는 권위적인 모습에, 나는 슬며시 미간을 찌푸렸다.


‘예의는 밥말아 먹었나...... 저런 놈이 A급 헌터라고?’


A급 헌터.

S급 헌터의 바로 아래 단계에 있으며, 어느 길드나 팀에서도 단장 자리를 맡을 수 있는 실력자.

천명의 헌터중 한두명 꼴이라는 A급 헌터는, 사실 어느 던전에서도 최고의 대우와 몸값을 받아내곤 했다.

하지만 아무리 A급 헌터라도, 이건 초면부터 좀 무례한 것 아닌가?

내심 불만스레 투덜거리고 있는데, 헌터들 중 한 명이 일어나 삿대질과 함께 항의했다.


“아니, 아무리 A급 헌터라고 너무 하는구만! 어떻게 초면부터 하급헌터라고 무시하고, 반말이나 찍찍 하나!”


웅성웅성.


그의 항의에, 호응이라도 하듯 술렁이는 장내.

그 순간, 최강철의 입가에 비릿한 냉소가 머금어진다.


저벅 저벅.

우뚝.


“......이름이 뭐지?”


어느새 사내의 앞으로 다가선 최강철의 물음.

가까이 와보니 거의 머리통 하나만큼의 키차이가 난다.

자연스레 그를 올려다보게 되자, 사내가 다소 기가죽은 얼굴로 따져 묻는다.


“뭐, 뭐요? 그건 왜 묻는......”

“이런···... 귀가 먹었나? 다시 한번 말하지. 지금 내가, 이름이 뭐냐고 묻고있지 않나?”


꿀꺽.


사내의 섬뜩한 분위기 때문일까?

술렁이던 장내가 한순간에 조용해지고, 사내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흐르는게 보인다.


“바, 박주영이오.”

“등급은?”

“C급......”

“하, C급?”

“......”

“C급 헌터라는 놈이, 목숨이 오가는 던전에 친목회라도 다지러 왔나?”


최강철의 기세에 눌렸는지, 주영이라는 사내는 슬그머니 눈을 아래로 내리깐채 입술만 깨물고 있다.

하기야 멀리서 보고있는 여기까지도 심상찮은 분위기가 전해오는데, 그 앞에서는 오죽할까?

누가보아도 서로간의 우위는 정해졌지만, 최강철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너희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나고, 여긴 S급 던전이다. 최소한의 군기도 깃들지 않은 팀을 이끌고 갔다가 사고라도 벌어진다면, 네가 이들 모두를 보호할 수 있겠나?”

“아, 아니오.”

“말끝이 짧군.”

“아, 아닙니다.”


고개를 숙이며 완전히 굴복한 주영의 어깨를 두드리며, 최강철이 조소섞인 얼굴로 말을 잇는다.


“자신의 능력에 맞게 행동하라. 그것이 너희같은 하급헌터들이, 살아남는 길이다.”

“......”

“자, 다들 뭣들 하고 있나? 어서 부스로 이동해라!”


확실하게 분위기를 휘어잡은 그의 외침에, 조금 전까지 불만스러워 보이던 헌터들도 순한 양처럼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그것은, 분하지만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놈 참, 성질 한번 드럽네.’


속으로 욕은 내뱉겠지만, 힘이 없으니 별 수 있나?

안하겠다고 때려치고 나갈수도 있겠지만, 저자의 말대로 여기모인 이들은 모두 하급헌터들.

일당 300짜리 일에, 기분나쁘다며 돌아갈 이가 몇이나 될까?

그렇게 잠시 후 줄을 서서 부스에 들어가자, 안에는 비밀 각서 유지의 내용을 담은 서약서와 한 자루의 볼펜이 있었다.


< 서약서 >


1. 던전내에서 보고 들은 모든 것은, 어떠한 형식으로도 외부로 발설을 금한다.

2. 던전내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삼송그룹의 소유이니, 개인이 취하는 것을 금한다.

3. 위의 두 조항에 위배되는 행위를 할시, 삼송그룹에서 요구하는 어떤 배상도 감수한다.


“......간단해서 좋네.”


그리 지키기 어려울 것도 없는 것들.

사실 1번조항이 조금 찜찜하긴 했지만, 어차피 어디 이야기할 곳도 없었다.

홀가분하게 싸인을 마치고 나서자, 미리 싸인을 마친 다른 현터들의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2번조항은 이해하는데, 1번은 좀 이상하지 않았나? 우리를 데리고 대체 무슨 일을 하려고......”

“뭐, 좀 특이한 조항이긴 한데...... 설마 삼송같은 대기업에서 위험한 일이야 시키려고?”


삼송그룹.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1위 기업.

전도유망한 사업마다 손을 뻗쳐 대부분 성공을 거둔 이들은, 앞으로 헌터들이 곧 기업의 재산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그리고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들은 천문학적인 자본을 바탕으로 헌터들을 사들인데 이어 두번째 S급 던전의 독점권까지 얻어왔다.

이미 태반에 가까운 A급 헌터가 삼송그룹에 속해 있었기에, 한국 헌터 협회또한 이에 큰 반발을 시도할 수 없었다.

그렇게 삼송의 소유가 된 S급 던전이지만, 생각보다 클리어는 늦어지고 있었다.

2주쯤 전에 이미 던전내 몬스터들 대부분을 제거했다고 발표했었는데......


‘설마, 아직도 몬스터가 우글우글 한거 아니야?’


대체 왜 이 하급 헌터들까지 끌어모으고 있는지 의문점이 다시 생겨나려던 차에, 최강철의 음성이 내 상념을 멈추게 만들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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