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귀도난마 님의 서재입니다.

드리머(dremer) - 지구에 온 우주최강전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무협

귀도난마
작품등록일 :
2019.07.26 12:00
최근연재일 :
2019.08.26 13:5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3,357
추천수 :
25
글자수 :
112,329

작성
19.08.24 09:43
조회
42
추천
0
글자
7쪽

마족 데우스

DUMMY

둘은 서로 마주선 것만으로도 서로가 무시할 수 없는 강자임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이 같은 이유로 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느 누구도 먼저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둘 사이에 숨 막히는 전투가 시작되었음을 다른 이들은 알지 못했다.


“야! 니들 뭐하냐? 눈싸움 하냐?”


경기가 시작됐음에도 둘 사이에 아무 움직임이 없자 이들을 향해 이내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너희들 소개팅 나왔냐?”


“데우스 뭐하냐? 빨리 저 재수 없는 자식 목을 잘라라”


“둘 다 쫄았냐? 그러다 오줌 싸겠다”


관중들의 비난과 야유 때문이었을까?


데우스가 참지 못하고 먼저 루이에게 칼을 겨누며 대쉬해 들어갔다.


데우스는 마치 암살자와도 같이 은밀하면서도 쾌속한 동작으로 루이의 품속을 파고들었다.


뱀처럼 루이의 몸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데우스의 펜싱검의 위력은 루이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었다.


만만한 상대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직접 몸으로 부딪혀보니 검의 움직임의 절묘함과 예리함에 루이는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었다.


하지만 라파엘과의 격투 경험이 루이의 전투레벨을 그 어떤 수련보다도 더욱 향상시킨 데다가 제드에서 수련한 태극권까지 더해져 지구에서의 루이는 이제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의 실력자가 되어있었다.


데우스는 자신의 공격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루이의 움직임이 더욱 여유로워지자 점점 초조해졌다.


이에 데우스는 냉정함을 잃은 듯 이제까지의 날카롭고 쾌속한 공격이 무뎌지며 검을 잡은 손에 잔뜩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데우스는 루이의 가슴 쪽으로 깊이 칼을 찔러 들어갔다.


그러자 루이는 몸을 살짝 옆으로 비키는가 싶더니 그와 한 동작으로 왼손의 미유봉으로 데우스의 검을 밑으로 쳐냈다.


그러자 잔뜩 약이 오른 데우스는 공중으로 뛰어올라 잠깐 사이에 몸을 대여섯 번이나 회전시켜 마치 톱니바퀴처럼 루이를 향해 날아갔다.


그 기세만 본다면 데우스의 검이 루이를 당장이라도 두 쪽을 내고도 남을만했다.


하지만 그런 큰 동작의 공격이 루이에게 통할 리가 없었다.


루이는 데우스의 기세가 무색하게도 그의 공격을 미유봉을 들어 간단히 막아내더니 곧바로 오른손에 든 또다른 봉으로 데우스의 복부를 강타했다.


이 단 한방에 그 화려했던 데우스는 꼴사납게 앞으로 고꾸라졌다.


데우스가 쓰러지자 경기장에 있던 그의 여성 팬들은 얼굴이 하얘질 만큼 아연실색했고 조금 전까지 데우스를 연호하던 관중들은 소리를 죽였다.


루이는 경기장 바닥에 쓰러진 데우스를 두 번도 돌아보지 않고 경기장 중앙으로 걸어갔다.


루이는 데우스에 대한 이 이상의 공격은 이미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쉬이이익’


루이는 순간 뒤쪽에서 느껴지는 살기로 급히 몸을 옆으로 피했다.


그리고 그 살기의 원흉을 따라 시선을 옮기니 데우스의 검이 길게 뻗어 마치 화살처럼 루이의 곁으로 쏘아져 날아가더니 경기장 팬스에 가서 박혔다.


그러자 데우스는 곧 자신의 검을 회수하더니 검을 루이를 향해 채찍처럼 휘둘렀다.


이 검의 실체는 이제까지의 데우스의 강함에 묻혀 드러나지 않다가 이제야 본 모습을 드러낸 듯 했다.


루이도 데우스의 이 갑작스러운 공격에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데우스는 자신을 무릎 꿇린 루이에 대한 분노와 치욕스러움으로 루이에게 미친 듯이 공격을 퍼부었다.


어쩌면 데우스의 진정한 공격력은 채찍에 있었던 듯 그의 공격은 검을 들었던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강력했다.


데우스의 검이 시간이 갈수록 무뎌졌던 반면 그의 채찍은 공격이 더해짐에 따라 마치 온 하늘을 덮기라도 하듯 루이에게 쏟아지며 거미줄처럼 루이를 옥죄어갔다.


데우스의 공격이 거세지자 루이는 미유봉으로는 경기를 끝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곧 루이는 미유봉을 미유검으로 바꾸어 들었다.


그러더니 루이는 제드에서 익힌 태극검법을 펼치기 시작했다.


루이는 태극권의 보법을 시전해 그에게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채찍들을 물 흐르듯 자연스러우면서도 부드럽게 피하며 데우스를 점점 압박해 들어갔다.


이에 데우스는 루이를 향한 공격의 수위를 점점 높여갔으나 그에게 다가오는 루이를 어떻게 할 수 없어 속수무책으로 루이의 접근을 허용하고 말았다.


마침내 루이가 데우스의 코앞까지 다가오자 데우스는 채찍을 회수해 다시 검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루이의 머리를 향해 검을 내리쳤다.


“양의검법”


루이는 태극검법의 하나인 양의검법을 시전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데우스의 검을 밑에서부터 위로 쳐냈다.


“땡강”


루이의 공격에 데우스의 검이 두 동강 나고 말았다.


“헉” “마계의 만년한철로 만든 검이 부러지다니”


데우스는 놀라움으로 눈을 부릅뜨더니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루이는 부러진 검을 들고 망연자실해 있는 데우스를 향해 미유검을 내리쳤다.


이제 루이의 검에 데우스가 두 쪽이 나는 건 불을 보듯 뻔했다.


하지만 루이는 또 한 번 관중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데우스의 바로 코앞에서 검을 멈추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잠시 후 루이는 칼을 거두고 데우스를 남겨둔 채 뒤돌아 경기장 중앙으로 걸음을 옮겼다.


“우우우우~”


또다시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야유는 딱히 루이에게만 향한 것 같지는 않았다.


“이 병신새끼야! 그딴 이쑤시개 같은걸 가지고 나와서 깝치더니! 쪽팔리지도 않냐?”


“야! 살려줘서 고맙다고 박재수 똥구멍이나 핥아라!”


“네깐 놈이 여자나 꼬실줄 알지 무슨 싸움을 해보겠다고 나와서 지랄을 떠냐?”


데우스는 루이에게 패배해서 가뜩이나 치욕스러운데다 관중들에게 야유와 비난까지 받자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데우스는 단순히 얼굴 표정만 바뀐게 아니었다.


데우스에게서는 놀랍고 무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꺅”


“어 어 저게 뭐야”


“괴물이다. 괴물이야!”


하얗고 투명해서 눈이 부실만큼 아름다웠던 데우스의 얼굴은 검푸르게 변했고 이마에는 염소처럼 뿔이 솟았다.


또한 덩치도 커졌으며 키가 2미터는 족히 넘는 거구에 손과 발톱은 마치 야수의 발톱처럼 날카롭게 돋아났다.


그리고 온 몸에는 파충류와 같이 비늘이 덮었고 등에서는 박쥐날개와 같은 한 쌍의 날개가 몸을 뚫고 나왔다.


“이 버러지 같은 인간 놈들이 감히...!”


데우스가 날개를 펼치며 하늘로 떠올랐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드리머(dremer) - 지구에 온 우주최강전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댓글 남겨주시면 집필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19.08.04 35 0 -
공지 추천 공유 즐겨찾기 부탁드립니다 19.08.02 41 0 -
36 루이의 위기 19.08.26 38 0 7쪽
» 마족 데우스 +1 19.08.24 43 0 7쪽
34 박재수 vs 아스모 데우스 19.08.23 67 0 7쪽
33 피에 사로잡힌 사람들 19.08.22 33 0 7쪽
32 방패와 요요의 대결 19.08.20 55 0 6쪽
31 16강 무기전 19.08.17 83 0 7쪽
30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하라! 19.08.16 53 0 7쪽
29 루이의 회심의 일격 19.08.14 53 0 7쪽
28 루이의 첫경기 19.08.13 60 0 7쪽
27 제2경기 러시아 이아보포치 VS 일본 타카미야 쿠 19.08.11 97 0 7쪽
26 첫경기부터 피로 얼룩지고! 19.08.09 73 0 7쪽
25 제1경기 미국 베어울프 VS 중국 징샤오첸 19.08.08 67 0 7쪽
24 격투대회 개막 19.08.07 52 0 7쪽
23 진정한 강자의 여유 19.08.07 56 0 8쪽
22 우주최강 전사가족의 진면목 19.08.06 71 0 7쪽
21 우주연합군의 침공 19.08.06 66 0 7쪽
20 단 한명에게 거대조직 무너지다. 19.08.05 75 1 7쪽
19 유미를 구하기 위한 루이의 질주 19.08.05 59 0 7쪽
18 납치된 유미 19.08.04 64 0 7쪽
17 다섯 전사의 패배! 행성 루카의 운명은? 19.08.04 101 0 7쪽
16 격렬한 전투속에 루이의 전투력은 빛을 발하고! 19.08.03 91 0 7쪽
15 보우인 다섯 전사와의 대결 19.08.03 111 0 7쪽
14 루이, 행성 루카를 침공하다. 19.08.02 71 0 7쪽
13 태양그룹 정회장과의 첫만남 19.08.02 87 2 7쪽
12 보물 미유를 얻다. 19.08.01 105 1 8쪽
11 수련 그 마지막장 ‘氣(기)의 장’ 19.08.01 78 1 7쪽
10 생각지 못한 위기 19.07.30 84 1 7쪽
9 제드에 없는것들! 19.07.30 94 2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