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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인삼 님의 서재입니다.

우주 도시 갤럭시 생존기

웹소설 > 자유연재 > SF, 현대판타지

광대인삼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5
최근연재일 :
2021.06.16 21:05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2,132
추천수 :
183
글자수 :
229,191

작성
21.06.1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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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추천
2
글자
10쪽

챕터 1 - 48화. 난 살기로 했다

DUMMY

그렇다. 난 살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고. 또 할 수 있는건 다해 봤다. 더 이상 잘 할 수 없을만큼.

난 실패했다. 변명하기도 어렵다. 아니. 할 수 없다.


“발악을 하겠다는 건가?”

“원래 사람은. 어떻게든 변명을 하게 되어 있어. 그게 부끄러운 일은 아니라 했지.”


칼 폰이 그랬지. 변명은 참 스스로를 찌질하게 만든다. 그러니 하는 순간부터 스스로에게 던질 비난을 각오 해야 한다.

그러니 스스로를 열등하다 여기는건 딱 처음만 하라고. 어쩌다 두 번. 세 번까지 하더라도 열 번을 하면. 정말 망가진다.


“너의 오른손. 그것을 잘라. 그러면 안락사는 보장해보지. 저들이 정말 원한건 로템이었네.”

“로템은? 그는 어디있어?”

“도시의 시민. 그들 중 21%를 데리고 원래 도시로 들어 갔다. 나머지는... 모두 바르사로 던져졌지.”

“그럼 로템은. 살았구나. 축하한다고 전해줘.”

“내 생각이 맞다면. 로템이라는 자는 이송 되는 즉시 사살이야.”


눈살이 찌푸려 진다. 서나현 2-111이 내 표정을 보며 말을 이어갔다.


“구조 요청을 바란거겠지? 그래. 구조를 요청 할 동안에는 아무 짓도 못해. 하지만 구조 즉시 난민의 신분에서 벗어나면. 그땐 어떤 식이든 처리가 가능해.”

“아니. 항복을 해도 죽인다는 거야?”

“그건 자살 행위라 칭한다. 난. 너에게 그 조언을 해준 이. 참. 잔인한 자야. 보통 도시의 구조 집단 중 지도자들은 대부분 좋은 꼴을 못 봐. 뭐... 예외는 있지만.”


나스카는 정말 내가 죽길 바랬을까? 이젠 슬슬 의심도 드네? 내가 나스카를 너무 믿었나?


“그럼 내가 지도자가 되어 구조 요청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무래도 가루도 안 남고 죽었을거야. 확실해.”


서나현 2-111이 막대기를 든다. 그것이 칼로 전환 되었다. 내 오른손을 노리는 듯 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은 들어. 그럼 칼렌트는 어떻게 되는 거지?


“칼렌트. 그 갤럭시 101193의 시장. 그는 어떻게 되?”

“전임 시장이야 뭐... 위법 행위만 없으면 살겠군. 일반 시민들까지 막 죽이진 않겠지? 한자 연맹이야 팔던가. 아니면 바르사. 하지만 의회는 그래도 고고한 자들이니까. 최하 등급 노예로 삼을 거야.”

“아니. 위법 사항 있는데?”


솔직히 그 위법 사항... 바로 유전자 조작. 나토스가 뒤를 봐줬으니까. 막 저질렀겠지. 그래... 라우스 페니가 그랬어.

뭘 생산 하려 했지만 칼렌트가 막았었다고. 내 기억이 그래.


“구조 요청을 한 지도자들은 모두 소명의 기회를 가진다. 그 다음 척결.”

“소명? 소명이라고? 그러니까 변명 할 기회를 준다 그거지?”


아... 나스카. 그랬구나. 이제 내가 너의 말을 다 알아 들었어.


“비켜. 칼렌트를 잡아야 해.”

“말 귀를 못 알아 듣나? 안락사. 그 약속이 내가 해 줄수 있는 마지막 배려다.”


서나현 2-111이 나에게 달려든다. 난 그의 공격을 피했다. 연속해서 들어오는 3번의 공격. 내 눈에 보이는 것이다. 좀 싸워 본 것 같긴 한데. 난 너보다 강해.


“뻔해. 그걸로 날 잡을 수는 없어.”

“온 몸에 구멍이 나야 겠나? 더 이상 배려는 힘들다. 너가 너무 어질러 놨어. 계엄령이 선포 되었다고. 처음부터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알아.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 물러나라. 내 몸 성하게 놔 둔 것만으로도 넌 정말 나에게 큰 걸 해준 거야. 칼 치워라. 그거 가지고는 뭣도 안되.


“치우라고. 당장.”

“배려는 끝이다. 서나현 3-41. 널 즉결 처형 하겠다.”


서나현 2-111이 칼을 더울 길게 뽑아 냈다. 뒤에 서 있는 군인들도 총을 겨눈다. 난 스파이널을 켠다. 우리 사이에 거리가 있으니 위협만 하자.

전기 칼날을 휘둘렀다. 그때 용의 모습을 띈 전기들이 더욱 크게 번진다. 내가 예상했던 범위가 아닌 더욱 칼날이 크게 튀었다.

서나현 2-111의 목이 잘렸다.


“보안 총감님이 사망 하셨다.”


날 향해 군인들이 난사를 했다. 스파이널이 날 위해 전기 방어막을 만들어 주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난 서나현 2-111의 머리를 들었다. 차라리 내가 죽었으면 싶었다. 아이언과 스파이널이 합체 되어 더욱 크게 번진다는 사실을 잊었다.


“아니야... 정말 거리만 벌리고 틈 보이면 뛸려고 그랬어.”


난 일어 선다. 총을 쏘아대는 군인들을 바라 보았다.


“가. 너희들까지 죽이고 싶지 않아. 제발...”


내 마지막 말에 모두가 총을 들고 도망친다. 다시 거리엔 나 혼자 남았다. 그때 다시 노아 55는 날 향해 대포를 조준한다. 미사일이 발사된다. 난 고민한다. 차라리 맞고 죽을까?


“진짜 아침부터 뭔 생각이 이리 바뀌어?”


노아 55를 보았다. 정말 여기 도시들을 다 부숴 버릴 것 같았다. 서나현 2-111이 지키고자 한 이곳이 부서진다.

그래... 그 전에 내가 떠나 주는게 맞다.


“미안하다. 정말...”


너도 가정이 있었을까? 50년 넘게 살았다며? 난 고작 17살인데. 너 만큼 살려면. 난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까?

힘들었겠다. 겨우 고생해서 그 자리에 올랐을 건데. 나 안락사 시켜 주려고 괜히 나서 줬구나.

뛴다. 최소한은 해주자. 한자 연맹이 무서워서 이러는게 아니다. 서나현 2-111을 추모 하는 것이다.

돌아 가는 길은 쉬웠다. 막고자 하는 자들도 보이지 않는다. 나에게 발사 되는 미사일들은 아이언을 개조 시킨 총을 쏴 막았다. 이 도시에는 미사일 하나 떨어지지 않게 만들 참이다.

그때 노아 55의 표면이 개조 된다. 사람들이 있는 공간은 모두 안으로 들어가고. 겉에는 전투 장비들이 나오고 있었다.


- 노아 55가 전투 모드로 전환 중입니다. 300초 후. 폭격이 시작 될 것입니다.


이제 남은 여유가 없다. 뛴다. 그런데. 왜 난 오아시스의 라이브 포레버가 생각나는 것일까? 음악이 머리 속에서 재생 되는게 너무 희안했다. 내 뇌가 고장났나 보다.

그냥 따라 부른다. 그러면서 난 잠시 울었던 것 같다.

문을 열었다. 갤럭시 101193으로 돌아왔다.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이 나를 본다. 로템이 날 보며 외친다.


“나에겐 시민증이 없어. 너가 마무리를 지어.”


시민들이 날 본다. 난 시청 자리에 생겨난 우주 도시 조종석으로 간다. 외친다.


“날 지도자로 인정 하시겠습니까?”


동의. 그 누구의 반대도 없다. 그런데. 조종석 위로 나타난 스크린 창에서 오류 표시를 나타낸다.


“크크크. 이 도시에 시민들의 권한은 없다니까? 내가 포기를 하지 않았는데?”


칼렌트는 날 보며 이죽 거린다. 많이 맞은 듯 보였다.


“이 도시 시민들에겐 그럴 권리도. 자격도 없어. 스스로 포기해 버린 것들. 쾌락이나 찾았지.”

“누구나 실수는 해. 넌 피해자로써 사과를 바랄수는 있어. 하지만 그렇다고 누굴 가해 할 권리가 있을까?”


내가 칼렌트에게 다가간다. 그러자 시민들이 내 앞을 비켜주었다. 칼렌트는 날 보다 피식 웃었다.

노아 55에서 대포들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모두 이곳을 겨눈다. 로템은 그것을 보며 말한다.


“이미 전투 모드로 전환이 끝났군. 한자 연맹 도시에 더 피해가 가지 않을려고 공격을 하지 않는 거야. 이제 저곳에서 도킹을 끊어 버리면. 이곳은 가루가 된다.”


갤럭시 101193과 연결된 도시가 움직인다. 우리를 놓아 버릴 참이다. 뭐... 그들은 다 얻진 못해도. 상당한 물을 얻었으니 된건가?

조종석 스크린 창에는 상당히 많은 우주 도시와 우주선들이 오고 있다고 표기한다. 한자 연맹 소속이었다.


“우리는 다 죽은 목숨이군. 서나현. 일단 노아 55 쪽으로 항복 메시지라도 보내는게 어떨까?”

“그전에... 묻고 픈게 있어.”


난 칼렌트를 보며 말한다.


“라우스 페니가 말한 상품 322. 그게 뭐지?”

“그래. 난 그녀를 속였지. 사랑은 원래 속고 속이는 거야. 그게 매력이지. 서나현. 넌 사랑 하는 사람에게 뭘 속였나?”

“장난 칠 생각 마. 정말 죽이는 수가 있어.”

“말하면. 난 살려 줄건가? 그녀를 만나고 싶어. 내 사랑. 다 잃었지만 그래도 살고픈게 나야.”

“좋아. 약속하지.”

“약속. 이건 법적으로 구속력이 주어진다. 어길시. 너의 목숨도 끊어 질 것이야.”


갑작스레 내 눈앞에 스크린창이 나타난다. 개인 창이다. 시타가 채워 놓은 폭탄 다음으로 족쇄가 하나 더 생겼다.

이건 어길시 심장이 찢겨 죽는 것이다.


“수많은 시장으로써의 권리...”

“너가 시장이긴 했냐?”


칼렌트는 날 비웃는 표정으로 보다 자신의 시민증을 누른다. 스크린창이 나타나자 한참 여러 가지를 누른다. 그러자 도시 중앙에 있던 우주 도시 조종석이 사라졌다.

조종석이 있던 자리에 솟아 오르는 것이 있었다. 공장이었다. 빠르게 솟아 오른다. 커진다. 도시 전체를 덮을 기세였다. 내 앞을 지나 위로 보이는 생산 라인.

그리고 보이는 저... 생산 물품 가이드는?


“상품 322는 나토스. 그 자와 내가 같이 만든 새로운 배양 인간. 322번의 실험 끝에 만들었지. 섹스만을 원하는 암수 한 몸의 인간이다. 인간의 존엄성 따위는 무시한 괴물. 은근슬쩍 이걸 사간 손님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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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챕터 1 - 종료. 결국 시작 된 싸움 21.06.16 15 1 8쪽
52 챕터 1 - 51화. 나의 이야기를 들어줘 21.06.15 11 1 10쪽
51 챕터 1 - 50화. 이제 말해 줄 수 있어? 21.06.14 14 1 10쪽
50 챕터 1 - 49화. 상품 322. 그리고 진실 21.06.13 34 1 15쪽
49 챕터 1 - 47화. 이건 뭐 싸우자는 것도 아니고 21.06.12 30 1 10쪽
» 챕터 1 - 48화. 난 살기로 했다 21.06.11 21 2 10쪽
47 챕터 1 - 46화. 대포가 발사된다 21.06.10 14 1 11쪽
46 챕터 1 - 45화. 아이언 21.06.08 15 1 11쪽
45 챕터 1 - 44화. 역전 21.06.07 16 1 10쪽
44 챕터 1 - 43화. 배신 21.06.06 30 1 10쪽
43 챕터 1 - 42화. 바르사 21.06.04 37 1 9쪽
42 챕터 1 - 41화. 처형의 시간 21.06.03 32 1 14쪽
41 챕터 1 - 40화. 오랜만이야 21.06.02 13 2 8쪽
40 챕터 1 - 39화. 당신을 기다리며 21.06.01 36 2 9쪽
39 챕터 1 - 38화. 처음 뵙습니다만? 21.05.30 17 0 9쪽
38 챕터 1 - 37화. 비싼거 맞습니다 21.05.29 20 1 10쪽
37 챕터 1 - 36화. 도시를 달리다 21.05.28 16 2 10쪽
36 챕터 1 - 35화. 인간이 버틸 수 있는 만큼 21.05.27 18 2 9쪽
35 챕터 1 - 34화. 부숴 버릴까 보다 21.05.27 20 1 9쪽
34 챕터 1 - 33화. 사는건 전쟁이다. 21.05.26 19 1 10쪽
33 챕터 1 - 32화. 눈깔 안 돌려? 21.05.26 19 1 10쪽
32 챕터 1 - 31화. 시계를 분해 해 버릴테다 21.05.25 19 1 10쪽
31 챕터 1 - 30화. 우리만의 방식대로 21.05.25 18 1 10쪽
30 챕터 1 - 29화. 그래요. 나 망쳤어요. 21.05.24 19 1 10쪽
29 챕터 1 - 28화. 손해 볼 짓은 하지마 21.05.24 27 1 8쪽
28 챕터 1 - 27화. 난 잔인한 사람이야 21.05.23 21 1 9쪽
27 챕터 1 - 26화. 도시의 기준 21.05.23 26 1 9쪽
26 챕터 1 - 25화. 제 2 라운드 21.05.22 21 1 9쪽
25 챕터 1 - 24화. 승자와 패자 21.05.22 22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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