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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레오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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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레오
작품등록일 :
2019.11.01 20:10
최근연재일 :
2020.12.10 23:00
연재수 :
10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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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글자수 :
39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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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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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23화

DUMMY

산적 성채는 예상보다 크고 잘 지어져 있었다. 이 성채를 중축한다면 성으로 충분히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절뚝거리며 성안으로 들어간 코스펠은 제이든과 오웬의 호위를 받았다. 두 사람은 그를 조심스럽게 눕히며 말했다.


“저희들이 너무 심하게 대해서 죄송합니다.”

“나는 괜찮으니 자네들은 걱정하지 말게.”

“코스펠님, 저들을 믿어도 괜찮겠습니까?”

“이들은 어린 시절 친구이다. 앞으로 자네들과 동료가 될 것이니 잘 지내게.”

“코스펠님, 저희에게 하실 말씀이 있습니까?”

“루크, 자네는 전령을 시켜 이번 임무가 끝나 하루 쉬었다가 복귀하겠노라 전하게.”

“네!”


코스펠은 루크를 바라보며 지시를 내렸다. 지시를 받은 부하는 밖으로 나가며 항복한 자들을 믿어도 될지 근심이 가득했다. 밖에 나가 전령을 시켜 지시대로 했다. 본대에 복귀하면 백작을 만나 이번 임무에 대해서 보고할 생각이었다. 왕께 아뢰어 저들의 신변 보호를 요청해야 했다. 많은 생각에 자리에 누워서 편히 잠들지 못했다. 그날 밤, 인근에서 사는 자들이 이번 전투에 대한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여러분께서는 무슨 일로 저를 찾아오셨습니까?”

“제이든과 오웬은 원래 은퇴 기사에게 훈련받은 실력이 뛰어난 자입니다. 형편상 군인이 되지 못하고 산적으로 지내왔습니다. 그들이 잡은 자들은 부하들과의 시비 때문에 사로잡은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항복한 자들이 선처를 받아 왕국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

“코스펠님, 저희들도 함께 가고 싶습니다.”


그를 찾아온 자들은 자신들도 함께 가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날 하루 성채에서 푹 쉬며 복귀준비에 대해 부하들과 의논했다. 다음날 아침, 코스펠은 절뚝거리며 일행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


“이 수레는 무엇인가?”

“최근 저희들이 만든 수레입니다. 지금 몸이 성치 않아 말을 타기 힘드시니 이걸 타고 가십시오. 그리고 저희 두 사람이 본대로 가는 지름길을 알고 있습니다.”

“자네들의 생각이 그렇다면 그렇게 하겠네.”


코스펠은 부하들을 데리고 제이든과 오웬의 안내를 받아 본대에 복귀했다. 본대에 복귀하자 그는 수레에서 내려 오랜만에 보는 동료들을 반겼다. 동료들은 무슨 일이 있었기에 몸이 많이 상했냐며 걱정 가득한 모습이었다.


“백작님, 이번 임무를 무사히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백작과 레밍턴은 코스펠의 군례를 받고 그의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보고는 듣고 있었다며 근심 가득한 표정이었다.


“제 몸은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폐하께 아뢰어 이번에 잡은 자들이 선처받을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자네가 목숨을 걸고 이번 임무를 성공했으니 그렇게 하겠네. 그동안 고생했으니 자네의 몸이 나을 때까지 휴가를 허락해주겠네.”

“네!”

“나의 집무실에 잠시 오게.”


백작의 명령을 받고 그들과 함께 집무실에 갔다. 집무실에 도착한 코스펠은 양피지를 꺼내 펜으로 왕에게 올리는 편지를 썼다. 편지를 단단히 밀봉하여 두 사람에게 올렸다. 그들은 밀봉한 편지를 전령을 시켜 왕성에 보내게 했다. 모든 일이 마무리되자 그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자네들은 이번에 잡은 자들을 옥에 가두되 고문은 시키지 말게.”

“백부장님의 명령에 따르겠나이다.”

“나는 저들을 내 부하로 삼을 생각이네. 폐하께 그렇게 편지를 올렸네.”

“저희들은 저 놈들을 믿어도 될지 의문입니다.”

“나를 죽기 직전까지 몬 자들이 그렇겠지. 허나 그 자들은 왕국의 충성스러운 군인이 될 것이네. 앞으로 지켜보게.”

“백부장님의 뜻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요.”

“비록 저들이 옥에 갇혀 있으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게.”


옥에 끌려가는 산적들을 바라보며 코스펠과 부하들은 대화를 나눴다. 그들은 백인대장은 저들에게 믿음을 보이는데 과연 믿어도 될지 의문이었다. 순순히 항복하고 시키는 대로 하는 걸 보면 믿어도 될 것 같지만 아직 경계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며칠 후 집무실에서 군무를 보고 있을 때, 전령이 와서 왕에게 온 친서를 전했다. 그는 옆에서 도와주는 부하를 불러 옥에 갇혀 있는 자들을 끌고 오게 했다. 모두 모이자 루크는 몸이 아픈 백부장을 대신하여 왕명을 전하게 했다. 부하는 시키는 대로 했고 자리에 앉아 있던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폐하께서 여러분에게 우리 군대에서 6개월 동안 노역을 하며 훈련을 받는다면 선처해주신다는 왕명을 내리셨습니다.”

“저희들은 무슨 일을 하면 됩니까?”

“자네들은 부대 내에서 일하며 우리들을 돕게 될 것이다.”

“백부장님, 지난번에는 죄송했습니다. 백부장님을 믿지 못하고 죽기 직전에 이르게 했습니다.”

“나는 자네들을 이미 용서했네. 내가 자네들을 자주 찾아갈 것이니 그렇게 알게.”

“네.”


옥에 갇혀서 지내던 산적들은 왕명이 내려지자 인근 막사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는 그들에게 왕명을 전했다. 사로잡았던 자들이 돌아가자 코스펠은 집무실에 돌아와 다른 친서를 풀어서 읽었다. 친서 내용은 산적들을 사로잡은 공을 인정하여 그에게 준 남작 작위를 하사하며, 이번에 잡은 자들을 부하로 하사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백부장님, 준 남작에 오르신 걸 축하드립니다.”

“작위 심사에서 유예 기간을 받았는데 그걸 생각하면 답답하네.”

“그렇다 해도 몸부터 돌보셔야 합니다.”

“알았네.”


부하의 말에 코스펠은 오랜만에 주군 테오도르를 뵐 겸 알렌시아 왕성에 가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백작이 이미 휴가를 줬기 때문에 언제라도 부대를 떠나 쉴 수 있게 되었다.


‘알렌시아 왕국에는 전쟁이 일어날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몸이 불편해 훈련을 빠지고 있지만 동료들의 말에 따르면 훈련 강도가 실전에 가깝다고 한다. 어서 회복하여 전장에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한다.’


코스펠은 책을 읽으며 전쟁에 대한 일을 생각하니 걱정되었다. 작위 계승이 보류되어 답답했고, 귀족들에게 인정받으려면 전공을 세워야 했다. 저들에게 인정받는 것과 별개로 지켜야 할 것이 많아져서 어깨가 무거워졌음을 직감했다.


“당분간 나는 요양을 떠날 것이네.”

“준 남작님, 여기는 걱정 마시고 다녀오십시오.”


백작과 스승, 부하들의 요구에 코스펠은 요양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전쟁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어서 몸을 회복하여 언제든 전장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했다. 그는 병사 시절부터 따라다닌 부하들과 함께 떠날 준비를 서둘렀다.


“여기 걱정하지 말고 푹 쉬게.”

“네!”


코스펠은 부하들을 데리고 주둔하고 있는 부대를 떠났다. 알렌시아 왕성에 도착하자 그는 일행을 데리고 주군의 저택을 갔다. 그 소식을 들은 아베스 백작은 시종장을 시켜 그들을 반갑게 맞이하게 했다.


“자네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네. 세자 전하께서 대관식을 곧 올린다고 하시네.”

“주군, 전하께서 폐하가 되시는 것입니까?”

“그렇네. 세자 전하의 대관식에 우리 함께 가세.”

“네, 주군.”


테오도르는 오랜만에 만난 코스펠을 자리에 안내해 앉게 했다. 그는 세자께서 왕위를 물려받는다는 소식에 동공이 흔들렸다.


“자네, 몸은 괜찮은가? 많이 아파 보이네.”

“저는 괜찮습니다.”

“내 명령이니 무리하지 말고 내 저택에서 편히 쉬게.”

“주군의 명령을 따르겠습니다.”


아베스 백작은 몸이 아파보이는 코스펠을 보자 마음이 아팠다. 그는 시종장을 시켜 처소를 내어주게 했다. 시종장은 그들을 데리고 저택에서 좋은 방을 내어주며 말했다.


“여기서 편히 쉬십시오.”

“감사합니다.”


숙소가 정해지자 코스펠은 옷을 갈아입고 자리에 누웠다. 자리에 누운 그는 부하들을 바라봤고 그들은 부상당한 몸을 보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때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시종장은 하인들과 의사를 데려와서 말했다.


“저는 주군의 명령을 받고 왔습니다.”

“네.”


시종장과 함께 온 의사는 코스펠의 몸을 진료했다. 진료가 끝나자 그는 당분간 요양하며 잘 먹으라고 당부하고 나갔다. 테오도르는 가신들로부터 모든 일을 보고 받고 근심에 가득했다.


‘코스펠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심한 부상을 당한건가? 최근 준 남작에 올랐다고 하던데 그 일 때문인가?’


아베스 백작은 최근 코스펠이 작위를 하사받은 일을 알고 있었다. 군무를 보내 가신들을 시켜 자주 책이나 물품을 보내줬다. 이틀 후, 테오도르의 부름을 받은 그는 부하들과 함께 만났다.


“오늘 전하께서 대관식을 올리시니 나와 함께 가세.”

“네, 주군.”


테오도르는 미리 준비한 예복을 그에게 내렸다. 코스펠은 예복을 받아 자신이 머물고 있는 침실에 가서 갈아입었다. 모두 준비가 끝나자 그들은 말을 타고 알렌시아 왕성에 갔다. 왕성에 도착하자 경비를 서 있는 병사는 정중하게 인사를 올렸다.


“제가 여러분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왕성에서 일하는 시종장들은 여러 신하들을 직접 안으로 안내했다. 시종장의 안내를 받아 대관식이 열리는 연회실에 도착했다. 왕성 연회실에는 많은 신하들이 예복을 입고 대기하고 있었다. 테오도르와 코스펠 일행은 지정된 자리에서 대기했다.


“국왕 폐하께서 오십니다.”


왕복을 입은 에스테반은 하인들과 함께 연회장에 도착했다. 연회장에 모인 많은 신하들은 새 왕에게 고개를 숙여 정중하게 인사했다. 단상에 오르자 대기하고 있던 대비는 원로신하를 이끌고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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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29화 19.11.30 55 2 7쪽
29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28화 19.11.29 57 2 7쪽
28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27화 19.11.28 60 2 8쪽
27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26화 19.11.27 61 2 9쪽
26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25화 19.11.26 59 2 8쪽
25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24화 19.11.25 65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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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22화 19.11.23 69 2 12쪽
22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21화 19.11.22 73 3 14쪽
21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20화 19.11.21 83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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