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쓰는 중입니다.

이혼 천마, 동반 회귀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마트만두
작품등록일 :
2022.10.10 03:18
최근연재일 :
2022.10.21 07:10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666
추천수 :
14
글자수 :
72,470

작성
22.10.14 07:10
조회
48
추천
1
글자
14쪽

5회. 야만의 시대 (2)

DUMMY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험악한 인상을 한 도적 떼 스무 명 남짓이 약재상 앞을 둥그렇게 포위했다. 면면을 살펴 보니 전생에 스쳐 지나갔던 흑망파 놈들이었다.


그 중앙에는 장인식의 아비, 촌장 장인혁이 있었는데, 심술이 상판에 덕지덕지 묻은 것이 누가 봐도 장인식의 애비였다. 그는 노기를 드러내며 말했다.


“초팔이 네 이놈!! 네놈이 감히 내 아들에게 칼을 꽂고도 한가하게 마을을 돌아다니다니! 완전히 미쳤구나. 어디서 삼류 무공을 주워 배워서 설치는 모양인데, 대가를 치르게 해 주마!”


초삼인지 초팔인지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하기야 그 이름 같지도 않은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유일한 사람이 허씨이니, 다른 사람이 제대로 아는 것이 이상하겠지.


촌장은 제 아들이 남들에게 패악질 부릴 때는 나서지도 않던 영감이다. 저 영감의 묵인 하에 장인식에게 죽거나 병신이 된 사람만 열댓 명이 넘었다. 늘 알고도 이를 무시했다. 이번 사건 역시 목격자가 수 십 명이 넘는 만큼 사건의 전말을 확실히 알 것이다.


간단한 사건이다. 조용히 밥을 먹던 내게 장인식이 대뜸 시비를 걸었고, 혼자 분기탱천하여 진검으로 공격했다. 심지어 나는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싸우다 칼에 베였다. 장인식이 추하게 칼을 빼앗기고 그걸로 오른팔뚝에 찍힌 것은 그 다음이다. 그런데도 촌장은 양심 없이 나를 가해자처럼 다루며 흑망파 패거리를 끌고 와서 나를 협박하는 것이다.


그저 자기 체면만 생각하는 인간이다.


끝까지 이기적인 태도를 보니 자식이 누굴 보고 배웠는지 알 만 했다.


나는 촌장이 떠들어대는 말을 흘려 들으며 바로 그 옆에 있는 사내를 바라봤다.


그가 내가 궁금했던 사내였다.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봉두난발에 사납고 거친 인상에, 기골이 장대하고 체구가 건장했다. 특히 팔과 가슴 근육이 우람하고 단단하게 잘 단련되어 있었다.


나는 턱짓으로 사내를 가리키며 물었다.


“댁은 뉘슈?”


지루한 듯, 무심하게 촌장 옆에 서 있던 사내의 눈에 생기가 돌았다.


“댁? 지금 날 두고 하는 말인가? 크하하하하! 쪼끄만 놈이 재미있구만.”


완전히 무시당한 촌장이 어이없어 하는 틈을 타 나는 내 할말을 했다.


“쯧, 인식이 정도 쓰레기가 팔 하나면 싸게 막았지. 뼈도 깔끔하게 예술적으로 잘라서 부목만 덧대면 병신은 면하게 찔렀구만! 어이! 영감! 정신차려! 장인식 그 녀석은 어차피 곧 모가지가 잘릴 운명이었다. 그걸 내가 막아 줬으니 고마운 줄 알어!”


“저··· 저 처죽일 놈이!!”


“닥쳐라! 지금이 마지막 기회니 삼생(三生; 전생, 현생, 후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의 은인을 만난 줄 알고 잘 들어. 지금이라도 무림이니 뭐니 헛바람 켜지 말고 성실하게 땀 흘려 하는 일을 배우게 해라. 그럼 적어도 모가지가 잘려 객사하는 인생은 피할 거다. 운도 좋다 정말. 나처럼 착한 사람을 만나서···”


촌장은 진심을 담은 고언이 너무 좋았는지 눈깔을 뒤집었다.


“저··· 저 미친놈이 뚫린 입이라고!! 석괴!! 저 녀석의 아가리를 찢어주게!!”


진실을 말해줘도 난리다. 이래서 천기누설이 무서운 걸까?


“딱히 감정은 없다만, 상황이 이러니 어쩔 수 없다. 아쉽군, 배짱이나 아가리 터는 솜씨를 보면 딱 산채에 꼭 필요한 인재인데.”


사내는 거대한 도끼를 꺼내며 목을 좌우로 우득우득 풀어댔다.


“댁은 누구시냐고, 아까 물었잖수.”


“큭큭큭, 이 몸은 대 흑망파 행동대장으로, 위숙 어르신 밑에 있는 덕주채 출신 단석괴다.”


“단석괴··· 단석괴라. 어디서 들어 본 이름 같기도 한데.”


“크하하하하! 이것 봐라? 어린 놈이 말버릇이 깜찍하네. 그래, 본좌의 존성대명을 어디서 들었느냐?”


단석괴는 흑망파 2인자 위숙의 행동대장으로, 이 시기 가장 많은 전투를 책임지는 선봉장이었다.


내가 본격적으로 흑망파와 전투를 시작할 무렵, 위숙이 객사하면서 그 파벌 수십이 같이 몰살당했는데, 아마도 그때 죽어서 내가 못 본 놈 같았다.


“꼴값 떨고 있네. 당신도 인생 제대로 살아. 촌장 밑구멍을 왜 그렇게 핥아대는지는 몰라도, 사내대장부가 무공까지 배워서 한다는 짓이 고작 촌구석에 처박혀서 어린애를 핍박하는 거야? 한심해 죽겠네. 자랑스런 대 흑망파의 사내들! 꿈이 아주 원대해! 아주 좋아! 씨발!”


나는 한심한 사내들을 보니 괜히 무기력했던 내 말년이 전생이 떠올라 격한 감정이 요동쳤다.


말로 작신 두드린 효과는 꽤 좋았다. 단석괴의 전완근과 이두근에 불끈불끈 힘이 들어갔고, 호흡이 불규칙적으로 가빠졌다.


해야 할 말은 다 했다.


“다 덤벼. 한심한 새끼들아. 불알을 터뜨려 주마.”


어쩐지 신녀의 말버릇 같아서 기분이 묘했다.


“우아아아!!!!”


“죽여!!!!”


난전. 여러 형태의 전투가 있지만, 내가 난전만큼 자주 겪었던 형태가 없다. 물론 이 따위 흑도가 아닌, 창칼을 든 무림 고수들의 정규전에서. 소림과 무당을 주축으로 한 정파 놈들은 진법을 무기로 대열을 갖춘 전투를 좋아했고, 일신의 무력을 앞세운 신교의 전사들은 난전을 즐겼다. 내 주특기 중의 주특기란 이야기였다.


그러니 기껏해야 삼류 흑도 패거리인 흑망파와 벌이는 일전은 어떤 면에서는 장인식과 싸우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나는 놈들에게 천천히 다가가다, 순간 속도를 높여 반응하지 못하게 파고들었다. 나를 맞이하러 나왔던 대여섯 놈을 뒤로 하고 후방으로 달려들었다. 거기서 미처 대비하지 못한 한 놈을 붙잡고 오금을 후려쳐 무릎 꿇려 그 녀석을 방패막이 삼아 전열을 흐트러뜨렸다.


밀집된 진형이 되면 베기가 꽤 제한된다. 실제로 어떤 멍청한 놈은 나를 공격하겠다는 일념에 한껏 휘두르다 주변의 동료에게 칼침을 놓았다. 나와 근접한 두세 명의 일격은 인질과 내 몸놀림으로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


게다가 녀석들이 사용하는 칼의 특성으로 인해 찌르기는 많이 제한되었다. 이 이야길 하려면 이곳의 지리적 위치를 다시 한번 새겨야 한다. 이곳은 사천이다. 사천 하면 험준한 산과 빼곡한 풀숲이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당연히 사천 흑도는 풀숲을 걷어내기 위해 다른 지역보다 많이 휘어진 곡도를 사용했다. 이런 칼로는 애당초 찌르기가 까다로웠다.


“으아!! 개새끼야!! 나를 베면 어떡해!!!!”


“네가 잘 비켜야지!!”


“야이 씨발!!! 칼질 하지 마!!! 나 죽어!!! 잡혀 있잖아!!!!”


아, 고향의 맛. 언제 들어도 참 정겨운 고향의 소리였다.


솔직히 이 녀석들에게 딱히 악감정은 없기에, 한심한 놈들 정신이나 차리라고 뒤통수를 한 대씩 후려갈겨 기절시켰다. 그러고도 기절하지 않은 놈은 사타구니를 걷어찼다. 까무러치며 눈알이 뒤집혔다.


“우우욱!!!!”


나는 약속을 잘 지키는 편이다.


그렇게, 계속해서 한 놈씩 사냥하듯 물어서 처리했다.


녀석들은 동료 때문에 제대로 무기를 휘두르지 못했고, 나는 아무나 잡아 패면 됐다.


예닐곱 놈 쯤을 그렇게 처리했을 무렵.


슬슬 녀석들은 날붙이를 집어넣고 나무방망이를 꺼내거나, 아예 몸을 날려 육탄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야이 멍청한 놈들아!! 붙잡아!!”


사실, 이게 내가 가장 원하던 그림이었다. 박투술도 간만에 한번 꼭 해보고 싶었다. 다 큰 어른 체형 정도는 돼야 때릴 맛이 났다.


나는 간만에 신나게 턱과 관자놀이를 주먹과 발등으로 후려까며 쓰러트렸다.


그렇게 대여섯 명을 더 처리하니, 이제는 덤벼드는 놈이 아예 없었다. 이제 몸 좀 풀었을 뿐인데, 아쉬운 마음에 큰 소리로 물었다.


“왜? 더 없어?”


이를 지켜보는 단석괴의 얼굴은 웃음과 화가 뒤섞여 묘하게 일그러졌다.


“개판이구만··· 허허···”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수하 십 수 명을 순식간에 제압당한 단석괴는 의외의 말을 먼저 건넸다.


“봐 줘서 고맙다.”


결과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내가 칼 한 자루만 훔쳐서 목을 그었으면, 아니, 그냥 맨 손으로라도 모가지를 꺾어버렸으면 방금 기절한 열댓 명은 죄다 황천길로 갔을 것이다.


딱히 봐줬다기 보다는, 그냥 간만에 난전과 박투술로 몸 좀 풀고 싶었다는 이유가 정확하지만. 어찌 됐든 결과는 같으니까. 고마워 해야지.


촌장과 달리, 단석괴란 놈은 양심이 있었다.


촌장이 수장이었다면 주제 파악 못하고 쌍욕을 날리고 있었겠지. 어? 내 수하가 제압당했네? 화나네? 씨발. 뭐 이런 이기적인 새끼니까.


실제로, 촌장은 단석괴를 꾸중했다.


“자네는 한참 어린 놈에게 그게 할 말인가!! 생채기 하나도 못 낸 모지리들을. 살려줬다고. 봐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게 무림인으로서 할 소린가 말이야!!”


촌장은 흑망파 수하들이 죽든 말든 아무 신경을 쓰지 않았고 심지어 그 생각을 흑망파의 행동대장인 단석괴 앞에서 거리낌없이 드러냈다.


“위숙 형님이 시킨 일이라 참고는 있지만, 어지간하면 닥치고 계시오.”


“네··· 네놈이! 감히! 내가 흑생파를 택하면 어찌 되는지 모르는가?”


“아 참 그거 시끄럽네.”


짝!!!


단석괴는 솥뚜껑만한 손으로 촌장의 싸다귀를 후쳐렸다. 이빨 두 개가 튀어나갔다.


이건 나도 예상하지 못한 전개였다.


‘저 아저씨는 왜 저래?’


단석괴는 휘청거리는 촌장의 머리통을 붙잡고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친하게 지냈다고 윗사람인 줄 아나 본데. 잘 들어요. 무림에는 관인도, 법도 없수다. 관무불가침이라는 핑계, 잘 알잖아요. 무림인끼리는 수백명을 처죽여도 신경도 안 써요. 무슨 말이냐면, 무림인이라면 남녀노소, 정사마 안 가리고 강자에겐 고갤 숙여야 한다고. 열두살짜리라도 팔십 먹은 늙은이보다 강하면 상석에 앉을 수 있어. 그게 무림이야.”


그리고 나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리고 저기 저 애새끼가. 내가 보기엔 존나 고수야. 근데 내 형제들을 한 명도 안 죽였다고. 고맙겠어 안 고맙겠어? 내가 보기엔 네놈 자식 팔뼈 하나만 잘린 것도 천운이야. 알아먹어?”


반쯤 혼백이 나간 촌장이 간신히 고개를 끄덕이자, 단석괴는 쓰레기 버리듯 머리채를 밀어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이러면 딱히 더 싸울 이유도 없겠네.”


“그렇지.”


“······ 왜 그랬어?”


“별 거 없어. 좆같아서 그랬지.”


“율석재를 두고 흑생파랑 경쟁중인 것 같던데. 촌장 영감이 무슨 영향력도 깨나 있는 것 같고.”


“율석재 자체가 중요하기도 하고, 인근 상단에 연줄도 많아. 내가 이러면 위숙 형님한테는 욕 좀 많이 들어 먹겠지. 근데··· 뭐, 이젠 됐어. 네 말마따나, 사내놈이 돼서 더는 부끄럽게 살지 말아야지. 솔직히 무기력해져서 일부러 잊고 살았는데,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어.”


제법 각오가 대단해 보였다. 내가 의도치 않게 감화를 시킨 모양이었다. 한심한 사내에서 벗어나겠다는 인간은 언제나 반갑다. 괜히 내적 친밀감이 생겨서 쓰윽 사적인 질문을 넣어봤다.


“뭐, 원래 하려던 게 있었나 봐?”


“흔한 목표지. 복수. 그거 하나 보고 위숙 형님 밑에서 5년이나 기다렸는데... 이렇게 살다간 평생 기다리기만 할 것 같아. 큭큭큭”


“뭔데 5년을 기다렸어? 흑생파 두목이라도 돼?”


“아니, 더 안 좋아. 우리 대가리. 권웅이라고 들어 봤나?”


이름을 듣고 나니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아! 큭큭큭··· 알지. 알지.”


무슨 그림인지 머릿속에서 곧바로 촤라락 그려졌다.


흑망파의 두목인 권웅은 성격이 단순하고, 동시에 무자비하며 포악했다. 그래서 원한을 가진 사람이 정말 많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은 많았어도, 목을 딴 사람은 내가 유일했다. 나도 쉽지는 않았다. 흑망파를 접수하면서 가장 힘들게 죽였던 인간이 권웅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위숙이다. 흑망파의 2인자인 위숙은 권웅의 책사 역할을 자처하며 조직을 키운 사람이었다. 잇속에 밝고 재산을 많이 축적해서 따르는 무리가 많았다.


전생엔 위숙이 일찍 객사하는 바람에 알지 못했지만, 위숙은 단석괴와 함께 권웅을 제거하고 흑망파를 집어삼킬 야심이 있던 것이 분명했다. 그러니 복수심을 드러낸 단석괴를 품었겠지.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난 괜히 슬쩍 단석괴를 떠 보았다.


“근데 나한테 이런 얘기까지 해도 상관 없나? 권웅이 먼저 소식을 들으면 어쩌려고.”


“상관없다. 어차피 오늘 내일 중으로 그 새끼 목 따러 갈 테니. 오늘 위숙 형님 들이받아보고, 안 되면 나 혼자라도 간다. 형님이야 돈 벌어서 후일을 도모하자는 식인데, 이런 식으로는 자연사를 기대할 수밖에 없어. 지금이 최선이야.”


크, 결연한 각오가 마음에 들었다. 마음을 굳힌 단석괴를 보니 재밌는 생각이 들어 살짝 거들어 보기로 했다. 괜히 사내를 부추겨서 명줄이 짧아지는 길로 인도했으면, 어느 정도 책임은 져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다.


“어이, 아저씨. 내가 권웅을 잘 아는데, 나랑 한 번 붙어 보겠어?”


단석괴가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


“네가 나보다 윗줄인 것은 알겠다만, 권웅은 또 다른 존재다. 너랑은 체구부터 달라. 나보다도 크다고.”


“시끄럽고. 그만 떠들어대고 한판 붙자. 혹시 알아? 내가 아저씨에게도 삼생의 은인일지.”


약이 오른 단석괴는 씨익 웃으며 도끼를 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혼 천마, 동반 회귀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다시 쓰려고 합니다. 22.10.21 23 0 -
공지 공지사항입니다. (10.10) 22.10.10 58 0 -
11 11회. 북풍한설 (1) 22.10.21 30 1 13쪽
10 10회. 야만의 시대 (7) 22.10.19 38 1 17쪽
9 9회. 야만의 시대 (6) 22.10.18 43 1 13쪽
8 8회. 야만의 시대 (5) 22.10.17 43 1 16쪽
7 7회. 야만의 시대 (4) 22.10.16 43 1 13쪽
6 6회. 야만의 시대 (3) 22.10.15 45 1 14쪽
» 5회. 야만의 시대 (2) 22.10.14 49 1 14쪽
4 4회. 야만의 시대 (1) 22.10.13 56 1 16쪽
3 3회. 비틀리는 운명 22.10.12 69 1 14쪽
2 2회. 모르면 맞아야지 22.10.11 91 3 14쪽
1 1회. 수컷 22.10.10 150 2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