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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천마, 동반 회귀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마트만두
작품등록일 :
2022.10.10 03:18
최근연재일 :
2022.10.21 07:10
연재수 :
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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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70

작성
22.10.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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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6회. 야만의 시대 (3)

DUMMY

나는 권웅의 수법을 흉내내며 단석괴를 도와줄 계획이었다. 그런데 생각하지 못한 지점부터 계획은 빠그라졌다.


다른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기세도 제법이었다. 도끼를 휘두르는 궤적도, 타점도 꽤 그럴싸했다. 나를 찍어내겠다는 의지도 충만했다. 흉흉한 살기도 꽤 마음에 들었다.


‘다 괜찮아··· 괜찮은데. 왜 이상하게 내공을··· 못 쓰지?’


무공 초식이 아니라 기본이 문제였다.


단전에 있는 기운이 기맥으로 적절한 순간에 타고 나오질 못했다. 너무 늦거나, 너무 빨랐다.


아예 안 쓰는 것도 아니었다. 애매하게 꼼지락거리다가 실패하니까 답답해 죽을 노릇이었다.


근육의 움직임, 타점을 고려해서, 단전에서 기맥을 타고 가서 팍!


이게 안 되나?


거센 바람소리를 내며 스치는 도끼날을 피하고 거리를 몇 걸음 벌렸다.


한 가지 가능성이 떠올라 물었다.


“너, 축기법(蓄氣法)만 익히고 기공법(氣攻法)은 못 배웠지?”


두어 번 도끼 휘두르고 속살이 드러난 단석괴가 눈을 부리부리하게 뜨며 되물었다.


“어떻게 알았어?”


“뻔하지. 너 이거 위숙한테 배웠냐?”


“그렇지.”


흑도 사이에선 종종 있는 일이다.


축기법을 익히더라도 기공법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하면 기를 단전에 쌓아 봤자 제대로 활용을 못하니 비약적인 전력 상승을 이끌어내기 어렵다. 몸이 좀 건강해 지는 정도랄까. 매일 용봉탕 먹은 효과가 나면 활력도 나고 기분이야 좋겠지만 그게 전부다.


그러니 흑도 무리에서는 쓸만한 놈에게 무공을 알려준다며 축기법을 당근으로, 기공법을 목줄로 삼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알지? 반쪽 짜린 거?”


“알았지. 그래도 별 수 있나.”


이 무식한 놈은 그렇게 조련을 당하면서도 우직하게 수련해서 내공을 제법 쌓은 모양이었다.


보통은 이렇게까지 내력을 모으지 못한다. 쓰지도 못할 내력을 매일같이 모아 봤자 전투력에 별반 차이가 없으니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런 상태로 위숙에 비견할만한 내공을 키웠으니, 재능을 경계한 위숙이 기공법을 전수하지 않는 것도 당연했다. 전생에선 아마 그래서 복수를 이루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다.


한편으론 다부지게 육체를 단련한 것도 이해가 됐다. 활력이 도는 몸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이었겠지. 도끼도 이 상태에서 고를 법한 적절한 무기다.


어려운 처지에서도 여러모로 꽤 합리적으로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생긴 것과 다르게 은근 영리한 놈이었다.


내 얼굴이 굳은 걸 보고 단석괴가 물었다.


“······ 권웅에겐 어림도 없나? 그 정도로 심각해?”


“그렇지. 지금 상태라면 한 주먹에 절명이다.”


“씁··· 후··· 제기랄··· 죽더라도 한방 먹이고 가야 저승에서 할 말이 있는데. 큭큭큭. 그래도 미리 말해줘서 고맙다.”


이런 판정을 받고도 권웅을 도모할 각오 자체는 확고했다.


재밌는 사내다. 나는 슬며시 입꼬리를 올렸다.


“시끄러워. 계획 변경이다. 좀 아플 거야.”


내심 비장한 태도였던 단석괴는 바보 같은 표정을 지었다.


“···? 그게 무슨 말이냐?”


나는 손목을 풀어대면서 말했다.


“맞으면서 배워야지. 속성 과외는 원래 그래.”


무공의 세계에선 늘 빠른 성취는 고통을 수반한다. 내가 며칠 전에 죽어 봐서 잘 안다.


본격적으로 파결수라기를 단전에서 끌어내자 자줏빛 아지랑이가 몸에서 피어올랐다.


파결수라기 본연의 검붉은 색이 아니라 자줏빛을 띠는 것은 순전히 내 의지였다.


마공은 항마공과 대립하는 역사에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는데, 이렇게 기운이 가진 본래 빛깔과 섬뜩한 성질을 숨기는 기술도 그 중 하나다.


더러 자존심이 강한 마인들은 마기를 드러내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이런 기술을 잡스럽게 여겨 경원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쓸모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 요새는 대부분의 마공에 기본적으로 포함됐다.


사실, 색깔 따위보다 지금은 고통이 문제였다.


“끄으으으윽!”


온 몸의 기맥이 끓어올랐다. 입마로 인해 남아있던 상처들이 다시 불로 지져지는 기분이었다.


눈에 핏발이 서고, 근육이 팽팽해지자 단석괴는 당황한 눈치로 물었다.


“어이! 괜찮아?”


심호흡을 했는데, 입에서도 연보랏빛 김이 새어 나갔다.


“후우··· 내상이 있어서 오래는 못 해. 내공을 최대한 끌어다가 죽이겠단 생각으로 덤벼.”


단석괴는 찜찜한 눈치였지만, 내공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도 제대로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하지 못했기에 전력을 다해 덤벼들었다.


파결수라기가 체내를 가득 잠식하고 근골에 들러붙자, 안력마저 달라져서 단석괴 몸에서 흐르는 기운의 흐름이 명확히 보였다.


심지어 순간 순간을 집중하니 시간이 느리게 가는 기분이었다.


도끼 한번을 내리치는 동작에도, 하체의 이동과 동시에 가슴과 팔, 등 근육의 조화로 움직이는 모습 자체는 꽤 괜찮았다.


나는 도끼날 안쪽으로 파고들어 재빠르게 도끼질에 맞춰서 기운이 움직일 수 있도록 기맥에 걸리적거리는 탁기를 태워버렸다.


겉보기엔 점혈을 하듯 손끝으로 짚는 동작이 전부였는데, 그럴 때마다 아주 미세하게 파결수라기가 몸으로 침투했다.


쇄골 밑, 어깨 아래, 팔오금까지 기운의 움직임에 맞춰 번개처럼 빠르게 해냈다.


단석괴는 일순간 눈앞에서 상대가 사라진 뒤, 몸에 무언가 침투하여 기운이 평소보다 경쾌하게 움직인다는 사실만을 깨달았다. 다만 그것이 내가 한 것임을 알고 한 번의 도끼질에 최대한 집중했다.


단전에서 뿜어진 내력은 가슴과 어깨, 팔뚝과 손바닥의 기맥을 치고 내달려 도끼자루에 닿았다. 이 순간에는 단석괴도 고통을 느꼈지만 참아내고 동작을 마무리했다.


기운은 결국 도끼날까지 닿아 옅은 회색 빛이 감돌았다.


후우웅!


단석괴는 자신이 해왔던 수만 번의 도끼질과 질적으로 근본적인 차이가 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깨달음의 탄성보다 먼저 낼 수 있던 건 고통에 찬 신음이었다.


“끄아아아아악!”


몸 안에서부터 불타오르는 고통에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이런 씨발!!! 조금 아픈 게 아니잖아!!”


결국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보다 욕이 먼저 튀어나왔다.


나는 줄곧 사내답고 호방한 모습을 비치던 단석괴에게 살짝 실망했다. 지금 나보다 훨씬 안 아플 텐데. 어찌 됐든 설명은 해 주는 것이 도리라, 대강 말해줬다.


“엄살 떨지 마. 살짝 급진적인 추궁과혈(推宮過穴)일 뿐이야. 안 죽어. 열흘 정도는 깨끗한 기맥을 유지할 수 있을 거야. 동작은 잘 했어. 지금처럼 뿜어내는 느낌에 집중해.”


탁기는 일종의 땀 같은 노폐물이라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계속 쌓이기 마련이라 어쩔 수 없다.


추궁과혈이라는 말에 단석괴는 눈이 돌아갔다. 근본부터 무림인인지라, 지금 겪는 것이 어떤 기연인지 금방 깨달았다.


“크흐흐흐··· 그래··· 해보자!!!”


다시금 도끼를 휘둘렀다.


그렇게 이각(二刻; 30분) 정도가 지나자 움직임이 대충 볼만은 해 졌다. 기운이 유독 못 뚫고 지나갔던 주요 기맥을 한 80개쯤은 후드려 깠다.


은근히 배우는 속도도 빠른 편이라, 날붙이에 기운을 맺는 것 정도는 이제 쉽게 해냈다.


그 뒤로 몸이 퍼질러져서 못 할 때까지 진행했는데, 중후반부에는 권웅 초식의 준비동작을 보여주며 찍어내려야 할 순간을 익히도록 했다.


근성은 확실해서, 팔다리가 녹아내릴 듯 후들거리는데도 눈빛만큼은 살아 있었다.


“이쯤 하자.”


“쫌만··· 쫌만 더 하자.”


“허세 부리지 말고 그만 해. 더 해 봤자 쓸모도 없다. 여기 약재상에 금환초 들어간 약 있는데, 그거 사 먹어. 금방 몸 상태 올라올 거다.”


나는 기운을 거두고 찬찬히 내 몸을 살폈다. 기껏 봉합했던 상처들이 상당수 다시 터져 있었다.


“제기랄.”


바닥에 널부러진 단석괴는 내 중얼거림을 듣지 못했는지 후련한 표정이었다.


“푸후...... 클클클··· 이거 까먹고 싶어도 못 까먹겠어. 아픈 곳 따라서 그대로 쏘면 되니. 고맙다. 진짜. 삼생의 은인이 맞구만. 큭큭큭”


“됐고, 가르친 보람도 없게 바로 죽지나 마.”


어느 샌가 내게 얻어맞았던 흑도 녀석들은 빙 둘러서 나와 단석괴를 구경 중이었는데, 꽤 인상깊었는지 몇몇은 목례를 했다.


나는 터덜터덜 약재상으로 가서 나를 낯선 눈빛으로 보는 허씨 아저씨에게 약초 몇 개를 외상으로 달아 꺼내왔다.


‘아파 뒤지겠네.’


한심한 사내를 보는 것은 짜증나는 일이지만, 뭔가 하겠다는 사내를 돕는 일은 보람차면서도 꽤 힘든 일이다.


”나 간다.”


“잠깐, 은인인데 이름이라도 알려 줘. 혹시 내가 권웅이랑 붙어 살아남는다면 평생 형님으로 모시지.”


나는 피식 웃고서는 쓸만한 이름을 건넸다.


“화령(化靈)이라고 한다.”


“내 뭔가 있을 줄 알았어. 너 같은 고수가 초팔이라는 이상한 이름일 리 없지.”


에라이. 촌장이 내뱉었던 말을 기억했던 모양이었다.


초팔을 초삼이라 정정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라, 나는 별 대꾸하지 않고 미련 없이 떠났다.


사내의 운명을 바꾼 것에 대해 나름의 책임을 다 했지만, 단석괴가 권웅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나는 그저 불가능에 가까웠던 가능성을 나름 해볼만 한 수준으로 만들어줬을 뿐이었다. 거기서 하고 못 하고는 오로지 단석괴에게 달려 있었다.


위숙의 선택도 궁금했다. 흑망파의 1인자가 되겠다는 야망은 분명히 있겠지만, 권웅이라는 쓸만한 장기말을 이용하여 돈 벌이를 하는 상황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는 모를 일이다.


나는 여러 가지 생각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했다.


원래 목표였던 두 가지. 식사와 약초 처분은 잘 해냈는데, 뭔가 그 외에도 사건이 많았다.


어지간하면 내공을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단석괴가 감화되어 괜히 나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바람에 무리를 좀 했다. 그럴 만한 사내이긴 했다.


마을에서 곧장 동굴로 올라와 불을 피우고 약재를 씹어먹으며 잠들었다.


이른 저녁에 잠을 청한지라, 푹 잤는데도 새벽에 일어났다. 새벽별을 보면서 여러 잡념을 정리했다. 이를테면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 지 따위의 문제였다.


사실 세부 계획을 그리는 데 시간을 들였을 뿐이지, 목표하는 장소 자체는 툭 하면 답이 나올 정도로 꽤 명료했다.


호북 형문산에 자리잡은 마도칠문 중 하나, 폭염사열문(暴炎沙熱門; 통칭 폭염문)이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우선 열양공의 체계를 다시 정립하기 위한 작업은 당연히 열양공을 주력으로 하는 문파에서 시작하는 것이 편리하다. 그에 맞는 영약, 수련장, 서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두 거대 문파가 추려진다.


열양공을 주력으로 하는 신교의 두 마도칠문, 폭염사열문과 흑뢰마전문(黑雷魔電門; 통칭 흑뢰문)인데, 폭염문은 장강 이남인 형문산에, 그리고 흑뢰문은 천마신교가 있는 십만대산, 그러니까 광서 남단과 거의 붙어 있다.


사천에 있는 입장에서 흑뢰문은 폭염문에 비해서 멀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천마신교와 가깝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었다.


전생에 겪은 바로는, 전대 교주인 왕휼의 눈에는 띄어 봤자 득보다는 실이 많았다. 귀찮은 일을 잘 짬 때리는 인간이라, 어지간하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었다. 왕휼 덕에 최전선에서 격전의 전장에 나간 일은 즐거웠지만, 가문의 뒷배가 빈약한 탓에 수시로 공을 뺏기고 부조리한 일을 많이 겪었다. 왕휼은 그걸 모두 알고도 나를 한동안 이용만 할 뿐,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다.


이번 생에서는 폭염문의 지지를 확실히 얻을 계획이었다. 설령 왕휼 앞에 나가더라도 폭염문을 등에 업고 갈 작정이다.


막연한 생각은 아니다. 이 당시 폭염문은 바람 잘 날 없이 여러 사건사고가 터지는데다, 그로 인해 자라나지 못한 안타까운 인재도 많다. 분명 적절한 계획만 있다면 충분히 가문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어 보인다.


게다가, 형문산은 공을 세우기에 적당한 위치에 있다. 형문산 북쪽으로는 장강수로채의 본영과 무당파가 있어 정사마 간의 전투가 끊이질 않기에, 무인에게는 기회의 땅인 셈이다.


또한, 결정적으로 형문산이 꽤 영험한 영산이다 보니 영물이 많았고, 근처에 대형, 초대형 유적지가 있어서 내력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데 적합하다.


폭염문의 가풍 역시 장점이다. 그들은 명문가답지 않게 객으로 머무르러 오는 마인에게 꽤 개방적이다. 게다가 문도들이 대부분 학구적이라 열양공 최근 연구에 접근하기 용이한 면도 있다. 신교의 열양공 연구를 책임지는 두 기둥, 폭염문과 흑뢰문의 문도들은 늘 최신 연구를 본가의 장서각에 필사해두곤 했다. 신교 본단을 제외한다면 열양공 연구를 위해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었다.


이러한 여러 장점이 있지만, 딱 한 가지 큰 단점이 있다. 돈이 문제다.


무명소졸이 폭염문의 문객으로 머무르려면 꽤 많은 돈이 필요하다. 문객으로 지내면서 가문의 일을 도와 공을 세우거나 하면 조금 또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일단 들어가는 데만 해도 적지 않은 돈이 필요하다.


솔직히 이 부분은 조금 막막했다.


신녀가 회귀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느긋하게 돈벌이를 마련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돈 벌자고 이놈저놈 때려 패서 여기저기 들쑤시면 악명을 얻어서 오히려 골치 아파진다.


근처에서 가장 돈을 밝히는 놈은 위숙이었는데, 솔직히 전생에는 약해빠진 놈에 별 관심이 없어서 이놈이 어떻게 객사했는지, 뭘 하고 지냈는지, 재산은 얼마나 갖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의식의 흐름이 여기에 이르자, 조만간 이놈을 깊게 파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돈 냄새라면 기가 막히게 맡는 위숙이 촌장과 무슨 사업을 생각하는지 알아볼 필요도 있다.


어제 단석괴랑 나눈 얘기를 곱씹어보면 촌장과 흑망파, 흑생파까지 엮여서 뭔가 큰 이권이 걸린 쿵짝이 진행되는 모양인데, 여기서 크게 한탕 당길 수 있다면 그보다 최상의 경우는 없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마무리하다 보니 어느덧 새벽이 가고 아침을 맞았다.




그런데, 문득 이상한 냄새가 났다.


탄 냄새.


이 근처는 깊은 산중이라 사람이 거의 없다. 산불이 났으면 모를까. 나는 의아한 마음에 냄새를 따라 산길을 내려왔다.


그러다 양부의 집에 가까워질수록 그 냄새가 가까워지는 걸 느끼곤, 점점 빨리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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