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읭여인간 마왕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13.03.26 08:12
최근연재일 :
2014.07.22 20:04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181,659
추천수 :
3,776
글자수 :
716,716

작성
13.07.20 10:41
조회
478
추천
5
글자
5쪽

잠자는 마뱀 왕자님

DUMMY

"죄송합니다 폐하.

저희는 그런 일이 있는 줄도 모르고..."



한바탕 소동이 끝난 다음날 아침.



아직까지 깨어나지 않고 있는

마뱀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수컷방에 모여

간밤에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나야, 다친 데 하나 없으니까.

별 상관은 없는데, 얘가 나한테

왜 그런짓을 했는지가 문제지."


"이 친구가 폐하를 배신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제가 보증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적의 함정에 빠졌던 것이 아닐지요."



생선이의 말에 대한도 어느 정도 동의는 했지만,

그럴 경우 마뱀이 왜 그런 짓을 했는지를

알아야 했다.



"아... 이럴 때 누님이 계셨으면,

바로 물어봐서 해결을 했을텐데. 아쉽네."



마왕이 그렇게 말하며 이쁘고 똑똑하신

마리안 누님을 그리워(?)하고 있을 때,

뒤에서 조용히 서있던 샬럿이 슥 앞으로 나오더니,

무릎을 꿇고 앉아 느자크의 이마와 팔에

손을 얹었다.



생각지도 못한 샬럿의 행동에,

돼한은 물론 다른 아가들도 조금 놀란 모양이었지만

우선은 달리 방법도 없었기 때문에,

샬럿의 하는 양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숨을 세번 들이쉬고,

내쉴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샬럿은 느자크의 몸에서 고운 손을 떼며 말했다.



"마뱀님은 상당히 강력한 최면 주술에

걸렸던 것 같습니다."


"최면이라고?"


"네, 상당히 강한 주술이라

이대로 두면, 다시 깨어나지 못하실지도 모릅니다."


"헐.... 그럼 죽은 거나 마찬가지잖아!?"



대한이 놀라 그렇게 소리쳤을 때,

마침 방으로 들어오던 이자르가

당황한 얼굴로 샬럿에게 달려가더니,

커다란 손으로 샬럿의 가는 두 팔을 잡으며 물었다.



"그럼... 이대로 계속 잠만 잔다는 거야!?

깨울 방법은 뭔데!?"


"아..... 저기....."



여성(?)이라고는 해도, 어쨌든

인간형의 모습인 샬럿에 비해 덩치가 1.5배는 큰

이자르가 흥분해 충혈된 눈을 부릅뜨며

소리를 지르자,

샬럿은 눈을 꼭 감고 어쩔줄을 몰라했고,

보다못한 대한이 흥분한 이자르를 말렸다.



"대표님, 일단 좀 진정하세요.

애가 무서워 하잖아요."


"죄.. 죄송합니다.

제가 잠시 흥분을..."



이자르는 그렇게 말하고는 심호흡을 하여

흥분을 가라앉힌 뒤,

여전히 눈을 감고 움직이지 못하는

마뱀을 안쓰러운 눈길로 보았다.



"저.... 마뱀님을 깨울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 어떻게 하면 되는데?"



듣던 중 반가운 소리에 마왕이 반색을 하며 묻자,

샬럿은 대한과 이자르 느자크를 한 번씩

쳐다보고는 입을 열었다.



"마뱀님을 깨우는데 필요한 약에는

도라스와, 드팜, 지룬모의 줄기가 필요합니다."


"도라스와 드팜이라면야,

이 근처를 뒤져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아메리아의 말에 샬럿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말씀하신대로 그 둘은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룬모의 줄기는....."


"구할 수 있어요."


"진짜요? 어디서 구할 수 있는데요?"



이자르의 말에 대한도

아끼는(?) 꼴뚜기를 살릴 수 있어 기쁜 모양인지,

그리 물었고 이자르는 대한을 보며 답했다.



"지룬모는 마을 근처 늪지에 있는

식인식물입니다. 단련된 전사가 아니면,

자칫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그곳에 가는 것을 금지해 두었습니다만."



이자르는 지금 당장이라도

지룬모의 줄기를 구하러 달려나가고 싶은 얼굴로,

그렇게 말했고

그 모습을 본 대한은 손뼉을 쳐 주의를 환기시킨 뒤,

목소리를 가다듬고 영을 내렸다.



"자! 다들 주목!

오늘의 할 일을 알려주겠다.

우선 생선이와 사마귀는 레다에르를 도와서

녀석들의 흔적을 찾아볼 것."


"예, 폐하."


"레아님하고 샬럿은 마을에 있는

부상자들을 도와주세요.

저는 대표님하고 마뱀이를 구할 약을

찾으러 갔다오겠슴다."


"저... 조금 전에 지룬모는 식인 식물이라고 하셨는데.

위험하지는 않을까요?"



레아가 대한이 걱정된다는 투로 그렇게 묻자,

이자르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녀석들이 위험하다고는 하지만,

그건 녀석들이 몰려있는 곳에 아무런 장비도

준비도 하지 않고 말려 들어갔을 때의 이야깁니다.

제가 함께가면,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자! 그러면 그렇게 결정 됐으니까

바로 움직이자고. 밥 값은 해야지!"



대한의 박수소리를 신호로

꼴뚝부하들은 각자의 위치로 향했고,

대한은 이자르와 함께 늪지로 가기 위한 준비를 서둘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읭여인간 마왕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5 으앙 털림 +1 13.08.09 483 7 8쪽
84 푸른 독수리단, 거울의 무라보 +1 13.08.08 424 7 5쪽
83 제4차 신마대전 +1 13.08.07 579 7 8쪽
82 새 사자 +1 13.08.07 485 7 5쪽
81 세 영주 +1 13.08.05 564 5 4쪽
80 불우마왕을 도웁시다 +2 13.08.02 502 12 5쪽
79 빈곤궁상마왕 +1 13.07.31 507 10 4쪽
78 대마법사 디트리히 +1 13.07.30 456 6 5쪽
77 마뱀 떠나다 +1 13.07.26 519 7 6쪽
76 마왕 각성? +1 13.07.25 484 9 6쪽
75 .. +1 13.07.23 468 6 6쪽
» 잠자는 마뱀 왕자님 +1 13.07.20 479 5 5쪽
73 타락천사와 악마 +1 13.07.18 524 8 4쪽
72 멋있는 돼지? +1 13.07.17 516 6 6쪽
71 좋은 소식 나쁜 소식? +1 13.07.15 528 8 5쪽
70 원군 등장 +1 13.07.11 505 7 4쪽
69 마뱀의 배신? +1 13.07.10 531 8 5쪽
68 죽어주세요 +1 13.07.09 549 7 5쪽
67 두 마뱀 +1 13.07.06 506 7 4쪽
66 기억상실? +1 13.07.03 552 7 4쪽
65 한 대만 맞자 +1 13.07.02 566 8 5쪽
64 지금은 고민 중 +2 13.06.27 547 9 5쪽
63 돈이 필요해? +1 13.06.26 579 8 6쪽
62 ang? +1 13.06.24 481 8 4쪽
61 한 건 또 해결 +1 13.06.20 586 9 6쪽
60 단편막장추리(?)극 - 과자저택 절도사건 (9) +1 13.06.14 612 8 4쪽
59 단편막장추리(?)극 - 과자저택 절도사건 (8) +1 13.06.05 595 11 8쪽
58 단편막장추리(?)극 - 과자저택 절도사건 (7) +1 13.06.04 596 12 5쪽
57 단편막장추리(?)극 - 과자저택 절도사건 (6) +1 13.06.02 548 8 6쪽
56 단편막장추리(?)극 - 과자저택 절도사건 (5) +1 13.06.02 601 7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