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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머(dremer) - 지구에 온 우주최강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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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도난마
작품등록일 :
2019.07.26 12:00
최근연재일 :
2019.08.26 13:5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3,372
추천수 :
25
글자수 :
112,329

작성
19.08.20 10:30
조회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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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6쪽

방패와 요요의 대결

DUMMY

자세히 보니 발락의 검만 땅에 떨어진 게 아니었다.

검을 쥐고 있던 발락의 손가락들도 바닥에 떨어져있었다.


경기장 전광판에서는 조금 전 상황이 슬로우비디오로 중계되고 있었다.

화면으로 보니 카라키가 요요를 당기는 순간 요요에서 칼날이 나와 마치 전기톱처럼 돌아가며 발락의 손가락들을 순식간에 잘라냈다.


이제 발락은 검을 잡을 수가 없게 되었다.

어쩌면 승리는 이미 카라키에게 넘어갔다고 보아도 무방했다.


이번에는 카라키가 발락에게 춤을 추듯 요요를 뿌려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발락은 왼손에 든 방패로 카라키의 요요를 그저 막아내는 수밖에는 달리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렇게 카라키가 마음 놓고 발락에게 공격을 퍼붓던 어느 순간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듯 발락은 자신의 방패를 카라키를 향해 힘껏 던졌다.


이에 카라키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발락의 방패를 몸을 틀어 슬쩍 피하려 했다.


하지만 카라키의 본능은 그에게 외치고 있었다.


‘이건 위험해!’라고.

카라키는 자신의 본능의 외침에 따라 발락의 방패를 급히 피했다.


하지만 방패에서 튀어나온 칼날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게 화근이었다.


카라키의 옆구리를 방패의 칼날이 스치며 그의 옆구리에 깊은 상처를 내고 말았던 것이다.


카라키는 이 예상치 못한 발락의 공격에 피가 철철 흐르는 옆구리를 감싸 쥐고 고통에 얼굴을 잔뜩 찌푸렸다.


그러나 발락의 공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카라키를 베고 멀리 날아갔던 방패가 마치 부메랑처럼 발락에게로 돌아오자 발락은 또다시 카라키를 향해 방패를 날렸다.


발락은 깊게 상처를 입은 카라키를 마치 다 잡아놓은 사냥감을 몰아가듯 방패를 이리저리 던지며 카라키의 목숨을 시시각각 위협해 갔다.


이런 위기의 순간에 카라키는 상처입은 상처를 부여잡고 몸을 이리저리 굴려 가까스로 발락의 공격을 피해내고 있었다.


“크하하하”, “어디서 쥐방울만한 놈이 이 어르신 몸에 상처를 내?”


“게다가 8강가서 쓰려고 아껴두었던 내 비장의 기술까지 쓰게 하다니!”


“어쨌든 내 방패의 칼날을 본 이상 이제까지 내손에 죽은 다른 놈들처럼 넌 내 손에 반드시 죽게 될 것이다”


“네가 내 손가락 네 개를 가져갔으니 난 너의 사지를 가져야 겠다”, “크하하하하”


그러면서 발락은 카라키를 향해 다시 방패를 던졌다.


발락은 비록 한 손만을 쓸 수 있었지만 마치 방패와 팔이 하나로 이어진 것처럼 매번 다시 그에게로 돌아오는 방패를 여간 잘 다루는 게 아니었다.


이에 카라키는 이대로 방어만 해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다.


카라키는 승부를 걸기로 했다.


카라키는 자신에게로 날아왔다가 발락에게로 돌아오는 방패에 집중했다.

그리고는 절묘한 타이밍에 몸을 날려 발락의 방패에 올라탔다.


발락은 갑자기 카라키가 자신의 방패에 올라타서 그에게로 날아오자 순간 당황했다.


게다가 카라키가 타고 있어 방패를 잡을 수도 없자 발락은 급히 뒤로 덤블링을 하며 날아오는 방패를 차냈다.


그러자 방패와 함께 카라키가 바닥으로 떨어져 나동그라졌다.


발락은 바닥에 떨어진 방패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자 방패가 다시 발락에게로 날아갔다.


그 틈에 카라키는 몸을 일으키며 뒷주머니에서 요요를 하나 더 꺼냈다.

그리고는 방패를 잡기위해 틈을 보인 발락에게로 양손의 요요를 정신없이 날렸다.


요요가 하나였을 때는 카라키가 요요를 거두어들일 때를 틈타 방패를 날릴 수 있었던 발락도 카라키가 두 개의 요요로 쉴 새 없이 공격하자 도무지 방패 던질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었다.


카라키는 발락의 이 같은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그에게 전혀 틈을 주지 않고 연신 요요를 던지며 점점 거리를 좁혀갔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 카라키는 두 개의 요요를 공중으로 뿌리며 “요요 폭포수”라고 외쳤다.


그러자 두 개였던 요요는 마치 수백 개라도 된 듯 수없이 많은 요요가 되어 폭포수처럼 발락에게로 쏟아져 내렸다.


요요의 폭포수가 발락에게로 쏟아지자 그는 이를 도저히 피할 수가 없었다.


이에 발락은 방패를 머리위로 높이 들었다.


그러자 또다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발락의 방패에서 보호막이 나와 발락의 온몸을 감싸는 것이었다.


다음순간 발락의 보호막에 부딪친 수많은 요요는 단 한 개도 보호막을 뚫지 못하고 다 튕겨나갔다.


“하하하 네깟 놈의 그 하찮은 요요 따위로는 이 보호막을 절대 뚫지 못 한다”


발락은 득의양양했다.


“어디 다른 재주가 있다면 네 맘껏 해 보거라. 하하하하”


이 와중에 카라키는 발락의 이 같은 도발에는 조금의 관심도 두지 않고 무심한 듯 요요를 바닥을 향해 연신 던졌다 받았다 했다.


그리고 잠시 후 카라키는 음산하게 깔린 조용한 목소리로 “그럼 강아지 산책이나 가볼까?”라고 말하더니 자신의 요요를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바닥을 향해 힘차게 뿌렸다.


그러자 카라키의 요요에서 톱니바퀴가 나오더니 거센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발락을 향해 굴러갔고 카라키는 강아지를 산책이라도 시키듯 요요를 앞세우고 그 뒤를 따랐다.


그리고 요요는 곧 발락의 보호막에 거칠게 부딪혔다.


“크하하하 그딴 요요 따위가 이 보호막을 뚫을 성 싶으냐?”


“이건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보호막이다. 바로 옆에서 폭탄을 터트린다고 해도 절대 깨지지 않는다고 꼬마야”


하지만 요요가 계속 돌아가자 그곳에 아주 조그맣게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작은 균열은 점점 커져갔고, 절대 깨질 것 같지 않던 보호막은 마침내 ‘챙’ 소리를 내며 요요 하나가 들어 갈만큼의 작은 구멍을 내었다.


이를 지켜보던 발락의 표정이 돌연 일순간에 굳어졌다.


그리고 그와 거의 동시에 보호막 안은 핏빛으로 물들었다.


발락의 모습은 이제 핏빛 속에 감추어져 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


‘경기불능’


경기장을 차마 똑바로 쳐다볼 수 없어 고개를 돌린 몇몇 관중들은 전광판에 새겨진 이 네 글자를 통해 경기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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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루이의 위기 19.08.26 38 0 7쪽
35 마족 데우스 +1 19.08.24 44 0 7쪽
34 박재수 vs 아스모 데우스 19.08.23 67 0 7쪽
33 피에 사로잡힌 사람들 19.08.22 33 0 7쪽
» 방패와 요요의 대결 19.08.20 56 0 6쪽
31 16강 무기전 19.08.17 84 0 7쪽
30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하라! 19.08.16 53 0 7쪽
29 루이의 회심의 일격 19.08.14 53 0 7쪽
28 루이의 첫경기 19.08.13 60 0 7쪽
27 제2경기 러시아 이아보포치 VS 일본 타카미야 쿠 19.08.11 97 0 7쪽
26 첫경기부터 피로 얼룩지고! 19.08.09 75 0 7쪽
25 제1경기 미국 베어울프 VS 중국 징샤오첸 19.08.08 69 0 7쪽
24 격투대회 개막 19.08.07 52 0 7쪽
23 진정한 강자의 여유 19.08.07 56 0 8쪽
22 우주최강 전사가족의 진면목 19.08.06 71 0 7쪽
21 우주연합군의 침공 19.08.06 67 0 7쪽
20 단 한명에게 거대조직 무너지다. 19.08.05 75 1 7쪽
19 유미를 구하기 위한 루이의 질주 19.08.05 60 0 7쪽
18 납치된 유미 19.08.04 65 0 7쪽
17 다섯 전사의 패배! 행성 루카의 운명은? 19.08.04 101 0 7쪽
16 격렬한 전투속에 루이의 전투력은 빛을 발하고! 19.08.03 91 0 7쪽
15 보우인 다섯 전사와의 대결 19.08.03 112 0 7쪽
14 루이, 행성 루카를 침공하다. 19.08.02 71 0 7쪽
13 태양그룹 정회장과의 첫만남 19.08.02 87 2 7쪽
12 보물 미유를 얻다. 19.08.01 105 1 8쪽
11 수련 그 마지막장 ‘氣(기)의 장’ 19.08.01 79 1 7쪽
10 생각지 못한 위기 19.07.30 84 1 7쪽
9 제드에 없는것들! 19.07.30 94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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