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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읭여인간 마왕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13.03.26 08:12
최근연재일 :
2014.07.22 20:04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181,636
추천수 :
3,776
글자수 :
716,716

작성
13.07.15 20:25
조회
527
추천
8
글자
5쪽

좋은 소식 나쁜 소식?

DUMMY

오랜만에 만득을 만난 대한은,

사람이 반갑기도 했지만 그 보다도 반가운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의 소식.



아직은 쌀쌀함이 남아있던 3월달에

만득의 집에서 마계로 다시 날아온지도

벌써 이럭저럭 몇 달이 지나버렸으니 그럴만도 했다.



만득과 어색하면서도 간단한 인사를 나눈 대한은,

곧바로 이런 저런 일들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아저씨, 죄송한데 그 쪽 소식 좀 들을 수 있어요?"


"음? 아.... 음. 뭐 궁금한 게 있으면

내가 아는 선에서 대답해 주마."


"월드컵은 어떻게 됐어요? 본선 갔어요?"



가족의 생사여부(?)나, 가짜 대한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등을 먼저 물을 줄 알았던 만득은,

뜬금없는(?) 질문에 잠시 버퍼링이 걸렸다가

곧 정신을 차리고 답했다.



"어떻게든 본선은 진출했는데, 좀 시끄러운 일이 있었지."


"본선 진출 했음 됐죠 뭐.

야구는 누가 1등이에요? 삼성이죠?"


"어.... 아마 그런 걸로 알고 있다."


"축구는요?"


"얼마전까지는 포항이었는데, 며칠 못 봐서 잘 모르겠구나."


"롤챔 스프링은 누가 우승했어요? 나진 소드?"


"음.... 그게.... mvp오존이라는 팀이 우승했다던 것 같은데."


"예!? 진짜요? 헐..... 그럼 신작 애니 뭐 괜찮은 거 있어요?"


"미안하구나... 내가 애니메이션은 잘 안봐서.

무슨 진격의 괴인인가 하는 건 꽤 유명한 거 같던데."



이런 식의 만담이 대략 20분 정도 진행이 된 뒤에야,

대한은 비로소 가족들에 대한 질문을 했다.



"부모님이랑 동생은, 잘 지내겠죠?"



이 질문을 했을 때

대한은 눈빛이 순간 흔들렸지만,

곧 아무렇지 않은 척 웃으며 물었고

만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도 달리 할 일이 있어서.... 자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저번달에 봤을 때는 건강하게 잘 계시는 것 같더구나."


"그래요..... 잘 계시면 됐어요.

그건 그렇고 아저씨는 여기 어쩐 일로 오신거에요?

설마 절 구해주시려고 여기까지?"



대한이 일부러 장난스럽게 과장된 표정으로 묻자

만득은 피식 웃고는,

대한의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어쩌보다니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기는 했지.

실은 자네에게 이야기를 해 줄게 있어서."


"어떤 이야긴데요?"


"나도 이런 대사를 해 보고 싶어서 하는 거지만.

좋은 소식이 있고, 나쁜 소식이 있는데

어떤 것 부터 듣겠나?"


"전, 맛난 걸 나중에 먹는 스타일이라서요.

나쁜 소식부터 들을게요."


"나쁜 소식은.... 자네에게 대항하기 위해

신계에서 찾고 있는 수호천사가, 조만간에

발견될 것 같다는 걸세.

내가 어떻게든 방해를 하고는 있지만,

더 이상 시간을 끌기는 힘들거야."


"그게..... 누군데요?"


"후보가 셋이라서, 누가 확정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는, 대한민국에 있는 여성이고,

다른 하나는 이 곳 신계에 있는 여성.

나머지 하나는 나도 아직 누군지 알아내지를 못했네."


"확정되면... 그 여자가 바로 이리로 와서

그 수호천산지 뭐시긴지 돼가지고 저를 공격하는 건가요?"


"아니, 아무리 그래도 교육기간이라는 게 있으니까.

짧아도 반년 정도는 시간이 걸릴 걸세."


"그럼... 반 년 내로, 그럴싸한 마왕군을 못 만들면

저는 X되는 건가요?"



대한의 물음에, 만득은 왠지 대답을 하지 못하고

얼굴을 찌푸렸다가,

물 한 컵 마실 시간이 지난 뒤에 입을 열었다.



"그럴지도."


"헐...... 그게 말이 돼요!?

지금 마왕군이래봐야, 끈끈이 열마리에,

흙인간 열마리에, 코블린 열마리에,

꼴뚜기 다섯이 전분데요?

지금 걔들 먹여살리는(?)것도 빡세 죽겠는데...."



그럴듯한 마왕군은 커녕,

다 쓰러져가는 오두마ㄱ왕성에서

하루하루 다섯 꼴뚜기들과 병사들과

기타 군식구들(?)의 먹을 거리와 잠자리를 걱정하고 있는 판국에,

만득이 그렇게 말하니 대한은 절로 한숨이 나왔다.



"반년이라는 기간이 확정된 건 아니네.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으니까.

그 때까지는 여러모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


"뭐 그건 그렇다고 하고.

그러면 좋은 소식이라는 건 뭔데요?"



대한은 그래도 좋은 소식이 있다는 것에

희망을 가지고 물었고,

만득은 헛기침을 몇 번 하고는 대한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음, 다름이 아니라 바로 자네의 능력과 관련된 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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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제4차 신마대전 +1 13.08.07 579 7 8쪽
82 새 사자 +1 13.08.07 485 7 5쪽
81 세 영주 +1 13.08.05 564 5 4쪽
80 불우마왕을 도웁시다 +2 13.08.02 502 12 5쪽
79 빈곤궁상마왕 +1 13.07.31 507 10 4쪽
78 대마법사 디트리히 +1 13.07.30 456 6 5쪽
77 마뱀 떠나다 +1 13.07.26 519 7 6쪽
76 마왕 각성? +1 13.07.25 483 9 6쪽
75 .. +1 13.07.23 467 6 6쪽
74 잠자는 마뱀 왕자님 +1 13.07.20 478 5 5쪽
73 타락천사와 악마 +1 13.07.18 524 8 4쪽
72 멋있는 돼지? +1 13.07.17 515 6 6쪽
» 좋은 소식 나쁜 소식? +1 13.07.15 528 8 5쪽
70 원군 등장 +1 13.07.11 505 7 4쪽
69 마뱀의 배신? +1 13.07.10 530 8 5쪽
68 죽어주세요 +1 13.07.09 549 7 5쪽
67 두 마뱀 +1 13.07.06 506 7 4쪽
66 기억상실? +1 13.07.03 552 7 4쪽
65 한 대만 맞자 +1 13.07.02 566 8 5쪽
64 지금은 고민 중 +2 13.06.27 547 9 5쪽
63 돈이 필요해? +1 13.06.26 579 8 6쪽
62 ang? +1 13.06.24 481 8 4쪽
61 한 건 또 해결 +1 13.06.20 586 9 6쪽
60 단편막장추리(?)극 - 과자저택 절도사건 (9) +1 13.06.14 611 8 4쪽
59 단편막장추리(?)극 - 과자저택 절도사건 (8) +1 13.06.05 594 11 8쪽
58 단편막장추리(?)극 - 과자저택 절도사건 (7) +1 13.06.04 594 12 5쪽
57 단편막장추리(?)극 - 과자저택 절도사건 (6) +1 13.06.02 548 8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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