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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굴림실패 님의 서재입니다.

성칭 밑의 피와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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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굴림실패
작품등록일 :
2023.05.20 20:59
최근연재일 :
2023.08.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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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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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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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31화

DUMMY

파우스와 레아가 타티아 시를 나선 것은 주간시가 시작되기 전의 새벽이었다.

평범한 의뢰 때문이었다면 수도 엘레키움으로 향하는 보부상의 호위라도 하면서 용돈벌이를 했겠지만 이번 일은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확실치 않기에 이른 새벽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레아와 파우스 둘만 나선 것이다.

쌀쌀한 새벽의 안개 섞인 공기가 피부에 달라붙는 느낌은 아주 얇은 차가운 비단이 몸에 달라붙는 것 같았고 레아는 한참을 걸어가 타티아 시가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파우스를 멈춰세우고 말했다.



"이쯤이면 되지 않을까?"



파우스는 이미 진실의 시야 마법을 발동해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었다.

푸른 마법의 빛이 어른거리는 눈으로 주변을 둘러본 파우스는 레아의 말에 동의하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였다.



"서몬 팬텀 스티드!"



15분도 더 넘는 시전 시간이 끝난 뒤 발동된 주문은 다름이 아니라 팬텀 스티드(환영마) 소환 마법이었다.

그림자 같은 시커먼 몸, 새빨갛게 타오르는 눈, 반투명한 회색 갈기를 지닌 채 푸르릉 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목을 털고 있는 2마리의 팬텀 스티드의 발굽 끝부분은 끝없이 연기처럼 분해되고 동시에 재생하는 걸 반복하고 있었다.



"생각한 것보다 멋진데? 이거 하늘도 날 수 있지?"



팬텀 스티드는 흔히 사신의 마차를 끌고 하늘을 날아다닌다는 전설이 있기에 레아가 감탄하면서 말했지만 파우스는 팬텀 스티드의 안장에 자신의 소유의 가방을 매어놓고 자신의 팔뚝에 위상도약 파우치를 장착하고 점검하면서 대답했다.



"한마리만 소환했다면 가능했겠지만 2마리 동시 소환이라 잠깐동안 공중에 떠있다가 다시 떨어질 뿐이다."


"그거 그냥 점프력이 좋다는 의미잖아"



레아는 파트너가 로망이 없다고 투덜거리면서 자기 등짐을 팬텀 스티드의 안장에 결속시키고 자신도 마찬가지로 위상도약 파우치를 견갑, 숄더패드에 부착하고 점검하였다.

흔히들 아공간 가방이라 불리는 이 위상도약 파우치는 전이의 함정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거미 계열 몬스터의 소재를 사용해 만드는 장비이며 소재가 되는 거미 몬스터도 드물지만 만들 수 있는 장인은 더 찾기 힘든 물건이다.

파우스는 이 타티아 시에 오고 처음 받은 의뢰로 고원에서 한밤 중에 사냥을 할 때 우연히 그 거미 몬스터를 잡았지만 그 소재를 사용할 기회가 없었는데 1년이 지난 최근이 되어서야 보관만 하던 거미의 소재로 장비를 만든 것이다.



"다 끝났어. 출발하자."


"알겠다."



등짐 결속과 장비 점검이 다 끝나고 두 사람은 왼쪽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팬텀 스티드를 달리게 하였다.

팬텀 스티드들은 분명 달리고 있었지만 발굽이 땅을 박차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저 바람을 가르는 소리만이 레아의 주변을 감쌌고 레아는 시원한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면서 달리는 상쾌한 기분에 환호성을 지르고 싶은 걸 참아야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뿐.

레아는 점점 가속이 붙는 팬텀 스티드의 속도에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고 바로 옆을 달리고 있는 파우스를 향해 외쳤다.



"그런데 이거 너무 빠른거 아니야? 평범한 말이 전력질주하는 것보다 2배는 더 빠른거 같은데?"


"3배다."


"뭐? 바람소리 때문에 안 들려!"



파우스가 대답했지만 레아는 팬텀 스티드가 가속하면서 생겨난 바람 때문에 파우스의 말이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레아가 못 알아들었다는 시늉을 하는 걸 본 파우스는 레아를 태운 팬텀 스티드 옆으로 바짝 붙어서 말해줬다.



"2배가 아니라 3배다.


"3배? 거짓말이지? 그 정도면 거의 날아다니는 새 수준의 속도잖아!"


"정확하게 3배는 아니고 대충 3.3배 쯤 될 거다."


"이거 속도 못 줄여? 내 승마 실력으로는 이렇게 빠르면 교통 사고 안 나기 힘들 거 같은데"



레아는 긴장감이 서린 목소리로 말했다.

팬텀 스티드의 빠른 속도 때문에 땀이 나자마자 바로 바람에 흩날려 날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삐를 쥐고 있는 손이 축축해질 정도로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으나 파우스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다.



"지금 네가 타고 있는 환영마는 고삐를 강하게 잡아당기기 전까지는 그냥 내 환영마를 따라오도록 주문을 짜놨다. 어지간해서는 별 일 없을 테니 걱정마라."


"말과 기수가 아무리 똑똑해도 매년 교통사고는 난다고! 만약 튀어나온 돌뿌리라도 밟고 넘어지면 어떻게 해!"



레아는 예전에 에트루리아 왕국에서 모험자로 일하고 있을 때 폭주하는 마차가 일으킨 사고를 본 적이 있었다.

호위대상인 상인의 짐마차를 끌던 말들이 몬스터의 습격에 놀라 미쳐 날뛰다가 마차의 바퀴가 덩굴에 걸려서 방향이 휙 꺾여지는 바람에 말들이 나무와 충돌했던 것이다.


말 한마리는 목이 꺾여서 그대로 즉사, 다른 한마리는 죽은 말 때문에 강제로 방향이 돌아가면서 다리가 꺾여 부러져버렸다.

말이 이렇게 될 정도니 마차가 무사할 리가 없었고 레아와 다른 모험자들이 박살난 짐마차의 잔해를 걷어냈을 때 안에 있던 노예들은 머리가 터지거나 팔다리가 기괴한 방향으로 꺾여서 피를 줄줄 흘리고 있었다.

지금 이 팬텀 스티드의 반의 반도 안되는 속도로 달리다가 사고가 난 짐마차도 그 정도였는데 지금 이 속도로 어딘가에 충돌이라도 하면 레아는 완전히 산산조각 나버릴 게 분명했다.



"팬텀 스티드의 다리는 반 실체 상태라 마법적인 함정이 아닌 이상 걸려 넘어질 일 없다."


"걸려넘어질 일 없어도 나무 같은데에 박으면 어떻게 해?"


"그럴 일 없도록 내가 진로를 잡고 있다."



레아는 상상 이상의 속도로 질주하는 팬텀 스티드를 불안하게 바라보았다.

파우스의 말조차도 그녀의 불안감을 지워버릴 수는 없었다.

혹시라도 파우스가 조종실패라도 일으키면 레아는 절대 무사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속도가 너무 빨라 바람 가르는 소리 때문에 주변의 소리도 들을 수 없어서 적이 매복하고 있는 걸 제대로 파악할 수도 없었다.



"여길..."



중간에 드넓은 벌판이 끝나고 다시 돌을 박아 만든 가도로 진입했을 때 뭔가 스쳐지나갔다고 생각했지만 레아는 그게 사람이었다는 것만 알지 정확한 인상착의는 알 수 없었다.

뭔가 큰 소리가 난 것 같았지만 질주하는 팬텀 스티드 주변에 형성된 바람막 때문에 금세 파묻혀버렸다.

레아는 가도를 벗어나 짧은 풀만 무성하게 나 있는 초원으로 진입하자 고삐를 움직여 파우스 옆으로 바짝 붙어서 물었다.



"방금 그거 뭐였어?"


"가도에 매복하고 있던 산적이다. 아무래도 우리가 얼마나 빠른지 이해를 못하고 있었나보더군. 덕분에 자동 시전되는 방어막을 1회 소모했다."



레아는 그제야 파우스가 왜 교통사고가 일어날 것을 별로 개의치 않았는지 깨달았다.

팬텀 스티드에다 방어막 주문을 걸어놨으니 사고가 일어나도 상대가 죽지 자기와 레아가 죽을 일은 없다고 확신하고 있던 것이다.

게다가 만약 그들을 추적하는 자들이 있더라도 워낙 빠른 속도인데다 팬텀스티드는 발자국을 남기지 않으니 마법적인 수단을 쓰지 않는 이상 쫒아올 수도 없을 것이다.


파우스는 방어막을 믿고 있다고는 하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장애물들을 돌파했고 전속력을 쭉 유지하다가 팬텀 스티드 소환 시간이 끝날 때가 되어서야 잠깐 멈춰섰다.

그러나 레아가 수분 보충을 끝내자마자 파우스는 바로 팬텀 스티드 소환을 하고 좀 쉬자고 사정하는 레아를 반강제로 팬텀 스티드에 태우고 다시 질주했다.


그렇게 점심 쯤 되었을 때 그들은 이미 세네카 백작이 다스리는 영토를 완전히 벗어나버렸다.

파우스는 다행히도 식사는 꼬박꼬박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해가 머리 위까지 올라갔을 때 팬텀 스티드의 소환시간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심식사를 하자면서 멈췄다.

간신히 멈춰선 팬텀 스티드에서 거의 굴러 떨어지듯이 내린 레아는 급히 수풀로 가서 용변처리를 하고 돌아왔다.



"스튜?"



용변을 보고 돌아온 레아가 본 것은 파우스가 가방과 파우치에서 꺼낸 딱딱한 벽돌 같은 걸 철제 냄비에 물과 함께 넣는 장면이었다.

고기 스튜를 이런 저런 처리를 해서 수분을 싹 날려버린 이 고형 스튜 블록은 제조과정이 매우 복잡한 파우스의 자작 보존식이었다.

수분과 열이 더해진 고형 스튜 블록이 철제 냄비 안에서 녹아내리면서 좋은 냄새가 풍겨왔고 레아는 벌써부터 자기 나무그릇을 꺼내 대기하였다.



"뭐지?"



그때 뒤쪽 수풀에서 인기척을 느낀 레아는 즉시 작은 단검을 뽑아들었다.

하지만 잠시 후 수풀 속에서 고개를 빼꼼 내민 것은 붉은 여우였다.

아무래도 스튜 냄새에 이끌려서 온 것 같았고 인간들을 보자 화들짝 놀라 달아나버렸다.

레아는 괜히 긴장했다고 생각하면서 단검을 집어넣고 다시 자신의 그릇을 들고 따끈하게 데워진 스튜를 퍼서 숟가락으로 떠먹었다.



"음? 당신 블록 만들 때 소금 제대로 넣은 거 맞아? 스튜가 평소보다 살짝 싱거운데?"


"미안하다 물을 평소보다 많이 넣었다."


"어쩐지"



파우스가 드물게 물을 권장량보다 더 많이 넣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그래도 살짝 싱거울 뿐 맛이 없는 건 아니었기에 속을 채우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스튜로 든든하게 속을 채운 뒤 파우스가 냄비 밑바닥에 남은 스튜 찌꺼기를 수풀에 버리고 등을 돌리자마자 수풀 속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 레아가 다시 단검을 뽑아들었다.

하지만 나타난 것은 아까 도망쳤던 여우였고, 여우는 허겁지겁 이파리에 뭍은 스튜를 맛봤다.

아무래도 사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잔뜩 굶은 모양이었다.

레아는 그 모습을 보고 혹시 파우스가 여우에게 남은 잔반을 주려고 고의로 간을 싱겁게 맞춘 것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파우스는 그런 레아는 신경도 쓰지 않고 냄비와 그릇을 마법으로 씻은 뒤 나뭇잎으로 물기를 닦아내고 가방에 던져넣었다.



"그런데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16일까지 수도에 도착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로드리고 영감은 수도까지 가는 구체적인 방법은 우리 재량에 맡긴다고 했잖아."



대충 설거지 및 짐정리가 끝난 뒤 레아는 지도를 펼쳐 자신들의 현재 위치로 추정되는 지점 위에 작은 돌을 올려놓고 말했고 파우스는 돌을 조금 더 남쪽의 아벤티스라고 적혀있는 지점으로 천천히 옮기며 말했다.



"선택지가 2개가 있다. 하나는 아벤티스에 들려서 정보를 수집하고 가도를 따라 이동해 14일 쯤에 수도 엘레키움에 진입하는 루트다."



파우스는 아벤티스까지 옮겨진 돌을 천천히 사비니 왕국이 만든 가도를 따라 수도 엘레키움까지 옮겼고 레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레아가 반응이 없자 파우스는 다시 돌을 그들의 위치로 옮긴 뒤 수도 엘레키움까지 일직선으로 옮기면서 말했다.



"다른 하나는 이대로 일직선으로 달려서 7~8일, 늦으면 9일 쯤에 수도에 진입해 남는 시간동안 정보수집을 하는 루트다."


"어느쪽도 팬텀 스티드가 없으면 불가능한 루트네."



일반적인 짐마차를 타고 타티아에서 엘레키움까지 가는데 3주가 넘게 걸릴 것이다.

경무장 상태로 보급품을 최소한으로 지니고 중간중간 도시에 들려 보급과 말 교체를 한다면 2주 정도면 타티아에서 엘레키움까지 갈 수 있다.


그러나 레아와 파우스는 말로 돌파하기 힘든 산지나 늪지대 등의 험지를 초고속으로 돌파할 수 있는 팬텀 스티드를 소환할 수 있다.

거기다 보급품도 소유의 가방과 위상도약 파우치로 무게를 최소화한 했기 때문에 중간에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산이나 강, 늪지대가 있는 엘레키움까지의 일직선 루트를 최고속도로 돌파를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할 수 있기에 시간적 여유가 생긴 것이다.



"아벤티스 쪽으로 간다면 수도에 진입하는 건 조금 늦어지겠지만 수도에서는 할 수 없는 정보수집 기회가 주어지고, 예측하지 못한 트러블을 피할 수 있다. 대신 이번 길드마스터 암살 건에 관여된 이들에게 모습이 노출될 확률이 높다."



16일까지 사비니 왕국 전 지역에서 길드마스터들이 모이기 때문에 암살에 관여된 흑막이 부하를 시켜 수도로 통하는 가도들을 죄다 감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일직선 돌파는 암살 건에 관여된 이들로부터 모습을 숨길 수 있지만 험지를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예측하지 못한 트러블이 있을 수도 있다."



아직까지도 사비니 왕국 내에는 개척되지 않은 지역들이 존재한다.

이런 곳에는 몬스터가 있기 마련이고 제 아무리 팬텀 스티드가 빠르다고 해도 하늘을 날아다니는 와이번이나 새, 날벌레 계통의 몬스터와 속도경쟁을 한다면 아슬아슬하게 따라잡힐 가능성이 존재했다.



"확정된 위협과 있을지 없을지 모를 위협 중에 선택해야 하는 건가?"


"다른 길드마스터들을 암살할 정도라면 각 모험자 길드 지부 구성원들의 정보 정도는 확실하게 파악해놨을 거다. 내가 부길드장에 임명된 건 얼마되지 않았다고 해도 이 시기에 마스터 로드리고 없이 우리끼리 엘레키움으로 향하는 걸 본다면 내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모를 수가 없다."



대신 아벤티스를 거치는 루트는 사람의 왕래가 잦은 가도를 이용하고 도시를 지나는 루트이기 때문에 보는 눈을 신경써서 적이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은 한정되어 있다.

기껏해야 사람을 고용해 발을 묶거나, 인적이 드문 곳에서 소수의 인원으로 암살을 시도하는 정도일 것이다.



"일직선 루트는 팬텀 스티드를 따라잡을 정도로 빠른 몬스터만 없다면 큰 위험을 없을 거다. 대신 그 정도로 빠른 몬스터나 팬텀 스티드를 가로막을 수 있는 몬스터가 있다면 상당히 귀찮아지겠지. 재수없게 마법에 통달한 적대적 드래곤이라도 마주치는 날에는 16일까지 수도로 가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수도 인근에 드래곤이 출몰했다는 소식은 들은 적 없어. 기껏해야 와이번 정도지."



드래곤 정도되는 몬스터가 수도 인근에서 발견되었다면 바로 소문이 전국으로 쫙 퍼졌겠지만 레아는 물론이고 파우스 역시 그런 말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어느쪽도 이득만 볼 수는 없고 리스크가 존재한다. 선택은 맡기겠다."


"그럼 이걸로 결정할게"



레아는 주머니에서 금화 한장을 꺼냈다.

앞면에는 이 왕국의 초대왕 엘레키안의 옆얼굴이, 뒷면에는 간략화되어 찍어내기 쉬운 늑대문양과 발행한 날짜가 새겨져 있었다.



"앞면이면 도시, 뒷면이면 일직선이야. 듣고 있어?"



파우스는 레아에게 선택을 맡긴다고 하자마자 팬텀스티드 소환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아무래도 파우스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었던 모양이다.

레아는 진짜 이 낭만 없는 남자랑 재미없는 여행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한숨을 내쉬면서 금화를 엄지손가락 손톱 위에 올린 뒤 튕겼다.


레아는 회전하며 튕겨올라간 금화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다가 금화가 자기 눈앞에 떨어질 때 손을 움직여 정확하게 손등에 올리고 다른 손으로 감쌌다.

파우스는 여전히 눈길도 주지 않고 팬텀 스티드 소환 주문을 외우고 있었고 손을 치운 레아가 본 것은 초대왕 엘레키안의 얼굴이었다.



"그럼 아벤티스로 가자고"



레아가 결과를 통보해줬지만 파우스는 여전히 신경도 쓰지 않고 팬텀 스티드 소환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결국 팬텀 스티드가 소환된 뒤에야 파우스는 루트가 어떻게 되었냐고 물었고 레아는 속이 끓어오르지만 꾹 참고 아벤티스로 가자고 다시 말했고 두 사람은 아벤티스를 향해 달리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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