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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굴림실패 님의 서재입니다.

치킨 없는 판타지에 구원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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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D6굴림실패
작품등록일 :
2019.10.28 19:34
최근연재일 :
2021.03.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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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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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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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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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눈물과 피로 씻는 손 #1

DUMMY

케트라 산으로 돌아온 포이부스는 그로부터 2주 동안 정말 많은 일을 해야했다.

테스트 결과 로봇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을 수정하고, 이난나의 신도들이 에스티나 왕국 서쪽의 비어있는 땅에 자리잡는 걸 돕기 위해 차원문을 수시로 만들고, 아들인 카론이랑 놀아주고, 결정적으로 선별된 얌전한 성격의 코카트리스들이 낳은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들 사이에서 닭으로 진화시키기 적합한 개체를 선별하는 일이 있었다.


포이부스가 골라내서 하로나스와 에우레테의 이계에 따로 격리된 얌전한 코카트리스들은 먹고 자고 놀고 더는 할 것이 없었는지 열심히 2세 생산을 하였다.

얌전한 코카트리스 사이에서 나온 병아리들 중에는 어김없이 사나운 본성을 지닌 녀석들이 있었고 포이부스는 하로나스와 에우레테의 이계에 격리된 코카트리스들을 한데 모아서 얌전한 녀석들은 에우레테의 세계에, 조금 사나운 녀석들은 하로나스의 이계로 재분배하였다.

사나운 병아리들의 부모들이 포이부스에게 항의했기에 포이부스는 어쩔 수 없이 몇몇 얌전한 부모 코카트리스들을 사나운 병아리들과 함께 현실 쪽으로 풀어놓도록 해야했다.


부모 코카트리스들은 오랜만에 신들의 이계가 아닌 케트라 산으로 나오자 색다른 느낌을 받는 건지 날개를 쫙 펼치며 기지개를 켰지만 병아리들은 처음보는 사나운 이모와 삼촌들을 보고 살짝 겁먹은 것 같았다.

하지만 사나운 녀석들은 금세 적응하였고 어느새 원래 케트라 산 축사에 있던 코카트리스들과 어울려 다니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한창 사나운 녀석들이 갑자기 대량으로 추가되어서 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불꽃 부족과 엘프 연구원들을 보면서 흐뭇해하던 포이부스에게 중앙관제소에서 근무하던 요원 중 하나가 와서 보고를 올렸다.



"시조님? 레무 대륙 쪽에서 급보가 왔습니다."


"아모스 접경지대를 탈환했다는 소식인가?"


"아뇨, 아모스 접경지대를 함락시킨 오크 공중 함대와 기사단이 아모스 접경지대의 요새화를 끝내고 릭샤카 왕국에 침공을 개시했다고 합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소식에 포이부스는 그게 어떻게 가능한 건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얼굴로 요원을 바라보았다.

지금까지 올라온 보고에 의하면 공중 전함으로 구성된 함대의 속도는 말보다는 빠르고 날아다니는 새보다는 조금 느린 수준이었다.


거기다 쓸데없이 면적이 커서 날렵하지 못하기 때문에 마법사들의 밥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는데 3국 연합의 탈환시도를 저지하고 되려 릭샤카 왕국을 침공하기 시작했다는 말에 포이부스는 뭔가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이미 가져왔습니다."



포이부스가 당장 관련된 보고서를 전부 가져오라고 하기 전에 요원은 이미 시간 순서대로 정리한 보고서 뭉치를 내밀었고 포이부스는 고맙다고 한 뒤 보고서를 읽기 시작하였다.

그 중에는 포이부스가 한창 다른 일을 하느라 읽지 못했던 중간 보고서들이 잔뜩 껴 있었고 포이부스는 그렇게 보고서들을 전부 읽어본 뒤 자기 생각 이상으로 사태가 심각하다는 걸 깨닫고 요원에게 말했다.



"모르테스는 지금 어디있지?"


"지난번 재배치로 곤드 대륙에 있었습니다."


"당장 모르테스의 팀을 레무 대륙으로 재배치한다. 내가 오크들을 너무 과소평가했어."


"시조님! 시조님!"



그때 갑자기 중앙관제소에서 엘프 요원 한명이 더 뛰쳐나왔고 그는 아예 번개 정령 통신기를 손에 들고 있었다.



"이번에는 또 뭐야?"


"팔라딘 마르세우스의 긴급보고입니다!"



한창 아틀란 대륙에서 미나스 왕국과 싸우고 있는 팔라딘들 중 하나인 마르세우스가 직접 보고를, 그것도 긴급보고를 올린 적은 지금껏 단 한번도 없었다.

아틀란 대륙에 파견된 엘프 군대를 지휘하고 있는 총책임자인 마르세우스의 긴급 보고라는 말에 포이부스는 통신기를 넘겨 받아 금속판에 기록되는 마르세우스의 보고 내용을 읽어보았다.


통신기의 금속판에는 현재 아틀란 대륙 북부 바다에 수십 마리나 되는 용, 그것도 족히 천년은 더 묵은 고룡들이 벨파스트의 깃발을 걸고 아틀란 대륙으로 남하하고 있다는 보고였다.



'마르세우스 녀석이 도박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군단장 출신이고 이젝투스 녀석처럼 이런 상황에서까지 농담할 녀석은 아니야. 고룡 수십 마리? 북쪽 바다에서 남하하고 있다면 곤드 대륙이나 뮤 대륙 쪽에서 남하했다는 소리인데 왜 아무런 보고가 없었지?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용들의 주요 서식지인 라시아 대륙은 뮤 대륙과 곤드 대륙 사이에 있기 때문에 용들이 현재의 위치로 가기 위해서는 뮤 대륙이나 곤드 대륙 중 하나를 통과해야 했다.

설령 용들이 라시아 대륙산 드래곤이 아니라고 해도 다른 지역에서 용들이 둥지를 벗어나 뭉쳤다면 이야기가 나왔을 텐데 전혀 그런 징조는 감지되지 않았었다.



"첩보에 구멍이 뚫린 건가? 아니면 고룡들이 우리의 감시망을 눈치채고 그 사이로 통과를 한 건가?"



일단 용들이 벨파스트의 깃발을 내걸고 있었다는 것은 벨파스트의 누군가가 용들을 포섭했다는 뜻이었고 벨파스트는 현재 하로나스의 만신전 세력과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런 고룡들이 레헴 왕국 북부에 상륙해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다면 지금 파견된 병력만으로는 감당이 안될 게 분명했다.



"하로나스 님께 보고를 올리겠다. 모르테스는 예정대로 레무 대륙으로 파견해! 그리고 여유가 되는 인원들은 전부 레무 대륙과 아틀란 대륙으로 파견해!"


"예!"



포이부스는 하로나스의 이계로 통하는 신전 쪽으로 향하면서 요원들에게 말했고 요원들은 즉각 명령 전달을 위해 중앙관제소로 뛰어갔다.

포이부스가 단숨에 이계로 통하는 포탈을 넘어서 하로나스의 이계로 갔을 때 그곳에는 이미 몇몇 신들이 허겁지겁 모이고 있었다.



"문제가 생겼습니다."


[우리도 알아]


[당장 모인 신들은 이것 뿐인가?]



하로나스의 이계에 모인 신들은 하로나스, 이그니, 킴푸루샤, 올'쏜, 알고로스 뿐이었고 나머지 신들은 각자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었다.

포이부스는 일단 다섯 신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현 상황에 대해 설명을 시작했다.



"잠깐 넋 놓고 있던 사이에 사태가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스칼라베이 오크 왕국의 공군이 릭샤카 왕국을 침공해 불태우고 있고 아틀란 대륙 북부 바다에는 벨파스트의 키안 신에게 포섭된 고룡들이 남하 중입니다."


[우리도 알고 있어]



이그니는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허공에 휘저어 각각의 현장을 비추는 거울을 만들어냈고 포이부스가 첫번째 화면에서 본 것은 귀여운 고양이 수인들을 도끼와 메이스로 살육하는 기계 부품이 잔뜩 들어간 강화복을 입은 오크 기사단이었다.


그들은 숫자는 부족해도 공중 전함의 포격지원에 힘입어 릭샤카 왕국의 군대와 맞붙어서 전혀 밀리지 않고 있었고 릭샤카 왕국을 지원하기 위해 온 사슴 수인들을 한손으로 던져버리고, 하마 수인을 힘으로 찍어누르고, 코끼리 수인들과 팽팽하게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다.



[발라테아 녀석 지금까지 잘도 이런 걸 숨겨놓고 있었군. 그 베스코스인가 뭔가하는 녀석이 날뛸 때 어떻게 참은 거지?]



알고로스는 베스코스가 한창 오크 왕국을 뒤집어놓을 때 저 정도 전력을 가지고도 발라테아가 인내하고 있었다는 것에 혀를 내두르며 말했지만 나머지 신들은 다른 화면을 보고 있었다.

2번째 화면에는 아마도 대양에서 낚시를 하던 원양어선의 선원의 시점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그들은 한창 조잡한 배에서 그물을 던지고, 낚시를 해서 고기를 낚고 있다가 갑자기 마른 하늘에서 불어오는 돌풍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들이 본 것은 거의 전투기가 생각되는 빠른 속도로 바다를 가로지르면서 어선을 스쳐지나간 용들의 무리였고 그 용들은 하나하나가 족히 20m도 넘는 길이였다.


그들 중에는 머리가 3개 달린 삼두룡, 길이가 수백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노룡, 어두운 기운을 주체하지 못하고 풀풀 내고 있는 그나마 그 무리 중에서는 젊은 용도 보였고 그들 중 검은 흑룡 하나가 벨파스트의 깃발을 한쪽 날개죽지에 걸고 있었다.



[둘 중 어느 쪽이 더 위험하다고 보냐?]


[당연히 고룡들 쪽이오]



킴푸루샤는 자신의 국가인 레헴으로 올 가능성이 있는 고룡 무리를 가리키며 말했고 대부분의 신들 역시 그 말에 동의하였다.



[공중 전함 수십 척에 천명이 넘는 오크 기사단도 엄청난 위협이긴 하지만 한 마리가 성 하나를 작살낼 수 있는 고룡들이 수십 마리나 뭉친 건 예삿일이 아니야]


"아틀란 대륙 쪽으로 증원을 보낼까요?"


[당연히 보내야지만 문제는 어떤 녀석들을 얼마나 보내냐인데]


[이난나 녀석 말로는 전쟁의 신 영감탱이 결국 휴전 조약 체결할 거 같다고 그러던데 그쪽 싸움이 끝나면 다시 레시움 대산맥 쪽의 인원을 늘려야 할 거야 고로 에스티나 쪽 전력을 빼내기 힘들어진다는 소리지. 그렇지 않냐 하로나스?]



이그니가 하로나스를 대신해 현재 뮤 대륙의 상황에 대해 말했고 하로나스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유가 있는 건 당장 국경을 맡대고 있는 국가들이 죄다 전쟁 중이라 혼자 여유가 있는 드모'우레스의 드워프 왕국인데]


[걔 어디갔어?]


[내정한다고 이쪽에는 접속 안했어]


[당장 불러와]



마치 게임용 채팅 프로그램에 친구를 접속시키는 것처럼 다른 신을 불러오는 걸 가볍게 말하는 신들이 말을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대장장이 여신이 하로나스의 영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이미 대략적인 상황은 전해들었는지 사전 설명 없이 바로 자기 의견을 피력하였다.



[일단 우리 쪽에서 1개 군단 정도는 지원해줄 수 있어 조금 무리하면 2~3개도 될 거 같은데]


[1개 군단 가지고는 고룡 수십 마리에 대처하기 힘들지 않나?]


[으음]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해진데다 고룡들과 싸우게되면 필시 상당한 희생이 나올 게 분명했다.

킴푸루샤는 벨파스트 쪽에 파견한 군대들을 회군시켜야 하나 고민하는 눈치였고 그는 잠깐 생각하다가 다른 이들에게 말했다.



[일단 드모'우레스의 군대는 레무 대륙으로 돌리는 게 맞다고 생각하오]


[괜찮겠냐?]



드모'우레스의 드워프 군대를 일단 레무 대륙으로 돌리자는 킴푸루샤의 말에 다른 신들이 걱정이 되는 눈으로 말했지만 킴푸루샤는 어려운 선택을 하고 있다는 걸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고룡들을 상대로 머릿수만 채우는 건 아무런 의미도 없소. 놈들에게는 다른 수단이 필요하오 지난 번에 사용했던 궤도폭격 장비 같은 것 말이오]


[재장전 상태는 어떻지 포이부스?]


"아직 5발 밖에 충전 못했습니다."


[플랫폼이 2개니까 10발인가? 조금 모자란데]


"2개 합쳐서 5발입니다."



플랫폼 2개에 5발 밖에 없다는 말에 신들은 크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지금 이러는 사이에도 고룡들은 아틀란 대륙에 가까워지고 있어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때 알고로스가 결심을 다진 얼굴로 다른 신들에게 말했다.



[나는 그걸 지금 투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로봇 말이지?]


[신의 봉인을 2개나 박아넣어서 고룡 몇 마리 정도는 상대할 수 있을 거야]


[거기다 보조할 군단들을 붙여놓고? 그것만으로는 부족할 텐데?]



마도 공학 메카 공룡을 투입하자는 알고로스의 말에 다른 신들도 딱 적당하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고룡 수십 마리를 상대로 한다면 어느 정도 희생과 파손은 감수해야 할 게 분명했다.

자신들이 가지고 놀 장난감이 부서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신들은 투입을 꺼려했지만 알고로스는 이미 결심을 끝낸 것 같았다.



[지금 개발 거의 끝났다고 놀고 먹고 있는 고위 마법사들 투입해도 되냐 하로나스?]


[나는 상관없어]



고룡들과의 싸움에 크나시아 5대 학파의 스콜라 렉터를 투입하는 걸 사실상 묵인하는 하로나스의 말에 포이부스는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그럼 저는 안 가도 되는 겁니까?"


[넌 기본 옵션이니까 안 물어본 건데?]



포이부스는 이럴 줄 알았다는 얼굴이 되었지만 그 와중에도 냉철한 계산을 하며 말했다.



"그래도 어째 숫자가 안 맞는 거 같지 않습니까? 우리 쪽이 불리해보이는데요."


[네가 한 10마리 상대하고, 마도 공학 메카 공룡이 5마리, 고위 마법사들이 1~2마리, 미리 파견해놓은 팔라딘들이랑 템플리 나이트들로 2마리, 궤도폭격으로 한 3~4마리 쯤 작살내면 나머지는 사기 저하되서 도망치지 않을까?]



혼자서 고룡 10마리를 상대하라는 불의 신의 말에 포이부스는 예전에 코코코와 싸웠을 때의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닌가 걱정했다.

그때는 진짜 목숨걸고 피튀기는 처절한 전투 끝에 간신히 코코코를 쓰러뜨렸던 건데 이번에도 목숨을 걸어야 할 것 같았다.



'혹시 뭐 잘못되기라도 하면 치킨 만들기 전에 내가 드래곤 브레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거 아니야?'



지금껏 치킨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용들을 학살해왔건만 그 최후는 진정한 치킨을 얻지 못하고 자신이 노릇노릇하게 익혀지는 게 아닌가 걱정을 하는 포이부스의 생각을 눈치챈 건지 킴푸루샤가 다가와 말했다.



[걱정말게 내 성심성의껏 지원해줄테니. 여차하면 내가 직접 강림하도록 하겠네]


"아내 고향 지키는 일이니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포이부스는 그러면서도 어디서 고룡들을 상대할 전력을 땡겨올 수 없나 머리를 굴렸고 그때 때마침 용을 상대할 수 있으면서 지금까지 놀고 먹고 있던 녀석들이 번개같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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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불신의 이유, 선택의 끝 #2 +14 20.07.20 1,411 57 16쪽
225 불신의 이유, 선택의 끝 #1 +7 20.07.16 1,262 56 12쪽
224 눈물과 피로 씻는 손 #12 +17 20.07.13 1,300 57 16쪽
223 눈물과 피로 씻는 손 #11 +19 20.07.08 1,402 67 18쪽
222 눈물과 피로 씻는 손 #10 +13 20.07.07 1,297 59 20쪽
221 눈물과 피로 씻는 손 #9 +11 20.07.02 1,434 53 11쪽
220 눈물과 피로 씻는 손 #8 +14 20.06.29 1,534 70 20쪽
219 눈물과 피로 씻는 손 #7 +12 20.06.26 1,486 64 13쪽
218 눈물과 피로 씻는 손 #6 +15 20.06.23 1,359 56 15쪽
217 눈물과 피로 씻는 손 #5 +11 20.06.22 1,316 61 19쪽
216 눈물과 피로 씻는 손 #4 +13 20.06.17 1,397 55 14쪽
215 눈물과 피로 씻는 손 #3 +15 20.06.15 1,394 59 23쪽
214 눈물과 피로 씻는 손 #2 +17 20.06.12 1,378 55 12쪽
» 눈물과 피로 씻는 손 #1 +10 20.06.11 1,296 51 14쪽
212 그들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 #6 +12 20.06.10 1,375 62 18쪽
211 그들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 #5 +10 20.06.09 1,327 71 12쪽
210 그들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 #4 +6 20.06.08 1,438 63 17쪽
209 그들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 #3 +23 20.06.05 1,506 57 17쪽
208 그들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 #2 +15 20.06.04 1,373 57 14쪽
207 그들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 #1 +6 20.06.03 1,472 54 12쪽
206 에라스무스의 고생길 #5 +10 20.06.02 1,411 57 14쪽
205 에라스무스의 고생길 #4 +18 20.06.01 1,452 66 16쪽
204 에라스무스의 고생길 #3 +15 20.05.29 1,485 62 12쪽
203 에라스무스의 고생길 #2 +10 20.05.28 1,455 68 12쪽
202 에라스무스의 고생길 #1 +15 20.05.27 1,804 62 11쪽
201 죽음을 파는 자 #7 +15 20.05.26 1,445 6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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