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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읭여인간 마왕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13.03.26 08:12
최근연재일 :
2014.07.22 20:04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181,634
추천수 :
3,776
글자수 :
716,716

작성
13.08.05 08:10
조회
563
추천
5
글자
4쪽

세 영주

DUMMY

[브리가니 영주의 저택]



"정말로 그 정도의 물자와 병력을

그 어디서 굴러먹다 온지도 모르는,

햇병아리 녀석에게 주겠다고 하셨단 말이오?!

게다가, 그 녀석 곁에는 마리안이 있지 않소?

대체 무슨 생각으로......"



같은 시각.

브리가니 영주의 저택에서는,

마왕성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세 영지의 영주가 모두 모여 자신들의

앞일에 대한 이야기를 논의 중이었다.



이 모임의 주최자는 다름아닌

돼지영주 브리가니로,

원래 이 세 영주는

이전부터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사이였는데,

이들은 마리안과 리엔이 있는 에시브르 가문과,

지금은 중앙무대에서 밀려나,

본래 근거지였던 마계의 서쪽 끝에서 은거하고 있는

볼프스 가문과 오랜 앙숙 관계였다.



그러던 중 로이힌 마왕의 죽음에 대한 책임공방에서,

당시 마왕과 가까이 지내고 있던

에시브르가와 볼프스가문이 철퇴를 맞게 되면서,

두 가문의 위세는 한 풀 꺾였고

그 빈자리를 이 세 영주가 차지하게 되었던 것.



그 중 앙테오픈 항구 등,

노른자위 영지는 에시브르가와 볼프스가문의

탄핵에 앞장선 브리가니가 가져가게 되었고,

그 외에 나머지 영지를

팻 데몬들의 우두머리인 말로모스와,

다크엘프들의 수장인 클라우드가 각각

나눠 가진후, 수십년간

- 뒤르베크의 위협을 제외하면 -

사실상 마계를 통치해왔다.



"허허허.... 무얼 그리 걱정하고 계시오.

지원이라고 해도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오.

게다가, 내가 얼마전에 새로 즉위하신

마왕님을 만나뵈었소만은.

아주 선하고 좋은 분이시오.

우리 말을 아주 잘 들어주실 만한......"


"그 병신같은 마왕에 대한 이야기는 나도 들었소.

못생기고 아무런 전투능력도 없는

말 그대로 허접쓰레기이니,

우리 말을 듣지 않을 수야 없겠지.

하지만, 그 옆에 마리안년이 붙어 있는 것은,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지 않소?"



못생긴걸로 치면 인간 기준으로는

대한보다 훠얼-씬 창의적으로 못생기신,

말로모스 영주가 그리 말하자

브리가니는 걱정할 것 없다는 듯 손을 저으며 말했다.



"마리안 그 자가 혼자 발버둥 쳐 봐야,

우리의 지원도 없이 뭘 얼마나 해낼 수 있겠소?

신마대전이라는 것이, 어디 강자 하나만

있으면 이길 수 있는 그런 것이었소?

게다가, 그 자의 약점은 우리가 쥐고 있으니

만에 하나 문제가 생기더라도,

그를 이용하면 별 탈은 없을거요."


"오호.... 그러고 보니.

우리에게는 그것이 있었구려.

허허... 내가 괜한 생각을 했던 모양이오."


"어차피 조만간에 네 번째 신마대전이 있을 터.

만약 우리의 마왕님께서 그 정도도

버텨내지 못하신다면, 어차피 이 약속은

의미도 없게 되는 것이니

일단 우리는 편안하게 지켜보도록 합시다. 하하하!"


"하하하하!"



뭐가 그렇게 좋은지,

브리가니와 말로모스 두 영주는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대차게 웃어제꼈고,

클라우드 영주는 그런 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듯,

무심한 얼굴로 앞에 놓여있는 차를 들이키고 있엇다.



"클라우드 공께서는 새 마왕님께는

별로 관심이 없으신 모양이오? 허허허."



브리가니가 그런 클라우드를 보며 물었지만,

클라우드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흥.... 약한 자에게는 관심없소."


"흐하하하! 여전하시구려.

뭐 좋소이다. 어쨌든 오늘은 우리가

오랜만에 모였으니 즐기도록 하십시다.

두 분의 취향에 맞춘 아이들도 준비했으니

오늘은 밤새 마시는 거요. 흐하하하!

어서 들어오거라!"



브리가니가 문 쪽을 보며 손짓을 하자,

각자의 취향(?)에 맞는 미녀들이

영업용 썩소를 지으며 천천히 걸어들어왔고,

세 영주는 미녀들과 함께

부어라마셔라 밤새 술판을 벌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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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푸른 독수리단, 거울의 무라보 +1 13.08.08 424 7 5쪽
83 제4차 신마대전 +1 13.08.07 579 7 8쪽
82 새 사자 +1 13.08.07 485 7 5쪽
» 세 영주 +1 13.08.05 564 5 4쪽
80 불우마왕을 도웁시다 +2 13.08.02 502 12 5쪽
79 빈곤궁상마왕 +1 13.07.31 507 10 4쪽
78 대마법사 디트리히 +1 13.07.30 456 6 5쪽
77 마뱀 떠나다 +1 13.07.26 519 7 6쪽
76 마왕 각성? +1 13.07.25 483 9 6쪽
75 .. +1 13.07.23 467 6 6쪽
74 잠자는 마뱀 왕자님 +1 13.07.20 478 5 5쪽
73 타락천사와 악마 +1 13.07.18 524 8 4쪽
72 멋있는 돼지? +1 13.07.17 515 6 6쪽
71 좋은 소식 나쁜 소식? +1 13.07.15 527 8 5쪽
70 원군 등장 +1 13.07.11 505 7 4쪽
69 마뱀의 배신? +1 13.07.10 530 8 5쪽
68 죽어주세요 +1 13.07.09 549 7 5쪽
67 두 마뱀 +1 13.07.06 506 7 4쪽
66 기억상실? +1 13.07.03 552 7 4쪽
65 한 대만 맞자 +1 13.07.02 566 8 5쪽
64 지금은 고민 중 +2 13.06.27 546 9 5쪽
63 돈이 필요해? +1 13.06.26 579 8 6쪽
62 ang? +1 13.06.24 481 8 4쪽
61 한 건 또 해결 +1 13.06.20 586 9 6쪽
60 단편막장추리(?)극 - 과자저택 절도사건 (9) +1 13.06.14 611 8 4쪽
59 단편막장추리(?)극 - 과자저택 절도사건 (8) +1 13.06.05 594 11 8쪽
58 단편막장추리(?)극 - 과자저택 절도사건 (7) +1 13.06.04 594 12 5쪽
57 단편막장추리(?)극 - 과자저택 절도사건 (6) +1 13.06.02 548 8 6쪽
56 단편막장추리(?)극 - 과자저택 절도사건 (5) +1 13.06.02 601 7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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