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D6굴림실패 님의 서재입니다.

치킨 없는 판타지에 구원은 오는가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D6굴림실패
작품등록일 :
2019.10.28 19:34
최근연재일 :
2021.03.04 14:24
연재수 :
287 회
조회수 :
766,363
추천수 :
28,912
글자수 :
2,157,900

작성
19.11.23 12:00
조회
4,291
추천
148
글자
16쪽

아이들의 흔적 #11

DUMMY

소란스러운 밤이 끝나고 최고 경계 태세에 들어가 있던 크세르크 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았다.

하지만 아침이 되어서 그들을 찾아온 건 일상이 아니라 밤새 군인들과 마법사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던 게 꿈이 아니라고 증명해주는 계엄령 선포였다.

계엄령이 떨어지고 모든 성문은 시간이 되어도 열리지 않고, 계엄령을 선포하는 걸 알리는 확성 마법을 건 마법사들의 외침을 들은 군중들 사이로 온갖 소문들이 퍼지기 시작했다.


'반역자들이 왕궁을 급습했다'

'아니다 최근 크나시아의 교단들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대로 고대의 선지자가 세상을 심판하기 시작한 것 때문이다'

'제3마법병단이 누군가를 쫓고 있었고 그들은 타국의 첩보부대더라'

'성벽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건 어젯밤에 적국의 고위마법사 부대가 저지른 짓이고, 그들은 성벽을 파괴하고 침투했다가 시내에서 격퇴되었더라'

'어젯밤에 왕궁을 지키고 있어야 할 근위대가 우르르 몰려다니며 누군가를 끌고 가더라'

'신들의 분노를 믿고 있는 광신자들이 교세가 약한 크나시아에 혼란을 불러오기 위해 뭔가 일을 저질렀더라' 등등 온갖 사실과 거짓이 혼합된 이야기가 크세르크 전체에 퍼져나갔다.


인간과 엘프, 드워프와 수인, 오크들마저 크나시아의 수도 크세르크에서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사건에 대해 떠들어댔고 최근 각 교단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는 이유 모를 긴장감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그럴듯한 추측도 나왔으나 교단 관계자들에 의해 금방 묻혀버렸다.


마법이 발동될 때 내뿜어지는 마력파장들이 지나가고 갑자기 왕궁에서 울리는 비상경보와 비명들 때문에 잠에서 깨고, 그 뒤로 급한 보고들이 줄줄이 올라온 덕택에 새벽까지 뜬 눈으로 있어서 신경이 날카로운 여왕은 식은땀을 흘리며 엎드린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제3마법병단의 단장인 스왈로우를 쏘아보며 말했다.



"스왈로우 단장, 그대가 어젯밤에 사용한 이 마법왕국의 규율이 어떤 것인지는 잘 알고 있겠지?"



선조치 후보고

마법왕국 크나시아에서 마법병단 단장과 경비대장들이 지닌 권한이다.

어젯밤에 제3마법병단의 단장 스왈로우가 보고도 없이 자신의 부대를 움직인 배경이 된 이 권한에는 크나큰 책임이 따른다.


스왈로우 단장은 엎드린 채 눈을 뜨고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마에서 시작된 땀이 콧등을 타고 코끝에 맺혔다가 떨어지는 대신 인중을 타고 입술을 적셨다.

스왈로우 단장은 그 땀이 자기 몸 전체의 수분을 농축시킨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땀이 몸에서 떨어져 나갈 때마다 입안이 말라비틀어져서 책 속에 책갈피 대신 장식된 꽃처럼 바싹바싹 말라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여왕과 그의 근위대는 단장을 거의 죽일 것 같이 매섭게 노려보고 있었고 여왕은 표정과 똑같은 느낌이 드는 분노한 목소리를 애써 참아가며 말했다.



"공직자 중 마법사 비율이 높은 이 나라에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자들이 일일이 상관에게 보고를 올려 결재받고 움직이면 사태에 대응할 수 없으니 생겨난 제도고, 병단의 단장들은 그런 큰 권한이 주어지기 때문에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해서 교육을 받게 되어있다. 그대 역시 그 교육을 받았으니 책임이 막중하다는 걸 알고 있을 터."



제3마법병단의 단장 스왈로우는 몇 시간 전, 저녁시간이 지나고 밤이 찾아왔다고 할만한 시간에 그 권한을 발동해 제3마법병단을 움직였다.

그의 행동이 불러온 결과는 명백하게 그의 실책 혹은 반역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본인은 사태가 이렇게 될 줄 전혀 몰랐던 것 같지만 그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일이 커져버렸다.



"그런데 엔리리아 마법대학 사건에 대한 목격자랍시고 아무 말이나 떠들어대는 신전 관계자의 말만 듣고 조사나 증거도 없이 도시의 내성을 지키는 병사들 일부를 빼내서 외국인들을 공격한 것도 모자라서 체포에도 실패한데다 경비를 위해 남겨진 병사들 대부분이 반역자였고, 그들이 반역도당을 끌어들여 왕궁으로 침투를 시도했다. 만약 잠깐 볼일이 있어서 내성 근처를 지나가다가 내성 안쪽을 순찰하는 병사들이 없는 걸 보고 놀란 제르베스 단장이 급히 병사를 보충하지 않았다면 반역자들이 무슨 짓을 했을지 모르지."



제3마법병단의 병사들이 지키던 내성의 인원이 외국인 범죄자 체포를 위해 출동하는 바람에 줄어들고, 남은 인원들 중에서 반역자가 나왔다.

완전무장한 정체불명의 괴한 수십 명이 반역자들이 내준 통로를 통해 내성으로 들어와 마탑들을 지나 왕궁의 외벽에 밧줄을 설치해서 왕궁 내로 파고들었다.


제2마법병단의 단장 제르베스는 그들이 침투하고 얼마 후에 내성을 인근을 지나가다 경계병들이 자리에 없는 걸 보고 급히 자기 병단의 병사들을 호출하였고 침입자들은 왕궁 침투에 성공해 시종과 시녀들을 도륙하며 전진했으나 결국 근위병들을 뚫지 못해 자신들이 침투한 경로로 퇴각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들의 탈출로에는 이미 제3마법병단을 대신해 대기하던 제2마법병단이 있었고 그들은 자신들을 쫓아온 근위대와 제2마법병단, 뒤늦게 소식을 듣고 마탑에서 우르르 몰려나온 마기스터들 의해 포위되어 전원 소탕되었다.



"폐하, 소신은... 소신은 그저"


"공에 집착했을 뿐이라고? 그러면 왜 병사들을 이끌고 나간다는 아주 사소한 보고조차 올리지 않은 거냐? 그 사소한 보고조차 하기 귀찮았던 것이냐?"



스왈로우는 그 말에 자신도 모르게 허가도 없이 고개를 들어 여왕을 바라보았다.

그는 자신이 무례를 범했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고개를 다시 숙였으나 그의 눈은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보다도 더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는 입술을 달싹이며 말도 안된다는 말을 작게 계속 내뱉다가 머릿속으로 자신이 할 말을 정리한 것인지 이마를 바닥에 소리나게 붙이고 열변을 토해냈다.



"아닙니다! 소신은 분명 북문과 서문을 지키는 제1마법병단에게 잠깐 외곽지역에 위험한 범죄자가 있어서 병력을 차출하니 협조해달라는 전령을 보냈나이다!"


"어젯밤에 북문과 서문에 도착한 전령은 없었다. 거기다 네놈이 경비를 하라고 내성에 남겨놓은 병사들 대부분이 반역자였는데 이게 우연이라고 주장할 셈인가?"



그 말에 스왈로우는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되었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으나 바닥에 이마를 붙인 그의 표정은 여왕과 근위병들에게 전혀 보이지 않았다.

여왕은 스왈로우를 향해 삿대질을 하며 외쳤다.



"네놈이 반역자들과 한패가 아니라고 도저히 확신을 할 수가 없구나! 구금한 제3마법병단의 간부 전원을 심문하라! 배후를 밝혀낼 때까지 고문해라! 죽으면 그 가족들을 데려와서 심문해라!"


철컹!



명이 떨어지는 순간 근위병들이 스왈로우 전 단장을 붙잡고 끌고가기 시작했다.

물론 스왈로우의 목에는 이 여왕의 방에 들어오기 전부터 마력에 반응해 폭발하는 목걸이가 채워진 상태였기에 그의 자랑인 마법 한 번 쓰지 못하고 처절한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다.



"폐하! 폐하! 소신은 억울하옵니다 폐하! 이건 전부 반역자들이 저를 잘라내고 크나시아에 위협을 가하기 위한 음모입니다! 폐하!"


쿵!



스왈로우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쩍쩍 갈라지는 목소리로 자신의 무고함을 호소하였다.

그러나 그의 무고함을 입증해줄 것은 여왕이 아니라 앞으로 그가 만날 심문관들이었고, 스왈로우 단장의 외침은 문이 닫힌 순간 방음 마법에 의해 완벽하게 차단되었다.

여왕은 잠깐 근위병들을 물러나게 하고 근위대장만 남긴 뒤 피곤한 기색을 드러내며 근위대장에게 물었다.



"스왈로우가 내성 경비를 위해 남겨놓은 병사들을 데리고 사라졌다 추측되는 바람 교단의 사제는?"


"이미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제3마법병단의 반역자들과 함께 수도를 떠났습니다. 어제 북문에서 체크하고 통과한 기록이 있습니다."



단장 스왈로우가 여왕의 방에 들어오기 전에 받은 간단한 심문에서 그는 자신이 평소 친하게 지내던 바람교단 사제에게 정보를 듣고 행동했을 뿐 반역자들에게 협력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주장했고 근위대장은 즉시 바람 교단의 크세르크 지부에 소속된 모든 인원을 체포하라 명령했으나 신전은 텅 비어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어젯밤 내내 조사를 한 결과, 스왈로우 단장이 경비를 위해 남겨놨다고 주장한 제3마법병단 병사들 일부는 죽은 채로 도시 외곽에서 발견되었고, 나머지는 바람 교단 관계자가 도시에서 빠져나갈 때 그들과 함께 크세르크에서 탈출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스왈로우가 제1마법병단에 보냈다고 주장하는 전령의 시체도 있었나?"


"전령을 뜻하는 깃발과 증표를 지닌 병사의 시신은 없었습니다."


"스왈로우가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그가 보낸 전령이 파편하나 남가지 못하고 처리당했거나, 아니면 스왈로우가 보낸 전령 역시 반역자라는 건가? 골치 아프군."



전시 상황에는 급하면 적당히 믿을 수 있는 인물들을 전령으로 임명하지만 평시에는 전시와 달리 시간이 많고, 명령서들을 위조하거나 빼돌릴 염려가 없는 이들을 선발하기 위해 혹독한 검증을 거친다.

전령을 선발할 수 있는 인사권한은 전시에만 각 부대의 지휘관들에게 돌아가며 평소에는 크나시아 궁중 마법사장에게 있으며 그 궁중 마법사장조차도 명단을 만들 뿐, 최종결정은 여왕이 내리는데 전령으로 임명된 이들 중에 반역자가 나왔다는 건 그 검증과정에 구멍이 뚫렸단 소리였다.

여왕은 차라리 스왈로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 편하겠다고 생각했으나 전령이 반역자거나 아니면 증표와 깃발을 빼앗기고 시체도 못남기고 처리당했을 가능성을 부정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말했다.



"혹시 전령이 처리당하고 증표와 깃발을 빼앗겼을 가능성도 있으니 제3마법병단에 지급한 전령의 증표 전부의 권한을 정지시킨다는 공문을 모든 도시에 발송하라. 그리고 궁중 마법사장에게 당장 전령 선발 과정 전체를 재검토하라 전하라. 그런데 제3마법병단의 반역자들의 안내를 받아 왕궁에 침투를 시도하다 체포된 일당은?"


"오래 전 전쟁으로 멸망한 셰쿠와 왕국의 잔당인 것 같습니다. 일부가 바람 교단이 반역에 협력하겠다고 약조한 사실을 실토했습니다. 지금 잔당을 찾기 위해 수도 전체를 샅샅이 수색하고 있으니 금방 소탕될 겁니다."



어젯밤, 제3마법병단의 관할지의 인원이 줄어드는 순간 반역자들의 도움을 받아 침투를 시도했던 이들은 하룻밤 내내 온갖 마법을 동원한 고문을 받아 결국 자신들이 누구인지 실토해버렸고 그 심문결과는 근위대장에게 올라와 있었다.

셰쿠와 왕국이 멸망한지 벌써 800년도 더 지났고 그 세월은 엘프들조차 1세대 혹은 2세대가 넘어갈 정도로 옛날 일이었다.

침투를 시도한 반역자들 전원이 수명이 짧은 인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 여왕조차 기억에 없는 전전대 여왕 시절의 일로 행동한다는 것에 여왕은 감탄을 해야 할지 한탄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럼 제3마법병단이 바람 교단 사제의 사주를 받아 체포하려고 시도했던 정체모를 집단, 대마법도 견딜 수 있는 크세르크의 외곽 성벽에 아무렇지도 않게 구멍을 뚫은 그 집단은?"



이제 대략적인 전말이 밝혀졌고, 반역시도도 저지했으니 시선은 체포에 불응하고 달아난 정체불명의 집단으로 옮겨진다.

설령 가장 약한 부위라도 공성용 대마법을 최소 5번은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진 크세르크 외곽 성벽은 2대 여왕의 작품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전쟁에도 불구하고 적을 통과시킨 적이 한 번도 없는 크나시아의 자랑이었다.

사실 딱 한 번 내부에 배신자가 나와서 성문이 열려 적이 들어온 경우가 있었지만 성벽이 무너진 건 아니니 예외라고 크나시아 사람들을 외친다.


그런 성벽이 단 한 번의 마법으로 구멍이 뚫려버렸다.

크나시아를 만든 초대 여왕 레지나는 아버지인 대교황에게서 물려받은 강대한 마력을 바탕으로 천재지변을 일으킬 수 있었다 전해지며 그 딸인 2대 여왕 레쉬포나는 어머니보다 뒤떨어지지만 마력 대부분을 이어받았다고 전해진다.

그 2대 여왕이 직접 설계하고 주문을 걸고, 지금까지 개량을 거쳐온 성벽이 전쟁도 아니고 그냥 크세르크에서 탈출하려는 집단이 별다른 의식이나 마력 집중 작업도 없이 금방 시전해서 쏜 마법에 뚫려버린 것이다.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들과 직접 싸워본 제3마법병단의 배틀메이지들의 말에 의하면 엄청난 수준의 고위마법사가 있다고 합니다. 단장들은 물론이고 궁중마법사장보다도 위험한 마법사말입니다."



근위대장은 제3마법병단의 배틀메이지들이 보고한 강제 마력 결속 해제 주문을 정령이나 매개체의 보조와 긴 영창도 없이 몸짓 한 번으로 시전한 것도 모자라서 해당 구역의 마력들이 아예 마법이라는 개념이 뜯겨나간 수준으로 철저하게 한참동안 무력화되었다는 사항이 적힌 진술서를 내밀었고 여왕은 눈살을 찌푸리며 보고서를 읽고는 말했다.



"그런 마법사가 있다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을 리가 없다. 제3마법병단 전체가 지금은 비록 반역혐의를 받고 있지만 거기에 소속된 배틀메이지들의 실력만큼은 진짜다. 거기다 그들은 적과 주변 국가의 요주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훤히 꿰고 있어서 변장을 한 상태라도 전투가 지속되었다면 싸움 방식이나 고유한 마력 파동 같은 특징을 통해 상대가 누구인지 유추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아예 짐작조차 가지 않는 고위마법사? 대체 누구지?"



그들은 자신들을 체포하려고 온 제3마법병단의 병사와 마법사들을 충분히 학살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기절만 시키거나 전투를 회피한채 달아났다.

어젯밤 내내 그들의 출입기록을 검토한 결과 그들은 뮤 대륙에서 무역 상선을 타고 넘어왔으며 항구에 올 때 엄청난 양의 보물과 물자를 환전했으며 잠깐 엔리리아에 머물다가 엔리리아 마법대학 기밀 유출사건이 터지고 바로 엔리리아를 나왔다.

그들이 엔리리아를 나온 후, 대학 강의실에서 구겨진 기밀서류가 발견된 걸 생각하면 그들이 범인일 가능성은 조금이나마 있었다.

그러나 엔리리아와 크세르크에서 그들이 한 행동들에 대한 보고는 그들이 죄다 옛 시대의 전설들을 찾거나 술을 마시거나, 도박을 한다는 것뿐이었다.



"대체 뭘 찾고 있던 거지 이들은?"


"이들의 정체가 무엇이든 간에 확실한 사실은 바람 교단이 이들을 적대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상선을 타고 넘어왔을 때 보물들을 팔아치워 환전하고, 고대의 기록을 찾아다닌 걸 생각해본다면 이들은 그저 옛 기록을 통해 보물을 찾아다니는 보물사냥꾼일지도 몰랐다.

그러나 그들이 지닌 힘은 단순한 보물 사냥꾼이라기에는 지나치게 강력했다.

너무 지나치게 강했다.



"이들의 현재 이동경로를 확인해봤는데 우리에게 쫓겨서 도망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정해진 경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지금 릭샤카 왕국 쪽으로 향하고 있지만 어제 조사하며 들은 보고 중에 이들이 수인왕국 릭샤카를 넘어서 아모스 접경지대로 가는 길을 물어본 걸 기억하는 상인이 있다고 합니다."


"곤란한 곳으로 가고 있군. 거긴 손대기 힘든 곳인데"



여왕은 지도를 펼쳤고 그곳에는 현재 크나시아는 물론이고 첩자들을 통해 얻어낸 정보로 작성된 인접 국가들에 대한 정보가 나열되어 있었다.

마법이 걸린 이 지도는 실시간으로 여왕의 직속 첩보부대 요원들의 마법적 보고를 받아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현재 아모스 접경지대에 이디트야, 릭샤카, 후르, 콰둔 왕국의 군대가 집결한 채 대치 중인 것이 보였다.


작가의말

다하23 님 후원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2

  • 작성자
    Lv.38 무르푸르
    작성일
    19.11.23 12:03
    No. 1

    오우 , 생각보다 더 개판이었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이에나군
    작성일
    19.11.23 13:14
    No. 2

    포이부스가 손속에 사정을 두지 않으면 진짜 나라 하나정도는 쉽게 멸망시키겠군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7 flyduck
    작성일
    19.11.23 13:45
    No. 3

    공성병기 이상의 위력을 지닌 대마법사 포이부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치즈비
    작성일
    19.11.23 14:02
    No. 4

    바람 쪽이랑은 언제고 다시 부딪히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백반육천원
    작성일
    19.11.23 18:18
    No. 5

    전편의 그 신이 바람의 신인가...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36 괴물입니다
    작성일
    19.11.23 19:28
    No. 6

    만약 포이부스 일행을 노리는 신들이 나온다면 그 신들을 이끌 대표는

    바람의신일 가능성이 가장크지요.

    누구 조장하실분?

    이런 느낌이지만 그 조장 하고싶어할만한 가장 유력한 신임니다.

    심지어 포이부스를 엿먹이기위해 신호등 치킨을 만들어내었을지도 모름니다....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36 괴물입니다
    작성일
    19.11.23 19:30
    No. 7

    바람의신의 미각 생각해보면 신호등치킨도 맛나게 먹을테니....

    신호등치킨이 종교적으로 신한테 바처저도 아무런 타격없는 신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36 괴물입니다
    작성일
    19.11.23 19:44
    No. 8

    바람의신 교단이 포이부스 따라다니면서 여러 교단 충동질하고
    사건을 만들 가능성도 보이기도함니다.

    만약 신들중 메인 빌런이 나온다고 한다 치면 가장 유력한 후보는 저는
    바람의 신이라 생각함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사먁티791
    작성일
    19.11.24 03:42
    No. 9

    쥔공은 나중에 이 세계를 신들로부터 자유롭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 거 같다. 아니, 그러면 좋겠다.. 장난감과 노예에서 벗어나길.. 그리고 올바른 치킨과 더불어 배달 문화까지 정착되길..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3 눙물
    작성일
    19.11.24 08:40
    No. 10

    희한하네 이정도 소설을 왜 베스트에서 못본거지?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98 독자777
    작성일
    20.04.28 01:39
    No. 11

    잘 보고 갑니다.
    오크는 또 맞으려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첨보냐
    작성일
    21.02.09 06:27
    No. 12

    왕국 시스템 오진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치킨 없는 판타지에 구원은 오는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0 사슴과 늑대의 우정 #8 +17 19.12.11 3,414 118 22쪽
79 사슴과 늑대의 우정 #7 +23 19.12.10 3,388 153 19쪽
78 사슴과 늑대의 우정 #6 +22 19.12.09 3,412 149 18쪽
77 사슴과 늑대의 우정 #5 +16 19.12.08 3,440 120 14쪽
76 사슴과 늑대의 우정 #4 +9 19.12.07 3,527 124 21쪽
75 사슴과 늑대의 우정 #3 +12 19.12.06 3,636 138 13쪽
74 사슴과 늑대의 우정 #2 +20 19.12.05 3,695 134 19쪽
73 사슴과 늑대의 우정 #1 +13 19.12.04 3,884 115 14쪽
72 아모스에서의 하룻밤 #2 +14 19.12.03 3,820 128 19쪽
71 아모스에서의 하룻밤 #1 +8 19.12.02 3,959 138 13쪽
70 디스코르디아의 기나긴 밤 #8 +35 19.12.01 3,956 183 13쪽
69 디스코르디아의 기나긴 밤 #7 +18 19.11.30 3,856 160 17쪽
68 디스코르디아의 기나긴 밤 #6 +17 19.11.29 3,931 158 14쪽
67 디스코르디아의 기나긴 밤 #5 +68 19.11.28 4,078 146 14쪽
66 디스코르디아의 기나긴 밤 #4 +14 19.11.27 4,179 160 18쪽
65 디스코르디아의 기나긴 밤 #3 +11 19.11.26 4,231 143 16쪽
64 디스코르디아의 기나긴 밤 #2 +18 19.11.25 4,319 166 18쪽
63 디스코르디아의 기나긴 밤 #1 +14 19.11.24 4,390 166 18쪽
» 아이들의 흔적 #11 +12 19.11.23 4,292 148 16쪽
61 아이들의 흔적 #10 +13 19.11.22 4,181 160 16쪽
60 아이들의 흔적 #9 +22 19.11.21 4,411 146 18쪽
59 아이들의 흔적 #8 +41 19.11.20 4,549 177 21쪽
58 아이들의 흔적 #7 +14 19.11.19 4,255 148 11쪽
57 아이들의 흔적 #6 +9 19.11.19 4,113 146 13쪽
56 아이들의 흔적 #5 +10 19.11.18 4,307 172 18쪽
55 아이들의 흔적 #4 +8 19.11.18 4,068 153 14쪽
54 아이들의 흔적 #3 +5 19.11.18 4,197 147 16쪽
53 아이들의 흔적 #2 +7 19.11.17 4,207 167 12쪽
52 아이들의 흔적 #1 +2 19.11.17 4,463 163 12쪽
51 시대의 발소리 #17 +8 19.11.17 4,542 17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