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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읭여인간 마왕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13.03.26 08:12
최근연재일 :
2014.07.22 20:04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181,660
추천수 :
3,776
글자수 :
716,716

작성
13.07.18 22:13
조회
524
추천
8
글자
4쪽

타락천사와 악마

DUMMY

<도마뱀 마을 인근 동굴>



"이런 제길... 또 실패하다니."



도마뱀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한 야산의 동굴.

동굴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나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이런저런 도구들이

놓여있는 굴의 안에는, 신계의 천사인 아스나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사내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길래 내가 뭐라고 했나.

아무리 상대가 약해 보인다고 해도,

어쨌든 그는 마계의 마왕.

그리 간단히 죽일 수 있을리가 없지."


"하지만, 아직 기회는 있어.

지금은 그 마리안인가 하는 괴물도 없고.

지금 있는 녀석들 정도라면 나 혼자서도 얼마든지..."



사내가 빈정대듯 이죽이자

아스나는 분한 얼굴을 감추려고 애를 쓰면서,

겨우 말을 이어가려 했지만

그마저도 사내가 중간에 끊어버리고 말았다.



"뭐 좋아.

자네의 그 빛나는 충정. 눈물겨울 정도로 훌륭해

하지만, 조심하는 게 좋을걸?

자네는 벌써 두 번이나 실패했어.

그런데 만약에. 만약에 말이야......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여신님께서 자네를

그냥 가만히 두실 것 같나?"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지?"



사내의 입에서 라이나 여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아스나는 두 눈을 부릅뜨고

매섭게 사내를 노려보았다.



"하하.... 이거 참.

아주 멋진 눈을 가졌군 아가씨.

그 눈 아주 아름다워.

하지만, 이렇게 하면 더욱 매력적일 것 같군."



사내가 그렇게 말하며 검지 손가락을

허공에 튕기는 시늉을 하자,

바닷빛처럼 푸르던 아스나의 눈 한 쪽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더니, 눈의 색이 붉은색으로 변해 있었다!



"앗!"


"여태까지 잘고 숨기고 계셨군.

아주 놀라워. 감히 여신님의 눈 앞에서

자신의 정체를 여태까지 숨기고 있었다니."


"윽....."



아스나가 순수한 신계 종족의 혈통을 타고 났다면,

눈의 색이 붉은 색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그녀의 눈 한 쪽은 푸른색,

다른 한 쪽은 붉은색인것을 감안하면,

아마도 아스나는 신계종족과 마계종족의 혼혈인 듯 했다.



"라이나 여신님께서 마계의 종자들을 얼마나

혐오하고 있는지 자네도 아주 잘 알거야.

바로 곁에서 모시고 있었으니 누구보다도 잘 알겠지.

그런데 말이야.

자신의 곁에서 자신을 모시던 천사에게,

더러운 마계 종자의 피가 섞여 있다는 걸 알면.

어떻게 될까?"


"안돼.... 여신님께서 아시면

날 가만두지 않을거야......"



아스나는 사내의 말에

바닥에 풀썩 주저 앉으며 공포에 질린 얼굴로,

온 몸을 바들바들 떨었고

사내는 그런 아스나의 곁으로 찬찬히 다가갔다.



"너무 겁먹을 거 없어 귀여운 아가씨.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건 아가씨와 나 뿐이야.

나도 아가씨처럼 귀엽고 매력있는 여성이

꽃도 채 피워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걸 바라지 않아.

그러니 이렇게 하자구.

내 말을 들으면 아가씨는 영웅이 되어서

돌아갈 수 있어. 저 흉측한 돼지 마왕의 목을 잘라서,

전 세계에 평화를 가져 올 평화의 사도가 되는 거지.

그러면 모두가 바라는 아름다운 미래가 펼쳐 질 거고.

어때? 들어 볼 만 하지 않아?"



안그래도 느자크를 이용해

대한을 암살하려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

초조하던 아스나는 자신의 정체가 발각되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사내가 마왕을 없앨

방법이 있다고 하니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하면 되는데?"



아스나는 기대와 두려움과 의심이 섞인 눈으로

사내를 보았고, 복면을 쓴 사내는

복면에 주름이 잡힐 정도로 씨익 웃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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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으앙 털림 +1 13.08.09 483 7 8쪽
84 푸른 독수리단, 거울의 무라보 +1 13.08.08 424 7 5쪽
83 제4차 신마대전 +1 13.08.07 579 7 8쪽
82 새 사자 +1 13.08.07 485 7 5쪽
81 세 영주 +1 13.08.05 564 5 4쪽
80 불우마왕을 도웁시다 +2 13.08.02 502 12 5쪽
79 빈곤궁상마왕 +1 13.07.31 507 10 4쪽
78 대마법사 디트리히 +1 13.07.30 456 6 5쪽
77 마뱀 떠나다 +1 13.07.26 519 7 6쪽
76 마왕 각성? +1 13.07.25 484 9 6쪽
75 .. +1 13.07.23 468 6 6쪽
74 잠자는 마뱀 왕자님 +1 13.07.20 479 5 5쪽
» 타락천사와 악마 +1 13.07.18 525 8 4쪽
72 멋있는 돼지? +1 13.07.17 516 6 6쪽
71 좋은 소식 나쁜 소식? +1 13.07.15 528 8 5쪽
70 원군 등장 +1 13.07.11 505 7 4쪽
69 마뱀의 배신? +1 13.07.10 531 8 5쪽
68 죽어주세요 +1 13.07.09 549 7 5쪽
67 두 마뱀 +1 13.07.06 506 7 4쪽
66 기억상실? +1 13.07.03 552 7 4쪽
65 한 대만 맞자 +1 13.07.02 566 8 5쪽
64 지금은 고민 중 +2 13.06.27 547 9 5쪽
63 돈이 필요해? +1 13.06.26 579 8 6쪽
62 ang? +1 13.06.24 481 8 4쪽
61 한 건 또 해결 +1 13.06.20 586 9 6쪽
60 단편막장추리(?)극 - 과자저택 절도사건 (9) +1 13.06.14 612 8 4쪽
59 단편막장추리(?)극 - 과자저택 절도사건 (8) +1 13.06.05 595 11 8쪽
58 단편막장추리(?)극 - 과자저택 절도사건 (7) +1 13.06.04 596 12 5쪽
57 단편막장추리(?)극 - 과자저택 절도사건 (6) +1 13.06.02 548 8 6쪽
56 단편막장추리(?)극 - 과자저택 절도사건 (5) +1 13.06.02 601 7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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