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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굴림실패 님의 서재입니다.

치킨 없는 판타지에 구원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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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D6굴림실패
작품등록일 :
2019.10.28 19:34
최근연재일 :
2021.03.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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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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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5.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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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죽음을 파는 자 #3

DUMMY

모르테스의 팀은 자신들이 알아낸 여러가지 정황과 증거, 증언들을 토대로 상부에 보고를 하였다.

그 주장은 보고서에 첨부된 증거 및 증언들을 토대로 볼 때 한없이 진실에 가까운 것처럼 보였다.



"그러니까 던전의 드랍 테이블이 변경된 것도 모자라서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동안 우리가 봉인을 풀고 다닌 신의 봉인과 같은 것이 던전 내에 있었다?"


"예"



보고를 들은 포이부스의 말에 어제까지만해도 뺨에 상처자국이 있던 모르테스는 치료 받기 전에 상처가 있던 자리가 가려운지 뺨을 손으로 긁으면서 말했다.

그 상처는 아펩 신의 옛 영토에 있는 거미 던전 최심부의 퀸 스파이더와의 전투에서 생긴 것이었고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며칠 전까지만해도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아서 모르테스를 괴롭히던 것이었다.


지금은 포이부스와 헤카의 치료로 사라졌지만 아직도 모르테스는 환각통이 희미하게 느껴지는지 뺨을 긁다가 살짝 얼굴을 찌푸렸고 포이부스는 보고서의 내용을 다시 읽으면서 물었다.



"그 봉인이 아바리투스 님의 상징이었나?"


"일단 뱀이었던 건 맞다는 목격자들의 공통된 증언이 있었습니다."



일단 던전 내에서 손수레로 옮겨지고 있던 게 뱀의 형상을 한 조각이었던 건 던전 입구에서 손수레에 있던 물건을 마차로 옮길 때 목격한 자들의 증언이 있었다.


모르테스는 던전에서 왕궁으로 옮겨진 그것이 신의 봉인이었다는 증거로 던전의 보스방에서 신의 봉인의 파편을 회수해서 증거로 제출한 상태였다.

던전 내에서 봉인을 회수한 청기사단 멤버가 봉인 해제 시도를 했던 건지 아니면 그들이 퇴치한 강화된 퀸 스파이더가 힘을 더 뽑아먹기 위해 봉인을 조금 풀어놓는 과정에서 떨어져나온 건지 몰라도 그 파편이 봉인에 사용된 조각의 파편이라는 건 분명하였다.

이미 거기에 깃들어 있던 힘은 조각조차 남아있지 않지만 파편의 재질이 만신전의 신들을 봉인하던 물건의 재질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는 없는 기괴한 물질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뱀이 욕망의 신 아바리투스의 상징인 동전을 휘감은 뱀 조각상인지 아니면 어둠의 신 아펩의 상징인 똬리를 튼 뱀인지는 확실치 않았다.



"던전 보스의 드랍아이템이 은빛을 띠는 미스릴 주괴로 바뀐 것도 확실한가?"


"예, 저희가 직접 확인했습니다. 이게 보스를 죽이고 획득한 주괴입니다."



모르테스는 먼저 제출한 봉인 파편과 달리 지금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던 회색빛 혹은 은빛을 띠고 있는 팔뚝만한 미스릴 주괴를 꺼내서 책상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고 포이부스는 그 주괴를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구야자와 투발카에게 넘겼다.

구야자와 투발카는 미스릴 주괴를 가지고 검사해본다고 가버렸고 잠깐의 시간이 지난 뒤 돌아와서 불순물이 거의 섞이지 않은 순수한 미스릴 주괴가 맞다고 말해주었다.


포이부스는 알았다고 대답하였고 모르테스는 미스릴 주괴는 어디로가고 당신들만 돌아왔냐고 드워프들에게 묻고 싶었지만 포이부스가 보고서에 적힌 내용을 우선시하자는 분위기를 내뿜고 있어서 따질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그곳은 원래 어둠의 신 아펩의 영토였으니 투오넬 신에게 회수된 건 아펩 신의 봉인일 확률이 높지만 아직 확신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하나?"



신들의 증언에 의하면 지금 현재까지 봉인 처리를 당한 신은 최소 셋이었다.

하나는 하로나스의 만신전의 마지막 멤버인 욕망의 아바리투스, 두 번째는 지금 몸통 부분까지 완성된 마도공학 메카 공룡의 심장인 엔진 속의 안드로스, 마지막은 바로 어둠의 신 아펩이었다.


어둠의 신 아펩은 흔히 독사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전해지며 그의 상징은 숫자 7과 똬리를 튼 뱀, 탯줄, 빛이 사라져서 어두워진 밤을 뜻하는 창백한 색깔 등이었다.

동전을 휘감은 뱀의 형상을 상징으로 삼은 아바리투스와 똬리를 튼 뱀을 상징으로 삼은 아펩의 상징은 서로 헷갈리기 쉽고 진실의 신이 그 점을 이용해서 봉인을 바꿔치기 하지 않았다는 보장이 없기에 포이부스는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다.



"투오넬 신이 갑자기 생각을 바꾼 건 어쨌든 자기에게 돌아올 이득이 크고, 우리 측을 설득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 같군."



만약 투오넬이 손에 넣은 것이 아바리투스의 봉인이라면 그가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 것도 이해가 가는 것이었다.

하로나스 성격상 제 아무리 악신이라고 해도 자기 동료의 봉인의 소재가 파악된 상태에서 동료를 버릴만큼 매정하지는 않기 때문에 분명 협상에 응할 거라고 생각한 게 분명했다.



"보고서에도 기재해놨지만 아펩 신의 영토에 있는 금속을 내뱉는 던전의 존재가 동부 아카이아의 재정과 금속 수급에 굉장한 도움을 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확실히 그냥 강철과 구리만 나오는 수준이 아니라 제한적이나마 미스릴을 수급할 수 있다는 것만 봐도 그냥 부수는 것보다는 우리를 설득하는 쪽이 동부 아카이아에게 돌아갈 이득이 훨씬 크다는 걸 알 수 있지."



지금 투오넬 신이 가지고 있는 봉인이 아바리투스가 아니라 아펩의 봉인이라도 조금 설득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안드로스의 봉인을 가져다가 엔진으로 써먹고 있는 하로나스의 세력과 협상을 하기에는 좋은 협상재료였다.

거기다 미스릴은 전략 물자로 취급될 정도로 유용하면서 동시에 채광지역이 한정된 녀석이었으니 투오넬 신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던전을 유지하는 쪽으로 하로나스 세력을 설득하려는 것도 이해가 됐다.



"확신은 할 수 없지만 동부 아카이아가 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신의 봉인을 넘겨받고 던전의 존재를 용인해주는 것도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그 던전에서 나온 금속 대다수가 우리 측으로 넘어오고 있으니 말입니다."



팔라딘 모르테스는 현재 헤이메 왕국이 드워프 왕국 소드라우프니르의 시장 경쟁력을 위협하는 근간인 금속을 내뱉는 3개의 던전 중 하나를 파괴해봤자 잠깐 시간 벌기에 불과하고 나머지 2개의 던전이 존재하는 한 소드라우프니르에 가해지는 위협은 계속 존재할 것이라 생각했다.



"3개의 금속을 내뱉는 던전들 중 하나를 파괴해봤자 나머지 둘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차라리 하나라도 우리 쪽에서 굴릴 수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하나?"


"예, 하지만 역시 문제는 동부 아카이아 왕국과 투오넬 신을 신뢰할 수 있냐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아닙니까?"



물론 이것도 투오넬이 하로나스의 세력에게 계속 협조적으로 나온다는 가정이 깔려야 하는 것이고 투오넬 신이 지금은 협력하고 있지만 그 본질은 어디로 붙을지 모르는 중립 진영이라는 점이 문제였다.


신들이 던전 파괴를 종용하는 이유는 지금 당장은 던전에서 나오는 금속 물량을 몰래 드워프 왕국으로 빼돌리고 있지만 나중에는 이 물량이 적에게 돌아가 그들의 목을 조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투오넬과 만신전 멤버들 간의 신뢰가 없기 때문이며 투오넬 신은 그렇기에 서로 간의 신뢰가 없더라도 하로나스의 만신전 신들이 자신을 신용하는 척이라도 할 수 있도록 신의 봉인을 협상 카드로 써먹으려는 게 분명했다.


확실히 신의 봉인이라는 물건은 드워프 왕국에 위협이 되는 금속을 내뱉는 던전의 존재를 용인해줄 만큼 매력적인 물건이었고 그것을 증명한 것은 다름 아닌 하로나스의 만신전 세력이었다.

지금 간단하게 몸통부분만 완성되어서 테스트로 굴려본 마도공학 메카 공룡이 내는 압도적인 출력은 신들조차 매혹시킬 정도였다.



"문제는 하나 더 있지. 투오넬 신과의 협상조건을 기억하고 있나?"


"전쟁입니까"


"우리 측에서 신의 봉인을 넘겨받으면 투오넬 신은 단순히 던전 파괴를 철회하는 걸 넘어서 자신들의 전쟁에 우리를 본격적으로 끼어들게 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 우리 세력의 상황을 신들 다음으로 잘 알고 있는 게 여기있는 우리들이니 이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너도 잘 알고 있지 않나 모르테스?"



포이부스는 얼마 전 이난나 여신이 만신전의 신들을 찾아왔고 돌아갈 때 웃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이그니로부터 전해들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말해주지 않았지만 이그니는 조만간 깜짝 놀랄 소식을 듣게 될 거라고 포이부스에게 말했고 포이부스는 어쩌면 신들이 알티로스 제국을 공격하는데 동의한 것이 아닌가 걱정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투오넬 신까지 서부 아카이아와 전쟁을 벌이는데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한다면 하로나스의 세력은 라시아 대륙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대륙 전부에서 전쟁을 벌이는 상황이 된다.

당장 레무 대륙과 아틀란 대륙의 2개 전선에서 전쟁을 벌이는 것도 좀 위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상황에서 단번에 전선이 4개로 늘어나는 건 병법을 겉핥기로 알고 있는 포이부스가 봐도 좀 아니다 싶은 일이었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조만간 뮤 대륙의 전쟁에 우리가 끼어드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런데다 투오넬 신의 요청으로 아카이아 통합 전쟁에 끼어들게 된다면 어쩔 것 같나?"


"오리스의 장난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겁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모아놓은 것들을 다 쏟아붓는다면 아마 전선 중 하나는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겁니다."



모르테스는 냉정하게 계산을 해서 오리스가 개발한 신의 회초리 플랫폼들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고 포이부스도 거기에는 동의하였다.



"그래, 어쩌면 신들께서도 그걸 믿고 저렇게 나오는 걸지도 모르지. 하지만 연차쓰고 집에서 휴식 중인 평화를 강제로 끌고 나오기엔 여전히 화력이 부족해."



훌륭한 평화는 강력한 화력에서 나온다는 말을 신봉하고 있는 포이부스는 여전히 폭발력이 부족한 신의 회초리 플랫폼만으로는 게임과 오락에 굶주린 신들이 득실대는 세상에 평화를 불러올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차하면 오리스의 장난감들의 첫번째 실전 테스트 지역으로 동부 아카이아 왕국을 사용해야 할지도 모르겠군. 이번 임무 수행하느라 고생많았다 모르테스. 한동안은 명령이 떨어지기 전까지 대기하고 있도록."


"예"



온 세상을 적으로 돌리느니 지금 아틀란 대륙의 뉘른 왕국의 델링그 신을 제외하고 친분이 있는 신이 거의 없어 외교적으로 고립된 동부 아카이아를 파괴해버리는 쪽이 좋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포이부스는 모르테스에게 가서 쉬라고 말했다.

모르테스는 포이부스에게 경례를 하고 방에서 나갔고 포이부스는 책상 위에 올려놓은 말린 과일을 입에 털어넣으며 허공에 대고 말했다.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흐음, 좀 많이 애매하구나


-일단 우리들 의견도 모르테스와 비슷하다. 어느 쪽이 우리에게 '더' 이득이 된다는 결론은 못 냈지만 말이야.



포이부스는 모르테스와 자신의 대화를 듣고 있던 신들에게 물었고 신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생각을 말하기 시작하였다.



-아바리 녀석의 봉인이면 무조건 가져와야지. 던전 하나 정도 용인하는 것보다 만신전 멤버를 완전하게 하는 쪽이 전력강화에 좋지 않냐?


-글쎄, 일단 소재 파악만 해놓는다면 언제든지 회수할 수 있을 테니 그냥 투오넬이 가지고 있다는 것만 확인하면 되는 거 아니야?



아바리투스의 친구인 알고로스는 그의 해방을 주장하였지만 드워프 왕국의 주신인 드모'우레스는 아바리투스를 데려오기 위해 드워프 왕국의 미래의 위협을 방치하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는지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봉인 가져와서 메카 공룡에 보조 엔진으로 박아놓는 게 어때?


-아바리투스가 포함된 트윈 갓 엔진 장착 메카 공룡을 첫번째로 조종하는 영광은 내가 누릴 거다! 그렇게 알아둬! 이건 양보 못해!


-니들 진짜 친구 맞냐?



그러나 프레두스가 신의 봉인을 투오넬에게서 받아내면 공룡에 박아넣을 거라고 말하자마자 이그니가 프레두스에게 외쳤고 알고로스가 그런 두 친구를 보고 질색하며 말했다.

하지만 꽃과 꿈의 여신은 투오넬이 가지고 있는 신의 봉인이 아바리투스라고 확신하는 이들을 환기시키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거기에 아바리투스가 아니라 아펩이 들어있으면 어떻게 해?


-그럼 그냥 공룡 엔진으로 쓰는 거지 뭐. 빛의 신 수르야가 봉인되지 않아서 굉장히 아쉽군.


-아펩이 들어있으면 고민할 필요도 없지 않냐? 당연히 부품으로 써먹어야지.


-아니, 아펩이 들어있으면 더 문제지. 아바리투스 녀석이 진실의 신의 손아귀에 있을 확률이 높다는 뜻일 테니까.



하로나스의 통렬한 지적에 자신을 진실의 신이라 주장하는 대머리 악신을 떠올린 신들은 두려움에 몸을 떨면서 웅성대기 시작하였다.

포이부스 역시 진실의 신에 대해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지 신들과 마찬가지로 몸을 떨었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신들에게 말했다.



"지금 문제는 봉인 안에 누가 들어있느냐가 아니라 봉인을 받아낸 대가로 투오넬 신이 뭘 요구할지 모른다는 점 아닙니까?"


-그건 문제가 안되지. 투오넬 녀석이 참전을 요구하면 그냥 궤도폭격을 날리거나 널 투입해서 서부 아카이아를 초토화시키면 되는데 뭘 그리 고민하냐?


-그래 맞아! 그냥 에리니에스를 조지면 되는데 뭘 걱정해? 걔 친구도 없는 찐따야!



필멸자들의 사정 따위는 봐주는 법이 거의 없는 신들의 대답에 포이부스는 할 말을 잃었으나 신들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기 전에 하로나스가 상황 정리에 들어갔다.



-에리니에스를 무시하면 안돼. 에리니에스가 혼자가 아니라 세 자매라는 거 잊었어 다들?


"세 자매라니요?"



에리니에스가 단일 신을 가르키는 이름이라고 생각한 포이부스가 묻자 하로나스는 설명이 부족했다고 느낀 건지 포이부스에게 더 정확한 정보를 건네주었다.



-지금은 그냥 에리니에스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지만 사실 지금 서부 아카이아를 통치하는 여신의 정확한 이름은 알렉토 에리니에스입니다. 아직 그녀의 자매들인 티시포네 에리니에스와 메가이라 에리니에스가 게임 참전을 위해 대기실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게다가 에리니에스 자매들의 속성은 복수와 징벌이다. 셋 다 한꺼번에 조져놓지 않고 어중간하게 하나만 보내버리면 나머지 둘이 나중에 게임에 들어와서 뭘 할지 모르지.



올'쏜이 보충 설명을 해주자 포이부스는 복수와 징벌의 여신의 국가를 파괴하는데 자신을 투입하려고 한 악신들을 노려보았고 악신들은 뭘 그리 걱정하냐는 듯이 말했다.



-괜찮아 괜찮아. 아무리 복수의 여신이라고 해도 쪽팔리게 필멸자한테 개인적으로 보복하지는 않아.


-복수하더라도 우리한테 하겠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말이야.


-내가 걔네들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데 게임에 너무 과몰입하는 성격은 아니야.


-아까는 걔가 친구 없는 찐따라며?


-알고 지낸다고 다 친구는 아니지.



악신들은 괜찮다고 했지만 이미 포이부스의 마음속의 신뢰도가 바닥을 기고 있는 악신들의 말이었기에 포이부스는 그들의 말을 무시하고 하로나스에게 말했다.



"투오넬 신과 구체적인 협상을 할 때가 정해졌습니까?"


-일주일 뒤입니다.


"최대한 전쟁에 끼어들지 않는 쪽으로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포이부스의 부탁에도 하로나스는 그건 확답을 줄 수 없다는 애매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고 포이부스는 역시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며 시무룩한 상태로 일하러 돌아갔다.

포이부스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마도공학 메카 공룡 개발하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날려버리려고 했으나 불안감은 계속 포이부스의 마음 속에서 커져갔고 어느새 일주일이 금세 지나가 협상의 날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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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을 파는 자 #3 +7 20.05.20 1,451 54 16쪽
196 죽음을 파는 자 #2 +7 20.05.19 1,453 56 14쪽
195 죽음을 파는 자 #1 +8 20.05.18 1,449 67 17쪽
194 무기여 어서와라 #10 +7 20.05.15 1,511 58 14쪽
193 무기여 어서와라 #9 +11 20.05.14 1,458 72 15쪽
192 무기여 어서와라 #8 +19 20.05.13 1,521 65 14쪽
191 무기여 어서와라 #7 +23 20.05.12 1,573 70 16쪽
190 무기여 어서와라 #6 +9 20.05.11 1,594 62 14쪽
189 무기여 어서와라 #5 +13 20.05.08 1,576 65 12쪽
188 무기여 어서와라 #4 +23 20.05.07 1,551 63 12쪽
187 무기여 어서와라 #3 +7 20.05.06 1,587 59 15쪽
186 무기여 어서와라 #2 +9 20.05.05 1,766 65 22쪽
185 무기여 어서와라 #1 +11 20.05.04 1,620 51 16쪽
184 신들과 왕들 #6 +7 20.04.30 1,694 63 12쪽
183 신들과 왕들 #5 +20 20.04.29 1,940 67 26쪽
182 신들과 왕들 #4 +17 20.04.28 1,657 70 13쪽
181 신들과 왕들 #3 +18 20.04.27 1,693 69 19쪽
180 신들과 왕들 #2 +20 20.04.24 1,677 87 17쪽
179 신들과 왕들 #1 +16 20.04.23 1,644 66 13쪽
178 또 하나의 복수의 끝 #5 +23 20.04.22 1,610 89 20쪽
177 또 하나의 복수의 끝 #4 +21 20.04.21 1,585 84 17쪽
176 또 하나의 복수의 끝 #3 +8 20.04.20 1,548 75 20쪽
175 또 하나의 복수의 끝 #2 +14 20.04.17 1,579 73 17쪽
174 또 하나의 복수의 끝 #1 +8 20.04.16 1,538 69 17쪽
173 아카이아 #10 +15 20.04.15 1,547 75 13쪽
172 아카이아 #9 +10 20.04.14 1,558 71 17쪽
171 아카이아 #8 +12 20.04.13 1,564 7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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