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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블라썸 님의 서재입니다.

힐링 테이블(A Healing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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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레몬블라썸
작품등록일 :
2018.07.11 16:08
최근연재일 :
2018.08.03 18:00
연재수 :
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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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글자수 :
127,303

작성
18.07.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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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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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Ep. 4 풋내기 사랑 2화

DUMMY

“선배! 어떻게..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요!”


선배. 나는 이 호칭이 퍽 마음에 들었다.

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에서 나온 이 호칭은 뭐랄까 이제 막 교복을 입게 된 학교생활의 꿈을 꾸기 시작한 소녀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 그런 단어였다.

이제 들어가게 된 중학교에는 분명 멋진 남자 ‘선배’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진짜 입이 떡 벌어지게 잘생겼을 그 선배는 우연히 나를 보고 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르는 척을 하고 있겠지.

그러다 내가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던 어느 날 내 손을 콱 부여잡고 벽에 몰아붙이는 거다.

그리곤 벽을 탁! 치고 “야, 너 나랑 사귀자”하는 그런 평범한(?) 로맨스! 그런 로맨스가 시작될지도 모른다.


키도 이목구비도 오밀조밀해서 꼬맹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나지만!

나름 피부도 하얗고 예쁘장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던 터라, 그런 평범한 로맨스 하나쯤 일어난다 해도 분명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뭐! 나는 자부심이 있으니까.


스쿨 로맨스라..

왠지 모르게 부끄러우면서도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스쿨 로맨스라고 하니 어감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스쿨로맨스..! 스쿨로맨스...!!


“스쿨 로맨스으!!!!!!!!”


딱.


“아 왜 때려!”


“뭔 헛소리야. 밥이나 먹어 이것아.”


“아~ 머리 때리지 말라고! 가뜩이나 머리 나쁜데 더 나빠지면 엄마가 책임질 거야!?”


“얘는 도대체 누굴 닮아서 성격이 이렇게 드러운 지 몰라. 밥 안 먹을 거면 치운다~”


“아니이~ 그건 아니고요.”


어쨌든! 생각 외로 조용히 흘러가던 학교생활 가운데 상상 속에 있던 스쿨 로맨스가 무려 어제 시작한 것이다.

그러니까 어제 종례쯤이었다.

전날에 방과 후 활동 조사를 했는데, 나는 친구와 ‘크리스털 비즈 공예부’를 들어가기로 했다.

크리스털 비즈를 엮어서 공예품을 만드는 건데 액세서리도 만들고 그런다고 하니까 관심이 갔다.


무릇 여자에게 액세서리는 자존심과도 같은 것!

용돈 받아서 사는 학생 형편에 팔찌 하나를 사도 디자인 따지고 가격도 요리조리 살폈는데, 무려 학교에서 하는 방과 후 활동으로 나만의 액세서리를 그것도 내가 직접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다니!

이 방과 후 활동을 기획하신 선생님은 쓰담쓰담을 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그런데, 친구와 손잡고 간 그곳에 웬 남자가 세 명 있었던 거다.

아무래도 종목이 종목인 만큼 여자애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뜬금없이 남자라니.

우리들은 조용히 거울을 꺼냈다.

그리고 모르는 척 아닌 척 각도를 조절해 그 남자들을 훑어(?)보았다.

그런데 거울 속에선 정말 말도 안 되는 존잘남이 있었다.

얼핏 지나쳐 봤을 때는 몰랐는데 진짜 연예인급으로 잘생긴 애였다.


‘와... 대박.’


“야! 쟤 누구냐. 대박! 대ㅂ.. 엌 왜.. 이..을 마..아”


“쫌 조용히 말해!”


수많은 여자애 사이 셋뿐인 남자애들을 두고 눈치와 웅성거림이 계속되고 있을 무렵, 담당 선생님이 들어오셨고 각자 소개를 했다.

들어보니 그 존잘남은 무려 2학년 선배! 내가 그렇게 원하고 바랐던 바로 그 ‘선배’였던 거다.

근데 막상 말을 붙이려니 딱히 이야깃거리도 없거니와 괜히 이상한 애로 볼까 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깔끔한 레이어드컷의 헤어스타일과 살짝 쳐진 눈매, 오똑한 코에 누르면 푸욱 들어갈 것 같은 입술.

가끔 웃으면 심장을 폭격하는 저 요망한 보조개, 이건 누군가 내 심장을 음해하려는 세력이 보낸 스파이가 분명하다.


다른 여자애들에게 뺏기기 전에 빨리 내가 차지해야 하는데, 다행히도 근처에 다른 오빠들이 있어서 다들 함부로 다가가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어떡해, 어떡해’ 속만 태우다가 방과 후 활동 첫 시간이 흘러갔고, 그렇게 내 첫사랑 고군분투기가 시작되었다.


선배는 2학년 1반, 나는 1학년 7반. 우리 학교는 ㄷ자 형태로 되어 있는데 중앙 계단을 기준으로 1, 2, 3, 4반이 왼쪽 5, 6, 7, 8반이 오른쪽에 있었다.

그리고 양쪽 끝 반 뒤로는 계단이 있었는데 이 계단으로 가끔 선배들과 마주칠 때가 있었다.


문제는 나와 그 선배는 견우와 직녀처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우연을 가장해서 만나기가 힘들다는 것.

그래서 나는 친구와 치밀한 작전을 계획했다.

그것은 바로 거의 모든 학년이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점심시간을 노리는 것! 작전은 이러하다.


첫째, 점심시간이 시작하기 전에 꾀병을 부려 양호실을 간다고 하고 1반으로 전력질주를 한다.

둘째, 친구가 계단에서 내려오는 선배들을 엿보다 그 선배가 내려오면 내게 사인을 준다.

셋째, 사인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친구 이름을 부르며 합류하다가 우연치 않게 만난 것처럼 인사를 하고 선배와 자연스럽게 친해진다!

엣헴. 바로 이러한 작전인 것이다.


“쌤~ 얘 아프데요.”


“어? 많이 아프니? 수업 이제 5분 남았는데.”


여기서 넘어가지 못하면 나에게 미래는 없다.

나는 고개를 숙인 채로 친구에게 불타는 눈빛을 보냈다.


“쌤, 얘 오늘 아침부터 상태 안 좋았어요~”


“음... 그래 다녀와.”


성공이다..!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빈혈에 걸린 척 연기하며 일어났다.

고개는 교실 뒤쪽으로 돌렸다. 혹시나 웃음이 새어 나올까 봐.


“근데 넌 어디가.”


“쌤~ 얘 혼자 어떻게 가요. 부축해줘야죠!”


“흠... 알았어. 다녀와.”


그렇게 우리는 무사히 반을 빠져나왔다.

이제 종 칠 때까지 남은 시간은 3분. 생각보다 시간이 많지 않다.

우리는 어느 반전영화에서 나왔던 엔딩처럼 느릿느릿 걸어가다 중앙 계단을 지나 달렸다.

숨을 헐떡거리며 1반 옆 계단을 도착했을 때쯤, 종이 울렸다.


“띵딩딩딩딩 딩디딩딩 딩딩딩딩딩~”


숨이 차서인지 선배를 만날 생각을 해서인지 가슴이 너무 두근거렸다.

떨림은 긴장으로 바뀌고 언제 오나 내 님을 목 빼고 기다리고 있을 무렵.


“와아아아아!!!!!! 밥이다 밥!!!!! 밥 먹으러 가즈아!!!!!”


배고픔에 굶주린 성난 개떼들이 미친 듯이 복도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마치 폭우를 견디지 못한 제방이 터지듯 발 빠른 남자애들을 필두로 인간 쓰나미가 형성되어 복도와 계단을 매워갔다.

이 자식들은 배고파 죽은 귀신이 붙었나.

아, 그런데 그럼 선배는?


“서희야! 선배 내려와?!!”


“야! 사람 너무 많아서 모르겠어!!”


그렇게 인재(人災)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치밀한 작전이라고 생각했던 두 여학생의 허탈함만이 남았다.

아. 매정한 인간들이여.


“아씨... 우리도 밥 먹으러 가자.”


“어? 저기 그 선배 아니야?”


...할렐관세음보살!

예수님, 부처님 감사합니다.

될 놈은 뒤로 고꾸라져도 텀블링해서 돈 줍는다더니 내가 바로 그 팔자인가보다.

나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이 틀림없다.

선배는 방과 후 활동을 같이하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며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까마귀를 밟고 직녀에게로 가는 견우의 모습과도 같았다.

설렘, 떨림.

순식간에 사랑으로 다시 차오른 내 얼굴은 빨갛게 물들어 있었고 그것들과는 다르게 내 발은 한 걸음 한 걸음 선배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온 우렁찬(?) 외침.


“선배!”


“어?”


나를 기억하고 있었나 보다!


“누구...?”


그럼 그렇지.

그 반에 여자만 있었는데 나를 기억할 리 없다.

그렇지만 또 내심 아쉽다.

하지만 괜찮아.

나는 결국 방과 후 수업을 듣는 누구보다 빠르게 선배에게 말을 건 여자일 테니까.


“기억 못 해요? 우리 같은 C.A 듣잖아요!”


“아, 그래? 잘 부탁해. 후배님.”


심쿵! 후배님이라니.

그 순간의 나는 분명 얼빠진 표정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행복하다.

무심한 듯 툭 내 던진 선배의 한 마디가 심장을 울린다.

나는 아마도 사랑에 빠진 것 같다.

아니, 사랑에 빠진 것이 분명하다.

그러다 문득 차오른 사랑의 크기만큼 부끄러움도 커져 나는 그만 고개를 숙여버리고 말았다.


“같이 밥 먹으러 갈래?”


“네네!!”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만나게 된 나와 선배는 그 이후로 메신저까지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

역시 인연은 돌아가는 길에서도 만난다고 나와 선배는 연인이 틀림없... 아니 인연이 틀림없다.

그 일 이후로 한동안 나는 까톡 좀비가 되어 선배와 사랑을(?) 싹틔우고 있었다.

너무 들이대면 싫어할 수도 있으니 조심스럽게 밀고 당기며 썸을 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선배에~ 뭐해오?」


「응? 나 당구장 옴 ㅋㅋ」


선배가 당구에 취미가 있는지 몰랐다.

근데 중학생이 당구장에 가도 괜찮나?

그리고 거기 좀 무서워 보이던데, 혹시 선배가 불량 선배(?)인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며 답장을 계속했다.


「지훈이 오빠랑요?」


「아니, 소연 쌤이랑 ㅋㅋ 근데 넌 왜 나한테만 선ㅂ...」


‘...? 소연쌤..? 왜? 무엇 때문에? 왜 이 시간에 왜 소연쌤이랑 당구를 치고 있지?’


믿을 수가 없었다.

아니 대체 무슨 경우가 생기면 이 야심한 밤(9시)에 소연쌤이랑 당구장에서 당구를 칠 수가 있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한참을 고민했다.

하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이해의 범주를 넘어서자 화가 났다.

이유 모를 서러움도 몰려왔다.

일순간 닭똥 같은 눈물이 뚝 하고 떨어졌다.

액정에 흘러내리고 있는 눈물을 닦아내고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말투로 답장을 보냈다.


「근데 왜 소연쌤이랑 같이 있어요?」


「그냥, ㅋㅋ 쌤이 당구 치자고 하셔서」


「늦은 시간에 쌤이 그래도 돼요? 이거 완전 불륜 아니에요?! 다른 쌤들한테 다 일러야지!」


「ㅋㅋㅋ 뭔소리얔ㅋ 소연쌤 미혼인뎈ㅋㅋ 너도 오던가」


「됐거든요~?」


「알았음 ㅇㅇ. 일단 나 당구 쳐야 해서 나중에 연락할게 ㅎㅎ」


쌤이 선배를 꼬신 건 아닐까?

잘생겼으니까. 당연히 그럴 수 있다.


“오홍홍, C.A 수업 때 못 가르쳐 준 기술을 알려주겠어용.”


“아니, 선생님. 저는 학생이고 선생님은 선생...”


“이리와! 쫩쫩”


아악!!!!!

아무래도 조심스럽게 다가간 것이 역효과였을까?

하나 확실한 것은 이대로 두었다가는 여우 같은 선생에게 ‘나의 선배’를 빼앗길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결심했다.

나는 바로 서희에게 까톡을 날렸다.

장문의 까톡 뒤에 우리가 내린 결론은 일단 따로 만나자는 것.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다.

학교에서는 보는 눈이 많으니 친구들이랑 같이 놀자고 해서 자연스럽게 만나고 최대한 나를 어필한다.

그다음에 따로 만나 고백을 한다.

좋았어. 늙은 여우야 기다려라.


일주일 뒤 주말, 결전의 시간이 다가왔다.


“야! 너 내 옷 입었어?!”


“아! 오늘 진짜 중요하다고!! 진짜 한 번만 봐주라, 응? 언니 내가 진짜 잘되면 치킨 쏜다!”


“안 돼. 빌려줄 생각 없어. 돌아가.”


“언니이 제발..! 응? 한 마리 시켜주고 다음에 하나 더 시켜줄게. 됐지?”


언니라고 하나 있는 게 도움이 안 된다.


“하... 그거 진짜 언니가 아끼는 옷이니까 뭐 묻히지 마. 돌아왔는데 털끝 하나 상한 데 있기만 해봐 아주. 그리고 세 마리.”


“어떻게 두 마리 치킨을 세 마리나 올린단 말이오. 두 배요 두 배!”


“세 마리.”


“아아아아~ 몰라 두 마리 이상은 죽어도 안 돼.”


“그럼 옷 벗어.”


“아 쫌! 두 마리에 엄마의 손길 햄버거 하나. 콜? 언니 나 진짜 오늘 중요한 날이란 말이야.”


“남자라도 만나냐? 공부나 해 임마. 흠... 햄버거까지 콜. 야... 근데 너 틴트 색깔 어째 익숙하다? 내 꺼 입쒱아냐?”


“고마워 언니!!! 나 간다!!”


“야!!!!(@*!&$)!!!!”


간만에 직장인인 언니 화장품과 옷의 힘을 빌려 필살 코디를 마쳤다.

역시 비싼 게 다르긴 다르다.

미스트 없이도 온종일 지속될 것 같은 이 촉촉함, 은은한 발색.

나도 빨리 돈 벌고 싶다.

혹시나 머리 흐트러질까 봐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화창한 날씨에 살랑살랑 부는 기분 좋은 바람, 포근한 햇살까지.

모두 오늘의 나를 응원해주는 것 같다.


할 수 있다! 아자! 아자!




Ep. 4 풋내기 사랑 2화 End.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하...

 

손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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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Ep. 5 널 만나러 가는 길 3화(Season 1 완결) 18.08.03 69 2 12쪽
23 Ep. 5 널 만나러 가는 길 2화 18.08.02 59 2 14쪽
22 Ep. 5 널 만나러 가는 길 1화 18.08.01 74 2 11쪽
21 Ep. 4 풋내기 사랑 4화 18.07.31 55 2 11쪽
20 Ep. 4 풋내기 사랑 3화 18.07.30 62 2 11쪽
» Ep. 4 풋내기 사랑 2화 18.07.29 104 2 12쪽
18 Ep. 4 풋내기 사랑 1화 18.07.28 59 2 11쪽
17 Ep. 3 그 남자의 밤 10화 18.07.27 67 2 11쪽
16 Ep. 3 그 남자의 밤 9화 18.07.26 76 3 12쪽
15 Ep. 3 그 남자의 밤 8화 18.07.25 70 3 11쪽
14 Ep. 3 그 남자의 밤 7화 18.07.24 75 3 11쪽
13 Ep. 3 그 남자의 밤 6화 18.07.23 70 3 14쪽
12 Ep. 3 그 남자의 밤 5화 18.07.22 71 3 12쪽
11 Ep. 3 그 남자의 밤 4화 18.07.21 71 3 12쪽
10 Ep. 3 그 남자의 밤 3화 18.07.20 65 3 12쪽
9 Ep. 3 그 남자의 밤 2화 18.07.19 69 3 11쪽
8 Ep. 3 그 남자의 밤 1화 18.07.18 66 4 11쪽
7 Ep. 2 메롱바 그녀 4화 18.07.17 98 3 11쪽
6 Ep. 2 메롱바 그녀 3화 18.07.16 95 4 12쪽
5 Ep. 2 메롱바 그녀 2화 18.07.15 72 4 12쪽
4 Ep. 2 메롱바 그녀 1화 18.07.14 92 4 11쪽
3 Ep. 1 학생과 아버지 3화 18.07.13 199 4 11쪽
2 Ep. 1 학생과 아버지 2화 18.07.12 151 5 11쪽
1 Ep. 1 학생과 아버지 1화 +2 18.07.11 433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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