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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로드
작품등록일 :
2010.06.11 14:20
최근연재일 :
2010.06.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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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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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12

DUMMY

“죠나스 파르덴? 뇌전의 행운아?”

“아, 나도 소문은 들었어. 번개 맞고서 슈피리어가 되었다고 하더라고.”

더블 시니어의 정체를 알아보려던 슈트는 미스티아에게서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왠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분명 그가 가진 속성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던 속성이었기 때문이었다.

‘벼락을 맞고 전기의 속성을 지니게 되었다는건가?’

슈트는 황당함을 느꼈다. 그리고 다시 의문이 생겼다. 만약 그런 방법이 있다면, 왜 다른 이들은 그런 경우가 없었을까.

“벼락 맞아서 랭크가 상승한다면, 왜 그걸 시도한 다른 사람들은 없지?”

“나도 꽤 있는 걸로 알고 있어. 다만, 운좋게 벼락이 떨어져서 맞은 사람들은 모두 죽었어.”

미스티아의 말에 슈트는 실소했다. 생각해보니 당연한 일이었다. 가끔 벼락에 맞는 사람들이 있지만, 살아남은 사람보다는 죽은 사람이 많았다. 게다가 지간테에 벼락을 맞으면, 벼락은 내부의 인간을 타고 흐르게 될 터이니 즉사하지 않는게 이상할 것이었다.

“지간테에 벼락을 맞은 사례는 꽤 많지만, 살아남은 경우는 거의 못들어 봤어. 그래서 행운아라고 불러.”

“그렇군.”

슈트는 수긍하면서도 가슴이 뛰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이 세계의 인간들은 전기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다. 듀랄루민 공장의 경우 보안에 꽤 신경을 썼지만, 완벽할 수는 없었다.

북제국이나 미라쥬 왕국은 물론이고, 서제국의 미카엘 카르스 역시 탐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슈트 휘하에서 뛰어난 장인들이 양성되면서 가공 기술면에서의 우위를 잃어가고 있기 때문에 미카엘로서도 필사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듀랄루민 공장에서 일하는 기술자들이 매수당하거나 협박당하는 일은 꽤 많았지만, 결국 어느 누구도 듀랄루민의 제작에 성공하진 못했다.

기술자들이 먹을 밀가루를 빻는 물레방아에 비밀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전선은 모두 건물의 벽 내부에 감춰져 있었으니 전기의 존재를 모르는 이 시대의 사람들이 훔칠 수 있는 기술이 아니었다.

이 세계의 사람들은 죠나스 파르덴이 가진 속성이 번개의 속성이라고 알고 있지만, 슈트는 그것이 ‘전기’의 속성임을 알고 있다.

죠나스 파르덴이 살아남은 이유는 아주 운 좋게, 죽지않을 만큼의 전기만 흐른 덕분이었다.

‘엄청난 전력의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겠어.’

‘아니, 너무 기대하면 곤란해. 생각대로 되리라는 보장은 없지.’

슈트는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가운데 생각에 잠겼다. 너무나 달콤한 이야기였다. 북제국에 다수 존재하는 다중 속성 지간티어들의 존재는 꽤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었다.

특히, 최근 전선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 대형 듀람의 존재가 마음에 걸렸다. 대형 듀람은 그가 만든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저작권이 없으니, 항의도 할 수 없고.’

듀람의 프레임을 그대로 베껴서 거대화시킨 것이었다. 아무리 미스티아와 쌍둥이라고 해도, 노비스급 기체로 슈피리어급 기체를 상대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된다면, 쉽지 않을 터였다.

‘아니, 노비스대 슈피리어는 아니지. 주니어 정도는 되려나. 별로 위안은 되지 않지만.’

인간에게 전기 충격을 가하는 인체실험이 필요하다는 사실, 그것도 극비리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 고문이나 학대, 끔찍한 사형이 허용되는 이 시대의 윤리관에는 문제가 없지만 위험한 도박임에는 틀림없었다.

‘설령 성공한다고 해도, 이 아이들에게 시술할 수 있을까?’

전기 충격의 고통도 무시할 수 없지만, 심장이 멎어버릴 가능성까지 생각하면 확실히 쉬운 문제는 아니었다.

“그건 그렇고, 소문 들었어? 굉장하더라.”

“무슨 소문?”

“네가 태양신 아폴로라고 하던데? 그래서 대지의 신전은 지금 난리가 난 상태야.”

“아폴로? 왠 아폴로? 태양신 아폴로가 여기에도 있어?”

슈트는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요즘들어 불빛을 이용한 연락망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북제국의 통제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무언가 다른 사정이 있다는 사실은 이제까지 모르고 있었다.

“그리스 신화라면 구제국 황실에선 모두 알고 있어. 내가 해준 이야기 중에서 꽤 잘 먹혀들어간 이야기거든.”

미스티아가 조금은 그리운 듯이 이야기했다. 좋은 의도가 아닌 것은 그녀도 알고 있지만,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는 것도 그리 흔한편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릴과 롤이 뮤즈라, 그거 참 멋진데.”

슈트는 릴과 롤을 돌아보았다. 미모를 타고난데다가, 완벽하게 육체를 단련하고 있었다. 물론 완벽하게 단련했다고 해서, 육상선수나 보디빌더와 같은 것은 아니었다. 발레리나나 체조선수 같은 그런 완벽하게 다듬어진 육체를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슈트와 미스티아가 알고있는 현대 음악들은 죄다 가르쳐놓은 상태였다. 슈트만이 아니라 미스티아까지 오디오 대용으로 써먹은 탓이었다. 세련된 현대 율동에, 세련된 현대 음악, 익숙치 않은 이 곳의 사람들에게는 낯설게 보이고, 들리겠지만 알게모르게 매료되는 면이 없지는 않았다.

노래하고 춤추는 것은 권위를 실추시키는 행동으로 금기시 되고 있기 때문에 그녀들의 춤과 노래를 보고 들을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은 되려 사람들의 마음을 끌리게 만들었다.

릴과 롤의 춤과 노래를 보고 들을 수 있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 되는 것이었다. 그 때문에 연합왕국 국왕들의 청으로 그들 앞에서만 피로한 적도 있었다.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태양의 신과 뮤즈라는 소문이 퍼졌다면, 상황이 어떻게 흐를지 몰랐다.

“일단 빨리 돌아가는게 좋겠군.”

미라쥬 왕국은 연합왕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만큼,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을 터였다. 슈트는 전기의 속성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과 기대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그 때, 미라쥬 왕국의 남동쪽 국경은 북제국의 대규모 침공을 맞고 있었다. 미라쥬 왕국측은 황급히 북제국의 외교채널을 통해서 애원에 가까운 항의를 했지만, 중립은 용서되지 않는다는 단호한 한마디만 돌아왔을 뿐이었다.

그리고, 전장에는 다수의 대형 듀람, 통칭 ‘빅 듀람’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


음...제가 잘못알고 있었습니다.


츤데레에서의 데레는 부끄러워하다인데...

데레데레, 부끄부끄...라는 표현이 좋아서 어쩔줄 모르다라는 의미도 있더군요.

얀데레는 좋아서 병든다...라는 표현이었습니다...

아래 댓글을 다신 추담객님이 맞더군요.

위키피디아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신조어라서 의미의 혼용 '병든 사람에 대한 페치(집착)', '좋아하는 사람이 정신적으로 병들 정도로 좋아한다'그리고 '좋아하는 사실을 감추려고 싫어하는 척하다'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없진 않습니다만...

일단 메이저적인 의미는...미치도록 좋아한다가 맞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 작성자
    Lv.92 무무무뭉
    작성일
    10.05.28 12:17
    No. 1

    이쁘면 용서됩니다 ㅋ
    오늘도 감사합니다(_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작성일
    10.05.28 13:40
    No. 2

    일단 이쁘니까요 용서가 되지요,,, 하지만 현실에선 무섭겠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1 삼성HDD
    작성일
    10.05.28 13:51
    No. 3

    즉 얀데레가 아니라 그냥 얀이군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추담객
    작성일
    10.05.28 16:47
    No. 4

    얼레?
    제가 알기로는 얀데레의 어원은 아프다의 [ヤン]과 부끄러워하다의[デレ]의 합성어로 병적인 애정을 의미한다고 알고있습니다만?
    솔직히 애증관계라기 보다는 '미치도록 좋아하는'거라고 생각하는터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cr**
    작성일
    10.05.28 18:26
    No. 5

    아 웬지 모르게 깔짝 깔짝 되는게 짜증 나네요.

    그냥 화약잔뜩모아서 수레에 싫어서 소나 말이나 아니면 듀람으로 던지거나해서 한방에 죽여버리는 폭탄만들어서 쓸어버리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카셀울프
    작성일
    10.05.28 21:40
    No. 6

    재미있게 보구 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엑소더스
    작성일
    10.05.28 22:27
    No. 7

    잘보고 갑니다.
    이대로 순조롭게 출간이 되어서
    제 책장에 5권이 꽂혔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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