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화 검은 사내의 등장
악몽은 작가의 실화를 토대로 한 소설 입니다.
꿈을 꾸면 보이는 상여와 상꾼의 노래로 잠을 이루지 못했던 시간은 점차 익숙해져갔다.
미진-귀신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일거야~
잠에서 깨어 일어나도 상여의 색이나 상여꾼이 부르는 노래는 쉽게 잊혀지지 않았으나 떠올리고 싶지 않아 되뇌어 생각하지 않았다.
꽈악...
'윽... 아파~'
누군가 강하게 오른 팔을 잡고 당기는 느낌에 팔이 심하게 저리고 아파와 방 안의 주위를 둘러 보았다.
[크크크크...나와 가자~]
미진- 안들려~
절레젤레...
고개를 미친 듯이 흔들며 귀를 틀어 막고 눈을 감았다.
[나를 본 것 같은데 아무리 나를 보지 않았다고 속이려 해도 알 수 있다.]
강하게 눈을 감고 있는 나의 오른 팔이 알 수 없는 강한 기운에 들어 올려 지며 방 문까지 끌고 가려는 듯 팔은 문 쪽으로 향했다. 그러나 끌려가면 안된다는 생각아 불연듯 들어 입으로 외할머니가 가르쳐주신 불경의 간단한 구절을 외웠다.
'옴 마니 반메홈'
떨리는 목소리로 외우자 서서히 강하게 잡혔던 오른 쪽 팔이 풀리면서 통증이 사라졌지만 차갑고 어두운 기운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대로 사라지지만 너의 생일이 만 19세가 지나면 나를 다시 만나게 될가야~ 그 때도 나를 따라기지 않거나 누군가에게 말을 한다면 너의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될거야~ 가장 비참하게... 하하하하]
미진- 아니야~ 내 주위 사람을 잃을 수는 없어~근데 무섭다.
차가운 기운이 강하게 느낀 남자의 목소리가 사라지고 그에게서 잡혔던 오른 팔을 보자 푸른 멍이 팔 목에 새겨져 얼마나 쎄게 잡혀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 19살 생일이 지나면 다시 나타난다고... 어떻게 하지?'
자신이 들은 검은 남자에 대해 말을 할 수 없어 공포감은 더해 가는 와중에 도 다른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한 기운이 키 작은 꼬마 여자에게서 나네.. 먹고 싶다.]
12월18일 새벽 1시에 태어난 난 듣고 싶지 않아도 들려오는 영가의 목소리에 점차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의심이 들었다. 아버지의 아버지인 할아버지의 제사에 태어난 날 부터 나의 삶은 정상이 아니었다.
[얼른 19살이 되어라~ 그 때가 되면 너를 잡아 먹을 테니깐....]
난 검은 남자의 음성을 듣고 꿈에서 면서 길을 가도 힘 없이 넘져 다쳤고 버스에서 내릴 때는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다리에는 깊은 상처가 사라지지 않고 깊게 파여 남아 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